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그리고 나.

2015. 8. 22. 21:04 삶을 살아내다/당신과 함께

2014년 어느 여름날 with Observer





2014년 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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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놀이.

2015. 8. 22. 13:16 삶을 살아내다






오래만에, 계곡에 놀러갔습니다. 놀러간다고는 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은 질색인지라, 혹여나 같이 놀러가서 분위기를 흐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간 계곡은 지인의 사유지라, 자물쇠를 열고 계곡을 가야하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계곡에 우리들 밖에 없었기에,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는. 




계곡의 물은 몸이 으슬해질만큼 차가웠고, 물은 꽤 맑아서 마셔도 된다는 누군가의 말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계곡에서 보낸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으며,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가 비싼 소고기보다 더 맜있는, 그리고 나는 자주 웃었던 그런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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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참고,

2015. 8. 22. 12:53 삶을 살아내다


사랑은 오래참고.





지인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사랑은 오래참는거라고, 말했다. 난, 지금 하나님이 나에게 오래 참으시며, 기다려주신 그 사랑을 체감하지 못한다. 성경에서는 말하는 그 사랑이 감정적으로 느껴야만 되는 사랑은 아니다. 항상 감정적으로 느낄수도 없는 노릇이고. 성경에서 죄인을 위한, 타락한 인간을 위한 사랑의 이이야기는 아주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고통은 명확하게 개별적이다. 하지만 고통은 또 다른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내 머릿속에, 늘 돌아다니는 말이다. 각 개의 삶에서 직면하는 고통은 개별적이지만, 그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이는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어떠한 경험은 하나의 사건을 이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이해하려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경험해봤다면, 좀 더 쉽게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미워도 다시 봐야 하는 쉽게 끊을 수 없는 관계에서 참고 기다려주는 사랑을 경험해봤다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삶을 되돌아보건대, 누군가를 참고 기다려 주는 사랑은 못 해봤다. 그런 사랑이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누군가를 기다려 준 적이 없었다.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면 아주 교묘하게 관계의 울타리에서 밀어냈고, 밀어낼 수 없을 것 같으면, 관계라는 틀 자체를 부숴버렸다. 관계가 호전되어 인내하는 듯 하지만, 결국은 차근차근 떠날 준비를 하는, 그만큼, 나는 개인적이고, 나 중심적인 사람이다. 남을 이해하려하기보다, 내가 이해받기를 원하는, 그리고 상대방의 답답함은 배제하고, 어떠한 사건, 말, 행동이 이해되기까지 입을 닫아버리는 그러한 사람이다. 



사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든,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 삶의 안정성과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연인들이 말하는 그 '사랑'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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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2015. 8. 18. 23:04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비판을 위한 비판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피해야 한다. 나의 입장을 제 3자가 납득할만큼 객관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근거와 이유도 타당해야 함은 당연지사. 다름을 이해시키기 위한, 아니, 내가 다른 이들과 다른건지 틀린건지 구분하기 위하여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정리해보자. 




 


Let me think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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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out

2015. 8. 16. 21:25 신앙/교회


비판을 위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마음 속 응어리져 있던 것이 질문에 묻어 나왔다. 약간은 흥분했고, 논리는 없었으며, 말은 더듬었다. 결론적으로, 교회의 권위에 맞선 것이다. 교회의 결정에 불순종하겠다, 선포를 해버린 것인데...떠난 지체에 대한 인간적인 정이 교회의 법과 질서보다 앞선 것은 사실이다. 헌데 어찌하냐, 지금의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해되지 않으니 말이다.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는데, 질문에 질문만 무성하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법. 


무거운 맘으로 교회를 떠났다. 검은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었고, 땅은 간간히 젖었으며, 비는 곧 쏟아질 태세였다. 지하철을 타러 갈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 그리고 계속 생각하고, 교회, 교회, 그 위대한 교회. 교회에 대한 질문들에 오랜시간 고민해왔던 결과가, 고작, 나를 위한 변명이라니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비는 모든 것을 삼킬 것처럼 세차게, 그리고 무섭게 내렸다. 비가 오니, 우산 좀 가지고 오라고 말 할 친구는, 이곳에 없다. 비가 그치길 한참을 기다렸다. 좀처럼 빗줄기가 약해지지 않았다. 기분도 울적한데, 비를 맞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세찬 빗줄기 속을 고요히 걸어갔다, 저벅저벅. 나도 불신자인가 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I'm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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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해서 아름답게 강물은 흐르고 _ 신경림

2015. 8. 15. 20:45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담담해서 아름답게 강물은 흐르고 


