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 data(March)

2021. 3. 28. 20:00 삶을 살아내다/운동

 

 

 

 달리기 시작한 지 3주째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안양천을 내달렸다. 목표 거리였던 10km를 3번이나 완주했으니, 뿌듯하기도 하고 잘 버텨준 종아리와 무릎에게 고맙기도 하다. 좀 더 속도를 높여서 달려볼 생각인데, 며칠전부터 오른쪽 발목이 약간 저려서 아직까지는 거리에 중점을 두되 몸 상태를 보고 조금씩 속도를 높여야할 것 같다. 취미로 하는 달리기이니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 더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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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Running, 달리기, 발목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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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작한 지 17일째 10km를 오롯이 내달렸다

2021. 3. 21. 18:36 삶을 살아내다/운동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전날 금요 모임을 마치고 저녁 늦게 달리고 싶은 욕구가 마구 치솟았다. '에이...이미 저녁 10시가 넘었는데 무슨 달리기야' 마음속 한켠  슈퍼에고(superego)가 뛰려고 나가려던 나를 붙잡았다. 굳이 지금 나가서 달릴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달리는 행위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었고, 10시란 시각이 달리기하지 못할 이유로서는 타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드(id)와 슈퍼에고를 중재하며 적절한 합의점을 찾았다. 그래, 늘 달리던 5km말고 3km만 가볍게 뛰고 오는 걸로! 기어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3km를 뛰고 왔다. 

 

 그리고 다음날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창밖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싫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비 맞는 것을 좋아했다. 남들이 우산을 쓰고 비를 맞지 않으려고 애쓸 때, 나는 유유히 빗속을 걸으며 분주히 뛰어다니던 사람들을 지켜봤다. 젖은 옷이야 말리면 그만이지 않는가. 그러니 비 따위는 내게 문제 될 게 아니었다. 다시 새로 산 신발 끈을 조여 맸다.

 

 

 

 

 달리기 시작한 지 17일째 10km를 오롯이 내달렸다. 비가 오는 날이라 산책로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마음 잡고 뛰기에는 날씨도, 환경도 최적이었다. 5km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5km 이후부터는 자주 달리지 않던 거리이니 몸이 놀라지 않게 잘 달래가며 조금씩 속도를 높였다.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했다. 최종 목표는 10km였지만 그 종착점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녀들에게는 그녀들에게 어울리는 페이스가 있고 시간성이 있다. 나에게는 나에게 적합한 페이스가 있고 시간성이 있다. 그것들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며,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46쪽 -

 

 결국, 달리기에서 중요한 건 자신의 페이스로 얼마나 성실하게 목표지점까지 달려갈 수 있는가이다. 나를 추월하는 사람의 속도를 따라잡겠다고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게 되면 달리는 리듬이 깨지게 되고, 결국 목표지점까지 달리기 어렵게 된다. 완주하더라도 지친 몸으로 목표점에 다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속도와 나의 보폭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달리는가는 달리기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제 10Km를 뛰었으니 조금씩 거리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다만, 속도를 높여 앞으로 나아갈수록 체중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가녀린 몸으로 계속 뛰는 운동을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이 스멀스멀 기어오르지만 하고 싶은 건 해야되지 않겠는가. 어차피 달리다가 지겨우면 그만둘 것이니 달리고 싶을 때 실컷 달리면 되는 것이다.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며 안양천을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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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Running, running pace, 달리기, 자기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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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각자만의 속도가 있다

2021. 3. 13. 23:43 삶을 살아내다/운동

 

 

 퇴근 후 거의 매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안양천을 뛰고 있다. 뛰다보면 나를 추월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다른 사람을 추월하기도 한다. 추월한다기보다 내가 달리던 속도가 그 사람이 달리던 속도보다 빠르거나 느려서 내가 앞서가거나 뒤쳐지는 것뿐이다. 다 각자만의 속도가 있다. 

 

 며칠전 뛰러가기 전에 3km를 8분대에 뛴 유투버의 영상을 봤다. 단거리 선출(?)인 나는 괜한 오기가 생겼다. 객기를 부리면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그날이 꼭 그런날이었던 것 같다. 뛰는 속도를 높여서 달리는 시간을 줄여보겠다는 의지가 앞섰다. 3km를 목표로 출발할때부터 속도를 붙여 힘차게 나갔다. 1km즈음 뛰었을까,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통증을 참고 조금 더 뛰었지만 속도가 붙을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차선책으로 속도를 줄여보았으나 한번 시작된 종아리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3km를 뛰지 못하고 2km에서 멈쳤다. 시간도 거리도 엉망이었다. 종아리 통증과 함께 깨달은 바는 우리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달리기 시작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꾸준하게 달려온 누군가의 속도로 달리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었다.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해가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신이기 때문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

 

 달리기도 각자의 속도가 있듯이, 우리 인생도 각자의 속도가 있다. 나는 인생의 각 지점에서 남들보다 조금씩 늦긴 했지만, 나름대로의 속도로 꾸준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조금 늦은선상에서 나만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만, 가끔 나보다 훨씬 우월한 속도로 앞서나간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하게 생각해야한다. 우리는 다 각자만의 속도가 있다. 다만, 각자만의 속도로 얼마나 성실하게 나아가는지가 중요하며, 어느 지점에서는 속도를 높여서 이전보다는 빨리 나아가야할 때도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 각자의 길에서 각자의 속도로 잘 나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그러니, 남들이 뭐라하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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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m 달리기, 달리기, 러닝, 오버페이스, 우리는 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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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린다

2021. 3. 7. 22:34 삶을 살아내다/운동

 

 

 

 

지난 주 토요일 마음이 복잡해서 무작정 안양천 주변 산책로를 뛰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안양천을 달리다보니 무거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날이 떠올랐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학교 운동장 트랙을 지칠때까지 달리곤 했었다. 숨이 차오르면 머릿 속을 지배했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달리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게 달리기의 장점이다.

 

다시,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무작정 달리지는 않기로 했다. 운동복과 러닝화를 갖춰 입고 체계적으로 달릴 작정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3km를 겁없이 달렸고, 금요일 4km를 버겁게 달렸다. 그리고 오늘 차오르는 숨을 억지로 참으며 5km를 무사히 완주했다. 뜀박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달리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오늘도 달렸으니, 이제 내일도 달릴 것이다. 달리는 행위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삶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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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달리기,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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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및 골격근량 증감 추이(6/8-10/2)

2018. 10. 2. 21:31 삶을 살아내다/운동

체중 및 골격근량 증감 추이(6/8~10/2)




체중 : 51.5 -> 54.2 (2.7kg 증가)

골격근량 : 26.2 -> 26.4 (0.2 kg 증가)

체지방량 : 4.3 -> 6.8 (2.5kg증가)


* 팔꿈치 부상으로 약 2주간(9/20~10/1) 운동을 제대로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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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체중 및 골격근량 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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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률씨 2019.01.23 11:17

    ㅋㅋㅋㅋㅋㅋ아니 엑셀로 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kangsy85.tistory.com BlogIcon Diaspora 2019.01.23 11:18 신고

      대학원에서 쓸데없이 많이 배운거ㅎㅎ발표가 목요일인데 한가하구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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