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에 대한 생각의 실타래 _ 무엇이 더 유익한가.

2016. 5. 30. 21:17 신앙/교회



조아진, 멍-생각의 실타래, 2013

53.1 x 65.3cm_mixed media <출처: http://blog.naver.com/31910z>





생각의 실타래를 풀자. 교회에 대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무엇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정신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나눠, 교회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것 같다. 자, 시작해보자. 



1. 긍정적인 측면 


1) 제도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보다 교회가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교회를 목표로 교회의 한몸됨을 이루어 나가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참된교회의 3가지 표지인 말씀의 순수한 전파, 성례(성찬식+세례식) 정당한 집행, 권징의 신실한 이행을 준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회원 제도, 제한성찬, 권징과 치리가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는 주님이 피로사신 거룩한 교회를 보호하고 한몸된 교회를 실제적으로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회원제도는 현대교회의 무너진 세례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회원(일반적으로 준회원)의 1)신앙고백과 2)삶의 열매를 근거로 정회원으로 받아들인다. 정회원의 자격여부는 목회자 및  직분자가 판단하며, 준회원이 정회원이 되는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2) 성도 


복음을 배우려는 열정과 의지를 가진 성도들이 많다는 점과 교회론을 바탕으로 성도들이 성경적 교회를 실제적으로 이루기 위해 애쓴다는 점이다.  

 


2. 부정적인 측면 


1) 제도 


정회원 제도로 인해 우려되는 점은 첫째, 정회원과 준회원, 그리고 방문자를 나눔으로써 각 회원의 역할과 참여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회원들을 주축으로 교회의 중대한 결정이 이루어지며, 정회원의 특정한 모임에 준회원과 방문자는 참여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회원간 위화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정회원에게 사역과 역할이 치중됨으로써 한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둘째, 정회원이 정회원답게 행동하지 못함으로써 정회원과 준회원의 실제적 차이가 없어지게된다. 그럼으로 인해 정회원 제도 자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왜냐면 준회원이 정회원답지 못한 정회원의 행동과 삶을 직, 간접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정회원의 기준이 하향되고 그 삶 자체를 희망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다면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들을 무엇이 있는가. 

- 정회원의 기준을 상향조정한다.

- 정회원들에게 강제적 의무를 부과한다. 

- 정회원의 의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자격을 박탈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들을 정회원제도가 시행된 후 도입할 경우에는 교회 직분자들과 성도들의 관계가 감시자와 피감시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본다.  


현실에서 성경이 말하는 이상적인 교회를 온전하게 이룰 수는 없다고 본다. 결국 쟁점은 성도 개개인이 한몸된 성경적인 교회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힘쓰면서 살아가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본다. 그래, 결국 살아내느냐의 문제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약 2:22



2) 교회의 방향성

교회마다 교회가 추구하는 사역의 방향성이 있다. 주로 담당 목회자의 신앙 가치관과 사역의 성향이 교회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가 집중하는 사역의 방향은 국내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이 내가 추구하는 사역의 방향성(해외선교와 약자를 위한 목회)과 다르다. 여기서 고민되는 점은, 하나님 섭리의 측면에서 '현재의 교회로 부르신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삶을 방향성을 수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계속 마음이 가는 사역의 방향성을 따라가야 하는가'이다. 이러한 물음은 나를 현재의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욱 유익한가. 나를 위한 유익인가, 아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유인인가. 모든 것이 가하다. 결국 내가 올바른 믿음안에서 얼마나 지혜롭고 현명하게 결정하는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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