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덜리스(Rudderless, 2015) _ 살인자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 살인자, 그들의 노래

2015. 8. 13. 01:24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윌리엄 H. 머시, 주연: 빌리 크루덥, 안톤 옐친

출처: www.hottracts.co.kr



러덜리스(Rudderless): 방향 키를 잃은 배처럼 갈팡질팡하는 상태



자식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품고 사는 이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샘)은 죽은 아들의 노래를 대신해서 부르면서 아들의 노래에 대한 미련을 풀어주려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 아들을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해대지만, 그 누가 뭐라하더라도 그는 그 살인자의 아버지며, 그 살인자는 그의 아들이다. 살인자의 아들이 용서받고 안 받고를 떠나,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끼는 건 당연지사. 



"He is my son"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은 아들이 유서처럼 써 내려간 노래를 담담하게 불러낸다. 세상을 향한 체념, 희망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연을 끊어버린 아들에게 바치는 노래, 그리고 아들은 떠나보내는 노래. 노래 가사가 다 생각나지 않는다. 몇 구절만 떠오른다.






Sing along


Let the world go round without you



Maybe love is only the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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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Étranger by kangsy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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