2015. 11. 14. 20:36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낸시 마이어스
주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mentor(이하 멘토)가 필요할 때가 있다. 스스로의 경험과 생각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누군가의 조언으로 인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즉, 멘토는 역할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간혹 어떤 이들을 만나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이 정답인냥 모든 문제에서 자신의 정답을 알려주겠다는 오만함을 보이는데, 이는 모든 문제를 자신의 시각에서 단일화시켜버린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뭐, 어쨌든.
영화 인턴은 멘토의 위치와 역할, 진정한 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지, 조언을 구할 사람은 있는지, 되묻게 했다. 지난 삶의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누군가의 조언보다는 나의 경험과 판단에 의해 많은 것들을 선택했다. 다소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외로웠고, 으스러질만큼 아팠다. 허나, 다시 삶의 선택의 기로에서 선다해도, 혼자 고민하여 아파하지 않을까, 싶다.
The Inter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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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4. 20:1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www.hanoibethel.com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와서 날씨가 제법 춥다.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 나왔으니 다행이다. 앞에 여자는 우산을 못 챙겨왔는지, 비를 그대도 맞고 간다. 비가 제법 내리는데, 뛰지 않고 걷는다. 우산을 씌워줄까 고민한다. 아니, 무슨 오지랖이냐. 다시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내 길을 걷는다.
나에게는 '호의'란 것이, 상대방에게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특히, 상대방이 이성이라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호의적인 행동, 그 자체만으로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나름대로의 이해, 어쩌냐.
습관적인 행동과 말이 아니라면, 행동과 말은 의미와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하기에 단순한 말이나 행동이라도 그 사람의 처지와 상황을 배제한 나름대로의 이해는 오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측, 짐작, 추정. 이러한 우리 나름대로의 이해가 다른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쌀쌀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비와 약간의 쓸쓸함이 싫지 않은, 토요일 저녁에 혼자 멀뚱히 생각한다.
Understanding, and Mis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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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3. 00:28 신앙/말씀 묵상(默想)
출처: timmybrister.com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그들이 감각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엡 4:18-20
진리가 예수안에 있는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로
롬 4:21-24
신자는 율법 아래에서 벗어나 은혜 아래 있는 자로서,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예수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루어짐)와 완성될 하나님 나라(예수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나라)사이에 있기 때문에, 신자는 여전히 죄와 싸워야 한다. 허나 신자는 본질적으로 죄의 권세를 깨뜨린 예수 그리스도와 합한자로서,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인식의 시작점이 달라지면, 죄와 신자의 싸움의 형국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무지함으로 인해, 신자의 참된 존재를 인지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의 욕구에 내던져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경을 통해 신자의 삶을 욕구에 따라서 사는 삶이 아님을 단호하게 말씀하셨고, 결국에는 그 행위에 합당한 보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죄의 삯은 사망임을 알지 못하는가.
예수님를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한 신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이 시대에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How should I live as a 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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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0. 00:53 삶을 살아내다
27살, 정처없는 인생을 살아가겠다, 마음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익숙한 한국 땅을 떠나 낯선아프리카로 향했다. 탄자니아에서 1년, 다시 돌아온 대구에서 1년, 그리고 서울에서 2년 11개월. 늘 외인처럼 겉돌았다. 무리에 속하는 것이 불편했고, 혼자가 편했다. 언젠가는 떠난다는 생각에, 두 발 디딛고 서 있는 그 땅에 편히 마음의 뿌리를 내리지 않았다. 왜냐면 막상 떠나야 할 때 그 질긴 뿌리를 힘써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와 그로 인한 아픔이 싫었기에. 떠날 때가 되면, 뒤돌아보지 않고 가볍게 떠났고 눈물따위는 흘리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하는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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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9. 17:18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병률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우울함과 애틋함이 깃든 글을 좋아한다. 그러하기에, 그의 책을 사면 설레이는 맘으로 한 장씩 아껴가면서 읽는다. '끌림(2010)'이 그러했고, '내 옆에 있는 사람(2015)'도 그러했다. 한 번에 다 읽기에는 아까웠으므로, 조금씩 글을 곱씹으며 생각하며 읽었다.
