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9. 23:31 신앙/말씀 묵상(默想)
시편 23편
1. 여화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리로다
베드로전서 4장 - 마지막 때 (0) | 201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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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6. 23:09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출처: wizztour.com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에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_ 이상화 (0) | 2016.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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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속도-도둑고양이 3 _ 김주대 (0) | 2016.08.26 |
2016. 10. 16. 19:4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모든 축제가 끝남과 동시에 나의 역할도 끝났다면, 아무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옳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어떻게 행동하든 상관할 바 아니다. 그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다. 청지기로서의 삶은 주어진 시간내에 맡겨진 역할만 잘 감당하면 된다. 가지고 온 것도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가려는가.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갈 길을 가자.
신자의 근본적인 밑바탕 - 은혜의식 (0) | 2016.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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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짐 (0) | 2016.10.25 |
꿈꾸는 자만이 버틸 수 있다 _ 김동조 (0) | 2016.10.12 |
영화평에 대한 마음의 짐. (0) | 2016.10.12 |
이중생활 (0) | 2016.10.09 |
2016. 10. 15. 19:22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창조 때에 형성된(formed) 것이 역사적으로 죄에 의해 왜곡(deformed)되었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개혁(reformed)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p. 145 -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하셨으며, 인간의 범죄로 인해 타락되었으나,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아 구속사가 시작되었다. 창조부터 구속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은 각각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된 구속사에 포함된 연속성을 지닌 하나의 이야기다. 따라서 전체적인 과정을 동일한 관점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창조, 타락, 구속》은 올바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떻게 현상들을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모든 상황이나 현상을 '구조'와 '방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함을 강조하고, 그에 올바른 개념을 설명한다. 책을 통해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함과 동시에 이 시대에서 개인과 사회, 교회의 역할을 다시 상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래는 창조, 타락, 구속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참고하면 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세기 1장 1절
# 창조
하나님은 말씀으로 6일동안 만물을 창조하셨다. 오직 사람만,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직접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만물을 통치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셨다. "...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 27) 사람이 죄를 짓기전,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했다.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딤 4:4)
#타락
하와는 뱀의 간교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게 된다. 죄를 짓는 순간, 창조된 모든 것은 타락의 영향을 받게 된다. 타락 이전에 인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죄를 범함으로써 그들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육체는 그대로 있었으나 그들은 벌거벗은 몸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꼈다. 땅도 외형적으로 변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수고로이 땀을 흘려야지만 땅의 소산을 얻을 수 있었다. 본래 창조된 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측면에서 땅은 척박해졌다. 여자가 자손을 낳아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어가겠지만, 여성에게 해산의 고통이 더해졌다. 만물의 모든 것이 타락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속성이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니다.
"창조는 어떤 결정적인 의미에서도 말살되지 않는다."(p. 100)
# 구속
인간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타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폐하시려고 하지 않는다. 타락의 영향을 받은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그에 따른 대가는 치뤄야 한다. 바로 예수님이 만물을 타락시킨 인류의 모든죄(원죄를 비롯한 모든 자범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다. 하나님의 단 한번의 피의 제사를 통해 인류의 구속사를 시작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창조 세계는 '회복'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쿨만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D-day와 같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은 V-day와 같다. 이제 우리는 두 시기 사이에 살고 있어서,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여전히 치열한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P. 134
그렇다. 신자는 결정적으로 승리할 그 날을 고대하며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뤄야 한다. 만약 신자의 삶이 그저 편하고 쉽다면, 그 사람은 신자가 아닐 수 있으며, 결국에는 마지막날 하나님은 그에게 "나는 너를 모른다"며 외면하실 것이다.
책에서 좋은 문장들
개정판 추천사
창조로 형성된(formed) 구조가 타락으로 인해 방향이 왜곡되었고(deformed) 그것을 구속으로 변혁한다(reformed)는 성경적 비전의 핵심을 제시한다.
1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과 행동의 관계를 이렇게 파악하는 견해에 대해 많은 사상가들이 이의를 제기한다. 예컨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우리의 행동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신념이 아니라 계급적 이해 관계라고 주장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세계관을 인도의 주체가 아니라 인도의 객체로 본다. 즉 세계관이란 실제로는 우리 정서의 역학에 의해 통제되는 행동을 합리화한 것이라는 말이다. 다른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환경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조건화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학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정당화하기 위해 증거를 제시하는데, 그런 것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매우 복잡해서 계급적 이해 관계, 조건화, 억압된 감정의 영향 같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행동 양식에서 주도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은 인간 본성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 달려 있다. 즉 이 문제 자체가 세계관의 문제다.
세계관의 문제와 관련하여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거의 모든 교파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세속적'이라는 딱지가 붙은 광범위한 영역과 구분하여 기본적으로 '거룩한' 혹은 '종교적'인 영역, 즉 신학이나 개인적 도덕성의 문제에만 국한시키는 데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성경이 우리의 신학(신학적 윤리를 포함해서)을 형성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치, 예술, 학문 같은 세속적인 일에는 기껏해야 간접적으로 관여할 뿐이다. 즉 성경은 우리에게 세계관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교회관이나 신관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원래의 선한 창조, 죄로 인한 창조 세계의 타락,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통한 창조 세계의 회복.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창조 교리가 가장 핵심적인 교리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취할 때 구원의 핵심은 바로 죄로 타락한 창조 세계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창조
이신론은, 우주라는 시계가 일단 그 태엽이 감기고 시계추가 흔들리기 시작한 다음에는 신의 창조 행위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단이다.
매일 세계를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역은 세계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그 사역 행위와 분리될 수 없다.
