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 00:23 신앙/창세기 묵상
32장 1-12절
야곱이 라반을 떠나 에서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고 그곳을 마하나임이라고 칭한다. 그러고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 에서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게 한다. 사자들이 에서를 만나 야곱의 말을 전하고 난 다음, 에서는 400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6절). 야곱이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두렵고 답답한 마음으로(7절) 하나님께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청한다.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신에게 어떠한 말씀 하셨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된다(9절). 신자의 기도는 분명하게 기도를 받는 대상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되새기는 것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주인됨을 한번 더 일깨우는 효과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기도의 자리마저 은혜임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
그 다음 야곱은 자신을 이제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10절). 야곱은 특별했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야곱은 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 자격 없는 자가 은혜의 테두리 안에 들어왔으니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야곱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곳곳에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고서 이전까지 지켜주신 은혜를 바탕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에서의 손에서 건져달라고 간절히 부르짖는다(11절). 그와 함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언급하며 반드시 지켜주셔야 함을 하나님께 상기시킨다. 왜냐면 야곱이 하나님께 말한 언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일방적으로 체결하신 것으로, 그 언약이 지켜주지 않았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이 전적으로 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32절 13-32에서 계속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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