이번에도 설레이는 맘으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샀고, 아껴 읽을 요량으로 책을 폈다. 근데 어쩌냐. 글들이 잘 읽혀지지 않는다. 글을 읽고 싶었는데, 글이 읽혀지지 않는다, 짜증나게.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글의 감성들이 읽혀지지 않는다. 글을 잘쓰는 것과는 별개로, 글을 공감할 수 있게, 나의 이야기인냥 몰입할 수 있게 쓰는 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이병률 작가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이번 책의 58개의 여행 에피소드 중에 쉽게, 물 흘러가듯이 읽혀지는 에피소드가 몇 개 되지 않는다.
글이 죽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병률 작가가 마감기한에 맞춰 글을 짜냈어야 했나,
자문하면서.
한 권의 책을 마무리지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꾸역꾸역 책을 읽다가 마지막 장을 넘겼다. 참, 재미없게 말이다. 건질만한 몇 가지 에피소드만 남긴다.
8# 나를 덮어주는 사람
이토록 많이 받아서 영영 받기만 하면서 사는 사람으로 굳어져 버리게 될까 두렵고 어려웠던 사람.
그렇게나마 내 허술한 빈 곳을 가릴 수 있으니 나에게는 축제 같았던 사람.
14# 묻고 싶은게 많아서
문득 행복하냐고 묻고 싶을 때가 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기울고 있어서가 아니라
넌 지금 어떤지 궁금할 때.
많이 사랑했느냐고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게 누구였는지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만큼을 살았는지,
어땠는지 궁금할 때.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보다
누구를 사랑해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이
낫지 않느냐고 묻고 싶다.
불가능한 사랑이어서,
하면 안 되는 사랑일수록
그 사랑은 무서운 불꽃으로 연명하게 돼 있지 않은가.
누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답답함 답답함 때문이 아니라
누가 내 마음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롭고, 목이 마른 이유들을 아느냐고 묻고 싶다.
묻고 싶은 게 많아서 당신이겠다.
나를 지나간
내가 지나간 세상 모든 것들에게
'잘 지내냐'고 묻고 싶어서
당신을 만난 거겠다.
45# 여행을 가서 토끼를 기르겠다고 토끼를 샀다.
태어난 지 삼 개월 된 토끼는 진한 회색이었다. 고급스런 털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리 눈에 띄진 않았다. 토끼를 사고 사료를 사면서 당근도 조금 샀다. 이름을 '삼개월'이라 지을 수 없어 '삼월'이라고 지었다.
<중략>
문제는, 삼월이가 무척이나 외롭다는 생각에 빠졌다는 것이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 삼월이도 그럴 것이었으며, 그러니 내가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거라 생각했다. 결국 나는 두 번째 토끼를 또 사고 말았다. 말도 안되게 이번에 산 토끼는 수놈이었다. 좋아하는 11월이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이름은 자동적으로 '십일월'이라고 지었다.
<중략>
그러던 어느 날, 전화를 거는데 전화가 먹통이었다. 이빨이 더 나려고 잇몸이 가려웠는지 전화선을 갉아먹은 거였다. "너희들이 끊어놔서 전화가 안 되잖아!"
<중략>
그래, 너희들끼리 잘 해봐라. 나는 그들에게 진정 잘 해주고 싶었으므로 그래 잘 해봐라, 했다. 나는 시 쓰기에 열중했다. 며칠 동안 잡히지 않는 시의 끄덩이를 물고 놓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당근 따위를 씹어 먹으며 지낸 어느 날, 뭔가가 내 발등에 올려졌다. 따듯한 무엇이었다. 몰캉한 무엇이었다.
<중략>
시를 쓰겠다고 며칠 동안 몰두하는 사이, 아무것도 먹을 것을 챙겨주지 않았다는 것을. 그게 며칠이 지났는지 기억나지도 않았다.
49# 마음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 거기에 누가 손 잡아줄 이가 있나요.
<중략>
- 언제는 나에게 손 잘아줄 사람 있었겠습니까?
라고 까칠한 문자를 하려다
- 손 말고 모가지 묶어줄 사람 구합니다.
