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2. 13:16 삶을 살아내다
오래만에, 계곡에 놀러갔습니다. 놀러간다고는 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은 질색인지라, 혹여나 같이 놀러가서 분위기를 흐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간 계곡은 지인의 사유지라, 자물쇠를 열고 계곡을 가야하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계곡에 우리들 밖에 없었기에,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는.
계곡의 물은 몸이 으슬해질만큼 차가웠고, 물은 꽤 맑아서 마셔도 된다는 누군가의 말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계곡에서 보낸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으며,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가 비싼 소고기보다 더 맜있는, 그리고 나는 자주 웃었던 그런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Whose life is it Anyway. (0) | 2015.08.26 |
---|---|
제 멋대로 인생. (0) | 2015.08.24 |
사랑은 오래참고, (0) | 2015.08.22 |
역린 (0) | 2015.08.13 |
Keep silent (0) | 201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