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2012. 7. 20. 12:1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요즘 청년들을 만나면 이 질문을 꼭 한다.

 

 

 

 

 

 

 

 

 

 

 

 

 

 

 

 

 

 

 

 

 

 

"꿈이 뭐예요?"

 

 

 

 

 

 

 

 

 

 

 

 

 

 

 

 

 

 

 

 

 

 

 

 

 

 

 

 

 

 

 

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 뭐,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사는거요"

 

 

 

 

 

 

 

 

 

 

 

 

 

 

 

 

 

 

 

 

 

 

 

또 다른 청년은 말했다.

"편한 직장 얻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거요."

 

 

 

 

 

 

 

 

 

 

 

 

 

 

 

 

 

 

 

 

 

 

 이 대답들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많다. 내가 봤을 때, 그들은 더 큰 이상을 가져도 충분히 그것을 감담 할 수 있을 만한 그릇인데. 안타까웠다. 더욱이 크리스쳔들로부터 이런 대답을 들으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들이 묻는다.

"꿈이 뭐예요?"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확보할 권리를 찾아주는 것

 

 

 

 

 

 

 

 

 

 

 

 

 

 

 

 

 

 

 

 꿈에 대한  이야기 하려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교회에서 리더쉽 교육을 개설했고, 사랑방 리더는 필참이었다. 난, 사랑방 리더였다. 교육는 두달에 걸쳐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전체 교육 중간쯤에 강사는 모든 참석자에서 자신의 비전을 선언하는 프리젠테이션 과제를 주었다.

 

 

 

 

 

 

 

 

 

 

 

 

 

 

 

 

 

비전이라... 난감했다. 며칠을 곰곰히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통로는 어떤 것일까?

 

 

 

 

 

 

 

 

 

 

 

 

 

 

 

 

 

 

 

 

 

 내 마음 가운데는 제 3세계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롤모델 한비야씨의 영향이 크다. 책을 통해 가치관을 세워 나갈때, 한비야씨의 여행책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을 읽으면서, 그녀의 말깟나는 글쓰기 시선이 몰렸고, 그녀의 열정과 노력에 매료되었다. 자연스레 그녀의 가치관이 내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후, 그녀의 모든 책을 찾아 읽었다. 그녀를 직접 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위치한 ㅅ교회까지 찾아갔었다.

 

 

 

 

잠깐, 한비야씨에 대해 알아보면 

 

 

 

 

한비야씨는 국제 구호 활동가이다.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으로 수년간 현장에서 일했으며, 현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여러가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따. 덕분에 그는 구호개발 분야에서 현장과 학계, 정책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경험을 갖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비야씨는 한 사람, 한 영혼에 대해 함께 기뻐하고 울 줄 아는 사람이다. 제3세계의 가난과 질병에 아파하는 한 영혼 아니라, 그 바로 옆에 한 사람, 한 영혼을 위해 진심을 다해 감정을 공유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분명, 한비야씨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녀의 주체할 수 없는 '엔돌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 되는 듯 하다.  

 

 

한비야씨를 좀 알고 싶으면,

 

1. 그녀가 쓴 아래의 책들을 읽으면 좋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996~1998)
    • 1권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 2권 -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 3권 - 인도차이나반도, 남부아시아
    • 4권 - 몽골, 중국, 티베트
  •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1999)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2001)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005)
  • 그건 사랑이었네 (2009)

 

2. 최근 기사를 참조해도 좋을 듯 하다.

       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71728611

2)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_New.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d%95%9c%eb%b9%84%ec%95%bc&contents_id=AKR20120717159800043

 

 

 

 

 

 

 

 

 

 

 

 

 

 

 

 

 

 

 

 

 

 

 

 

 

 

 

그러면 어떻게 도울 것인가?

 

 

 

 

 

 

 

 

 

 

 

 

 

 

 

 

 

 

 

 

 

 

 

 

토목 전공을 살려, 그들이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

우물, 물탱크, 펌프, 수도등 식수가 부족한 지역에 식수원을 설치해 주면 그들의 물 문제를 조금은 해결 할 수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이번 학기(2011년 1학기)에 '빗물 활용 시스템'에 대한 내용들을 조사해서 PPT발표를 했다. 이 주제를 조사하면 할 수록, 빗물 활용 시스템은 제 3세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전(꿈)을 선언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토목기술이 과연 그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품고 방황하기도 했었고, 현재까지도 그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국제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 영어의 한계가 나를 주저하게 만들지만, 분명 극복할 수 있는 한계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막연한 계획이긴 하다.

 

 

 

 

 

 

 

 내 꿈을 이뤄가는 방향을 오직 한 곳으로만 국한 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쓰실 수 있도록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시 도피했었던 토목전공도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다. '하기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항상 나를 채찍질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작정 잘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이상만을 키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먼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야 하며, 그 와중에 자신이 잘 할 것 같은 분야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봄으로써 과연 그 분야가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꿈을 꾸는 것은 방향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첫 단계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을 꾸자. 

허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피나는 노력은 절대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항상 나를 지켜주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더 더욱 필요하다.   

 

 

 

 

 

 

 

 

 

 

그대, 지금 무엇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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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

2012. 7. 20. 10:48 신앙/말씀 묵상(默想)

Q.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무슨 나무에 올라갔을까?

