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_김춘성

2014. 11. 24. 02:40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풍경소리   


                                           김춘성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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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Étranger by kangsy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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