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갑다

2016. 11. 2. 00:1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바람이 차갑다. 옷깃을 여민다. 추웠던 그해 마음도 을씨년스러웠다. 나아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발발 동동 굴렀다. 세상이 무서워 도서관에 숨어 성경책만 읽었다. 마지막 희망만 붙들고 있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 맞는지 의구심만 커져가는 나날이었다. 다행히 아프고 고민했던 시절은 좋은 추억으로 지나갔다. 스산 했던 겨울이 벌써 한번 지나고 다시 찾아왔다. 이번 겨울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지 궁금해진다. 다시 옷깃을 여민다. 바람이 분다. 겨울이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s all my fault  (0) 2016.11.04
여자사람 친구가 결혼한다  (0) 2016.11.02
잠결에 끄적이다  (0) 2016.10.30
신자의 근본적인 밑바탕 - 은혜의식  (0) 2016.10.26
인생의 짐  (0) 2016.10.25
반응형

L'Étranger by kangsy85

Notices

Search

Category

First scene (1189)
프로필 (19)
삶을 살아내다 (407)
산업단지 (13)
도시재생 (4)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 (8)
토목직 7급 토질역학 (8)
자료공유 (106)
편집 프로그램 (8)
신앙 (285)
책과 글, 그리고 시 (252)
초대장 배포 (55)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opyright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All Rights Reserved | JB All In One Version 0.1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