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화났다.

2012. 10. 27. 16:46 자료공유/신재생 에너지

 

나, 열받고 있다.

 지구가 점점 열받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왔다면, 지구도 이렇게 열을 내며 흥분할 필요가 없다. 지구가 이렇게 달아오르니, 북극 빙하는 점점 녹아내리면서 들이 살아갈 터전은 줄어들고 있다. 아름다운 섬 '투발루'는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있다. 

 

 

 

곰의 서식처가 위험하다.

 

점점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 섬 1

 점점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 섬 2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는 말그대로 지구의 표면을 온실처럼 둘러싼 채, 복사열의 방출을 가로 막아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기체다. 온실가스에서, 메탄은 동물의 소화작용에 의해 대부분 대출된다. 아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나 공장에서 배출되며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그외 기체들은 인간편의를 위해 인공적으로 합성된 기체다.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2005)

 

 

 

 세계는 지구의 온난화를 우려하여 1992년 정식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다. 선진국들이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발 벗고 나선것이다. 그때 감축 대상으로 지정된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화불화탄소, 아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개다. 그런데 협약 자체가 각국의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어떤 제약을 가하거나 강제성을 띠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대신 협약은 시행령에 해당하는 의정서(protocol)를 통해 의무적인 배출량 제한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량 1~3위국인 중국, 미국, 인도가 이미 빠졌다.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2001년 교토의정서를 탈퇴했고, 중국과 인도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감축의무가 없다. 다시 협약을 재조정 해야 한다. 

 

 

 

 

 

 

 

 

 

 

 

 

 

 

 

 

 

 

 

 

 

 

 

 

 

 

 

그리하여 각 당국들이 다시 모였다

 

 

 

 

 

 

 

 

 

 

 

 

 

 

 

 

 

 

 

 

 

 

 

 

 


 2011년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Durban에서 제 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선진국의 '교토의정서 연장'이 합의되었으며, 2020년 이후부터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체계에 참여하기로 결정났다. 우리나라는 회의에서 교토의정서 연장을 지지하며, 의무감축 대상이 아닌 개도국들도 자발적인 감축이 필요하다 역설했다.

 

 

 

 

 한국도 자발적인 감축을 언급했기에, 선도적인 정책을 마련해서 추진했다. 정부는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 앞서 의무감축 비대상국가로는 처음으로 2020년 배출전망치(BAU)보다 온실가스를 30%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NAMA)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등록하는 나마 레지스트리(NAMA registry : 개도국 감축활동 등록부)’를 제안하는 등 감축 비의무국가로서의 자발적 노력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온실 감축을 위한 또 다른 한 가지 대안이 신 재생에너지 산업을 개발 및 성장시키는 것이다. 천연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신 재생에너지 산업의 잠재 가능성은 이미 입증 되었다. 이제 어떻게 산업을 육성하고 키워서 신 재생 에너지 대국으로 발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참고 사이트

http://71hades.tistory.com/2169

http://www.hkbs.co.kr/hkbs/news.php?mid=1&r=view&uid=23330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won33&logNo=110149334307

http://www.kemco.or.kr/up_load/pds/hongbo/l_1.pdf

http://www.kosif.org/board/bbs/board.php?bo_table=interior&wr_id=404&page=2

http://cheilstory.com/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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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_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2012. 10. 12. 13:01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홍세화 지음

 

 

 

 

 

 정보가 차고 넘친다. 특히,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은 상상이상이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고 나서는, 더더욱 손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엔진을 통해 바로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 정보는 내 것이 아니다. 단지 검색되어진 그 누군가의 것일뿐이다. 허나 우리는 그것을 안다고, 소유했다 생각한다. 실로 엄청난 착각이다. 스마트 폰을 놓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된다. 기술의 발달로 정보를 얻는 속도는 빨라졌으나,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고 생각하는 힘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나는 과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가?

 

내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책 제목부터 맘에 들었다. "생각의 좌표", 지금 내 생각은 어느 곳에 위치 되어 있는가. 저자는 홍세화 씨다. 진보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중 한 명이다. 홍세화씨는 객관식 답만 요구하는 교육체계와 서열화된 대학구조를 비판한다. 인문사회과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며, 본디 정답이 없는 법이다. 예를 들어,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하는가?' 란 질문에 대해 정답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생각하든지, 아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도 아무런 문제 될게 없다.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대답을 합리화 시키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한다. 사고 해야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과 논리를 바탕으로 성적을 매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으로 대체 된다.

 

 

 

 

 

"학생들에게 생각과 논리를 물어서는 일등부터 꼴등까지 정확하게 줄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간과 사회, 사물과 현상에 관해 묻지 않는다." P33

 

 

 

 

 

 

서열로 고착화된 사회 구조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틀을 깨고 나오기란 쉽지 않다. 그만한 용기가 있으면, 무엇이든 못하랴. 그렇다고 이 사회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우리의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한 대학의 학생으로서, 한 회사의 직원으로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여 묻고 답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한 의식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많아질수록 한 개인이 타파할 수 없던 사회 구조적 한계는 극복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점점 사회는 생각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 폰이 우리들의 생각하는 힘을 잃게 만들고, 매체는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을 장악한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어느 누군가에 놀아나는 수동적 도구로 전락할 뿐이다.

 

 

 

 

다시 묻자.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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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딛고 전진하라 _ 실패는 하나의 과정이다. 뛰어 넘어라.

2012. 10. 12. 10:13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존 맥스웰(John C. Maxwell) 지음, 두란노

 

 

 

 

사람은 누구든지 어떤 일에서 실패 혹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로부터 배우는 사람은 흔치 않다. 실패로부터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실패를 직면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패를 직시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여기서 주의 해야 할 것은 한 번의 실패가 인생전체의 실패를 의미 하지 않는 다는것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실패를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배우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단지 어떤 일에 실패한 것이다. 다른 일에 대해선 또 다시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떨쳐버리는게 좋다.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행동을 취해야 한다.   

 

 

 

 

 

 

 

 

 

 

 

 

 

                            실패를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데 힘을 낭비하지 말라.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음 단계의 도전을 향해 나아가라. 실패라는 것은 괜찮다.

실패하지 않는다면, 성장하지 않을 것이다.

 

                                                                - 스탠리 저드 H. Stanley Judd -      P.99

 

 

 

 

 

 

 

 

 

 

 

 

 

 

 

 

 

 

 

 

 

 

 실패에 억눌려 주저앉아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여기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책의 예를 빌리면, 그레그 혼은 홍수로 인해 가게가 물에 잠기면서 생계수단을 잃었다. 그레이 혼에게 홍수는 현실이었다. ‘그는 가게를 다른 곳에 세웠으면(다른 곳에 있는 가게들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홍수 보험을 들지 않은 거도 현실이었다. 그가 며칠동안 그의 가게에 들어가지 못하는 다는 것도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레그는 자신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새로운 물품을 구입하고 수리를 하는데 드는 비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건물 안에 있는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가게를 다시 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만한 것에 관심을 두었고, 가능 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 했으며, 긍정적인 행동을 취했다.

 

 

 

 

 

 

 

 

 책에서 '실패를 이기는 8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실패를 이기는 8가지 질문

 

 

 

1. 실패는 원인은 무엇인가?

 

2. 일어난 일이 진정한 실패인가? 아니면 다만 기대에 못 미친 것인가?

 

3. 실패에 담겨진 성공은 어떤 것인가?

 

4. 일어난 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5. 나는 경험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가?

 

6. 이것을 어떻게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가?

 

7. 이런 문제에 대해 누가 나를 도울 수 있을까?

 

8.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나?

 

 

 

이제 자신의 실패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진지하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배움을 얻을 것이고 우리는 한발짝 더 성장 나아갈 것이다.

