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The Martian, 2015) _ 과연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가

2015. 10. 14. 20:43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Ridley Scott 

주연: Matt Damon, Jessica Chastain, Jeff Daniels, Kate Mara, Kristen Wiig, 

Michael Pena, Sebastian Stan, Sean Bean 




The Martian(이하 마션)은 화성을 배경으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식물학자(Mark watney, 이하 마크 와트니)를 주인공으로 한 공상과학영화(science fiction film, SF)이다. 공상과학영화는 과학적 지식 및 내용에 공상[각주:1]적 줄거리를 덧붙여 만든 영화이다. 이례적으로, 마션은 나사(NASA)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받으며[각주:2], 개봉과 함께 제트 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전 세계의 기자들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가지기도 했다[각주:3]. 즉, 영화 [마션]는 다른 공상과학영화보다 과학적으로 검증이 잘 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 속 내용 중 몇 가지만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1. 먼지 폭풍(dust storm)[각주:4]과연 화성에서 모래 폭풍이 강하게 불수 있는가. 


출처: science.nasa.gov



영화 초반, 화성에 몰아친 먼지 폭풍으로 인해 마크 와트니는 파편에 맞아 홀로 남겨지게 된다. 과연 화성에서 모래 폭풍이 강하게 불수 있는가. 화성의 표면 대기압은 약 600 Pa으로, 지구의 약 0.75%이다. 따라서 바람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 약하긴 하지만, 그 먼지 자체는 해로울 수 있다. 


나사 Solar System Exploration의 프로그램 이사(program executive) Dave Lavery먼지 폭풍 장면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Dust storms certainly do occur on Mars, they get winds in excess of 100 mph (160 km/h)"


"분명히, 화성에서 먼지 폭풍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먼지 폭풍은 100 mph(160 km/h)를 초과하는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요."  





"But a 100 mph wind on Mars, because the atmosphere is so thin, has the same inertia and dynamic pressure down at the surface as about an 11 mph(18 km/h) wind on Earth.

It's not going to have the sort of energy to move large objects the way that is portrayed in the book and the film" 


"그러나 화성의 대기는 매우 얇기 때문에, 화성에서 100 mph의 속도로 부는 바람은 

지구에서와 같은 관성을 가지지만 동압은 지구에서 약 11 mph(18 km/h)의 속도로 움직이는 바람만큼 낮아지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책이나 영화에서 묘사되었던 먼지 폭풍은 큰 물체를 움직일 만한 에너지를 가질 수 없어요."

  
  


2. 중력(gravity) -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 


화성의 직경은 6,790km로 지구 크기의 약 반 정도이며, 밀도가 낮기 때문에 중력은 지구의 1/3정도 된다[각주:5]. 따라서 영화 속 장면처럼 사람이 화성에서 자연스럽게 걸을 수는 없다고 본다. 



3. 물 (water)- 과연 물을 만들 수 있을까.


영화에서 마크 와트니는 로켓 연료에서 하이드라진(hydrazine)을 얻어서 수소(hydrogen)와 질소(nitrogen)로 분리한다. 그런 다음, 얻은 수소를 산소와 함께 태워서 물을 만들어낸다. 분명, 이 과정은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길.








이 외에도 감자를 작물하는 것, 방사선 물질로부터 열을 얻어내는 것 등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한 많은 장면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그것들의 실현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기사[각주:6]와 사이트[각주:7]가 있으니, 궁금하면 참고하길.



어찌됐듯, 영화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는 살아서 돌아오긴 했지만, '화성에서 과연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가' 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도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근데, 궁금한 건, 사람들은 왜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지 궁금해할까...지구를 떠나고 싶은 것인가. 





Soli deo gloria





  1.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 또는 그런 생각.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본문으로]
  2. http://www.jpl.nasa.gov/news/news.php?feature=4731 [본문으로]
  3.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98057 [본문으로]
  4. http://www.iflscience.com/space/how-accurate-martian-9-things-movie-got-right-and-wrong [본문으로]
  5.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7&contents_id=5231 [본문으로]
  6. http://www.theguardian.com/film/2015/oct/06/how-scientifically-accurate-is-the-martian [본문으로]
  7. http://theconversation.com/the-martian-a-perfect-balance-of-scientific-accuracy-and-gripping-fiction-4820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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