   1. 떡갈나무               2. 돌무화과나무                3. 오동나무

 

 

 

 

 

 

 

 

 

 

 

 

 

 

 

 

 

 

 

 

 

 

 

 

정답 : 2. 돌무화과 나무

 

 

 

 

 

 

 

 

 

 

 

 

 

 

 

 

 

 

  성경을 알아가는데 문제에 따른 정답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문제를 맞춤으로써 성경상식은 늘어가겠지만 성경이 진정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깨닫지는 못한다. 대부분의 성경교재들은 문제를 주고 일정한 답을 요구한다. 성경교재에 질문이 주어져 있더라도 본문을 직접 묵상함으로써 스스로 '왜'라는 의문을 품어야 하며, 그것이 신학적인 기준에 도전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의문은 가치있는 것이다.

 누가복음 19장에서 삭개오가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할까? 본문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어떤 나무에 올라갔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삭개오가 왜 나무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나'를 생각해야 한다.

 

 

 

 

 

 

 

 

 

 

 

 

 

 

 

 

 

 

 

 

 

도대체 왜? 

 

 

 

 

 

 

 

 

 

 

 

 

 

 

 

 

 

 

 

 

 

 

1. 삭개오는 키가 작았다.

 눅 19:3에 보면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고 기록되어 있다. 삭개오는 예수님이 어떤 사람이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삭개오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을 찾아야만 했다.

 

 

 

2, 삭개오는 세리였다.

 예수의 시대에 세리는 유대인이 외국 억압자로 여기는 로마 정부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특히 미움을 많이 받았다. 세리들은 대부분 정직하지 못했고, 세금에서 떼어낸 돈으로 자기 호주머니를 불렸다. 그들의 동포인 유대인들은 세리를 경멸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예수님 시대에 세리는 환영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신날도 예수님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삭개오는 그곳에 가면 따가운 눈총과 경멸함을 받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곳에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즉, 삭개오는 육체적 약점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뽕나무위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상식도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과 본문속 인물들의 배경을 연관지어 생각함으로써 그들이 '' 그렇게 행동했는가, 말했는가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온갖 보물이 숨겨진 탄광과 같다. 우리가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광물의 양과 질은 달라진다. 날마다 성경에서 값진 것들을 발견하면, 성경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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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2012. 7. 19. 12:34 신앙/말씀 묵상(默想)

 성경의 기록

성경은 1600년동안 40여명의 기자들에 쓰여졌다. BC 1500년에 모세가 창세기를 썼고, AD 100년에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썼다. 혹자는 욥기가 BC 2000년에 쓰여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성경전체가 쓰여진 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된다.  성경기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말씀을 받아 쓰기도 했고,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전해 들어 썼다. 성경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것으로...(딤후 3:16 상)"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각 권을 쓴 기자들의 성격과 특성이 성경에 나타나 있다.

 예를 들어, 공관복음(共觀) 이라 일컫어지는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은 기자들은 각각 다르지만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공통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태복음을 쓴 마태는 세리였다. 세리의 특성에서 비롯된 논리정연함과 자료의 풍부함을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느낄수 있다. 그리고 누가복음은 감수성과 문학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다.    

 

 

 성경의 해석 

하지만, 성경일 읽고 해석 할때는 자신의 지식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정학한 이해는 어떤 사람의 지적능력보다는 영적상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벧후 1:20~21절을 보면,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인  시몬 베드로는 어부였다. 베드로가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교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이 그에게 이해 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을 읽기 전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좋다.

 

 

성경의 주제

성경을 압축해서 하나의 단어로 만든다면, 어떤 단어가 나올까? 

 

 

 

 

 

 

 

 

 

 

 

 

 

 

 

 

 

 

 

 

 

 

 

 

예수 그리스도

 

 

 

 

 

 

 

 

 

 

 

 

 

 

 

 

요한복음 5:39절은 이렇게 기록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을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성경책을 보면 예수님이 말씀 하신 부분은 다른 색 글자로 표시되어 있다. 위의 구절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라 성경에서 다른색으로 표시되어 있거나 더 굵은 체로 쓰여져 있을 것이다.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을 관통하는 한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다.   

  구약은 오실 예수그리스도 대한 예언이며, 신약은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증거와 다시 오실 예수그리스도의 예언에 대한 것이다. 성경을 자세히 읽으면 모든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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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2012. 7. 19. 10:5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Copy Writer.

 기발한 아이디어나 감수성으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가 일반인들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는 광고 문구나 문안을 작성하는 일을 담당한다

# '행복'에 대한 광고 만들기

1. 광고 문구를 구상하다

 1) 행복은 공존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삶 

 치열한 경쟁에서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주위엔 온통 경쟁자뿐이다. 다들 웃고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다. 늘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자신보다 상황이 열악한 상대와 비교하면 우월감을 얻지만, 우월한 상대 앞에선 처절한 열등감을 느낀다. 비교의식에서 행복은 잠시뿐이다.

 공존해야 한다. '너'와 '나'의 이분법적 분리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적 의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살아가며 너의 기쁨과 슬픔이 나의 것이 되는 세상에서, 함께하고자 한다. 

  2) 행복을 발견하세요.

  행복은 커다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주변과 일상에 '행복'의 요소는 늘 존재하지만, '행복'을 발견하는 감각이 무딜뿐이다. 잠시 멈춰서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발견해 보고자 한다.

* 팀 논의 끝에 1)의 광고문구는 동영상 편집 기술과 배우들의 우수한 연기가 요구된다 생각되어, 2)의 광고문구를 채택했다.