 

 

 

 

 

 

 

 

 

 

 

 

 

 

 

 

 

 

 

 

 

 

 

 

 

 

 

 

 

 

 

 

 

 

 

 몇 번의 실패로 인해 좌절해서, 자책하며 상황만을 탓하고 있는가.

 

 

 

 

 

 

 

 

 

 

 

 

 

 

 

 

 

 

 

 

 

 

 

 

 

 

 

 

 

 

 

 

 

 

 

 

 

 

 

 

 

 

 

 

 

 

 

 

 

 

 

 

 

 

 

 

 

 

 

 

 

 

 

 

 

 

 

 

구렁텅이에서 나와서 다시 시도하라.

 

실패하라.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라.

 

그러나 항상 실패를 딛고 전진하라.

 

당신의 실수를 성공의 디딤돌로 바꾸라.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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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이해_ 시대를 거스르다.

2012. 9. 29. 10:22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마셜 맥루언 지음

 

 

 

 

 마셜 맥루언(이하 맥루언)[미디어의 이해]가 출판되었을 1965년 당시, 이 책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맥루언 이전까지 통용되었던 학술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를 조명한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신조어(지구촌, 정보시대, 용법의 미디어 등)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또한 그는 여러 분야의 문구를 인용하여 당대의 우둔한 식자층을 서슴치 않고 비난했다.

 

 

 

 마셜 맥루언은 미디어를 인간의 각종 능력과 기관의 확장물이라고 정의하며, 각각의 미디어를 통해 기본적인 윤곽을 탐색하고 원리를 발견하고자 책을 썼다, 이야기 한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미디어의 일반적인 측면들을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는 곧, 메시지다. 미디어는 관련된 기능의 규모를 확대 시키거나 인간사의 흐름을 변화시킨다. 여기서, 미디어가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면, 철도 때문에 길이 만들어지고, 물자의 이동과 수송이 생겨난 것은 아니다. 철도가 생겨남으로 인해, 그 이전에 있던 기능들의 규모가 가속화되고, 사회에 다른 종류의 결과물을 산출했다. 미디어는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분류 관점은 하나의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밀도이다. 정보가 가득차 있으면, 즉 고밀도면 뜨거운 미디어라고 하며, 그 종류에는 라디오, 영화 등이 있다. 저밀도면 차가운 미디어라고 하며, 그 종류는 전화, 텔레비전 등이 있다. 미디어가 우리 자신이나 감각을 확장시키면 중추신경 조직은 확장에 대한 반응으로 신경을 무감각한 마비 상태로 만든다. 이에서 자유 할 수 있는 순간은 미디어들끼리 서로 만날 때이며, 이 때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급격하게 변형되거나 새로운 형식을 생성한다. 2부에서는 각 미디어들의 특징과 원리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맥루언은 미디어에 인식론적 특성을 부여하여 각 미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흔히 미디어라 함은 언론 매체를 가리킨다. 마셜 맥루언은 기존의 틀을 거부한다. 미디어를 인간 감각의 확장이라 정의한다. 새로운 정의와 그에 대한 설명들은 다소 혼란스럽다. 하지만 미디어를 새롭게 조명하는 그의 예리한 통찰력이 이끌리어 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미디어의 특성을 설명한 2, 텔레비전과 신문 챕터를 통해 흥미와 지식을 얻었다. 텔레비전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는 미디어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제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잭 파쇼>에 출연하여 피아노를 연주하여 인간적인 측면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 텔레비전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것을 Mackworthhead-camera로 촬영하였더니, 어린이들은 눈은 배우들의 행동이 아니라 반응에 따라 움직였다. 이를 통해 텔레비전은 차가운 미디어로서 보는 이들로 참여도를 높인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에 반해 신문은 여러 가지 견해의 충동에 관심을 가지는 뜨거운 미디어. 또한 신문은 공공의 참여를 제공하는 집단적 <뒷이야기>고백형태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칠수록 본연의 기능을 잘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진정한 뉴스는 나쁜 소식이다. 한국사회의 극악무도한 범죄들을 부각시켜 보도하는 신문들의 속내를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새롭게 정의 된 다른 미디어특성들을 통해 사고의 저변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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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아껴봐_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시나리오

2012. 9. 22. 10:00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김정태 지음.

 

 

 저자는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국내 유일의 유엔 산하 기관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근무했다. 그는 UN에서 5년간 근무한 후 자신의 인생계획에 따라 과감히 UN를 그만둔다. 직장생활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견한 그는,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런던 헐트경영대학원(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에 진학했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직장생활은 당초 3년을 계획했는데 벌써 5년이 됐어요. 근무하는 동안 제 잠재력이나 관심 분야가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덕분에 과감히 도전하기로 했어요. 자녀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면 지금의 도전이 설령 실패하더라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용기가 없어 차마 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얼마나 후회 하겠어요."

                                                           -레이디 경향 2011년 10월호 인터뷰 중 -
 

 

 현재 그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구성 또는 참여 함으로써 사회적 기업가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의 인생스토리에 한 눈에 반해 그의 블로그(http://untoday.tistory.com/)에 자주 들어가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가는지를 보고, 느끼며, 배우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 '배경이 되는 기쁨'이란 카테고리가 있는데, 이 글구는 그의 삶 가치관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암튼, 배울점 많은 분이시다.  

 

 

 [청춘을 아껴라]는 3부로 구성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어려서부터 첫 직장, UN에 들어가기 까지 자신의 꿈을 발견하게 된 과정, 사건들을 써 내려갔으며, 2부에서는 스펙보다 스토리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어떠한 과정을 통해 시대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역량들을 어떻게 키워나갔는지를 말하고 있다. 3부는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스토리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하나님의 이야기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말이 아니라 삶, 그 자체로 자신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영향력은 가히 엄청나다. 목동인 다윗이 한 나라의 왕이 되기까지, 요셉이 노예의 신분에서 국무총리가 되기까지, 묵묵히 그리고 진솔하게 삶을 살아내며 증명했다. 무엇을. 영향력을. 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린 자에게 부어주시는 특권, 그 영향력을. 특히, 앞에서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것들이었다. 말이 행동을 앞서지 않았고, 교만하게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모든 일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겨드렸다는 것뿐. 그들은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에 주신 인생의 비전과 의미를 묵묵히 알아갔던, 즉 청춘을 아꼈던 믿음의 선배들인 것이다.

 

 그럴듯 한 말로써 누군가 삶을 위로해줄 수도 있고 격려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의 영향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도 저만의 궤도에 오르기 전, 인생길에서 방황했었노라고, 지금의 모습이 순식간에 얻어진 로또가 아니라고, 진솔한 문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제보다 더 성장한 오늘을 꿈꾸며, 탁월함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저자의 진심이 전해진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믿으며 따라가는 믿음의 선배의 조언이며, 위로이기도 해서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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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에너지

2012. 9. 18. 21:50 자료공유/신재생 에너지

 

1. 태양에너지(Solar Energy)

 

    1) 태양열의 원리 : 이용할 수 있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는 저밀도의 에너지(최대1100W/)로 주간에만 존재하, 시간에 따라 변화가 크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에너지는 아래 그림과 같은 파장대별 분포를 가지며, 주로 우리가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파장 은 가시광선이다. 파장별 분포는 가시광선 46%, 적외선 47%, 자외선 7%이다.

 

 

 

 

 

   2) 지표면에 도달하는 일사광선의 형태

      

                  (1)직달일사: 태양으로 부터 구름이나 먼지 등에 산란되지 않고 지표면에 직접 도달되는 복사광선

                  (2)산란일사: 태양으로 부터 지구로 오는 도중에 구름이나 먼지 등에 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되는

                                     복사광선

 

 

             3) 국내 일사량 분포

 

 ▲연평균 일사량 분포도

 

▲ 태양광 지도

 

 좌측에 국내 연평균 일사량 지도에 따르면 목포가 가장 일사량이 많고, 진주, 광주, 대전 순이다. 그리고 우측에 정밀 태양광 자원 지도를 보면 일사량(日射量·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땅에 닿았을 때의 세기)이 가장 풍부한 국내 최대의 '태양 벨트(belt)'는 경남 진주~대구~경북 안동을 잇는 길이 200여㎞에 20~60㎞ 폭으로 형성돼 있다.