라고 허튼 문자를 하려다
- 네, 어떻게든 구해야지요.
라고 쓸쓸히, 안간힘을 보태 문자를 보낸다.
57# 이별이었구나
아, 이별이었구나.
나는 돌아와 정신없이 일에 매달리느라 한 번도 뒷일을 생각을 해본 적 없었는데 이별이 아팠구나. 미안하다. 나, 이토록 텁텁하게 살아서, 정말 미안하다. 음식을 만들면서도 음식에다 감정을 담는 것인데 하물며 나라는 사람, 이렇게 모른척 뻣뻣하게 살아가고 있어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2012)
소명(The Call) _ 오스 기니스 (0) | 2016.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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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_신영복 옥중서간 (0) | 2016.03.15 |
내 옆에 있는 사람(2015) _ 이병률 여행 산문집 (0) | 2015.10.28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_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0) | 2015.01.28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_C.S. Lewis (0) | 2015.01.21 |
2015. 10. 28. 14:28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출처: www.mathplan.com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 때문에 기뻐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치도록 화나고, 분하고, 짜증난다. 늘 좋은 수도, 늘 나쁠 수도 없는게 사람들과의 관계다. 나는 사람한테 잘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잘 실망하지도 않지만, 근데 간혹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붓고, 은근하게 큰 기대를 하다가, 다시 실망하고, 스스로 마음을 닫아버리곤 한다.
"사람한테 다정하지만 사람한테 까칠하다.
자주 숨고 자주 간절하며 자주 미친다."
- 이병률 -
'내 옆에 있는 사람' 첫 장에 쓰여진 이병률 작가에 대한 글구다. 작가의 글구는, 곧 내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라 깜짝 놀라면서 반가웠다. 사람한테 다정하지만, 사람한테 까칠하다... 특정사람한테 잘해주고, 특정사람한테는 눈길 한번 주지않는, 편애가 심한 나의 인간관계을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글구인 것 같다는.
이 책은 제목처럼 사람에 대한 글이다. 사람 때문에, 사람에 의하여, 즐겁고 슬프고 화나고, 그리고 다시 가슴 뭉클해지는, 이병률 작가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조심스레 떠올렸고, 떠오르는 얼굴에 미소짓기로 했지만, 다시 떠오른 얼굴은 나의 인생가운데 부디 사라져 주길 바라며 얼굴을 내젓기도 했다.
이병률 작가의 글을 읽으면, 늘 느끼는 거지만, 일상의 소재를 아주 맛깔스럽게, 그리고 탁월하게 글로 써내려가는 능력이 있는 듯 하다. 작가라면, 다들 이런 능력이 있겠지만 말이다. 특히 이병률 작가의 그 감성과 약간의 우울함이 곁들여진 글은, 나의 우울함과 맞닿아 있기에, 친근하지만 아프다.
아, 그리고 이병률 작가의 책은 페이지번호 따로 없다는 것을, 이번에 알아챘다는.
가슴에 맺혀서
지키고픈
무엇을
가졌습니까
온 마음으로 지키고픈 무엇이, 몇몇 날을 길바닥에 누워서라도 안 되는 것은 왜 안 되는 것이냐고 울고불고 대들 그 무엇이 가슴 한쪽에 맺혀 있는 것인지. 있다면 그걸 지켜내는 데 까짓 두려울 일은 그 무엇일지 당장 알고만 싶어졌던 것이다.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했습니까
어진간히
따로가
아름답겠습니다
살아보니 당신이 보였습니다, 라는 첫 문장으로 편지를 쓰면서
당신하고는 이토록 소박한 삶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라든가
어지간히 따로 지내는 것이 아름답겠습니다, 라는 말을 적는 건 어떨지.
아무리 긴 시간을 꾸민다 해도 더이상 같이 지낼 수 없다는 것은
공기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일 테니.
근사한 말들을 동원해 마술을 보여줄 것도 아니라면
게다가 장엄한 결말을 내기엔 주인공들이 지쳐 보이므로.
불확실한 것으로 연명하는 것은 어쩌면 죽임이기도 한 것인
안녕, 안녕, 안녕이라고 백번을 말해줄게.
