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오래참고,

2015. 8. 22. 12:53 삶을 살아내다


사랑은 오래참고.





지인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사랑은 오래참는거라고, 말했다. 난, 지금 하나님이 나에게 오래 참으시며, 기다려주신 그 사랑을 체감하지 못한다. 성경에서는 말하는 그 사랑이 감정적으로 느껴야만 되는 사랑은 아니다. 항상 감정적으로 느낄수도 없는 노릇이고. 성경에서 죄인을 위한, 타락한 인간을 위한 사랑의 이이야기는 아주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고통은 명확하게 개별적이다. 하지만 고통은 또 다른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내 머릿속에, 늘 돌아다니는 말이다. 각 개의 삶에서 직면하는 고통은 개별적이지만, 그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이는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어떠한 경험은 하나의 사건을 이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이해하려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경험해봤다면, 좀 더 쉽게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미워도 다시 봐야 하는 쉽게 끊을 수 없는 관계에서 참고 기다려주는 사랑을 경험해봤다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삶을 되돌아보건대, 누군가를 참고 기다려 주는 사랑은 못 해봤다. 그런 사랑이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누군가를 기다려 준 적이 없었다.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면 아주 교묘하게 관계의 울타리에서 밀어냈고, 밀어낼 수 없을 것 같으면, 관계라는 틀 자체를 부숴버렸다. 관계가 호전되어 인내하는 듯 하지만, 결국은 차근차근 떠날 준비를 하는, 그만큼, 나는 개인적이고, 나 중심적인 사람이다. 남을 이해하려하기보다, 내가 이해받기를 원하는, 그리고 상대방의 답답함은 배제하고, 어떠한 사건, 말, 행동이 이해되기까지 입을 닫아버리는 그러한 사람이다. 



사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든,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 삶의 안정성과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연인들이 말하는 그 '사랑'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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