 

 

         4) 세계 태양열 에너지 분포

 

대체적으로 북반구보다 남반구에서 일사량이 많으면,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하기가 좋은 지역이다.


 

 

         5) ·단점

장점

단점

에너지원이 청정·무제한

전력생산량이 지역별 일사량에 의존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량 발전가능

에너지밀도가 낮아 큰 설치면적 필요

유지보수가 용이, 무인화 가능

설치장소가 한정적, 시스템 비용이 고가

긴수명(20년 이상)

초기투자비와 발전단가 높음

 

 

 

      2. 태양 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1)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스템은 크게 설비형 태양열시스템(Active Solar System)과 자연형 태양열시

 스템(Passive Solar System)으로 구분된다.

- 태양열 시스템 : 자연형 태양열시스템은 태양열에 의해서 얻어지는 열을

이동하는 펌프나 휀(Fan)과 같은 구동장치가 없이 직접 이용하는 시스템을

- 설비형 시스템 : 열에너지로 변환된 열(열매체)을 구동 장치에 의해서 이용부로 이동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2) 시스템 구성도

 

 

집열부 : 태양으로 부터 에너지를 모아서 열로 변환하는 장치

축열부 : 모아진 열을 저정했다가 필요시 사용하기 위한 저장 탱크

이용부 : 축열조에 저장된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사용량 부족시 보조열원(보일러)에

의해 공급

제어장치 :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집열, 축열, 공급하기 위한 조정장치

 

3) 온도에 따른 분류

 

구분

자연형

설비형

저온용

중온용

고온용

 

 

60℃이하

100℃이하

300℃이하

300℃이상

집열부

자연형 시스템

공기식 집열기

평판형 집열기

PTC집열기

CPC형 집열기

진공관형 집열기

Dish형 집열기

Power Tower

축열부

Tromb Wall

(자갈, 현열)

저온축열

(현열, 잠열)

중온축열

(잠열, 화학)

고온축열

(화학)

이용분야

건물공간난방

냉난방, 급탕,

농수산(건조,난방)

건물 및 수산분야

냉·난방, 담수화,

산업공정열, 열발전

산업공정열, 열발전, 우주용,광촉매폐수처리, 광화학, 신물질제조

 

 

4) 태양열 집열기

(1) 저온열 집열기

 

▲평판형 집열기 외형

▲평판형 집열기 단면도


①평판형 집열기

 태양열을 저온으로 집열하는데 사용되는 평판형 집열기는 우측상단의 그림과 같다. 열손실을 줄이는 투과체(transparent cover)가 부착된 상단부와 일사광선을 흡수해서 열에너지로 변화시키는 흡수판이 있는 하단부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단면도와 같이 상단부는, 그 하단부에는 이관이나 통로를 통해서 흡수판에 집열된 열에너지가 열매체로 전달되어 이용부나 축열조로 이송된다.

 

  저온열 집열기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직달 및 산란 일사 성분 모두를 집열할 수 있다. 둘째, 태양광을 추적하지 않아도 된다. 셋째, 저온에서서 집열효율이 높다. 하지만 집열온도가 높을 수록 집열 효율이 크게 저하되어 일정온도(동절기의 경우 80℃ 이상) 이상에서는 거의 집열이 되지 않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진공관형 집열기

 

 ▲집열관 상세

▲열전도 모식도  


 평판형 집열기와 집열 방식은 거의 동일하나 흡수판을 진공유리관 내부에 위치시켜서 대류에 의한 열손실을 없게 만든 집열기다. 그 단면과 전체 형상을 위의 그림에 나타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진공관식 집열기는 유리관이 2중의로 되어있고 그 사이가 진공인 이중진공관식 집열기와 단일 유리관을 사용하고 그 유리관 내부 전체가 진공인 단일 진공관식 집열기(위쪽 그림의 가운데) 2종류가 있다. 위 우측의 그림은 2중 진공관식 집열기에서의 집열과정을 나태낸 그림이다.

 평판형 집열기에 비해 집열기에서의 열손실이 적고 고온에서 집열 효율이 높아 난방 뿐아니라 흡수식 냉방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2)중온형 집열기

 중온형 집열기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중.고온을 얻기 위해서는 일사광선을 집광하여 고밀도의 에너지형태로 변환시키는 집광장치(concentrator)를 포함한다. 집광형 집열기는 집광형태의 기하학적 구조에 따라 CPC, PTC(prabolic trough concentrator)형이나 parabolic dish형, Tower 형 등이 있다.

 

① CPC(compound parabolic concentrator) 집열기

 

  • 이 집열기는 [그림 3-9]와 같이 포물선 형태의 반사판과 그 가운데 집열부, 외곽에 유리관(없는 것도 있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적 장치가 없으면서 일사광선을 흡수관 한곳으로 집광할 수 있도록 반사판이 설계된다. 집광비가 낮아 200℃ 이하의 온도를 집열 하는데 사용 된다

 

 

② PTC(prabolic trough concentrator) 집열기

  이 집열기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기하학적으로 포물선형 반사체를 갖는 집열기로서 평행하게 입사하는 일사광선이 포물선 축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해서 포물선 축에 집열관을 위치시킨 선집광형 집열기다. 이 집열기는 집열관을 중심으로 반사면이 상하로 태양을 추적되며,직달일사 만이 집열이 가능하다.

 


 

(3) 고온형 집열기

① Dish 형 집광장치

  반사면이 접시형상을 갖는 집광형 집열기가 바로 Dish 형 집광장치(접시형 안테나 형 상)로 반사체에 의해 반사된 일사광선이 한 점에 모이는 점집광형 집열기이다. 이 집열기는스터링(stirling) 엔진을 집광부에 장착하여 태양열발전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② Solar Power Tower

 주로 태양열 발전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반사판(Heliostat)이 중앙있는 Tower에 집광이 되어 높은 온도를 올려서 증기터빈을 구동하여 발전을 하는 시스템이다.

 

4) 기타 집열기

① 태양 굴뚝

 먼저 지상에다 유리온실을 지은 뒤 온실 가운데에 굴뚝을 세운다. 태양열을 받아 온실 내부 공기가 데워지면 이 뜨거운 공기는 굴뚝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굴뚝 통로에 풍력 터빈을 설치해 밖으로 빠져 나가는 바람의 힘으로 발전을 하는 것이다. 온실이 클 수록, 굴뚝이 높을 수록 바람은 강해집니다. 태양열과 풍력발전이 혼합된 개념이다. 이 태양굴뚝을 영어로 'Solar Updraft Tower' 라고 한다.

 

▲태양 굴뚝

▲태양굴뚝 모식도

 

② 태양 연못

 태양연못(Solar Pond) 발전도 태양열 발전의 또 다른 모델로 꼽히고 있다. 타워형과 달리, 이 방식은 넓이가 수천M2이고 깊이가 2 ~ 3M 정도인 연못 바닥에 농도가 높은 소금물을 담아 태양열에 가열된다. 가열된 물은 소금의 농도 차에 의해 층이 형성되어 물의 대류가 억제된다. 그래서 바닥의 온도는 높고, 표면수의 온도는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 온도 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태양연못은 여름 동안에 태양열을 저장시켜 놓았다가 겨울철에도 바닥온도와 표층의 낮은 온도에 따른 온도차를 이용하여 저온 터빈으로 발전을 할 수 있다.