"한마디 주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이 생기고, 주님의 명령 한 마디로 모든 것이 견고하게 제자리를 잡았다"(시 33:9, 새번역)
두 번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2절의 "혼돈하고 공허하며"라는 표현이 무질서의 상태 즉 질서의 반대(이 해석은 오늘날의 지배적인 해석으로서 바빌로니아의 신화에 근거를 둔다)를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략> 혼돈하다는(formless) rjtdms '모양이 주어지지 않았다'(unformed)는 뜻이지 '모양이 왜곡되었다'(deformed)는 뜻이 아니다.
신약은 그리스도께서 창조 세계의 보존에 깊이 관여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가르친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었을" 뿐만아니라, "만둘이 그[예수님] 안에 함께 선다"(골 1:1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를 통하여 모든 세상이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권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신다(히 1:2, 3). 만들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전능한 말씀은 또한 그 아들의 말씀이기도 하다. 요컨대, 그리스도는 창조의 법의 전 영역에 깊이 참여하신다. 그는 창조와 재창조 모두의 중보자이시다.
정의와 신실성, 청지기직과 경외에 대한 창조 규범을 하나님이 분명한 언어로 주신 적이 없더라도, 사람들은 규범적인 행동 기준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창조 규범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음을 표현하는 한 단어가 양심이다.
그리스도인들로 창조의 법의 인식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의 창조적 구조가 타락으로 인해 변화되었거나(혹은 최소한 우리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게 되었거나) 예술, 경제, 정치와 같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인간의 인식 능력이 부패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견해는 창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인 불변성(혹은 창조 세계의 계시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우리의 분별 능력을 회복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능력을 과소평가한다.
인간 문화의 광대한 전 영역은 변덕스런 진화가 빚어낸 임의적인 변종들로 이루어진 장관도 아니고 자율적인 자아가 창의적으로 이룩한 파노라마도 아니다. 그것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이로운 지혜와 세상에서 우리가 맡은 중요한 임무가 서로 합해져서 드러난 결과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창조 사역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걸작품을 위한 청사진에 따라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는 그분의 조력자가 되도록 부름받았다.
선한창조
범죄 이전의 창조세계는 전적으로 명백히 선하다는 성경의 가름침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것을 그처럼 긍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인류가 그것을 더렵혔을 때 그것을 폐기하기로 작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 아들의 생명을 대가 치러 그것을 다시 새롭고 선하게 만들기로 하셨다. 하나님을 잡동사니를 만들지 않으셨으며 또한 만드신 것을 폐기하지도 않으셨다.
인본주의는 사람을 자유라는 개념을 통해 규정하고, 자유를 자기 자신 이외에는 어떤 법에도 따르지 않는 자율성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적 종교는 그 반대가 참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은 종의 신분으로 규정되고 종의 신분은 창조주의 법을 순종하는 타율성으로 규정된다. 인본주의는 법을 자유의 부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법을 자유의 조건으로 생각한다.
인류 전체뿐 아니라 인간 이외의 모든 피조물도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과 경고를 무시한 아담의 실패에 연루되어 있다. 죄의 영향은 창조 세계 전체에 미친다. 창조된 사물 그 어느 것도 원칙상 타락의 파괴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요점을 더욱 분명히 하자면, 죄와 악은 언제나 풍자 만화와 같은 성격을 띤다. 즉 일그러지긴 했지만 어떤 사물의 모습인지는 알 수 있는 그림과 같다. 타락 이후의 인간은 그 인간성이 비록 왜곡되긴 했지만 동물이 아니라 여전히 인간이다. 인본주의 학교도 여전히 학교이며, 손상된 관계도 여전히 하나의 관계이며, 혼란스런 사고도 여전히 사고다. 각 경우 타락한 창조 속에 어떤 것이 '여전히 있다'는 것은 창조의 영구적인 선함, 즉 죄의 파괴성에도 불구하고 창조된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리킨다. 창조는 어떤 결정적인 의미에서도 말살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해 왔던 두 '질서'의 맥락에서, 구조는 창조의 질서 즉 어떤 사물의 불변적 창조 구조 혹은 그것으로 하여금 그 실체가 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구조는 창조의 법, 달리 말하자면 다양한 창조물의 본질을 구성하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그 근거를 둔다. <중랴> 반면에 방향은 죄와 구속의 질서, 즉 한편으로는 타락으로 인한 창조의 왜곡 혹은 변질을,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의 구속과 회복을 지칭한다. 창조세계의 어떤 것이든 하나님을 향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즉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거나 불순종하는 방햐응로 나갈 수 있다. 이런 이중적인 방향은 개인에게 적용될 뿐 아니라 공학이나 예술 그리고 학문과 같은 문화현상과, 노동 조합이나 학교, 회사와 같은 사회제도, 그리고 감정과 성, 합리성과 같은 인간 기능에도 적용된다.
구조와 방향이 우리의 실제 경험에서 아무리 서로 얽혀 있을지라도, 이 구조와 방향을 분명하게 구별하는 것이 성경적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지적해야겠다.
죄를 범하는 행위가 사탄의 속박 아래에서 이루어지지만, "마귀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사탄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창조 세계가 변질되어 신음하도록 만든 책임은 인간에게 돌아간다.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문제처럼 여기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성경에 나오는 타락 이야기에서 사탄의 역할을 살펴보라. 뱀(천상계의 타락한 천사가 뱀의 모양으로 나타난 것인데)이 인간을 유혹하여 범죄하게 할 때, 지상계는 아직 악으로 오염되지 않았다. 오직 인간이 범죄할 때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선한 지상계가 허망함과 속박에 매이게 된다. 사탄은 먼저 인류를 조종해야만 선한 지상계에 재난을 몰고 올 수 있다. 지상계의 상태는 인간의 책임 아래 있으며 인간의 책임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근본적인 신앙 공백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함축한다. 첫째, 구속은 회복, 즉 창조에다 어떤 것을 첨거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되지 않은 창조 세계의 선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이 회복은 창조 세계의 어떤 영역에 국한되기보다 창조 세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주장은 온전한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에 대해서도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지닌다.
