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 00:1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바람이 차갑다. 옷깃을 여민다. 추웠던 그해 마음도 을씨년스러웠다. 나아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발발 동동 굴렀다. 세상이 무서워 도서관에 숨어 성경책만 읽었다. 마지막 희망만 붙들고 있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 맞는지 의구심만 커져가는 나날이었다. 다행히 아프고 고민했던 시절은 좋은 추억으로 지나갔다. 스산 했던 겨울이 벌써 한번 지나고 다시 찾아왔다. 이번 겨울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지 궁금해진다. 다시 옷깃을 여민다. 바람이 분다.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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