 

 

 

 

 

2. 광고 시놉시스를 작성하다.

 

 

 

     광고 시놉시스 기본틀은 위와 같다. 먼저 Copy Writer가 광고 문안이나 문구를 생각해내면 디자이너는 그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중앙에는 디지아너가 스케치한 것을,  좌측엔 음향에 대한 개략적인 것을, 우측에 사진에 대한 설명을 적으면 된다.

 광고 컨셉은 대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1 광고는 행복의 사전적 정의로부터 시작된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함'이라는 문장에서 행복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2 제 3자의 시선에서 대학생들의 소소한 행복의 장면들을 찍는 것이다. 행복을 만나러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조명한다. 그래서 문구는 '지금 행복을 만나러 갑니다' 로 정했다.

#3 고요한 도서관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4 쉬는 시간 친구들과의 수다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5 늘 지나쳐 오는 등교길에서 꽃 한송이의 아름다움과 꽃 향기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6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만학도의 행복감을 표현한다.

#7 소소한 행복들을 그리 멀리 않음을 한 곳에 모아 강조한다.

#8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직접 자신들의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보라는 권유다.    

 

 

 

 

 

3. 시놉시스에 따라 촬영/편집하다.

   각 시놉시스에 따라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여 VEG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편집하였다.

   광고의 첫 화면인 사전적 정의 장면을 우리 팀의 편집기술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다른 방법으로 그 장면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PPT(Power Point)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한 글자씩 나타나도록 만들었으며, 그 화면을 DSLR로 찍었다.

  광고 카피 : 행복을 발견하세요

 동영상 촬영 총괄 & 동영상 편집 : 최재모

 광고 카피 & 시놉시스 구상 : 강상율

 사진 촬영 : 전영진

 촬영 기종 : 캐논 600 D, 갤럭시 S 2

 

 

               그렇게 생애 첫 번째 광고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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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1 떠나는 첫걸음

2012. 7. 15. 22:16 자료공유/여행

 탄지나아에서 생활한 지 10개월이 넘어서고 있을때, 2주간의 방학이 주어졌다. 탄자니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 응고롱고로 분화구, 킬리만라로 산 등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외에도 유명한 곳들이 많다. 그런데, 난 관광객들이 많은 곳은 가고 싶지 않았다. 

 

그저 홀로 배낭을 메고 멀리 떠나고 싶었을뿐. 

두 발로 낯선 곳을 딛고 걷고 싶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탄자니아 침엽수 지역인 루쇼토를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나무 몇 그루 덩그러니 심어져 있는 황량한 대지로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검색해보니, 루쇼토는 어딜 둘러봐도 나무가 빽빽한 산림 지역이었다. 아프리카 같지 않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 듯 햇다. 별 고민없이 루쇼토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떠나기 삼일 전, 목요일에 우분고 정류장에 갔다. 자신의 여행사 버스로 끌어들이려는 삐끼들이 귀찮게 했다. 줄줄이 이어져 있는 여행사를 직접 찾아가서 가격을 흥정했다. 처음 갔던 곳에서 15,000실링을 불렀다.

'비싼거 같은데...'

 

몇 미터 떨어진 다른 여행사를 찾아갔다. 근데 이 녀석들! 제시한 가격은 무려 18,000실링. 도둑놈들. 첫번째 찾아갔던 여행사로 찾아가서 날짜를 맞춰 봤는데, 내가 떠나고자 하는 토요일 버스가 없다. 이런! 잔머리를 굴려가며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18,000실링을 불렀던 여행사로 가서 첫번재 여행사가격을 거들먹 거리며 가격을 깍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시크한 척도 같이 하기로 했다. 맘은 "제발, 제발, 제발". 근데 이 녀석들 물러설 생각을 않는다. 다른 여행사로 가겠다며 시크한 척 발걸음을 돌린다. 아! 그때 한 녀석 16,000실링을 제시한다. 한 번 눈길을 뒤로 주고 더 시크한 척 하며 두걸음 앞으로 내 딛는다. 녀석들 웃으면서 15,000실링에 주겠단다. 

 

오호라! 그럼 그래야지.

 

티켓을 지갑에 고이 넣어두고, 토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2011. 12. 24

 요일 새벽 4시 30분, 알람이 울렸고 난 잠에서 깼다. 공복에 장시간 버스를 타게 되면 멀미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밥 몇 숟갈 떴다. 배낭과 캠코더를 챙겨 집을 나섰다. 밖은 짙은 어둠이 물러가지 않은 적막한 새벽이었다. 집 앞에서 달라달라(현지 대중교통)를 타고 페리선창장에 도착했다.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붉은 해는 모습을 차츰 드러내고 있었고 새벽녘 쌀쌀한 바닷 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었다.  