지상의 모든 악의 근본 원인(즉 인간의 범죄)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치유되고 극복되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그의 구속은 죄의 모든 영향도 제거한다. 선한 창조의 왜곡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그런 왜곡의 범위는 무제한적이다) 그리스도께서 회복의 가능성을 제공하신다. 만일 창조 세계 전체가 타락의 영향을 받았다면, 창조 세계 전체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먼저 나라라는 단어의 의미를 분명히 하자. 보통 '나라'로 번역되는 헬라어 '바실레이아'(basileia)의 일차적 의미는 '왕권' 즉 '주권', '통치', '지배'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영역 혹은 지역을 지칭한다기보다(물론 이것도 부차적으로 의미하는 바이지만) 왕이 자기 직무를 역동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조점은 왕으로서 주권적으로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께 있다.
예수님의 기적은, 구속이란 창조 세계가 죄와 악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피조물의 삶으로 복괴하는 것임을 보여 주는 좋은 실례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병 고침의 사역 즉 회복의 사역은, 타락한 창조 세계에 그 나라가 침투했음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나라의 범위를 제한하려는 뿌리 깊은 성향이 있는데, 이것은 세상을 성서로운 영역과 속된 영역으로 나누려는 끈질긴 속성과 비슷하다.
「그리스도와 시간」(Christ and Time, 나단 역간)이라는 저서에서 스위스 신학자인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전의 1944년 노르망디 상륙에 관에 쓰고 있다. 'D-Day'에 감행된 그 상륙 작전은, 'V-day' 즉 최종적이고 완전한 승리를 실제로 누리는 날 이전에 반드시 있어야 했다. 쿨만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D-day와 같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은 V-Day와 같다. 이제 우리는 두 시기 사이에 살고 있어서,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여전히 치열한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진정한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 세계에 대한 통제권을 두고 하나님과 그 대적 사이에 심각한 전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것은 확실히 '영적' 전쟁이다.
5 구조와 방향의 구분
구조란 창조된 사물의 '본질' 즉 하나님의 창조의 법에 의해 창조된 사물을 말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방향이란 범죄로 인해 그 구조적인 규례로부터 일탈하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어 그 구조적 규례에 다시 순응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 성경에서 예배와 관련하여 사용되던 용어들(예컨대 성전, 제사, 제사장, 분향)이 신약에서 그리스도 혹은 그의 몸인 교회의 모든 삶으로 전이된 것은 얼마나 의미심장한 일인가!
이처럼 개혁은 일차적으로 성화를 의미한다. 개혁의 두 번째 특징은 이 성황의 방법이 폭력적 전복이 아니라 점진적인 갱신이라는 점이다.
구조라는 개념은, 모든 상황이나 조건이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이 법을 통해 자기 피조물에 제공한 개발 가능성에 참여하고 있음을 함축한다. 무엇이든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대한 응답으로서만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으며, 인간의 가장 지독한 왜곡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규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든 일부 요소는 보존될 가치가 있다. 반대로 모든 사물은 종교적 방향성을 갖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죄의 왜곡에 감염되어 있으며 종교적 갱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병든 교회를 전적으로 거부하거나 그 교회 생활에 참여하기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대신 그 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좋은 것을 붙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롭게 세워 나가야 한다. 여거서도 우리는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해야"(롬 12:9) 한다.
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창조적 설계를 왜곡하는 일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하나는 주어진 영역 안에서 규범을 왜곡 하는 것이며(국가에서의 불의나 가정에서의 어린이 학대, 사업체에서의 임금 착취 등), 다른 하나는 한 영역의 권위를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은사의 중요도나 화려함에서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것들의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화와 화해를 지향하고 있다면, 모두 똑같이 '카리스마적'이며 '영적인'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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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4. 17:2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완벽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오늘 당신의 공동체를 충분히 누리라.
- 장 바니에, 《공동체와 성장》(Community and Growth, 성바오로 출판사)
교회는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들의 모임이다. 동일한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신앙 공동체이다. 사회 공동체와 비슷한 유형의 공동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회는 근본적으로 사회 공동체와는 다르다. 교회는 예수그리스도가 피로 사신 것이며, 하나님이 그 예수님를 교회의 머리로 삼아 만물위에 세우셨다(엡 1: 22-23). 교회의 본질적인 위상은 현재 추락한 교회의 실상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교회 그 자체로 거룩하고 존귀한 것이다.
이 시대의 악한 권세들은 교회 공동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악한 권세들이 교회가 가진 본질적인 위상을 실추시킬 수는 없지만 교회 안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 왜냐면 교회로 모인 사람들도 세상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육체의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악한 세력의 유혹과 꾀임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성도는 영적으로 새롭게 된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도는 매주일 예배나 성경공부에서 배우거나 깨달은 것을 삶으로 증명해내려고 노력해야한다. 즉, 배운바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공동체로 산다는 것》이다. 교회 공동체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세워 나가기 위한 중심이 '실천'이라고 설명한다(p. 13). 책에서는 서로 약속을 지키는 것, 진실하게 살고 진실하게 말하는 것, 감사를 표현하는 것, 남을 대접하는 것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실제 예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다만, 이 책이 아쉬운 것은 실천만을 강조함으로써 교회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책의 앞 부분에 실천을 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들이 나오긴 하지만, 내용이 다소 빈약하다. 교회의 올바른 '이해'와 '앎'을 바탕으로 한 실천, 즉 믿음의 행위가 있을 때 교회가 이 시대의 빛(요 8:12)으로서 세상을 밝힐 수 있다.