                                          신경림                                                     


폭풍이 덤벼들어 뒤집어놓기도 하고

짐승들이 들이닥쳐 오물로 흐려놓기도 하는 

강물이 어찌 늘 푸르기만 하랴

산자락에 막혀 수없는 세월 제자리를 맴돌고

매몰찬 둑에 뎅겅 허리를 잘리기도 하는

강물이 어찌 늘 도도하기만 하랴

제 속에 수많은 사연과 수많은 아픔과 

수많은 눈물을 안고 흐르는 강물이 어찌 늘

이슬처럼 수정처럼 맑기만 하랴

그래도 강물은 흐르니 세상에 

마실 것도 주고 먹을 것도 주면서 

노래가 되고 얘기가 되면서 

강물이 어찌 늘 고요하기만 하랴 

자잘한 노여움과 하찮은 시새움에 휘말려 

싸움과 죽음까지도 때로는 안고 흐르는 

강물이 어찌 늘 넓기만 하랴 

어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때로는 

하늘의 힘을 빌려다 마을과 들판을

눈물로 쓸어버리기도 하는 강물이 

제 몸까지 내던지며 하늘과 

땅을 한바탕 뒤집어놓는 강물이 

어찌 늘 편하기만 하랴 


강물이 어찌 유유하기만 하랴 

강물이 어찌 도도하기만 하랴 

그래도 강물은 흐르고

담담해서 아름답게 강물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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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_ 김경미

2015. 8. 15. 20:37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김경미 



낯선 읍내를 찾아간다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포플러나무가 떠밀고 

시외버스가 부추기는 일이다 


읍내 우체국 옆 철물점 싸리비와 

고무호스를 사고 싶다 

청춘의 그 방과 마당을 다시 청소하고 싶다 

리어카 위 잔뜩 쌓인 붉은 생고기들

그 피가 옆집 화원의 장미꽃을 피운다고 

청춘에 배웠던 관계들 

언제나 들어오지 마시오 써 있던 풀밭들

늘 지나치던 보석상 주인은 두 다리가 없었다

머리 위 구름에서는 언제나 푸성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손목부터 어깨까지 시계를 차도 시간이 가지 않던 

시간이 오지 않던

하늘에 1년 내내 뜯어 먹고도 남을 만큼 많은 건 

좌절과 실패라는 것도 청춘의 짓이었다 


구름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고개가 부러졌던 스물셋

설욕도 못한 스물여섯 살의 9월

새벽 기차에서 내리면 늘 바닷속이었던 

하루에 소매치기를 세 번도 당했던 

일주일 전 함께 갔던 교외 찻집에 각각

새로운 연인과 동행했던 것도 

어색하게 인사하거나 외면했던 것도 언제나 청춘이 시킨 짓이었다 


서른 한 살에도 서른 여섯 살에도 

계속 청춘이라고 청춘이 계속 시키며 

여기까지 오게 한 것도 다 청춘의 짓이다 

어느덧 불 꺼진 낯선 읍내 

밤의 양품점 앞에서 

불 꺼진 진열장 속 어둠 속 마네킹을 구경하다가 

검은 마네킹들에게 도리어 구경 당하는 것도 

낯선 읍내 심야 터미널 시외버스도 

술 취해 옆 건물 계단에 앉아 우는 남학생도 

떨어져 흔들리는 공중전화 수화기도 

다 청춘이 불러낸 짓이다. 


그 수화기 떨어지며 내 청춘 끝났다 절규하던 목소리도 

그 전화 아직 끊기지 않았다는 것도 

지금이라도 얼른 받아보라고 

지금도 시키는 것도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아직도 시킨다고 따라나서는 것도 

아직도 청춘이 시키는 일이라고 믿는 청춘이 

있다는 것도 다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31살, 청춘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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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덜리스(Rudderless, 2015) _ 살인자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 살인자, 그들의 노래

2015. 8. 13. 01:24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윌리엄 H. 머시, 주연: 빌리 크루덥, 안톤 옐친

출처: www.hottracts.co.kr



러덜리스(Rudderless): 방향 키를 잃은 배처럼 갈팡질팡하는 상태



자식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품고 사는 이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샘)은 죽은 아들의 노래를 대신해서 부르면서 아들의 노래에 대한 미련을 풀어주려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 아들을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해대지만, 그 누가 뭐라하더라도 그는 그 살인자의 아버지며, 그 살인자는 그의 아들이다. 살인자의 아들이 용서받고 안 받고를 떠나,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끼는 건 당연지사. 



"He is my son"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은 아들이 유서처럼 써 내려간 노래를 담담하게 불러낸다. 세상을 향한 체념, 희망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연을 끊어버린 아들에게 바치는 노래, 그리고 아들은 떠나보내는 노래. 노래 가사가 다 생각나지 않는다. 몇 구절만 떠오른다.