 

 

 

5)주택 적용

  태양열 온수기& 태양열 냉.난방

 

 

 

  집열기를 통해 열을 모은다. 집열기는 태양열을 잘 받기 위해 검 은 색의 집열판을 이용하고, 햇빛을 더 많이 받도록 하기 위해서  집열판을 경사지게 세워야 한다. 집열기에 모여진 열로 찬물을 데운다. 집열판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공기의 최대 온도는 180℃에 달한다. 집열판 속 을 흐르는 물은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온도가90℃ 정도이다. 데워진 물은 밀도 차에 의해 온수 저장 탱크(축열 탱크)로 이동한다. 태양열로 데워 진 온수는 탱크에 가득 채워져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돌리면 온수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햇빛이 항상 비치는 날에는 충분한 양의 목욕물을 얻을 수 있으나 비나 눈이 와서 햇빛이 비치지 않는 날에는 축열 탱크의 물이 데워지지 않아 온수를 쓸 수 없는 단점도 있다.

 

태양열 냉방 장치는 에어컨과 비교할 때에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를 폐쇄된 상태에서 순환시키면서 냉각시키기 때문에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지만, 태양열을 이용하면 신선한 공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환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냉매제로 사용했던 프레온 가스가 대기로 방출되면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가 일어나지만, 태양열 냉방을 하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 다른 때 보다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이 때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여름철에만 가동하는 발전소를 준비해 두어야 하는 반면, 태양열로 냉방을 하면 이러한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3. 결론

 태양에너지 이용기술은 아직 화석 연료에 비해 경제적, 기능적면에서 화석연료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그 동안 이루어진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환경오염과 점점 고갈되고 있는 자원을 고려하다면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개발해야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양에너지는 청정에너지로서 미래를 담당할 에너지원이다. 특히 태양력 기술은 기술자립도가 높고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술 발전에 힘써 태양력 기술이 경제성과 효율을 두루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며, 실생활에 확대 보급하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 사이트 주소

1. http://blog.daum.net/obk2030/16512865

2. http://cafe.naver.com/9004567/1153

3. http://blog.hanwhadays.com/629

4. http://blog.naver.com/miraeeni1?Redirect=Log&logNo=90145692318

5.http://www.kemco.or.kr/up_load/blog/%ED%83%9C%EC%96%91%EC%97%B4%20%EA%B5%90%EC%9C%A1(%EA%B8%B0%EC%B4%8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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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상품과 고객서비스를 평가하다.

2012. 9. 18. 17:2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Bandi & Luni's에서 매주 실시하는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상금으로 5,000원을 적립받았다. 학기초라 전공책 몇권을 사야 했다. 인터넷 서점을 몇 군데 둘러보다, 기왕에 사는거 적립금 5,000원을 사용해서 반디앤루니스에서 싸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학기가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난터라 주문한 책이 가장 빨리 배송되는 인터넷 서점에서 사야 했지만, 5,000원 적립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훗.

 

 

 

 9월 6일.

 반디앤 루니스에서 전공책 2권, 기독교 서적 2권 총 4권을 구매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다. 9월 10일 '이쯤이면 상품이 출고 됐겠지'라고 생각하며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를 찾아가 배송조회를 했다. 그런데 이런!  4권중 3권은 확보되었으나, 1권은 그때까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내일이 배송예정일인데 아직 상품을 확보못해서야...' 하지만, 일단 지켜봐야 했다. 아직 배송예정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9월 11일.

 하루종일 기다려도 주문한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배송지연에 대한 어떠한 문자메시지나 통보가 없었다. 짜증 나기 시작했다. ARS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량이 많다는 음성메시지만 반복되었다. 그러다 죄송하니 다음에 다시 걸어달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통화는 저절로 끊겼다. 그러길 무려 12번. 도대체 ARS를 왜 만들어 놓았는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의 일과를 책 배송하나 때문에 망칠 순 없었다. 그 다음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9월 12일.

 반디앤루니스쪽으로 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고객을 대하는 그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했다. 반디앤 루니스 홈페이지의 1:1 고객상담란에 들어가 배송지연에 따른 책임을 물었다. 아래는 고객상담란에 올린 전문이다.     

 

------------------------------------------------------------------------------------------------

제목 :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 책 서평이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반디앤 루이스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사이트를 이용해 9월 6일 책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습니다. 교재라 물품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9월 11일은 이미 지났으며, 사이트에서 배송조회를 하니까 제가 주문한 책 4권중에 3권만 출고 되었고, 한권은 아직 확보중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책 3권중에 2권은 대학교재인데 배송이 늦어져 수업에 차질이 생겼으며, 아직 확보되지 않은 책은 친구 만남에 맞춰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냥 문자로 배송지연에 미안하다는 메시지만 보내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인가요? 9월 6일 교보문고에 같이 주문을 했는데 9월 8일에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한명의 고객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이런식의 질 낮은 서비스로 고객을 대한다면 저는 다음부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배송에 관해 전화문의를 하기 위해 1577-4030에 이틀에 걸쳐 수십차례 통화를 하였으나 통화량이 많다는 이유로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1.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져 주시기 바랍니다. 

 2. 음성 상당 서비스에 대해 개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상당원을 확충하시든지 전화기 수를 늘려서 궁금한점이나 불편한 점에 대해 상당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몇 시간 뒤 답글이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입니다. 배송지연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가 배송지연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는 적립금을 지금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아이디로 2000원 적립금 넣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배송팀으로 내용 전달하여 다시한번 개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답글을 읽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배송지연에 따른 보상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어찌됐든, 2,000원으로 배송지연에 대한 짜증은 조금 풀렸다. 고작 2,000원으로 말이다.

 

 

 #상품이 도착하다.

 그 날 저녁 편의점에 맡겨진 상품을 찾아왔다. 기대하진 않았지만, 상자 테이프가 뜯겨져 있었다.

 

 

 

 

 

 택배회사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택배를 들로 집으로 왔다. 상자안에는 세권의 책이 빡빡하게 들어 있었고, 상자는 의외로 얇았다. 상품보호를 위한 공기 주머니가 책 사이의 여백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간 반디앤루니스측에 대한 불만때문이었을까. 전혀 미덥지 않았다. 책 밑바닥에 깔려 있던 책 겉표지는 조금 찌그러져 있었다. 상품 포장, 배송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 스러웠다.

 

 

 

 

 

 

 

 

 

 

 

 

 

 

 

 

 

 

 

 

 

 

 

 

 

 

 

 

 

 

 

그건 그렇다 치고,

 

 

 

 

 

 

 

 

 

 

 

 

 

 

 

 

 

 

 

 

 

 

 

 

 

 

 

  9월 13일.

 그러나 아직 문제가 하나 남았다. 그 날까지 마지막 책 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예수님처럼_맥스루카도>란 책인데, 주문할 당시 재고가 있다고 분명히 적혀있었다. 그런데 그 날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책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서점에서 물건을 가지고 와서 고객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그들은 간과했다. 그리고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던 책이었는데, 일이 꼬여 버렸다. 결국, 상품을 취소했다.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적립금으로 돌아온 것은 5,000원뿐이었다. 그 연유가 궁금했던 나는 다시 1:1 고객 상담란에 글을 올렸다.

 

 

-----------------------------------------------------------------------------------------------

 제가 9월 6일 예수님 처럼을 비롯한 4권을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반디앤루니스 측에서 예수님처럼 책을 확보하지 못해 세권을 책만 9월 12일 받았습니다. 그래서 9월 13일 상품 취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5000원 적립금으로 환불되었습니다. 책 값은 9,000원인데 어떻게 할인이 적용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며, 왜 적립금으로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적립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알려주시기 바랍

니다. 그런 규정이 없다면 제 계좌로 환불 요청합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답글이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고객님 먼저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주문하신 상품에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현재 고객님께서 구매하실당시에 저희가 부결제->주결제 이루어 지시는데요 환불도 마찬가지고 부결제->주결제가 환불처리가 됩니다.