책의 좋은 문장들
우리는 생명력과 신실함과 돌봄이 있는 공동체를 꿈꾸기 때문에 계속 교회를 세우고 회복해 나간다. 함께 있음을 누리고 기쁨을 나누며 은혜와 사랑으로 어려운 시간을 헤쳐 나갈 때 그러한 공동생활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인간은 공동체 안에 있도록 지음받았다.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풍요로워지고 가장 인간다워지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삶의 가장 근본적인 몇 가지 실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생동감 있고 건강한 가정과 공동체와 교회에는 특정한 관계 유형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약속을 지키는 것, 진실하고 살고 진실하게 말하는 것, 감사는 표하는 것, 남을 대접하는 것 등이다. 이 실천들은 임시로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라면 지속성이 있는 거의 모든 그룹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성경과 함께 신학적, 도덕적 전통의 자료들을 검토하고 몇 권을 책을 중심으로 폭넓은 대화를 나누면서 지혜와 격려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다. 보고서에 적힌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천과 그 왜곡이 어떻게 서로 작용하는지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황적인 요인들이 어떻게 실천들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켰는지, 그리고 실패에 대해 건설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은 무어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감사의 실천을 다룬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감사로 시작하고 약속과 진실함으로 유지되며 손대접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단선적이거나 순차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 주셨다는 사실로 나타나는데 그 사실은 손대접의 실천을 끌어내고 강화시킨다. 우리의 약속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충실하심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우리의 진실함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로 말미암은 것이다.
2장 감사하는 마음
값비싼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실제로 이해할 때 우리가 드릴 것은 오직 감사뿐이다.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이다.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이렇게 표현했다. "[은혜와 감사는] 하늘과 땅처럼 한 쌍을 이룬다. 목소리가 메아리를 부르듯 은혜는 감사를 부른다. 번개 뒤에 천둥이 오듯 은혜 뒤에 감사가 온다." 하나님의 본질이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백성인 인간의 본질은 감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감사란, 견딜 수 없는 슬픔 가운데 있을 때도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분이시며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신뢰할 만한 분이심을 아는 것이다(시 13). 어려운 때에 감사하려면 우리가 이야기 전체를 알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우리 삶에 임재해 계신 하나님과 충실한 사람들의 고마움을 깨달아야 한다. 감사가 있을 때 죽음과 멸명은 우리의 결말이 될 수 없고 우리를 궁극적으로 주장할 수 없다.
감사할 줄 아는 능력은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아는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몇 년 전 폴 투르니에는 "모든 것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그 어떤 선물도 기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존엄성이나 평등의식과 연결 지을 때는 권리가 건강한 개념일 수 있지만, 그것이 확장되면 오히려 끊임없는 불만과 그 어떤 것에도 감사하지 않는 태도를 낳는다.
우리는 계약 관계에서도 여전히 그리스도인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권리와 자격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지만, 계약의 상대편 역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계약 관계가 깨졌을 때 매우 졸렬하게 행동한다. 불쾌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듯 말이다. 문제 상황에서 은혜의 마음가짐이란, 불편함에 대해 감사를 느껴야 한다거나 항공사를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삶의 모든 정황속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3장 감사의 어려움들
아무런 반응도 없고 고마워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계속 사랑과 인내로 섬기려면, 우리가 하는 일이 먼저 하나님께 드려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진실한 공동체로서 짐의 강점뿐 아니라 자신의 약점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짐을 섬김을 존중하는 것 이상으로 그의 존재를 소중히 여겨 주었고, 짐이 감사하지 못하고 권리의 문제로 힘들어할 때 곁에 있어 주었다. 때로는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지만, 그들은 계속 신의를 지켰다. 결국 그들은 짐의 장점뿐 아니라 상처까지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4장 감사를 약화하는 것과 강화하는 것
"공동체 안에 있을 때 비교 의식이 얼마나 심해지는지 나는 알고 있다. 바로 나에게 그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할 만한 조건은 수없이 많다.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사람, 더 좋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공부 잘하고 주목받는 자녀를 둔 사람, 의견을 내면 더 잘 수렴되는 사람, 당신보다 일찍 결혼 상대자를 찾은 사람 등등 수많은 사람이 떠오른다. '불공평함'이라는 괴물이 매일 저녁 식탁 주변을 서성이며 당신을 노려본다. 그토록 치열한 공동생활에서 비교는 위태롭게 분열을 일으키며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크리스 라이스, 《은혜가 중요하다》-
공동체는 불평이 큰 쟁점으로 떠올랐을 때, 문제점을 정확하게 다루고 불만과 해결책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솔직하게 불만을 털어놓는다면 그 불평이 타당한 것인지 모두가 명확히 볼 수 있다. 서로에게 충실하고 진실한 환경에서는 문제의 건설적인 해결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는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다. 18세기 초, 신학자 윌리엄 로(William Law)는 매일 새날을 맞이하는 기쁨을 개인적인 작은 부활이라고 묘사했다.
"아침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자신을 새롭게 누리게 하시고 세상의 새로운 문을 여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하루의 첫 예물로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죽음에서 부활한 것처럼, 새로운 삶의 기쁨으로 매일을 맞이하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느끼며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라. 마치 우리를 위해 새롭게 지으신 것처럼 태양과 만물을 바라보라. 놀라운 축복속에서 선하시고 영광스러우신 창조자를 기쁨으로 찬양하라."
5장 약속들, 약속들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정체성을 지킬 수 없다.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한길사)
성경에서 우리는 약속과 감사의 연관성을 쉽게 볼 수 있다. 감사는 충실함에서 나오는 행위이기도 하고 충실함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에 하나님이 하신 언약과 그분의 신실하심에 기초하여 소망과 믿음과 감사로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감사하지 않는 것은 깨진 약속과 불성실함에 연결된다. 하나님 백성 가운데서 불평하는 것은 언약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표현이거나 언약의 관계를 깨드리는 것은 해석된다.
하나님의 약속이나 언약은 조건이 없으며 예수님이 죽음으로 그것을 인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 없이는 언약의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목표 중에는 하나님과 인간의 상호성이 있으며 참된 상호성은 인간의 자유로운 반응에 달려 있다.