 

 늘 그렇듯, 어딘가로 떠날 땐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이번엔 떠나야겠다는 의지가 두려움을 눌렀다. 그리, 첫걸음을 내 딛었다. 이제 나그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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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2012. 7. 3. 14:17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명준은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교 3학년이다. 빨갱이를 아버지로 둔 자식이며, 부르주아 가정에 얹혀살고 있다. 그의 일상은 평범하고 무의미하다. 그러던 중 주인집 딸 영미가 여자 한 명을 소개시켜준다. 그 여자의 이름은 윤애다. 명준은 그녀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된다. 한 해 동안 만난 횟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둘은 매우 빠르게 가까워진다.
그럴 즈음 명준의 아버지는 대남 비난 방송에 자주 얼굴을 드러낸다. 주인집 아저씨로부터 부친(명준아버지)때문에 경찰서에 불려 갈 수도 있으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애써 지우려 했던 아버지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른다. 이틀 후, 명준은 경찰서로 불려가 취조실에 형사와 마주앉는다. 형사는 일방적으로 질문해댄다. 명준은 사실을 말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되 돌아오는 건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발길 짓뿐이다. 수치스러울 만큼 흠씬 두들겨 맞는다. 명준은 처절하게 남한사회를 직시한다. 그렇게 경찰서를 몇번 왔다 갔다 하면서 꿈꾸던 밀실의 삶은 실현하기 힘듦을 깨닫는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윤애와 육체적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만, 그 때마다 윤애는거부한다.


남한사회에서 불만들이 하나 둘씩 쌓이고 결국 그는 자신을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으로 간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도 만만치 않다. 그가 일하는 노동신문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없다. 명준은 점점 현실과 타협해간다. 그 즈음에 또다른 사랑, 은혜를 만난다. 그리고서 6.25전쟁이 터지고 군관신분으로 참전하여 서울로 가게 되면서 은혜와 헤어지게 된다. 전쟁터에서 은혜를 다시 만나지만 그녀는 죽음으로써 그를 떠난다. 그의 삶은 얽히고설키어 이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복잡해졌다. 전쟁이 끝나고 그는 포로로 잡힌다. 그는 남한도 싫고 북한도 싫다. 그저 "중립국"만 외칠 뿐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중립국에 가는 배에 몸을 싣게 된다.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사랑도 사상도 깡그리 잃어버려 그를 붙잡을 것이 없다. 그는 갑판에서 보이지 않은 것들과 씨름하다 바다에 몸을 던진다.

 책에서 대립되는 두 개념은 '밀실'과 '광장'이다. 남한사회가 밀실을, 북한사회가 광장을 대표한다. 그러나 두 사회 다 온전하지 못하다. 남한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명준의 삶을 흔들어 놓았던 건 폭력과 무력이 난무하는 정치권력이었다. 빨갱이의 자식이었기에 그도 빨갱일 수 밖에 없는 현실앞에서 분하고 서러웠지만, 남한사회에는 그을 위로할만한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상과 이념을 키우고, 연인과 사랑하고 싶었지만 남한의 현실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남한에서 명준의 밀실은 처절하게 짓밟힌다. '밀실'에 대한 실망감이 '광장'에 대한 이상을 꿈꾸게 했다. 이상향을 가지고 북한으로 간다. 하지만 북한이라고 다를 것이 있겠는가. 진실을 말할 수 없으며, 권력의 힘에 무릎꿇고 같은 말만 되풀이 해야 하는 현실은 남한과 다를 바 없었다. 사랑의 실패,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 또 다른 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앞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자살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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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_전통문화에서 나아갈 방법을 찾다

2012. 7. 2. 14:51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획일화된 세계 경제, 문화의 구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라다크를 제시하고 있다. 라다크는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그 곳 사람들은 강한 자립심과 검소한 생활을 바탕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또한 전통문화를 존중하며 서로를 깊이 존중하며 배려한다. 옛것이라 생각되어 질 수 있는 '전통문화'를 토대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례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농경을 자립화 시켜 경제체제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관계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적인 경제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의 부활을 통해 경제, 문화, 생태의 다양성 회복을 꾀한다.

 

   통신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도 가까워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몇 초 안에 알 수 있다. 세계경제에서도 국가 간의 경계는 무의미 해지고 있다. 시장경제체를 기반으로한 무역에서는 자유무역 조약 강화로 거래 장벽은 허물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간의 무역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의 무역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은 거대한 자본과 개발도상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잠식해가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수출위주의 품종을 단작으로 생산하고 있고, 용이한 유통을 위해 품목을 제한 하고 있다. 지역별 품종의 다양성이 파괴되었다. 경제구조뿐 아니라 문화, 자연의 다양성도 파괴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제시하는 지역화는 실현 가능한 대책이라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독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직접 지역중심의 경제를 실현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아래로부터의 영향력'으로 인해 경제, 문화, 자연의 다양성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로 '새로운 것'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시대에 '전통문화'는 옛것이라는 이유로 도태되고 있다. 우리의 사고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전통'은 본질적인 정신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세워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고이지신'이란 말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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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이다.

2012. 7. 2. 14:44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프랑스의 문학 사회학자 로베스 에스카르피는 번역은 반역이다라고 말했다. 한 언어로 표현된 글이 다른 언어로 제대로 번역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나타내는 말이다. 번역가가 원문의 모든 단어를 직역한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번역했다고 할 수 없다. 원천 언어[각주:1]를 목표 언어[각주:2]로 바꾸었을 뿐 원문 저자의 의도와 생각이 제대로 번역됐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완벽한 번역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번역가가 직역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면 원문 저자의 의도와 표현방법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독일 언어학자 훔볼트는 원문에 충실하려고 하면 할수록 궁극적으로 원문에서 점점 벗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번역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번역본에서 원문 저자의 의도와 중심사상이 독자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되는가’ 이다.

 원천언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언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자자체가 전부가 아니다. 한 언어는 한 나라의 문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번역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를 옮기는 일이다.