따라서 고객님이 적립금 5000원 이용하신부분에대해 저희가 먼저 환불해드리고 나머지 카드결제하신 부분에 일부 2000원만 부분취소가 된겁니다. 이부분은 계좌환불은 어렵습니다.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내가 물었던 질문 "왜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5,000원밖에 적립되지 않았나?"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환불된 5,000원 그리고 부분취소된 2,000원. 그럼 나머지 2,000원은 어디로 갔는가. 뭐 이래!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반디앤루니스, 고객과 한번해보겠다. 이거지..." 오기가 생겼다. 분에 겨워 한번 더 글을 올렸다.

 

 

 

 총 네번의 1:1 고객상담을 통해 질문에 응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디앤 루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5점 만점)

 

 

1. 상품에 관한 평가

 

    상품확보 : 2 점 

    상품포장 : 3 점

    배송        3(담당택배회사: 씨제이)

 

 

 2. 고객서비스에 대한 평가

 

    1:1 고객상담란 

    - 고객문의에 대한 답글 속도    : 4점

    - 고객문의에 대한 답변 정확도 : 2점 

                      

    ARS 고객문의: 0점(3일에 걸쳐 고객상담실로 17통의 전화를 걸었는데,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다.)

 

 

 

  

 

 고객 상담 평가는 주관적이긴 하지만 상품 확보, 포장, 배송에 관해선 그런대로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귀기울이지 못한다면, 반디앤루니스가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굳이, 반디앤 루니스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꽤 괜찮은 가격할인, 빠른 배송을 해주는 여러 인터넷 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길 기대하며, 반디앤루니스 측이 이번 실패를 발판삼아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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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_마종기

2012. 9. 11. 21:04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첫날밤

                                      

                                         마종기

 

 

일시 귀국을 마치고 돌아온 첫날밤,

지구 반바퀴의 시차 때문이었겠지만

새벽 세시에 잠이 깨었다.

밖에는 늦봄의 빗소리 들리고

다시 잠들지 못 하는 몇 시간,

밤이 어둡고 무겁게 나를 짓눌렀다.

내일 당장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는,

늙어가는 내 희망을 짓눌렀다.

그랬었다, 내가 처음 외국에 도착했던

삼십 년 전 밤에도 비가 왔었다.

사정 없는 외국의 폭우가 무서워

젊은 서글픔들이 오금도 펴보지 못하고

어두운 진창 속에 던져 버려졌었다.

그렇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당신을 포기하던 첫날밤에도

나는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시간이 타고 있는 불 속에 뛰어들어야

내 불을 끌 수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화상의 상처를 다 가릴 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맨 마지막 장을 뒤집어야 할 때,

푸르던 희망은 창밖으로 날아가고

시차를 넘어서는 한 사내의 행방을 찾아서-

 




 

# 단돈 90만원 들고 대구로 올라갔다. 월 15만원인 첫 자취방에서 첫 날밤, 가을 스산함이 꺼질 수 없었던 외로움을 불태워 홀로 울음을 삼켰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그 때의 아픔들이 되살아나 시에서 한 동안 눈을 뗄수 없었다. 첫 날밤, 나 또한 잠들었다 깨기를 몇 번, 다시 잠들지 못하는 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했고 그 모를 무거움이 내 몸을 짓눌렀다.

 

 

 



 

# 탄자니아, 먼 이국땅에서 사역의 고단함과 일상의 무료함이 엄습했을 때, 이 시를 꺼내들어 읊조렸다. 내일 당장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는. 단어 하나 하나가 가슴팍을 쳤고, 그 울림은 날 잠 못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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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만만치 않았던 TEPS, 601점의 문턱을 넘다.

2012. 9. 11. 20:16 자료공유/대학원 진학


 

대학원 진학 관련 글

 

1.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다.
     http://kangsy85.tistory.com/49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면접가다.
     http://kangsy85.tistory.com/65

 

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결과, 발표나다. 

     http://kangsy85.tistory.com/66


4. 대학원 진학을 위한 사전 컨택시 유의할 점 1
     http://kangsy85.tistory.com/85


5.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2(교수 스타일, 인건비 지급)

      http://kangsy85.tistory.com/786


6.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3

      http://kangsy85.tistory.com/793

 


내가 진학 하고자 대학원은 Teps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가능하다. 공대생으로서, 그들이 정해놓은 커트라인 601점만 넣으면 된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해커스 텝스 1200제를 샀다. 시작부터 꼬였다. 그땐 해커스 텝스 1200제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청해를 풀면서 '들어도 듣지 못하는' 영어 귀머거리라는 것은 처절히 깨달았다. 45분에 독해문제 40문제를 풀면서 수많은 욕을 내뱉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올해 초, 약 두달 공부해서 토익 RC 445을 받고 스스로 영어읽기엔 소질이 있다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음을. 그리고 내심 자신있었던 문법문제 앞에서 두 손 들고, 한번도 보지 못한 어휘 문제들 앞에 두 발 다 들었다. 그리고 거칠게 내뱉었다.

 

 

 

 

 

 

 

 

"한국 놈들이 영어문제는 더럽게 어렵게 만드네!"

 


 

한 동안 좌절했다 

 

 

 

 

 

 

 

 

 

 2012년 5월 19일, 생애 첫 TEPS를 쳤다. 첫 시험에서 3+등급 573(204/68/61/243)점을 받고 무난히 601점을 넘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학기 중이었기에 텝스에 전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점수를 만들기로 계획하고 학기 중엔 잠시 텝스에서 손을 놓았다.

 

 
 

 

 

 

 

 학기가 끝나는 동시에 여름방학은 시작되었고, 시험일까지 시작된 아주 빡시게 3주 공부해서 2012.07.16의 제 154회에 601점을 넘으리라 자신했다. 그러고서 텝스 공부방법을 정했다. 솔직히, 청해는 자신이 없었기에 독해, 문법, 어휘에 집중하기로 계획했다. 텝스는 4개의 영역 청해/독해/문법/어휘(400/400/100/100)이고 문항반응이론으로 만점은 990 점이다.

 

 

 





여기서 잠깐, 문항반응이론이란?

 

 텝스(Teps) 시험은 다른영어시험과 달리 어학능력 검증기법인 문항반응 이론 (IRT: Item Response Theory) 을 도입했다. 문항반응 이론은 문항을 개발할 때 각 문항별로 1차 난이도를 정의하고 다시 텝스(Teps) 시험 시행 후 전체 수험자들이 각각의 문항에 대해 맞고 틀린 것을 종합해 그 문항의 난이도를 2차로 재조정한 후, 이를 근거로 다시 한번 채점해 성적을 내게 되는 이론이다. 
 이 과정에서 텝스(Teps) 최고점은 990점, 최하점은 10점으로 조정된다. 특히 문항반응 이론은 맞은 개수의 합을 총점으로 하는 고전적인 평가방식과는 달리, 각 텝스(Teps)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에 대한 수험자의 반응 패턴을 근거로 영어 능력을 추정하는 확률 이론이다.
 결국 같은 개수의 정답을 맞추더라도 텝스(Teps)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많이 맞춘 수험자가 좋은 점수를 취득하게 되어 있다.
 문항반응 이론을 적용할 경우, 낮은 난이도의 문제를 많이 틀린 수험자가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맞출 경우 실력에 관계없이 추측 (Guessing)이나 우연히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점 하게된다. 


 

 청해에서 반 타작해서 200을 받는다 생각하고, 나머지 400점은 충분히 세개의 영역(독해/문법/어휘)에서 얻을 수 있다 자신했다. 

 

 

 

 

 

 

 

 

 

 

 청해는 버리고,

문법은 실전문제에서 틀리는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하기로 했고,

어휘는 해커스 텝스 VOCA를 구입해서 하루치씩 외우고,

독해는 무조건 많이 풀기로 했다.

