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0. 23:2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관계의 '가벼움', 그리도 단칼의 '차가움'
2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중 연락하는 사람은 동기 단 한 명뿐이고,
- 그 때는 사회성이 너무나 부족해서, 군대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고등학교 때 친했던 10여명 친구들 중 그나마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친구도 한 명뿐이고,
- 방황하던 시절 세상의 것들이 좋아 만난 친구들이니, 이젠 관심사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하고-
1년간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와서 연락하고 있는 선교사님은 두명 뿐이고.
- 음...
위의 사례들을 제외하고도 오랜시간 함께 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이유는 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하고.
지난 세월간 인간관계가 더 확장되지 못한 더 큰 이유는 관계를 단칼에 자르고 뒤를 다시 돌아보지 않는 차가움에 있을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너무 쉽게 버리는 성향은 나의 삶 어떤 부분에서 비롯된 것일까. 삶의 흔적들을 되 짚어 보지만, 관계의 차가움을 일으키게 한 사건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하다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일까.
연구실 후배들과 이성친구과의 인간관계를 너무나 쉽게,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내 옛적 모습들로 인해 진짜 '나쁜놈'이 되어버렸다,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나쁜남자' 말고. 그래도 연구실 후배들은 내가 선배인지라, 예의상 '나쁜남자'라고 이야기한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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