우리는 신앙 공동체의 약속을 공개적으로 되짚어 보는 교회 전례를 통해 중요한 약속들을 재현하고 기억할 수 있다. 세례식은 약속들과 약속하기로 채워진 전례다. 우리는 세례식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들을 기억하고, 세례를 받는 사람 혹은 유아 세례자의 부모는 그에 응답하여 약속을 한다. 세례를 통해 사람들은 교회 가족의 일원이 되며 특정 교회의 신실한 구성원이 되어 어디에 있든 교회와의 친교를 추구하기로 약속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분을 따라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얻는 새 생명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6장 약속 지키기의 어려움들
결혼을 예로 들면 계약과 서약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전통은 결혼을 부부 두 사람과 그들의 가족, 교회, 하나님을 포함하는 서약으로 보았다. 결혼 서약이 한쪽이나 양쪽 모두의 과실로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훼손될 수도 있지만, 이 서약에는 평생 충실하고 서로 책임을 질 것에 대한 분명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하나님의 서로의 앞에서 맺은 서약, 약속, 맹세는 때로 힘든 시간을 함께 지나느 동안 두 사람을 결합시키는 유일한 끈이 되기도 한다.
어떤 환경과 어떤 사람에게 헌신한다는 것은 시련과 갈등도 견뎌 낼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종종 사람들은 교회와 공동체에 들어왔다가 뿌리를 깊이 내리기 전에 떠나간다.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는 개념과 소비자적 사고방식이 결합하면, 사람들은 상황이 어려워질 때 쉽게 떠날 가능성이 높다.
7장 약속을 약화하는 것과 강화하는 것
약속을 어긴다는 것은 관계를 저버리고 공동체를 서서히 무너뜨린다는 의미다. 작은 배신들은 종종 놀라울 정도로 커다란 해를 입히고 다른 실천들까지 병들게 한다. 진실의 자리에는 속임수가, 환영의 자리에는 부재가, 감사의 자리에는 불평과 질투가 끼어드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배신에 반응하고 어떻게 사랑을 지속하는가 하는 것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숙을 시험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자신을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그들은 언제나 약속을 지키며 책임의 무게에 눌려 있다. 이 사람들이 가진 어려움은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는 것일까? 치러야 할 대가는 점점 많아지고 공동체가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때조자 그들이 '일을 잘 한다'는 이유만으로 점점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지는 것은 아닐까?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중요한 약속이자 삶을 변화시키는 헌신이라고 이해할 때, 우리는 교회 생활에 소비자의 태도로 임하지 않을 수 있다.
"공동체 생활을 오래 할수록,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그들과 끈기 있게 사는 것을 배우는 일임을 더 분명히 알게 된다.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통찰력과 충실함으로 귀를 기울인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때에 문제들은 사라진다. 하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다른 문제가 늘 생겨날 것이다!"
바울은 초대 교회를 향해 더 깊은 화합과 성숙으로 나아가라고 편지하면서, 사랑과 진리를 밀접하게 연결시켰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것은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것의 핵심이다(엡 4:1-5). 진실함이란 어려운 것을 말하는 것뿐 아니라 온유함과 겸손과 인내로 전체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말은 확실하다"라는 표현을 쓸 때, 그것은 그가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며 정직한 삶을 산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의 확실성은 약속을 지킬 때 잘 나타난다. 약속을 지킴으로써 그는 신뢰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진실하고 충실하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키르케고르가 지적했듯이 "당신이 약속한 것을 행하지 않을 때 진실로부터 훨씬 더 멀어지는 것이다"는 필연적인 결과다.
겹치는 것이 많고 가까운 공동체에는 다른 어려움들이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면 서로에 대한 진실을 알 필요가 있는데, 이처럼 서로에 대해 '깊이 아는 것'은 때로 위험하다. 크리스 라이스는 《은혜가 중요하다》에서, 자신의 공동체가 이러한 어려움에 부딪혔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결점과 약함을 드러낼 때 어떻게 하면 우정을 깨뜨리지 않고 더 돈독히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잘못이 너무 두르러지지 않으면서도 그것들을 빛으로 가져올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9장 진실함의 어려움들
진실을 말하거나 혹은 비밀을 지키는 데 있어 우리의 동기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들이 있다. 이 진실은 누구에게 유익한가? 이것이 밝혀지거나 숨겨졌을 때 누가 이익을 보는가? 누가 상처를 받는가? 나는 왜 그것이 알려지길 원하는가? 진실을 말하는 궁극적 목적이 사람들과 공동체가 그리스도께로 자라가도록 돕는 것이라면, 우리의 동기들은 그 중심에 선함과 경건함으로 사람들을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성경은 진리와 빛을 밀접한 관계로 그려낸다. 에베소서 5장 8-9절에서 우리는 빛의 자녀로 살도록 초청받는다.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빛의 열매를 맺는 삶 말이다. '빛'이 되는 것과 '빛의 자녀들'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행위가 투명하고 공동체의 시선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밀리에'하는 일이 거의 없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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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3. 17:47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카너멋, 『생각에 관한 생각』 중에서 -
관객은 영화를 본다. 그러나 모든 관객이 영화를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앞의 문장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 전제 해야할 것이 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장면을 보는 것,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생각하는 것,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영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 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본다는 것에 이르기 위해서는 보고 또 보아야 한다. <중략> 완수의 만족감을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려는 영화들이 대다수다 하더라도, 영화의 힘은 보는 것과 읽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완결되지 않는 긴장에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 책 7쪽 -
상업 영화일수록 보여지는 장면 그 자체가, 감독이 의도하는 바일 가능성이 크다. 관객의 시각을 자극해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상업영화의 주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상업 영화가 표면적 의도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에 따라 표면적 의도와 이면적 의도가 공존할 수 있다. 반면에, 저명한 감독의 예술적 영화나 난해한 주제를 가진 영화에서는 관객이 주의깊게 보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장면속에 감춰진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영화는 시각적인 건과 언어적인 것, 광학적 시점의 주체와 이야기하기의 주체가 분열하고 중첩되고 엇갈리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한 기댈 만한 확정적인 논의는 없다.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잠정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광학적 시점의 주체는 언제나 카메라이며(등장인물의 시점 숏에서조차도), 그 카메라를 통제하는 것은 감독이다. 또한 이야기를 데쿠파주하고 촬영된 장면을 편집해 내러티브를 결정하는 주체 역시 감독이다. 따라서 영화의 최종적 화자는 결국 감독이다
- 책 257쪽-
장면 전후의 단순한 인과관계를 제대로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영화에 숨겨진 의도나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왜냐면 영화는 시대의 배경, 인물, 관계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재구성된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영화》는 영화평론가 허문영 씨가 영화에 내포된 의미와 주제의식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이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쉽게 포착할 수 없는 부분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책을 읽음으로써 영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에 소개된 영화는 보지 않았던터라 저자가 서술한 장면들을 읽고 이해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책에서 생각해 볼 문장들
영화, 폭력, 폭력 이미지에 대한 단상 1 - 아덴만의 미혹
우리가 솔직하다면, 폭력에 반대한다는 상식화된 우리의 신념이 매우 연약한 지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그 지반이 언제든 허물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를 최근의 '아덴만의 여명'에서 찾을 수 있다. <중략> 전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또한 해적들이 요구한 것이 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폭력적으로, 더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하면 살육 작전으로 대응한 것이다. 한국 군대가 이 정도 규모의 살육 작전을 벌인 것은 적어도 '광주' 이후 처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살육에 대해 우리는 대체로 환호하고 있다.