 

 
 

 

 

 

 

 

 

 

 실전문제집을 풀면서 조금씩 성적이 올랐던 문법과 어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했다. 독해는 이틀에 한 회씩 풀었다. 틀린 문제의 정답만 확인했을 뿐, 그 문제가 왜 틀렸는지 꼼꼼히 Review를 하지 않았다. 무조건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줄 알았다. 들리지도 않는 청해를 붙잡고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되어 시간을 거의 투자 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하고 치른 제 154회 TEPS 성적은 3+등급 597(청해 186/ 독해 270/문법 68/어휘 73)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힘들 땐 3주 뒤의 텝스 해방감을 떠올렸다. 그러고 치뤘던 시험인데, 목표점수에 다다르지 못해 좌절감이 컸다.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면, 그 수단과 방법이 옳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내가 저지른 실수!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은 문법과 어휘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문항반응이론을 무시하고 각 영역별로 한 문제당 점수를 비교해보면, 청해 6.5 점 / 독해 10 점/ 문법  2 점/ 어휘 2 점 이다. 

 

 

 

 

 

 


 

 

 

단기간에 601점을 얻기위해서는 배점이 큰 청해와 독해에 집중하고,

 

문법과 어휘는 독해지문을 Review하면서 공부하라!

 

 

 

 


 

 

 

 

 가장 배점이 높은 독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청해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와 같이 601점만 넘으면 된다면, 과감히 문법과 어휘는 버려도 된다. 첫 시험때, 문법이 68점이었다. 약 3주동안 문법 공부하는데 하루에 3~4시간을 투자했다. 그러고서 치른 제 155회 TEPS 문법 점수는 여전히 68점이었다. 공부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 대비 효율을 생각했을 때 문법과 어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는 방법이다.    

 

 

 

 

 

 

 청해 공부방법

 

 

 

 청해는 기본서 PRO TEPS Listening에 나오는 Part 1,2의 기본적인 표현들을 꼼꼼히 외웠다. TEPS 청해문제는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들어도 그 표현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표현들은 따라하면서 외워두면 청해를 풀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맞출 수 있다.

 

 

 

 

 

 

 독해 공부방법

 

 

 

 

 지난 3주간의 공부를 통해 독해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이 푼 문제를 꼼꼼히 Review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가지고 있던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1200제를 다시 풀어보았다. 다시 풀어풀면서 틀린  문제들은 그전에도 또 틀렸던 문제들이었다. 문장들은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그저 감으로 풀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틀린 지문을 오답노트에 다 적어서 스스로 문장분석을 하면서 해석했다. 그리고 내가 풀린 문제는 왜 틀렸는가 곰곰히 자문했다. 그러면서 3일에 한 번씩 월간 텝스를 풀면서 실전 감감을 익혔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독해 지문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었다.

 

Tip! 문제푸는 요령

문제 푸는 순서는 Part 3-1-2로 푼다.

 
 Part3는 지문의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첫 문장의 요점에서 벗어난 문장을 찾으면 된다. 


 Part 1는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것이 좋은 것 좋다. 보기를 먼저 보고 지문을 보면 금방 답이 가려 지는 것이 있다. 

 
 Part 2 는 첫 문장 읽고 바로 보기와 지문을 비교하면서 가려내는 방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에 남은 것을 답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세 개의 오답만 확실히 가려내면 마지막 보기는 지문과 맞춰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세개의 오답을 확실하게 가려 내야 한다는 것. 종료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Infer 문제는 지문의 마지막 몇 문장만 읽은 다음 전체적으로 유추해서 풀때가 있었는데 이 방법이 통할 때가 있었다.

 

 

 

 

 

 

 

문법 & 어휘 공부방법

 

 

 

 실전문제집의 문법과 어휘 영역을 다시 풀어보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문법과 어휘의 쓰임새를 확실이 알아가는 방향으로 공부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기엔 시간적 리스크가 너무 큰 탓이었다. 그리고 자주 틀리는 문법 문제나 안 외워지는 단어는 손바닥만한 수첩에 적어 들고다니면서 대중교통을 탈 때, 걸어갈 때 등 짜투리 시간에 자주 들춰 보면서 눈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실전 문제집 난이도 비교

 

1.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상)

 

 

 

 

 전반적으로 어휘가 어렵다. 청해영역의 Part 1,2에서는 꼭 외워야만 알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독해영역은 전문적인 주제와 단어를 많이 다뤄 체감난이도는 더욱 높다.

 

 
 

 

 

2. 월간 텝스(중)

 

 

 

어려운 문제와 쉬운문제를 적절히 섞어 놓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고, 실제로도 그렇다. 

 

 

 

 

 

3.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최신기출 1200 SEASON 2(중하)

 

 

  대체적으로 어휘가 쉽고 문장들이 해석하기 쉽다. TEPS를 쳐보진 않았지만 듣기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해영역도 충분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문장들이 평이하다. 독해지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문제집을 풀어 나온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점수라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공부해서  치른 제 157회(2012.09.02) TEPS 성적은 2등급 643(청해 266/독해 245/문법 64/어휘 68)점이다. 독해 점수는 첫 TEPS 시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원 지원을 위해 반드시 10월까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해서 시간분배에 실패한 탓이 크다 생각한다. 하지만 청해영역에서 첫 시험보다 80점 가량 오른 것은 기본적인 표현을 암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제 157회 청해가 생각보다 쉽긴 했지만, 기본적인 표현들만꾸준히 암기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점수까지는 분명히 도달 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왜냐면, 내가 186점이었기 때문이다.

 

 

 

 

 

600~700점대 점수를 얻기 위해 텝스에 도전한다면, 무작정 뛰어들지 마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자신이 목표한 점수에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워라.

 

 

 

 

 

 

 

 

 

 2. 문제를 많이 푸는데 집중하지 마라.

 

양보다는 이 중요하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왜 틀렸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반복하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2달간 텝스 공부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좌절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역량을 무시하시마!

 

아직 네 노력이 빛을 발한 시간이 부족할 뿐이야.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다!" 

 

 

 

 

 

 

 

 

 

 

 

 

 

 

 

 

 

 

 

 

 

 

 

 

  내가 그러했듯,

 

당신의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노력한다면

 

당신도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You Can Do it !

 

 

 

 


 

대학원 진학 관련 글

 

1.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다.
     http://kangsy85.tistory.com/49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면접가다.
     http://kangsy85.tistory.com/65

 

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결과, 발표나다. 

     http://kangsy85.tistory.com/66


4. 대학원 진학을 위한 사전 컨택시 유의할 점 1
     http://kangsy85.tistory.com/85


5.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2(교수 스타일, 인건비 지급)

      http://kangsy85.tistory.com/786


6.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3

      http://kangsy85.tistory.com/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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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4 Inrente View point

2012. 9. 2. 23:43 자료공유/여행

 Inrente Farm 에서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있을 때,

 근처에 사는 청년 한 명이 놀러왔다. 그는 내게 관심을 보였고,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름 가물가물하다. 그냥 그 녀석이라 하자. 훗.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다가 그 청년에 Inrente view point 에 안 가느냐고 물었다. 오후에 갈 생각이라고 했더니, 녀석 자기가 가이드 해주겠단다. 자신은 이곳에 산지 오래됐고, Inrente Farm 에서 온 많은 여행객들의 가이드를 해주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난 혼자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고사했다.

 

 점심때가 다가왔고, 가방과 캠코더를 챙겨 나갈 채비를 했다. 그때까지 그 녀석은 계속 Inrente Farm 에 머물러 있었다. 내가 숙소를 나와 숲속 길로 나섰을 때,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 뒤를 따라왔다. 녀석은 내게 가이드 가격을 흥정했고, 뭐 기왕 가는 거 혼자보다 둘이 낫다 생각되어 적정한 가격에 합의하고 함께 view point 로  떠났다. 녀석이 말하길, Bigger view point small view point 가 있다고 했고, 먼저 Bigger view point로 안내 해주겠노라 했다. 뭐,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나그네 마음으로.

