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0. 00:53 삶을 살아내다
27살, 정처없는 인생을 살아가겠다, 마음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익숙한 한국 땅을 떠나 낯선아프리카로 향했다. 탄자니아에서 1년, 다시 돌아온 대구에서 1년, 그리고 서울에서 2년 11개월. 늘 외인처럼 겉돌았다. 무리에 속하는 것이 불편했고, 혼자가 편했다. 언젠가는 떠난다는 생각에, 두 발 디딛고 서 있는 그 땅에 편히 마음의 뿌리를 내리지 않았다. 왜냐면 막상 떠나야 할 때 그 질긴 뿌리를 힘써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와 그로 인한 아픔이 싫었기에. 떠날 때가 되면, 뒤돌아보지 않고 가볍게 떠났고 눈물따위는 흘리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하는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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