“Man does not live by bread alone"는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서 ‘bread’라는 단어는 개역개정판에서는 으로,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으로 번역하였다. 그런데 모세나 예수그리스도 살았던 지역에서는 'bread'는 그들의 주식이었다. 그러므로 이 ‘bread’를 단지 이나 으로 번역하게 되면 원문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렇듯 번역가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전달에 실패하게 된다. 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원천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언어마다 각각의 문법이 있다. 번역할 때는 목표 언어의 문법을 적용해야 한다. 가령 한국어에서는 상황에 따라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격에 따라 동사 형태가 달라지는 라틴어 계열의 언어를 제외하고는 주어가 생략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I don’t think that it will rain tomorrow”의 문장을 번역하면, “내일은 비가 오지 않으리라 생각해로 번역해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국어에서는 라는 주어를 잘 생략하기 때문이다.

 번역본은 번역가가 다른 언어로 해석한 하나의 글이다. 번역가가 원문의 틀을 벗어나 번역해서는 안 되지만, 허용되는 일정한 틀 안에서 쉽게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렵게 번역해서 독자들의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면, 좋은 번역본이라고 할 수 없다. 불필요한 수식어 사용을 자제하고, 적절한 접속어를 사용해서 문장 간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해야 한다. 글을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번역가가 좋은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글 쓰는 실력도 밑바탕이 돼야 한다.

 

 번역가는 원문의 저자가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언어의 밑바탕에 깔린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뛰어난 글 실력으로 번역해도, 번역본이 원문의 핵심을 잃어버렸다면 번역본으로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번역가가 원문 저자의 의도를 고스란히 번역본에 담는다면, 번역본의 독자도 원문의 독자가 누리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김욱동(2007), 번역인가 반역인가, 문학수첩

 

2. 이종인(2009), 번역은 글쓰기다, 즐거운 상상

 

 

 

 

  1. 원문의 언어 [본문으로]
  2. 번역본의 언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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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OZART vs BEETHOVEN

2012. 6. 23. 23:39 삶을 살아내다

 기말고사 시작하기 일주일 전, 시험이 끝나면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2년만에 다시 돌아와, 혼자 아둥바둥거리며 한 학기를 잘 견뎌준 나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고민끝에 공연이나 전시회를 가기로 결정했다. 기왕에 가는거,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품격있는 공연이나 전시로 가고 싶었다.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인데, 돈 따위에 절절매서 되겠는가.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검색했다. 그러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클래식 공연을 발견했다. 공연날짜는 시험이 끝나는 주 금요일이라 아주 적절했는데, 클래식이라 조금 망설였다. 클래식이라...내겐 낯설다. 하지만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는 접해보지 못한 분야도 과감히 발을 디뎌볼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난, 겁도 없이 티켓링크에서 VIP석을 예매했다!

 두둥! 기말시험이 끝났다. 금요일만 손꼽아 기다린다.

 금요일이다. 맘도 가뿐, 몸도 가뿐, 버스를 타고 수성아트피아로 향했다.

참고로, 경산, 시지, 남부정류장 근처 사시는 분을 위해 수성피아 가는 길을 안내하면, 

이 지역내에 사시는 분들은 449번 버스를 타면 수성아트피아로 한번에 갈 수 있다. 교통연수원 정류장에서 내려서 40미터정도 직진하면 좌측 대각선 맞은편에 수성아트피아가 보인다. 횡단보도는 하나 건너야 한다.

 드디어, 수성아트피아 도착!

 

건물은 태권브이를 연상시킨다. 나만 그런가. 암튼, 건물은 아주 깔끔했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건물 안을 둘러봤다.

이층에 머리가 심히 크고, 눈도 커다란 이상한 녀석들이 있었다. 

 

 

 젤 마지막 녀석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저 눈 속에 심취해버릴 것 같아 얼른 자리를 피했다는.

 

 

 

이층 좌측공간에는 그 동안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을 했던 국내,외 예술가들을 기념하고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봐서,

공연은 MOZART vs BEETHOVEN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모짜르트와 베토벤의 음악을 비교해서 들어보자는 취지다.

 

 

 

공연 시작 10분 전에 들어가서, 공연 팜플렛을 꼼꼼히 읽었다.  

 

Intro. 공연을 위해 무대조명을 제외한 객석의 모든 조명은 꺼졌다.

#1

악기 단원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단원 대표인듯한 남자가 홀로 무대로 들어선다.

전체 단원을 통솔하는 역할인 것 같다. 

 

 

#2

MBC 아나운서가 무대로 나와 공연 진행의 전체적인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무대뒤로 사라진다.

 

#3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무대 좌측에서 지휘자가 당당한 걸음걸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발수갈채가 이어진다.

단원들은 전원 기립상태다.

다시 정적.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지휘자의 손짓에 첫번째 곡이 울려퍼진다.

Der Schauspieldirektor - W.A.Mozart

생애 첫 클래식은 꽤 들을만하다. 음이 단조롭지 않아 다행히 졸진 않았다.

지휘가 끝나고 지휘자는 다시 무대뒤로 사라진다. 

 

#4

한 동안 정적이 공연장을 휘감았다.

지휘자가 다시 무대로 들어서고 바이올린 솔로이스트도 뒤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서 곡이 연주된다.

Violin Concerto No.5 - W.A.Mozart  

좀 지루했다. 중간 중간 졸았는지, 기억의 틈이 생겼다.