그토록
무섭고도
지랄맞은
꽃
어쩌면 그렇게 우리의 내부에는 그토록 무섭고도 지랄맞은 꽃이 자라고 있는가. 빛깔은 날카롭고 향은 진하디진한 그 꽃의 씨앗은 어디로부터 스며들었단 말이가.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왜 그 사람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내가 얼만큼의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라는 것을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_신영복 옥중서간 (0) | 2016.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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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2012) _ 이병률 여행산문집 (0) | 2015.10.29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_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0) | 2015.01.28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_C.S. Lewis (0) | 2015.01.21 |
그리스도처럼_존 스토트 (2) | 2014.08.08 |
2015. 10. 28. 13:28 삶을 살아내다
모바일 회사 카카오톡에서 사진이나 간단한 메모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나와의 채팅'이란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1자신의 프로필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하단 우측에 '나와의 채팅'을 볼 수 있다(그림 1).
그림 1. 카카오톡 새로운 기능 '나와의 채팅'
기존에는 사진을 저장하고 싶으면 친한친구와의 톡방을, 친한 친구의 동의없이, 사진 저장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필요없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을 다 내쫓고 그 방을 사진 저장이나 사용해야 했다.
카카오톡의 '나와의 채팅'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간단한 메모나 사진을 저장하고, 일정을 기록하는 저장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림 2).
그림 2. '나와의 채팅' 창 활용
'
Adele - Hello (cover by Leroy Sanchez) (0) | 2015.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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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인생 (1) | 2015.11.10 |
Close mouth (0) | 2015.10.21 |
I don't care (0) | 2015.10.14 |
정신을 차립시다. (0) | 2015.10.13 |
2015. 10. 27. 21:51 초대장 배포
Soli Deo Gloria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kangsy85.tistory.com) 운영자 Sharing입니다. 벌써 블로그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블로그에 써 내려온 제 삶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매 번 포스팅 할 때마다 적잖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하나 하나의 글들이 모여 지금 제 블로그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거나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면 쉬이 사라지지만, 구체적인 글로써 기록하면 하나의 자산이 됩니다. 기록의 중요성, 블로그 운영을 통해 한번 더 깨닫습니다. 기록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블로그 운영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블로그 예찬론자 입니다. 예찬글(http://kangsy85.tistory.com/75)을 한 번 읽어보시면 블로그 운영을 통해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아시게 될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 하도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7장
신청 기간: 2015/10/27~2015/10/29(13:00 PM)
신청시 아래 사항을 참고하여 작성 부탁드립니다.
※경 고
다른 블로그에 초대장을 신청하신 분은 제발 신청하지 마십시요.
1. 초대 신청은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2. 블로그 개설 이유와 앞으로 운영해나가실 방향에 대해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3.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 초대장은 이메일을 통해 발송되므로, 이메일 주소를 적지 않으시면 초대장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신청기간이 끝나고 나서, 운영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7명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7명보다 신청자가 적으면, 선정자 공지 후 바로 이메일로 초대장 배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첨되지 않으시더라도, 맘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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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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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5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5) | 2016.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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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15) | 2016.03.08 |
[24차] 티스토리 초대장 7장 받으실 분을 알려드립니다. (2) | 2015.10.22 |
[24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20) | 2015.10.20 |
[23차] 티스토리 초대장 6장 받으실 분 (0) | 2015.09.23 |
2015. 10. 24. 15:38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류승완 / 주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출처: ggvc1365.tistory.com
베테랑 [프랑스어] veteran
<사전적 정의>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질문 "불법과 정의 가운데, 과연 누가 이기겠는가". 이에 대해 영화는 아주 허무하게 '정의는 승리한다'고 결론은 내린다.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1. 유아인(조태오 역)
조태오는 신진그룹 셋째 아들로 재벌 2세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고,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 하고, 돈으로도 안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막무가내 정신병자다. 이러한 성격은 그의 아버지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본다. 조태오가 여러번 사고를 쳐서 아버지와 대면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조태오를 나무라는 동시에 일 처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최상무에게 폭력을 가한다. 또한 그는 조태오가 폭행을 사주하고, 화물운전기사를 죽음에 치닫게 한 사건을 덮기 위해서, 최상무가 조태오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댓가를 대신 치뤄주길 요구한다. 그에 대한 보상을 전제로 말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아버지의 삶을 보고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늘 조태오도 아버지와 행해왔던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살아왔는데, 근데 어쩌냐. 이번엔 서도철이란 작자가 자신의 목을 조여오니... 자신도 어이가 없는 것이다. 황당하기도 하고.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 할 수 있겠어요?"
