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6. 00:02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출처: www.noisetrade.com>
영광의 무게 - 실언
The Weight of Glory _ A Slip of the Tongue
제 말은 이런 뜻입니다. 제가 기도를 하고, 경건 서적을 읽고, 성찬을 준비하거나 받을 때 제 안에서 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는 제게 주의하라고, 냉정함을 잃지 말라고,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배수진을 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안에 머무는 동안 저는 평범한 생활로 되돌아갈 때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편해질 만한 일이 벌어질까 봐 크게 두려워집니다.
어떤 행동에 대해 참회를 한다는 건, 그 일이 죄였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되풀이해선 안 되는 일이 됩니다. 차라리 애매하게 남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하나님을 섬길 범위를 놓고 그분과 계약서를 작성하려고 보면, 이미 자신이 그분을 철저히 섬기기로 서명한 뒤임을 알게 될 것이다."
-토마스 모어-
놀랍게도, 이 주제에 대해 천국과 지옥은 한목소리를 냅니다. 유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조심해. 이 좋은 결심, 이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요구할지 잘 생각하라고."
우리 안에 우리 것이라 주장하는 영역을 여전히 허용하고 합법화하고 묵인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수 없습니다. 죽기 전까지 이 침입자를 우리 영토에서 완전히 몰아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레지스탕스에 속해야지 비시 정부 1에 빌붙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싸움을 매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나오는 다음 기도문으로 매일 아침 기도드려야 할 것입니다.
"아직 아무 일도 하지 않았사오니, 흠 없이 오늘을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Da hodie perfecte inci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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