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 23:3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10년간 알고 지냈던 여자사람 친구가 결혼을 한다. 알고 지내온 시간만큼 많은 기억들을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소소하게 기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있다. 다만, 띄엄띄엄 만나다보니 추억을 공유할 뿐 현재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같이 만난 두명의 여자사람 친구는 어느새, 아니 이미 사회인이 되었다. 한 명은 입사 8년차이자 현재 과장이고, 또 다른 한 명도 이제 5년차 직장인이다. 친구들은 하나둘씩 자기 짝을 찾아 결혼을 한다. 웨딩사진이 어떻냐,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냐, 혼수는 했냐, 관심없는 이야기만 늘어난다. 친구들이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다. 멋쩍게 웃기만 할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언제 결혼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무튼 친구야 결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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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 00:1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바람이 차갑다. 옷깃을 여민다. 추웠던 그해 마음도 을씨년스러웠다. 나아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발발 동동 굴렀다. 세상이 무서워 도서관에 숨어 성경책만 읽었다. 마지막 희망만 붙들고 있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 맞는지 의구심만 커져가는 나날이었다. 다행히 아프고 고민했던 시절은 좋은 추억으로 지나갔다. 스산 했던 겨울이 벌써 한번 지나고 다시 찾아왔다. 이번 겨울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지 궁금해진다. 다시 옷깃을 여민다. 바람이 분다.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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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 16:03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길을 잃었다고 자기를 잃어 버리지 마십시오.
무엇이든 쉬이 논하지 마십시오. 쉬이 들뜨지 마십시오.
자기 선 자리에서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모색과 지난날에 대한 정리와
자신을 성찰하는 힘에서 균형감각을 놓치지 마십시오.
상황이 어려울수록 조용한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 박노해. 『사람만이 희망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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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 01:15 삶을 살아내다/실수(失手)
1. 너무 많이 지껄였다.
본래 말을 많이 하지 않은편인데 오랜만에 사람을 만난탓인지 생각보다 많이 지껄였다. 의도하지 않게 가벼운 말을 많이 하고 나면 갑자기 공허해진다. 빠져나간 말들 만큼 한동안 아프다. 나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랄까. 다시 채워지기 위해서 입을 다물어야 한다.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좋게 생각하자. 누구를 만나든 가벼이 행동하거나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행동과 말은 나를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이며, 더욱이 내뱉어진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아닌가.
2.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스터디를 했다. 다소 마음이 급했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 스터디원을 모으고 조장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조장의 책임감 때문에 생각보다 스터디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스스로 면접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스터디를 통해 인성 예상 질문들을 뽑고 모의 면접을 할 수는 있었으나 토의 면접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계획에서 시작된다. 일주일의 일정을 짜고 그에 맞는 시간을 배분하는 것은 모든 일에서 중요한 것이니 더욱 연습할 필요가 있다.
3. 아침 잠이 많아졌다.
날씨가 추워져서 아침에 이불에서 나오기가 쉽지 않다. 지금 딱히 준비하고 있는 시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준비해야 할 것도 분명치 않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계속 드러누워 있는다. 올바른 삶은 규칙적인 일상을 바탕으로 작은 목표를 계속 세우고 그것을 성취해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진보가 있다. 현실에 안주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분명,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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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 00:23 신앙/창세기 묵상
32장 1-12절
야곱이 라반을 떠나 에서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고 그곳을 마하나임이라고 칭한다. 그러고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 에서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게 한다. 사자들이 에서를 만나 야곱의 말을 전하고 난 다음, 에서는 400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6절). 야곱이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두렵고 답답한 마음으로(7절) 하나님께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청한다.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신에게 어떠한 말씀 하셨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된다(9절). 신자의 기도는 분명하게 기도를 받는 대상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되새기는 것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주인됨을 한번 더 일깨우는 효과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기도의 자리마저 은혜임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
그 다음 야곱은 자신을 이제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10절). 야곱은 특별했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야곱은 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 자격 없는 자가 은혜의 테두리 안에 들어왔으니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야곱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곳곳에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고서 이전까지 지켜주신 은혜를 바탕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에서의 손에서 건져달라고 간절히 부르짖는다(11절). 그와 함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언급하며 반드시 지켜주셔야 함을 하나님께 상기시킨다. 왜냐면 야곱이 하나님께 말한 언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일방적으로 체결하신 것으로, 그 언약이 지켜주지 않았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이 전적으로 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32절 13-32에서 계속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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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1. 22:04 신앙/말씀 묵상(默想)
갈라디아서 5장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주여 오직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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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1. 17:18 삶을 살아내다/실수(失手)
#1 너무 솔직했다.