2. 유해진(최상무 역)
유해진은 신진그룹 상무로써, 조태오가 저지른 일을 뒷처리 하는게 주된 업무인 듯. 2인자이긴 하지만, 한 번 잡은 권력을 놓칠 수 없기에, 비굴하게 억울하게 삶을 유지한다.
"걱정하지마. 내 선에서 다 알아서 처리할게..."
3. 황정민(서도철 역)
황정민은 광역수사대 막무가내 의리파 형사다. 집에서는 아내한테 늘 구박받는 평범한 남편이기는 하지만, 직장에서는 불의와 비리를 보고 참지 못하는, 의리가 넘치는, 영웅적 인물로 묘사된다. 능력도, 재산도, 뭐 남들보다더 가진건 없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은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죄는 짓지 말고 살자는 상식과 함께. 그런 서도철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죄를 짓고 사는,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조태오는, 당연히 검거대상 1순위인 것이다.
"내가 죄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
감독 류승완,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이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영화이긴 하다. 특히 똘기넘치는 악역을 맡아 광기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유아인은, 박수 받아 마땅한 배우였다는 것을. 허나, '정의는 이긴다'는 결말을 짓기 위해서 다소 이야기 전개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단 거지.
베테랑(2015)
세컨드 마더(The Second Mother, 2015)_엄마와 딸의 애증관계 (0) | 201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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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4. 13:4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blogs.sap.com
불은 껐다. 눈은 멀뚱멀뚱, 정신도 또렷하다. 배는 고프다. 입은 심심하다. 잘 시간인데, 어쩌냐. 다시 불을 켰다. 취사실에 가서 삼양라면 하나를 꺼낸다. 생라면을 한 입에 넣기에 알맞은 크기로 부수고, 겉봉지를 뜯고, 새빨간 스프를 뜯어 다시 라면봉지에 다 털어넣고, 봉지 입구를 잘 틀어막고 위아래도 10번, 좌우로 10번 흔든다. 스프가 잘 섞였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힘껏 흔든다. 스프가 잘 섞인 생라면 한 조각을 어기적거리다. 고시원에서 생라면을 밥처럼 많이, 자주 먹는다. 잘게 부순 생라면을 한 조각씩 먹을수록 몸이 나빠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생라면과 이별할 수 없다. 너무 열심히 먹은 탓인지 잠이 완전 달아났다.
새로 산 책을 편다. 새 책이라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빳빳한 종이가 그 다음장 종이를 핥으며 부드럽게 넘어간다. 읽다가 줄을 긋고, 또 읽다가 줄을 긋거나 페이지 상단 모서리를 약 2 센티미터를 안쪽으로 접는다. 넘기는 장수가 많아진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는다. 책은 나를 잠들게 한다. 불을 껐다.
Light on an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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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2. 12:34 초대장 배포
초대장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kangsy85.tistory.com)운영자 Sharing입니다. 초대장을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신청 하신 모든 분들께 초대장을 배부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블로그를 조금 먼저 시작해서 초대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청하는 분들을 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올려드립니다. 뚜렷한 기준을 세워서 선정한 것은 아닙니다. 제 나름의 기준 몇 가지 일러드립니다.
1. 직종과 직분이 전혀 다른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골고루 뽑았습니다.
2.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을 더 눈여겨 보았습니다.
3. 실명을 적으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뽑았습니다.
4. 소소할지라도 목표가 있는 신청자를 뽑았습니다.
익명성이라는 가면뒤에 숨은 블로거는 되지 마시길.
축하드립니다.