"추상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발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서적 윤리적 대응은 아주 오래된 본능적 반응에 길들여져서 고통받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면 동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폭력이란 무엇인가』, 이현우 외 옮김, 난장이, 2011)
<무한도전>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웃음과 놀이, 혹은 비예술에서 배우기
"유머를 이해시키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밀란 쿤데라, 『사유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김병욱 옮김, 청년사, 1994) 밀란 쿤데라의 유머에 대한 정의는 이러하다. "인간사의 상대성에 대한 도취; 확실한 것이 없다는 확신에서 오는 야릇한 쾌감."
<무한도전>에서는 아무리 해도 그 정도까지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의 확인에 방점이 있다. 이것은 자괴감이나 연민에 가깝다. 미션 수행을 실패했고, 그들은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무한도전>은 미션 수행이 완결될 때 그것을 성취로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 실패를 예감하면서도 끝까지 버텨낸 무능력자들의 안쓰러운 발버둥. 그에 대한 연민과 자기 연민이 그 결말의 배움이 된다.
영화와 죽음에 대한 단상 1 - 시신 이미지를 넘어
누군가 죽어서 비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비극의 성립을 위해서 누군가 죽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액션영화에서 분노가 폭력을 낳는 것이 아니라 폭력의 충동이 분노를 조성하는 것처럼, 이 경우엔 죽음이 슬픔을 낳는 것이 아니라 울음을 터트리기 위해 죽음을 조성하는 것이다.
변호인(2013, 양우석) - 살균과 표백
이 영화가 노무현과 우리 시대를 다루는 한, 창자자의 취사 선택을 물을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 그것은 선택된 것들이 어떻게 배열되고 어떻게 작동되는가, 라는 평자의 질문이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선택하지 않았는가, 라는 연루자의 질문이다. <변호인>은 '젊은 날의 노무현'의 이야기다.
돌려 말할 필요가 없겠다. <변호인>은 '영웅적 결단'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감화를 위해 중요하지만 논쟁적인 사실들을 모두 버린다. 간단하게 물어보자. 1981년의 부림사건을 다루면서 왜 1982년의 부산 미문화원방화사건은 다루지 않는가. '노변'이 역시 변호인단으로 참여한 부산 미문화원방화사건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유혈 진압을 미국이 묵인한 데 대한 항의로 문부식 등이 벌인 사건이었다. 문제는 이 사건으로 문화원에서 공부하던 동아대생 한 명이 사망했고, 세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민주화의 대의와 무고한 희생의 충돌 앞에서 어떻게 변호할 것인가. <변호인>은 그 딜레마를 질문하지 않는다.
<변호인>이 시대와 인물을 그리는 이분법의 방식을 말하고 있다. 국가주의자의 폭력적인 이분법과 대중 서사의 순진한 이분법이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잔혹하고 폭력적인 권력 대 순박하고 가련한 민중, 혹은 사악한 저들 대 순수한 우리, 혹은 오염된 세상 대 순결한 나. 대중 서사가 오래 사랑해온 이 도식이, 노무현과 우리 시대라는 절박한 질문의 사실들로부터 빚어진 서사에 작동할 때, 우리는 이것마저 창작자의 선택으로 존중해야 되는 걸까.
노예 12년(2013, 스티브 맥퀸) - 진실이 폭력 이미지를 만났을 때
우리는 일기를 쓸 때조차 완벽하게 솔직해질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하루의 사건들에 낮은 층위에서라도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취사선택, 과장 혹은 미화의 과정 속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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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3. 13:12 자료공유/생활정보
필자가 2016년 9월경 발품을 팔아서 관악구 서림동 근처의 원룸 시세를 알아보았다. 원룸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원룸 정보는 필자가 직접 작성하였으며, 실제 사실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린다.
1. 위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서림동) - 서울산업정보고등학교 도로 맞은편
2. 각 원룸별 방구조
3. 원룸별 옵션 및 보증금/월세
*보증금/월세는 방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4. 장점(서울대 재학생의 경우)
- 서울대학교가 가까움 (학교로 가는 시내버스가 많음)
- 서울산업정보고교 근처에 서울대 셔틀버스 정류장 있음
- 주변 식당 가격이 저려함 (최저 3,500원)
다들 좋은 방 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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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3. 12:42 자료공유/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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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앱은 '다방', ' 직방'이다. 앱에 다양한 방들이 업로드되어 있다. 자신이 맘에 드는 방을 찾아서 직접 중개사무소에 연락했을때, 중개소의 반응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 진짜 그 방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진과 많이 다르다.