귀에 거슬리는 음 이탈이 두 세번 있었다.

음이 높아져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것인지, 아님 솔로이스트의 실수였는지,

 처음 듣는 나로선 분간할 수 없었다.  

3악장이었는지, 4악장이었는지도, 잘 기억나질 않는다.

 

#5

15분 Break Time

 

#6

마지막 연주곡이다.

Symphony No.5 - L.V.Beethoven

빠빠빠빰~!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운명'교향곡이다. 웅장하다.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된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눈에 들어온다. 지휘자의 격한 몸짓이 무대를 휘젓는다.

 찌릿. 전율이 흐른다. 이 맛에 클래식을 듣는구나.

 

지휘자의 마지막 손짓이 멈추었다.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이어진다. 박수소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지휘자는 무대뒤로 사라졌다 나타났기를 세번가량 반복하고 나서 공연은 막을 내린다.

 

 

 

생애 첫 클래식 공연이 끝나고, 난 잠시 자리에 앉아 모두가 떠나간 무대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흘려놓고 간 땀들을, 열정을 잠시나마 더 느끼고 싶었다. 이러다 클래식에 빠지는 건 아닌지. 암튼,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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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한.

2012. 6. 19. 17:3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다가 잠이 오면 습관처럼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 뽑는다. 그리고 홀짝 홀짝 마신다. 그렇게 하루에 세 캔은 먹는 것 같다. 나만 그렇겠는가. 목적이 어찌됐든, 음료수 종류가 어찌됐든, 각자의 책상캔 하나씩은 올려져 있다.

 나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하루에 두 캔을 마신다 치면, 하루에 배출되는 깡통의 수는 어마어마 하리라. 이 날은 토요일 이었다. 학생들이 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러니 입도 심심하니,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은 상상 이상이다. 나도 그러니 말이다. 








 

  그런데, 쓰레기를 치우시는 아주머니는 아침과 저녁에 두번 쓰레기를 정리하신다.

 












약 350명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가냘픈 쓰레기 통이 어찌 감당하리요. 공부하다가 화장실 간다고 나왔는데 참 가관이라 한 컷 찍었다. 

  

 버리는 사람은 자꾸 늘어나는데, 치우는 사람은 없으니, 감당 불감당이다. 쓰레기 치우는 것은 당연히, 쓰레기 치우시는 아주머니의 몫이라 생각했다. 

 














 

'레기 더럽게도 많이 나오는구나' 쓴소리만 내 뱉었을 뿐.

 















 그런데 학생 한 분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와서 빈 깡통들을 정리하고 계신게 아닌가. 아! 요즘 이런 청년도 있구나. 개념없는 인간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올바른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맙든지, 나도 돕겠다 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점을 찾은 뒤, 행동해야 한다.

오늘 하나 배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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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boy_"No man is island"

2012. 6. 19. 16:50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 크리스 웨이츠, 폴웨이츠

출연 : 휴 그랜드(윌 프리먼), 니콜라스 홀트(마커스), 토니 콜렛(피오나)

 

 영화는 TV 퀴즈쇼에서 진행자가 출연자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 '인간은 섬이 아니다' 라고 말한 사람은?” 질문의 답을 알고 있는가? 틀려도 상관없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에 포함되어 있는 문장이다. ‘인간은 섬이 아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주인공 ‘윌’은 모든 사람은 섬이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는 간편하고 편리한 기계들로 인해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삶아갈 수 있으며, 바야흐로 섬의 시대가 도래 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섬에서 모든 것을 지휘 감독 한다. 윌은 ‘이비자’ 섬에 살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 마커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중학생이다.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때문에 동기생들로부터 늘 놀림을 받으며, 가끔 자신도 모르게 수업시간에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마커스 엄마, 피오나, 이혼해서 혼자 애를 키우는 싱글맘, 수지, 엄마의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 등 해체된 가족 구성원들이 많다. 감독은 현 사회에서 개인주의의 심화에 따른 관계의 단절, 가정 붕괴에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겪는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것 같다.

 

  윌과 마커스가 만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준 곳은 'SPAT(Single Parent Alone Together)'. 윌이 우연찮게 유부녀와 사귀게 된다. 유부녀와 사귀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그녀와 헤어지긴 하지만 유부녀에 대한 미련은 못 버린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SPAT' 전단지를 발견하게 된다. 윌은 'Ned'라는 상상의 아들를 만들어 SPAT 모임에서 싱글 파파인 척 한다.

 

 

 

 

 운좋게 'SPAT'에서 아리따운 싱글맘 수지를 만나게 되고, 윌의 우여곡절 삶은 시작된다. 윌과 수지, 그리고 마커스가 처음 만난 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커스 엄마가 자살시도를 한 것이다.

 

 

 

 

 

 

 

 

 

 

 

'Bang!' 

 

 

 

 

 

 

 

 

 

 

 

A new part of his life started.

 

 이 사건을 통해 마커스는 엄마가 죽으면 혼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둘은 충분치 않다는 결론은 내린다. 누군가가 필요함을 느낀다. 엄마의 남자친구로 윌이 적당하다 생각하고 윌의 삶에 끼어들게 된다. 감독은 어쩌면 혼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과 두려움에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는 마커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결국, 윌과 피오나가 같이 밥을 먹는다. 이 만남을 통해 서로가 안 맞다는 사실만 명확히 알려준다. 하지만 마커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윌을 몰래 쫓아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윌은 아이가 없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을 빌미로 마커스는 윌의 집에 드나들게 된다. 