Sing along


Let the world go round without you



Maybe love is only the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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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2015. 8. 13. 00:07 삶을 살아내다




역린: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1) 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2) 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개인마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이 존재한다고 본다. 역린을 건드려서 피차 득 될 건 없다고 보는데...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인가, 어찌하나.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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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제목 (8.12)

2015. 8. 12. 17:00 신앙/감사(感謝)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당연시 여기며 그 일들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이끄시는 그분의 섭리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분명히,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에 개입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삶의 우연' 따위란 없다고 본다. 고로, 의식적으로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하나의 좋은 습관인듯하다.

 


  

1. 석사학위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원생들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알게 하심에.

2. 대구에 있는 목사님과 지체들을 만나 교제를 나누게 하심에  

3. 말씀 수련회를 통해 마가복음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게 하심에

4. 쉬는 시간을 통해 주님의 교회 지체들과 교제하게 하심에

5. 좋은 책을 누나에게 선물할 수 있게 하심에

6. 재정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하심에

7. 교수님께 논문을 드릴 수게 있게 하심에

8. 블로그를 좀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게 하심에

9.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심에

10. 나의 부족함을 더욱 깨닫게 하심에

11. 지체들과 교제할 수 있는 의지와 마음을 주심에

12.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도와주심에

13. 조카가 무럭무럭 잘 자라게 하심에

14. 어른들에게 먼저 연락하여 안부를 물을 수 있게 하심에

15. 기독교 세계관에 관한 책을 통해 나의 세계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하심에

16.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마음과 의지를 허락하심에

17. 일의 운선순위를 따지고 행동할 수 있게 하심에

18. 박사님께서 맡기신 일에 대한 기한을 정하고, 기한에 맞게 마치게 하심에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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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silent

2015. 8. 11. 00:12 삶을 살아내다






사람들을 만나서, 많이 웃고, 쉴새없이 떠들어댄다. 목이 아프다, 침이 마른다.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잠깐은 가벼워져도 괜찮으리라, 생각했으나, 역시 가벼워지는건 나랑 맞지 않는 듯 하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면, 불편하듯. 가벼움이 불편하다. 그래서 다시 입을 닫았다. Keep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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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2015. 8. 10. 22:46 삶을 살아내다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잖냐. 


열심히 살어, 누구 핑계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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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저녁.

2015. 8. 7. 20:14 삶을 살아내다











해가 지고 어두운 저녁이 되면, 나를 안을 수 있을만큼 편안해진다. 


해 아래서, 슬피 고뇌하던 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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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4장 후반 - 전쟁의 주권자, 하나님.

2015. 8. 7. 13:55 신앙/창세기 묵상


창세기 14: 17-24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자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을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에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고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하나님 찾기 

1. 하나님의 천지의 주재이시다.(19절)

2.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다.(19, 22절)


강조점 및 중심사상 

1. 전쟁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20절,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2. 전쟁의 승리에 대한 영광은 오직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한다.(23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기타

1. 제사장 혈통이 아닌, 살렘왕 멜기세덱이 갑자기 등장하여, 아브람에게 축복한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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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루.

2015. 8. 7. 00:52 삶을 살아내다



늘 홀로 있기를 자처하지만, 마음 한켠 누군가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사는 이가, 나 인듯.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 쉽사리 연락하지 않는다. 외롭다고 징징대는 것,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하는 것. 그건 내게 있어 하지 말아야 할 그 어떤 것들이다. 더욱이, 함께 해달라고 조르지 않는 것. 내가 언제부터 사람을 찾았다고, 무슨 그런 인정에 매달리냐고, 고독한, 고립된 상황을 받아들인다. 인생이 그런거지, 뭐. 


오늘도 그랬다. 누군가 아무 이해관계 없이 만나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었다. 타지인, 서울에서, 근 3년을 살았건만 맘 편히 나를 보여줄 사람이 없었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럼 사람들. 내 30년 인생의 역사 중 고작 3년의 세월을 함께했으니, 그들은 나를 알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하나, 자문하게 되는. 당신들은 내가 누군지 아시는지요. 


 
 

그러한 공허함이 나를 엄습할 때, 무작정 운동장 트랙을 뛰기 시작한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까지. 뛴다는 그 행위에 집중하여, 다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난 뛴다. 그 암흑같은 밤에 혼자서 운동장을. 


그런 하루였고, 나는 아직 새벽에 눈을 떠서 감상에 젖어 있고, 그 감상을 글로 내뱉는 그런 하루였다.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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