둘째, "그 방 이미 계약됐습니다"
셋째, "그 방과 비슷한 조건의 다른 방들이 많습니다. 보러가시죠~"
에라이, 이 도둑놈들아!!
그말인즉슨, 앱에 업로드 되어 있는 방들은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허위매물을 미끼로 올려놓고 손님이 미끼를 물면, 이제 낚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는 것이다. 따라서 좀 더 효율적으로 방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중개사무소를 이용한다.
- 앱에서 자신이 맘에 드는 옵션과 가격대에 맞는 방을 찾아보고 중개소에 연락한다. 중개소에 찾아가거나 담당자를 만난다. 담당자와 방을 보러 다니면서 그 방의 실태를 파악한다. 자신이 생각한 방 가격과 옵션이 달라도 다른 방을 더 보여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동네를 물색한다.
2-1. 물색한 동네 중개사무소를 찾아간다.
- 자신이 물색한 동네 근처에 있는 중개사무소를 찾아간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동네 어르신이 운영하는 중개사무소는 동네 방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주거나 보여준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와 옵션들을 제시하고, 그에 비슷한 방들을 보여달라고 하면 된다.
2-2. 물색한 동네의 원룸을 직접 찾아간다.
- 자신이 물색한 동네를 다시 찾아간다. 그 주변 원룸의 주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방 보증금/월세를 확인하고 방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한다. 원룸을 일일이 다녀보고 방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이 방법이 자신이 원하는 방을 찾기에는 가장 확실하다. 또한 이 방법의 장점은 중개소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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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3. 00:52 자료공유/취업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합격 자기소개서(유료):
1.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인적성 검사 개요
1) 시험일시: 2016년 10월 9일(일) 9:00~11:45
2) 시험장소: 성남 중, 고등학교
3) 지원분야: 건설사업부 토목설계(석사이상)
2. 인적성 검사
1) 시험일정
~09:00 : 입실
09:00~09:30 : 오리엔테이션 및 감독관 설명
09:30~ 10:00 : 인성검사
10:00~ 10:20 : 쉬는 시간
10:20~ 11:45 : 직무적성검사
2) 인성검사
- 인성검사는 총 25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성시간은 30분이다. 각 문항에 Yes/No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질문의 부사(대부분, 절대로, 무조건, 반드시 등)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부사로 꾸며진 질문에 그렇다 또는 아니다를 잘못 대답하면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질문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는 지원자의 일관성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아래는 출제된 질문 중 일부다. 참고하길 바란다.
1. 나는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
2.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교칙을 어긴 적이 있다.
3. 남들이 비난해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
4.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5. 사교적인 모음에 가는 것이 좋다.
6. 한국에서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
.
.
250. 누가 나를 때린다면, 나는 반드시 반격할 것이다.
대림그룹 건설사업부 인적성 검사 기출문제 및 풀이(유료):
3) 직무적성검사
직무적성검사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언어영역, 수리영역, 문제해결, 시스템관리’*의 순서로 시험이 진행된다. 참고로, 각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내에 그 영역만을 풀어야 하며, 다른 영역을 풀면 부정 행위자로 적발될 수 있다. 오답에 대한 감점이 적용된다. 아래 공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 각 지원분야별로 영역별 과목은 다를 수 있음.
1∼3영역의 문제들은 서점에 판매하는 대림그룹 인적성 문제들을 풀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4영역의 시스템 관리의 문제는 판매 되는 교재의 내용 및 난이도가 다르다. 시험장에서 처음 시스템 관리 문제를 접하면 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따라서 문제유형을 미리 알고 갈 필요가 있다. 아래는 2016년 공개채용 하반기에 출제된 문제를 복기시킨 것이다.
문제개요
실제 문제
대림그룹 건설사업부 인적성 검사 기출문제 및 풀이(유료):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합격 자기소개서(유료):
건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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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2. 23:4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그간 나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따라 사느라 내가 말해야 할 삶을 잃어버렸습니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또한 부끄럽습니다. 다시 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32살의 꿈을 꾸는자로, 다시 삶을 써내려가겠습니다. 현실을 회피한 몽상가가 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내 발로 땅을 디딛는 확실함으로 현실을 살아가고, 꿈을 꾸겠습니다. 꿈을 꾸는 자만이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그뿐입니다.
"좋은 습관과 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발전이 시간과 같은 흐름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이든 공부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어떤 일이든,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그런 믿음 위에 쌓아올린 노력이 꼭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대부분은 지루한 시간을 버텨낸 후에야 비로소 '퀸텀점프'한다. 비약적인 발전 없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루한 시간을 버텨내지 못하고 도약 직전에 좌절한다. 오직 꿈꾸는 자만이 버틸 수 있다."
- 김동조,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
인생의 짐 (0) | 201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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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에 대한 마음의 짐. (0) | 2016.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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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2. 23:29 초대장 배포
Soli Deo Gloria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kangsy85.tistory.com) 운영자 Sharing입니다. 벌써 블로그를 운영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블로그에 써 내려온 제 삶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매 번 포스팅 할 때마다 적잖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하나 하나의 글들이 모여 지금 제 블로그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거나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면 쉬이 사라지지만, 구체적인 글로써 기록하면 하나의 자산이 됩니다. 기록의 중요성, 블로그 운영을 통해 한번 더 깨닫습니다. 기록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블로그 운영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블로그 예찬론자 입니다. 예찬글(http://kangsy85.tistory.com/75)을 한 번 읽어보시면 블로그 운영을 통해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아시게 될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 하도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5장
신청 기간: 2016/10/12~2016/10/14(20:00 PM)
신청시 아래 사항을 참고하여 작성 부탁드립니다.