 

 윌과 마커스는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로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10대 소년과 30대 후반의 남자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은 영화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마커스가 장난감 손가락으로 과자를 집어 윌의 입에 집어넣어주는 장면이나 둘이 똑같은 모습으로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장면들을 보면, 둘은 십년지기 친구처럼 보인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과장되지도 않다.

 

그럴 즈음에 윌은 정말로 맘에 드는 여자, 레이첼을 만난다. 레이첼은 싱글맘이었기 때문에 자신도 싱글파파인 척하면서 다가간다. 그래서 마커스를 자기 아들인 척 하면서 그녀와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커스는 윌과 레이첼의 관계는 진실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도 동의한다. 그래서 윌은 레이첼에게 진실을 말한다. 그 진실로 인해 사실상 둘은 갈라지게 된다.

 

 윌은 낙담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에만 빠지게 되어, 남의 상황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한편, 피요나의 정신 상태는 더욱 안 좋아진다. 마커스는 악화되는 상황을 윌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윌의 집에 온다.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 하지만 윌은 무덤덤하다. 오히려 역정까지 낸다.

 

 

 "내가 누군데? 난 너의 삼촌고 아니고, 큰 형도 아니야!"

 

마커스는 순간 당황한다. 그리고 체념하 듯 말한다.

 

"그래요! 당신은 날 도울 수 없어요. 당신이 어떻게 날 돕겠어요?

당신은 맨날 TV만 보는 멍청한 사람이니까요!"

 

 

 

 

마커스도 빈정 상했다.

마커스는 윌의 태도에 상처를 받고 윌의 집을 휙 나가 버린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깨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윌은 삶이 공허해짐을 느낀다. 결국 마커스가 자신의 삶을 의미였음을 깨닫는다. 마커스도 친구가 필요했지만 ‘인간은 섬이다’라고 주장하는 윌 또한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단지, 윌은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윌과 같이 관계의 내적 공허함을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이며 흥미로운 장면은 마커스가 학교 락 콘서트 무대에서 엄마를 위해 무반주로 노래하고 있을 때, 윌이 마커스를 돕기 위해 기타를 메고 무대로 들어서는 장면이다.

 

 

 

 

윌은 마커스와 함께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마커스가 노래를 끝내고 무대를 내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윌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윌은 혼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눈까지 감고서 말이다. 결국,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이 던진 사과를 머리에 맡고서 노래를 끝낸다.

 

 

 

 

이 장면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윌이 살고 있던 자신만의 ‘이비자’ 섬에서 완전히 탈출했다는 것이다. 그는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마커스의 삶에 뛰어들었고, 그리고 기꺼이 그를 도우면서 즐겼으니 말이다.

 

 

 

 

 

 

 

 

이제 그는 섬이 아니다.

 

 

 

 

 

 

 

 

혼자서 세상을 살아가면 부끄러운 일 같은 건 절대 없다.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어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을까?

 

 

영화의 마지막에 윌의 집에 마커스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모인다. 함께 모여 식사 준비를 한다. 윌은 스스로 이야기 한다.

 

 

 

“우리는 모두 섬이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부의 섬들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섬들은 바다 밑에선 서로 연결돼 있다.”

그의 생각과 가치관은 한 소년의 개입으로 인해 완전 바뀌었다. 

마커스는 영화의 마지막에 이렇게 이야기 한다.

 

 

 

 

 

 

 

 

 

 

 

 

"No man is island."

 

 

 

 

 

 

 

 

 

 

 내가 말한 '부끄러움'은 남을 위해 내것에 대한 권리를 잠시 포기한 상태. '함께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3자로 방관하면서 '다 알아'라고 말하는 위선자들이 많은 이 세상에, 누군가의 삶에 깊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by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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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2012. 5. 17. 12:00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_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누군가 내 이름을 호명하는 밤이면

나는 너에게로 가까이 가기 위하여

빗장 밖으로 사다리를 내렸다

 

달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불쑥 다가왔다가

이내 허공중에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또 울것이다.




  

#1  빗장을 열어 마음 한 켠 고이 내주었던 녀석에게 속내를 비췄을 때, '지금은 아니예요'란 말이 내게 정면으로 들이쳤다. 난 울지 않았다. 그저 내 서투름을 책망했었다. 섣부른 나의 행동을 몹시 후회했었다.

 


2 '거절'당했다는 현실을 직면했을 때, 난 과감히 감정의 문을 열어 젖혔다. 허나, 남자이기에 꺼이꺼이 목을 놓을 수만은 없었다. 그저 몇 방울의 눈물만 뜨겁게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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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2012. 5. 13. 20:23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딸깍...  딸깍.... 

