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2. 12:21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몸 하나의 희망
박노해
희망찬 얼굴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대안이 없다, 크나큰 위기다, 전망이 안 보인다,
모두들 길을 잃고 모두들 힘 빠지고
모두들 춥고 쓸쓸한 날들입니다
우리,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길을 잃었다고 자기를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무엇이든 쉬이 논하지 마십시오 쉬이 뜰뜨지 마십시오
자기 선 자리에서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모색과 지난날에 대한 정리와
자신을 성찰하는 힘에서 균형감각을 놓치지 마십시오
상황이 어려울수록 조용한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생략>
- 박노해, 『사람만이 희망이다』중에서 -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_ 김경미 (0) | 2015.08.15 |
---|---|
비망록_김경미 (0) | 2015.01.20 |
풍경소리_김춘성 (0) | 2014.11.24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_옹졸함과 비굴함에 대하여 (0) | 2014.09.01 |
잃어버린 것과 가져온 것 - 곽효환 (0) | 201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