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5. 14:18 신앙/창세기 묵상
Johann Heinrich Roos, 아비멜렉 앞의 아브라함과 사라, 1681 1
본문: 창세기 20장 1~18절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1. 본문은 창세기 20장 1~18절입니다.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인간적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바탕으로 그를 온전히 보호하시며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2. 아브라함은 여전히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브라함이 사라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75세에 하란을 떠나 애굽으로 갔을 때 아브라함은 바로에게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 합니다. 이로 인해 '바로와 그 집안이 큰 재앙(12장 17절)'을 받게되지요. 그로부터 24년이 지나 99세에 아브라함은 똑같은 행동을 하게됩니다. 24년간 그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기도 했고, 여러민족의 아버지라 칭함을 받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믿음의 여정을 통해 그의 믿음은 성장했지만 그의 인간적 연약함은 여전했습니다.
3.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십니다. 그가 거짓말을 한 후 아비멜렉이 여러민족의 어머니가 될 '사라'를 데리고갑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실 때, 그 언약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라를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이 나와야만 했습니다. 혹여나 사라의 태에서 아비멜렉의 자손이 나온다면, 그 언약은 완전해지지 못하지요. 그 일로 인해 아비멜렉과 그 집안 여성의 모든 태를 닫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언약이 파기되면 자신도 고기처럼 찢어져야하기에 단호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약에 대한 신실함으로 인해 아브라함은 어려움에서 벗어납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그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4.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한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 아브라함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자신의 선지자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이 기도를 해야 아비멜렉을 살려주신다고 했으며(7절),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그집안의 태를 위해 기도를 했을때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17절). 하나님의 모든 것을 하실수 있으며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기때문에 신자는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신자로서 마땅히 기도해야하며, 그 기도는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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