인성면접에서 면접관이 지원한 직무외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다. 유연하게 대답할 수도 있었을텐데... 나는 '관심이 없다'고 돌직구를 날려버렸다. 관심이 안가는 것은 솔직한 심정이긴 한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면접관이 좋아할까... 이번 면접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2 횡설수설 하다
토의 면접 주제를 보는 순간 '멍'해졌다. 당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문제를 들어 예상은 했으나 설마 나오겠냐며 어설프게 짐작했고, 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문제를 파악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5분. 주어진 기사를 여러번 읽었으나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다. 5분 준비시간이 지난 후 면접관은 토의를 시작하라고 했다. 내 차례는 두번째였고, 말할수 있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내 차례가 왔기때문에 생각나는대로 지껄였다. 그 후로 몇 차례의 발언 기회가 있었고, 나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짐작과 추정을 근거로 장황하게 이야기 했으며 ,더욱이, 횡설수설 했다. 발언자들의 의견은 잘 듣지 못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메모해놓은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어갔어도 되는 것인데... 생각을 정리하는데 너무 급급했다.
토의 면접을 치르면서 저지른 실수를 크게 세가지로 나누자면,
1. 사회 이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었다. 건설관련 이슈들을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하고 준비했어야 했다. 하지만 사회이슈가 자체가 광범위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2. 내 주장의 근거가 타당하지 않았다. 그말인 즉슨 말의 설득력이 없었으며, 전혀 논리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의 주장은 자꾸 산으로 갔고, 다른 사람들은 자꾸 먼산만 바라봤다.
3.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토의라 함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적절한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토의자가 마땅히 해야할 임무다.
※ 개선방안
1. 매일 신문을 읽고 사회 이슈를 정리한 다음, 그에 따른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다.
2. 어떠한 주장을 펼칠 때, 타당한 근거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습관을 기른다.
3.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잘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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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0. 01:4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아침부터 바삐 뛰어다니느라 지쳤고 집에 와서 잠이 들었고, 늦은 밤 두통에 잠이 깼다. 다시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잦은 두통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했다. 방에 불을 켜고 덩그러니 남겨진 방안에서 천장만 바라봤다. 배고프다. 나가기 싫어서 저녁을 먹지 않았다. 언덕에 올라와 살면서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32살은 어느덧 지나가려하고, 33살이 코 앞이다. 연락이 없던 친구들이 결혼식에 오라고 한다. 그들은 왜 연락하는 것일까. 축의금을 원하는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버리고 또 버린다. 안 좋은 습관인 것을 알면서 자꾸 사람이 싫어질때면 오래된 책상 서랍을 비우듯 미련없이 관계를 버린다. 어차피 지나갈 인연들이니까 굳이 잡고 있을 필요 없다는 생각에서다. 모질게 밀어내기도 하고, 무심한척 모른체 하기도 했고, 수신거부를 하기도 했다. 버렸던 인간관계들이 가끔 생각난다. 다시 주워담을 순 없다. 지나간 일이다. 바람이 서글프다. 바람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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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6. 23:36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대학원 시절, 논문의 주제를 전개할 수 없을 때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했다. 하지만 나의 간구에 하나님은 아주 오랫 동안 침묵하셨고, 스스로 발버둥쳐야 겠다는 내안의 오기가 생겼다. 하나님은 그 문제는 개입하시지 않는다고 단정지었고, 버림받은 자로서 아침마다 절규했다. 그 시간들속에서 창조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했지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믿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건대, 신자로서 이신론의 입장을 취하면서 삶을 살아갈때 가장 위함한 것 같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매일마다 부어주시는 은혜를 깨달을수도, 깨달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인생은 고통이다'는 전제하에 모든 아픔과 괴로움을 그저 받아들이며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타인의 고통과 나의 고통을 분리하고 각자의 아픔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자부한다. 왜냐면 고통과 아픔은 철저히 개별적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나의 분리는 고독한 자아를 더욱 애처롭게 바라보는 원천이며, 고통속에서 나 자신을 스스로 껴안으며 자위하는 것이 삶의 최선인 것이다.
