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5. 22:41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출처: leroy7.com
개인과 개인의 아득한 거리,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벽,
인간관계가 대안의 구경꾼들간의 관계로 식어버린 계절...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p. 28. -
신영복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 다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싶었다. 그 분이 돌아가신 다음 날 책을 주문했다. 요즘 자주 책을 들춰보고, 한참을 읽다가 생각하고, 다시 읽다가 필사한다. 20대에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글의 깊이에 놀랐고, 그리고 글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에 감격했다. 30대에 다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사고의 깊이에 감탄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지나온 시간속에서 나는 인생에 대하여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왔던가. 그 고민과 사유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수확하였는가. 그 물음앞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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