초대장 받으실 7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f**ll**t@naver.com
2. gksa**dyd@naver.com
3. imp**39@kaist.ac.kr
4. b**1997@naver.com
5. na**suj*02@hanmail.net
6. libbom**@gmail.com
7. jason****@hanmail.net
블로그 운영을 통해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6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15) | 201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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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2) | 2015.10.27 |
[24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20) | 2015.10.20 |
[23차] 티스토리 초대장 6장 받으실 분 (0) | 2015.09.23 |
[23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7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7) | 2015.09.22 |
2015. 10. 22. 12:1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www.shutterstock.com
불을 껐다. 눈은 뜨고 있다. 컴컴한 방안에 눈꺼풀만 내렸다 올렸다... 눈꺼풀이 너무 가볍다. 눈은 뜨고 싶다. 아무렴, 어떠냐. 적막한 새벽인데, 다시 불을 켰다.
마트에서 산 김 한 봉지를 꺼낸다. 겉봉지를 뜯고, 각진 투명 플라스틱에 고이 포개어진 김을 한장씩 씹어먹는다. 고소한것이, 짭짜름하기도 하다. 아, 이 새벽에 무슨짓인가. 그래도 맛있긴 하다.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뉴스에, 너도나도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다. 멀뚱멀뚱 눈만 끔벅인다. 적막한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고 싶지만, 미세먼지를 대처하는 방법은 그저 창문을 꼭꼭 처닫고 있으라는 보건당국의 지시에, 어린아이도 알법한 당연한 이야기를 지껄이는 바람에, 31살의 어린아이는 고시원의 자그마한 창문을 꼭꼭 닫고 있다. 적막한 새벽이다. 눈만 껌벅이다.
Light on an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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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1. 17:59 삶을 살아내다
출처: digiday.com
개인적인 삶과 공동체적 삶의 경계선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아니, 그 영역의 극단을 왔다갔다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면서 요즘 혼란스럽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이렇게 분명하지 않은, 모호하고,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가.
싫고 좋음은 더욱 분명해졌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시간과 비용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 꺼리게 되고, 누군가 내 삶의 영역을 침범하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그런반면에, 누군가의 도움에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기도 하고, 공동체를 위해 나의 생각을 버릴 때도 있고, 공동체를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 것일까.
그 혼란스러움이 다시 입을 다물게 했다. 생각의 혼란스러움 가운데 쉽게 내뱉어진 말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굳이 그렇게 말을 했어야 했을까. 당분간 다시 입을 다물듯 하다.
Close 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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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0. 23:51 신앙/말씀 묵상(默想)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야고보서 2:22
You see that his faith and his actions were working together, and his faith was made complete by what he did.
James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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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0. 18:31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Thank You
넬
Hey 참 정말 고마워
이렇게 내 눈물 속에서
매일같이 나와 함께 해 줘서
허전함뿐인 날
그리움으로 채워 줘서
Hey 참 정말 고마워
한 번도 널 잊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떠나 줘서
이렇게 평생 널 간직하게 해줘서
So thank you
I miss you
Thank you again
I am so fine I am so fine
매일 울며 잠들고
또 숨 쉴 때마다 아파했던
내 안에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할 수 있어
Hey 참 정말 고마워
달아나버릴 따뜻함이
아닌 떠날 수 없는 아픔이라서
이렇게 평생 널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I am so fine I am so fine
매일 울며 잠들고
또 숨 쉴 때마다 아파했던
내 안에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할 수 있어
근데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정말 모두 날 위해서였나요
그래서 이별을 말하고
내 안에 상처로 아픔으로 남은 건가요
그렇다면 Is it okay to believe that we were once in love
I am so fine I am so fine
매일 울며 잠들고
또 숨 쉴때마다 아파해도
내 안에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할 수 있어
So thank you
Thank you
I miss you
I'm so missing you
정말 다 나를 위해서였죠
도마뱀 _ 마종기 (0) | 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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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_ 마종기 (0) | 2016.04.19 |
연탄 한 장 _ 안도현 (0) | 2015.10.08 |
From Mark _ 하동균 (0) | 2015.10.03 |
담담해서 아름답게 강물은 흐르고 _ 신경림 (0) | 2015.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