 

 

 

 

 가기전에 녀석의 집에 잠깐 들렀다.

 

 

 

 

 

 

 

그 녀석이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찍어달라길래  한 컷 찍었다.

 

 

 

 

 

 

 

 

 

view point 가는 길에 염소 한 마리.

 

 

 

 

 

 

View Point 로 가는 길은 무난했고, 솔직히 그렇게 눈여겨 볼 만한 곳은 없었다. 흥!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Bigger view point 에 다다랐다. 산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방인으로 낯선 땅, 푸르름과 맞서고 있다는 산뜻함이 나를 기분좋게 했다.

 

 

 

 

 

 

 

 

 

 

 

 

인터넷에서 루쇼토를 검색할 때 보았던 사진이 떠올라, 나도 따라 해봤다. 근데, 신발이 완전 거지꼴이구나.

 

 

 

 

 

 

 

 

 

점심도 안 먹고 나선 등산 길이라 몹시 허기졌다. 다시 1시간 이상 산을 내려가야 한다니, 허걱. 그래도 다시 가야지.그리 배고픔을 달래며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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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_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역사의 물줄기

2012. 8. 31. 12:43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Edward Hallett Carr 지음, 권오석 옮김, 홍신문화사

 

 

 역사는 역사가가 선택한 사실을 자기가 가진 도구에 의해 해석된 결과물이다.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라 하더라도 그 역사는 한 사회에 종속된 하나의 소산물이다. 왜냐하면 역사상의 사실은 여러 개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며, 사회적 여러 힘에 관련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의 위인도 사회의 산물이자 반영이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는 전제하에 역사 속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도 원인을 가지게 된다. 역사가는 자신이 선택한 사실들을 잘 나열시킨 다음, 사건을 발생시킨 여러 원인의 상호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어떠한 질서나 체계를 잡아야 한다. 탤콧 파슨스의 말을 빌리면, 역사란 실재에 대한 단순한 지적인 태도라기보다는 인과적인 태도의 ‘선택적 체계’이다. 또한 역사 기술을 그 자체가 진보하는 것이고, 그것이 여러 사건의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로 넓이와 깊이를 마련하려고 한다는 의미에서 진보하는 과학이다.

 

 

 결국, 역사는 사실과 역사가 사이의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시대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만을 놓고 과거의 문제들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려면 과거의 어떤 시점부터 현재까지 흐르고 있는 역사의 줄기를 면밀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위안부, 독도문제 등의 민감한 역사문제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온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맞물려 있다. 역사적 문제들을 논하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에의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는 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한국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는 사실 하나 만을 놓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더욱이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해 버린 웃지 못 할 상황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선정해서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역사를 알아 가는 것이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분명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사(國史)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마땅하다.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달았으니, 나 또한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여 대학민국의 한 국민으로 부끄럽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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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3 Irente Farm

2012. 8. 18. 23:37 자료공유/여행

 트럭 같이 생긴 택시를 타고 짙은 어둠이 드리운 산 길을 굽이 굽이 달려갔다. 목적지는 택시 운전수만이 알고 있었으니, 난 마냥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과 정체모를 운전수에 대한 의심은 늘어갔다.

 

  '택시 운전수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날 이상한 곳으로 데려갈 수도 있으리라.'

 

 그렇게 10분이 지났을까. Inrente Fara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고, 난 안심할 수 있었다. 손목시계는 오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하루 일정을 망쳐버린것이다. 어찌됐든,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도착했을 때, 숙소 경비원이 나를 맞았다. 아저씨 인상이 좋았다. 경비원은 방이 있다고 이야기 했고, 방을 안내해주었다. 방은 깔끔했고, 침구류는 잘 정돈되어 있었다. 지친 몸은 잠을 원했다. 간단히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워 낯선 곳의 적막함에 귀기울였다. 

 

 

 이른 아침 창가에 햇볕이 들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낯선 곳이라 잠을 설쳤다. 뻐근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아침 숙소 주변 풍경은 어제 저녁 짙은 어둠 속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른 아침의 기분좋은 상쾌함이 나를 편하게 했다.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도 서서히 사라졌다. 숙소는 깊은 산 속에 지어져 있었고, 야자수와 울창한 나무들이 숙소를 감싸고 있었다. 

 

 

 

 

 

 

 

 

 

 참고로 내가 묵었던 방은 Mkindu 였으며, 하루 숙박비는 18,000 실링 이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다. B&B(Bed & Breakfast)

 

 

 

 

  숙소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배가 고파졌고, 경비원에게 식사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아침 8시쯤에 식사를 담당하는 아주머니가 오시니, 조금 기다리라고 했다. 느긋하게 기다렸고, 아주머니는 시간에 맞춰 오셨다. 경비원이 아주머니에게 아침식사를 부탁하셨고, 20분후에 푸짐한 아침 식사가 숙소 테이블에 차려졌다.

 

 

 

 

 맛은 신선하면서 깔끔했고, 양도 한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대체로 만족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카멜레온을 발견했다. 이 녀석, 내게 발견됐다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아님, 원래 느릿느릿 하게 기어다닌 것일까. 낯선이의 시선을 아주 무시하더군. 용감한 녀석 같으니라구. 아주 여유롭게 기어가는 카멜레온 녀석 

 

 

 

 

여행 둘째날 아침은 산속의 상쾌한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느긋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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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 갈렙

2012. 8. 6. 19:59 신앙/말씀 묵상(默想)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각 지파별로 한 명씩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시했다.

 

 

"그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민 13:18상)"

 

 

 12명의 정탐꾼들이 사십 일 동안의 가나안을 살펴보고 돌아온다. 그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은 거주민은 삼키는 땅이며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2~33)" 고 말한다. 그들은 가나안땅의 거대한 자손들을 보고 지레 겁먹고, 스스로 비하시켰다.

 

 

하지만,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생각 달랐다.

 

 

 "우리가 두루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민14:7~8)"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관점은 확연하게 다르다. 그들은 가나안을 땅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언급하지만, 여호수아과 갈렙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이야기 한다. 또한 그들은 눈앞에 펼쳐진 어려움들을 보고 스스로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호수와와 갈렙은 믿음의 눈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면..."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했다.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땅을 바라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입성할 수 있었지만, 가나안 땅에 대해 악평했던 나머지 정탐꾼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음을 당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고난과 역경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면 고난의 상황도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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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2012. 8. 6. 17:00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복지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20,30대 자살률 1, 출산율 최저,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 한국의 자화상이다. 10년 동안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사회 양극화 되고 빈곤층이 늘어나면서 불평등이 극심한 나라로 변했다. 또한 경제위기가 가족해체, 아동빈곤, 자살증가와 같은 사회위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점점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이젠 나라 경제의 성장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바로 복지가 그 대안이다. 정치권도 20116.2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성장이라는 의제에서 복지라는 의제로 노선을 바꿨다. ·야 정당들은 시대와 국민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복지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겠다며 여·야당들이 내 놓은 복지공약 65개를 검토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다. 기획재정부는 5년간 220조에서 340조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런 공약들이 다 받아들여지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기획 재정부는 소요재원 파악에 대한 아무런 산출근거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복지=포퓰리즘이란 인식을 토대로 무턱대로 부정확한 자료를 발표해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

 

 한겨레가 실시한 2010년 조사에서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72.1%였다. 세금을 낮추고 가난한 사람들만 돕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현 시행하고 선별적 복지보다 보편적 복지를 더 선호하고 있다.