귀에 거슬린다.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귀에 심히 거슬린다. 귀마개를 꽂고 있지만 마우스 클릭 소리는 더욱 명확하게 들리니, 책에 집중할 수가 없다. 내가 예민한 탓도 크다. 결국, 도서관의 무법자(?)에게 다가가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다. 근데 이 녀석 표정이 떨떠름하다. '이 사람 참, 예민하네!'라는 태도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억지로 고개 끄덕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열람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키패드 없이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마우스사용해서 소음을 일으킨다. 이 학생들에게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을 자제 해달라고 요청하더라도 그때 뿐이다. 그 다음 날이 되면 다시 도서관의 무법자가 돼버린다. 한탄할 일이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데, 어찌 그들에게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먼저, 학생들의 의식이 올바르게 개선되어야 행동이 바뀔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각인 시켜 주면 의식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고, 결국엔 행동자체가 고쳐질 수 있다. 그러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한 동안 고심했다. 다시 한번 총학생회 홈페이지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총학 홈페이지에 도서관 사용 예절에 대한 배너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별히,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에 관한 예절에 대해서 말이다. 배너를 출입문에 설치해 놓으면, 학생들이 도서관을 출입하면서 배너를 통해 지켜야 할 예절을 계속 보게 된다면 도서관을 사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무의식적으로 깨닫을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에서였다.

 며칠 전, 과학도서관 각 열람실 앞에 도서관 사용 예절에 관한 배너가 설치되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특별히 건의한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그저 노트북을 지정된 자리에서만 사용하자는 말 밖에는 없었다. 이런! 일단, 배너가 설치 되었으니 학생들의 의식이 개선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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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2. 10:4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한국 입국 후, 두 달동안 Bought in Tanzania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아마 제조국가는 중국 아니면 동아시아 어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 운동화를 포함한 탄자니아는 의류제품들은는 90%가 외국에서 유입되므로, 내수 시장규모는 상당히 작고, 또한 내수 제품들은 가격경쟁성이 없어서 성장하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누님이 너무 투박하다고 핀잔을 주긴 했지만, 한국에 없는 독특한 신발이라 나는, 좋아라 했다. 그런데 신은지 한달이 채 못 지났을 때, 운동화 겉면 실선이 터져 버렸다. 구멍은 보란듯이 점점 커져갔다. 그리하며 비가 오면 신발 서서히 물에 잠겨간다. 그 질퍽함이란..,

 음.음! 운동화를 하나 장만해야한다는 변명거리가, 생겨버렸다. 그런데 요즘 운동화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무슨 운동화가 이렇게 비싼지. 

 그러다 나이키 매장에서 쏙 맘에 드는 세일 제품을 발견했다. 한 번 신어보니, 더 맘에 든다. 그려 이것이여!  가격도 참 착하다. 69,000 --- 59,000

                 구입처 : 나이키 (대구 수성구 시지점)

                      NIKE CORTEZ BASIC NYLON '06

                      MIDNIGHT NAVY/WHITE

                      MADE IN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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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2. 10:2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칠판의 글씨가 흐릿하다. 뿌연 안경 알 탓인가. 천으로 안경 알을 빡빡 문지른다. 잘 안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두 눈을 가늘게 떠 초점을 모아보지만 역부족이다. 이런, 된장!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꼼꼼히 살펴본다. 아프리카의 비,바람을 오롯이 견뎌낸 안경테에 여기 저기 상흔들이 보인다. 이미 코팅은 많이 벗겨져있다. 콧 받침대의 실리콘은 없어진지 오래다. 안경알은 기스가 꽤 많다. 교체 할 시기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안경 알 도수도 한 단계 높이고, 안경테도 바꾸기로 결심한다. 울 누님의 안목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동행한다. 누님은 내 강한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안경테를 찾고 있다. 요리조리 살표보던 누님이 한 안경테를 집어 들었다. 원형 안경테다. 점원이 신소재, Ultem(울템)으로 만든 안경테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게 뭔데.

 

.여기서 잠깐, Ultem에 대해 설명하면,

 

 Ultem(울템)의 정확한 명칭은 폴리에테르이미드(PEI)로 미국 GE가 개발해 전기, 우주선, 항공기 내장 부품등에 사용되는 열가공성 특수소재로 120도 정도의 온도에서도 약 7시간을 버틸 수 있을 뿐 아니라 충격에도 비교적 강한 업그레이드 신소재이다.


안경테에 아래와 같은 것들이 표시되어 있으니 꼭 확인 하시도록! 


  

내 안경테에도 요렇게 표시되어 있다.  


신소재라 가격이 꽤 세다. 머뭇머뭇. 그 때를 틈타 안경 점원이 혹할 만한 할인 가격을 제시한다. 무려 40%! 누님 왈 "안경은 오래 사용할 거니까 사는 김에 좋은 것 사!", 그러지요, 누님!  

여기서 다시 잠깐!

안경점에서 정상 판매가격120,000~125,000 원이다.  나는 40%할인을 받아 72,000원에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결과:

http://coney.co.kr/shop/goods/goods_view.php?inflow=naver&goodsno=1423&nv_pchs=k9E05IrG%2BTdLx5kAFfgUiw%3D%3D 

에서 48,000 원에 판매하고 있다. 내 안경테와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50,000 미만은 2,500원의 운송료가 붙으니까 결국 50,500 원인셈이다.

 

안경테를 샀으니, 안경알을 맞춰야지. 

 예민한 탓에, 안경알 도수를 내 시력에 딱 맞게 맞추면 종종 어지러움을 느끼곤 한다. 초큼 잘 안 보이더라도 눈이 편한 것이 좋다. 도수를 두 단계 높일 걸, 한 단계만 높였다. 안경점원이 한 마디 덧 붙인다. "간혹 예민하신 손님들은 이렇게 맞추세요."

안경알은 한 번 압축해서 28,000 원

                  

그리하여 나는 초큼 비싼 안경테를 쓰게 되었다.

구입처 : 수성구 시지광장 옆 Eye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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