하지만 신자로서 분명하게 깨달아야 하는 것은, 신자의 근본적인 밑바탕은 철저한 은혜의식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구원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죄인에게 하나님은 그저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사해진 것을 믿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예수그리스도처럼 여겨진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고로, 신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여부가 아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근원적인 복을 생각하라. 그 복은 재력이 아니며, 권력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그 복이 얼마나 복되고 감격할 일인지 생각하라는 말이다. 그러하기에 진짜 구원받은 자라면, 참된 신자라면, 인생의 굴곡과 어려움에 상관없이 그분의 은혜에 온전히 감사하여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이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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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5. 23:0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http://rmfrnllove.tistory.com/7]
누구의 조언을 들었든지 누구의 영향을 받았든지
결국 선택은 내가 했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는게 맞다.
어차피 다른 이가 그 짐을 나눠질 수 없다.
내 인생 아니냐,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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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5. 00:2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의 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은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실 나는 그 책을 읽지 않았다. 하지만 '왜 그 책이 200만부 넘게 팔렸는가?'라는 질문이 머릿 속에 계속 맴돌았다.
사람들은 정의에 목말라있다. 잃어버린 정의에 대한 갈망인 것이다. 이 사회에서 '정의'를 외치면 자칫하다 왕따를 당하고, 자칫하다 곤경에 처한다. 왜냐면 한국은 '정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돈과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 재력이 '정의'이고, 권력이 '정의'이다. 정의와 불의가 동의어가 돼버린 사회다. 일국의 수장인 박근혜는 시도때로 없이 낙하산을 투하하고, 낙하산을 바라는 간신들은 입에 발린 소리만 한다. 박근혜는 국가와 결혼한다고 했는데 이미 국민들이 모르는 가족이 있었다. 정치를 모른다만, 정치가 개판인건 안다. 그렇다. 개천에서 용은 나지 못하며, 개천에서는 미꾸라지만 모여선 산다. 원칙과 상식을 무참하게 저버린 사회가, 바로 한국의 현주소다.
상식과 원칙을 바라는 것이 그토록 어렵단 말인가. 그러하기에, 오늘도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을 보고 또 본다. 그가 바라는 사회를 진정 꿈꾸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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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4. 19:38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
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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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_ 정호승 (0) | 2016.10.16 |
널 사랑하지 않아 _ 어반자카파 (0) | 2016.10.11 |
바람이 분다 _ 이소라 (0) | 2016.09.29 |
2016. 10. 23. 23:23 신앙/말씀 묵상(默想)
베드로전서 4장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Soli Deo Gloria
하나님의 언약 - 모세 언약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0) | 2016.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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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5장 - 성령의 열매 (0) | 2016.10.31 |
고린도전서 -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0) | 2016.10.20 |
시편 23편 -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0) | 2016.10.19 |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0) | 2016.09.05 |
2016. 10. 20. 23:07 신앙/말씀 묵상(默想)
고린도전서
7: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8:9 그런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10: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Soli Deo Gloria
갈라디아서 5장 - 성령의 열매 (0) | 2016.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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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4장 - 마지막 때 (0) | 2016.10.23 |
시편 23편 -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0) | 2016.10.19 |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0) | 2016.09.05 |
회개하라, 그 길밖에 없다 (0) | 2016.07.09 |
2016. 10. 20. 00:09 신앙/감사(感謝)
'두발 달린 감사하지 않는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감사한다.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이 스스로 구원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절망한 인간에서 손을 내미신 분은 외부자이다. 거기 계시는 하나님이 무기를 든 반역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은혜를 베푸셨다. 인간은 그저 믿음으로 은혜를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하기에 거저주신 은혜를 받은 신자는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1. 인적성 검사에 합격하게 하심에
2. 원룸을 얻어서 친구를 집에 재울 수 있게 하심에
3.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줄 수 있게 하심에
4. 면접 스터디를 모집하게 하시고, 전체적인 일정을 잡게 하심에
5.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붙들게 하심에
6.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심에
7.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허락하심에
8. 장로님의 생신을 알게되어 연락하게 하심에
9. 공부하지 않는 교재를 잘 팔게 하심에
10. 상황에 쓰러지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의지를 허락하심에
11.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12.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13. 최근 결정해야 될 상황에서 말씀에 근거해서 결정하게 하심에
14. 친구의 결혼을 기뻐해줄 수 있음에
15.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게 하심에
16. 여러가지 자료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게 하심에
17. 말씀으로 위로받게 하심에
18. 완악한 죄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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