또한 남찬성 동아대 교수의 한국 복지국가의 성격과 조망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진입한 1990년대 초반 공공사회지출이 국내총생산의 3%정도였다. OECD 선진국들은 국내 총생산의 18% 이상을 복지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은 복지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복지정책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복지 지출 확대를 생각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재정문제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지나치게 적은 조세수입에 있다.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대비 복지 지출은 20097.5%OECD 평균 20.6%에 크게 못 미친다. 현 정부 들어 조세부담률은 200820.7%에서 201019.3%f 되레 줄었다. 법인·소득세율 인하 등 부자감세 조처로 연 20조에 가까운 재정수입을 돌려준 셈이다.

 복지 지출을 늘리다 보면 국가 재정지수가 나빠지고 이는 결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진다는 게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는 쪽은 단골논리다. <한겨례>가 국제통화기금의 2007~2011년 통계 자료를 토대로 15개 선진국을 세 유형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보편적 복지국가의 재정이 가장 탄탄하고, 이어 보수·조합주의형, 선별적 복지 국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편적 복지형 5개국의 평균 재정수지는 5년간 2.15%로 가장 우수 했고 보수·조합 주의형은 3.55%, 선택적 복지형 3.9%이다.

(*재정 수지는 정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금액을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값으로 한나라의 재정 건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값이다. 대체도 재정지수가 4%를 넘어서면 금융시장에서 요주의 국가로 지목해 투자를 꺼린다.)

 

 따라서 복지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은 여러 가지로 제안될 수 있다. 먼저, 부자감세를 철회해서 연간 20조원의 수입을 도로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대기업, 부유층에게 세 부담을 증가시키고, 법인세와 소득세의 최신구간 신설하여 조세수입을 늘려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분야에 치중되었던 예산을 주여 복지예산을 늘린다면 보편적 복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사회에 점점 넓게 드리워지는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앞에서 정치권은 복지정책을 왜 해야 하나를 논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 복지정책을 실현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냐가 관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편적 복지를 통한 안전한 사회보장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을 사회적 불안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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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2 우분고 정류장 _7시간의 기다림

2012. 8. 6. 16:32 자료공유/여행

 2011. 12. 24

 

 07시.

 우분고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 출발시간 7시 30분이니,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갔다. 표를 끊을 때 여행사 직원 사라가 가르쳐준 장소로 가서 기다렸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버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탄자니아 사람들 성격이 느긋하니까 출발시간도 늦혀질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마냥 기다렸다. 그런데 시계는 7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쉬고 있는 차장들을 찾아가서 티켓을 보이며 차가 언제오냐고 물었다. 기다려 보란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었고 불안은 가중됐다.

 

 그러나 그 버스가 떠났다고 확신하는 차장 한명을 만났고, 나는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우분고 정류장 안을 1시간동안 바쁘게 뛰어다녔다. 확인한 결과, 버스는 떠난게 확실했다. 분노를 삭히며 마음을 추스렸다. 버스만이 날 루쇼토로 데려다 주는것은 아니었다. 그 다음차도 나를 루쇼토로 데려다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버려야 했고 재정도 손해 봐야 했다. 무엇을 먼저 해야 될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허둥대다 표를 끊어준 사라를 만났다. 다짜고짜 항의 했다.

 

"어떻게 된거야! 아침 7시부터 네가 가르쳐준 버스 타는곳에서 기다렸는데 버스가 안 나타났어!"

 

사라 왈

 "분명 거기서 7시 30분에 떠났는데..."  

 

 "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허튼 소리하지마!"

 

사라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되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언성을 높이면서 항의 했지만, 옆 여행사나 현지인들은 다들 나를 외면했다.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다시 15,000실링을 내고 다음 버스를 타"

 

 사라는 선심쓰 듯 말했고, 다른 방도가 없었던 나는 알았다며 그 다음 버스가 몇시에 떠나는지 알아봐달라고 했다. 다음 버스는 오후 12시에 떠난다고 했다.

 

 4시간이나 기다리라고, 장난치냐! 이런! 망할놈의 시키들. 

 

 더 이상 말을 해봤자 내게 득될 게 없었다. 사라 손에 쥐어져 있던 이미 떠나버린 버스표를 다시 집어들고 정류장 안으로 들어갔다.

 

 

 09시.  

 루쇼토로 가는 사람들 속에서 다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9시에 떠나는 버스 직원에게 나도 좀 끼워달라며 애걸복걸도 해보고 9시에 다른 버스가 없는지도 수소문 했다. 앞이 캄캄했다. 그런데 나를 지켜보고 있던 루쇼토로 가는 승객 한명이 경찰을 한 번 찾아가 보라며 은근히 부추긴다 

 

                                     그래, 밑져야 본전인데, 한 번 가보기나 하자.

  

 바로 경찰을 찾아갔다. 흥분한 탓에 영어가 마구 뒤섞힌다. 그는 알아 들었을까? 나를 정류장 터주대감 되는 아저씨에게로 데려갔다.  

 

날 살려준 차장 아저씨

 

 

 내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부탁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는 그렇게 해주겠다며 오후 1230분 버스를 타라고 한다. 고마운 마음보다는, 3시간 더 버스정류장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극도의 짜증이 먼저 치밀어 올랐다. 경찰이 그런 나를 보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내 뱉었다.

 

 

 

 

 

 

 

 

 

 

 

 

 

 

 

 

 

 

 

 “Too far, but no way"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3시간을 버텼다. 차 시간이 다가 올수록 나는 수험생처럼 몹시 긴장되기 시작했다. 또 한 번 차를 놓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날 엄습했다. 그 창피함, 나의 실수들이 나를 잡아 삼킬 것만 같았다. 안절부절.....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예민한 장이 자꾸 트러블을 일으켰다.

 

 12시.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가서 힘을 다해 대변을 본 후 버스를 기다렸다.

 

 1230분. 버스가 오지 않는.

 

 1240분. 버스는 나타나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1250분.  

 차장을 만났다. 버스가 곧 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를 놔두고 가버리는 것은 아닌가.' 잡 생각들이 날 더 불안하게 한다.

 

  오후 1시 30분.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지났지만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

 

  어쩌나. 진짜 집에 돌아가야 하나.

 

 오후 2시.

 버스가 내 눈앞에 들어왔다. 앗싸! 그제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2시라도 와준 네가 너무나 고맙구나. 그러고서 앞자리에 죽치고 앉았다.

 

 

험상 궂은 현지인들.

 

 

 

 험상 궂은 아저씨들이 무어라 소리쳤다. 3시간 전에 차장아저씨가 이미 쓸모없는 표로 차를 태워준다고 했지만 경찰이 없는데서 딴소리를 할까봐 난 다시 긴장하고 있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버스가 빨리 떠나 나를 내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상황은 순조롭게 돌아갔고, 나는 이미 쓸모없게 된 표를 가지고 그 버스의 승객이 되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말이다!

 

그렇게 떠난 버스는 8시간 30분이 지나서여 루쇼토 정류장에 도착했다.

 

* 참고

 버스 티켓에 표기된 다레살람(우분고)~루쇼토까지의 소요시간은 6시간이었다.

 

 

 루쇼토엔 어둠이 짙었다. 어두움은 원래 두려움을 조장하지. 루쇼토 지리를 전혀몰랐던 탓에 두려움은 증폭됐다. 짙은 어둠을 더듬거리며 그저 이름만 알고 있는 게으트 하우스 'Irente farm' 만을 계속 머리에 되새겼다. 한 10분을 서성였다.  한 명의 택시기사가 다가왔다. " Inrente farm" 앞뒤 다 자른 외마디 단어를 냉큼 받아든 택시기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10,000실링을 요구했다. 대낮이었으면 흥정했겠지만, 늦은 밤이라 마지못해 타는 척 하고 이렌테 팜으로 향했다. 버스를 놓쳐 여행 일정은 늦쳐졌지만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음을 틀림없는사실이다.

 

 

 

 

 

 

 Don't blame anyone else, if things go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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