※경 고
다른 블로그에 초대장을 신청하신 분은 제발 신청하지 마십시오.
1. 초대 신청은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2. 블로그 개설 이유와 앞으로 운영해나가실 방향에 대해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3.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 초대장은 이메일을 통해 발송되므로, 이메일 주소를 적지 않으시면 초대장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신청기간이 끝나고 나서, 운영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5명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5명보다 신청자가 적으면, 선정자 공지 후 바로 이메일로 초대장 배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신청해주십시요. 그럼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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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5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32) | 2017.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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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5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17) | 2017.01.06 |
[29차] 초대장 4장 받으실 분을 알려드립니다. (0) | 2016.09.10 |
[29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4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7) | 2016.09.09 |
[28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5장) - 참고사항 필독해주세요. (16) | 2016.08.23 |
2016. 10. 12. 16:31 자료공유/취업
온라인 ·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림그룹 인적성 교재 중에 판매량이 많은 두 가지를 구매했다. 두 교재를 다 풀어본 후 인적성 검사를 쳤다. 교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관련자료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합격자소서(유료):
대림그룹 건설사업부 인적성 검사 기출문제 및 풀이(유료):
1. 취업적성연구소, 2017 기쎈 대림그룹 인적성검사, 서원각 (정가: 14,000원)
책은 대림그룹 소개, 인성검사, 직무능력검사, 면접으로 나눠져 있다. 직문능력검사의 문제와 해설 따로 있지 않고, 문제 바로 밑에 해설이 나와 있다.
대림그룹 소개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놓았다. 책에서만 특별하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유용한 정보가 없다.
인성검사 질문는 실제 대림그룹 인성검사 질문과 많이 다르다. 인적성을 치른 지원자들의 의견을 참고하지 않고, 저자가 다른 대기업의 인성검사 질문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적성검사 문제도 전체적으로 평이하다. 대림그룹 적성문제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차별성을 조사하지 않고 문제를 만든 것 같다. 다만, 시스템 관리는 대림그룹 엔지니어 계열에서만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유형을 알아두면 좋긴 하다. 그러나 실제 유형보다 훨씬 간단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전에서는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초판 발행일이 2016년 9월 12일이기 때문에 교재 전반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 개정판을 발행할 때 추가 및 보완 작업이 절실하다.
종합평가
가격: ★☆☆☆☆
구성: ★★☆☆☆
내용: ★☆☆☆☆
2. 한국고시회, 대림그룹 직무적성(능력)검사, (주)고시넷 (정가: 20,000원)
교재는 크게 '적성검사, 인성검사, 취업면접'으로 나눠져 있고, 마지막 부분에 '정답 및 해설'이 추가되어 있다.
적성검사는 각 영역마다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기출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기출문제 유형을 분석하여 나올 가능성이 높은 예상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의 난이도는 중상이며, 문제량은 실제보다 조금 적거나 많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스템 관리 영역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점이다. 시스템 관리에 포함된 일부 문제들은 다른 영역의 문제들이며, 시트템 관리와 관련된 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낮다.
인성검사는 일부 기출질문를 포함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이하다. 인성검사를 풀어보되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취업면접는 면접시험의 개요를 시작으로 대림그룹의 면접 유형, 면접질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내용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면접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잘 정리된 면접 기출 질문은 면접 준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종합평가
구성: ★★★★☆
내용: ★★★☆☆
※ 관련자료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합격자소서(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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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공공기관] 한국표준협회(KSA) 1차 면접 질문내용 (합격자소서, 채용과정 포함) (0) | 2017.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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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적성]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인적성 검사 후기 (0) | 2016.10.13 |
[2차면접] 동부엔지니어링 (2) | 2016.09.10 |
[공기업/공공기관] 한국상하수도협회 필기시험 및 최종면접 (0) | 2016.09.09 |
[1차면접] 동부엔지니어링 (0) | 2016.09.08 |
2016. 10. 12. 01:24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한 편의 영화에 구천원을 투자하는 것은 보는 그 자체로 만족하기 위함이 아니다.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한 바를 블로그에 적는 그 모든 과정을 위한 것이다. 영화만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대변을 보고나서 뒤를 닦지 않은 기분이다. 개운하지 않고 찝찝하다. 근데 영화평을 쓰지 않고 무려 3개의 영화를 더 봤다.
2016.06.15(수) - 본 투 비 블루, 아트나인
2016.08.17(수) -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아트나인
2016.09.19(월) - 밀정, 강남 CGV
아직 영화 입장권을 버리지 못했다. 영화평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않고, 다른 영화들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정리해야만 할듯. 시간있을때 하자.
미련 없이 (0) | 2016.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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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만이 버틸 수 있다 _ 김동조 (0) | 2016.10.12 |
이중생활 (0) | 2016.10.09 |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춤추어라." (0) | 2016.10.06 |
나그네 인생 (0) | 2016.09.16 |
2016. 10. 12. 00:48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Paul Greengrass / 주연: Matt Damon
다시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이 되었다. 무려 4년을 기다렸다. 근데 영화는 전 시리즈(본 레거시, 2012)와 별반 다르게 없었다. 실망이 앞섰다. 지루하기까지 했다. 지나친 기대로 인한 실망이었을까. 실망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면,
본 시리즈만의 특유의 긴박함과 액션이 사라졌다. 본 시리즈 3부작(본 레거시 제외)에서 본이 국가조직과 대치할 때 본은 거의 같은 방법으로 그들을 상대한다. 예를 들면, 제이슨 본이 상대편과 접촉할 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을 선택하고, 접선 장소에서 본은 연락책을 아주 교묘하게 빼돌린다. 본 시리즈 전편에 이와 같은 흐름이 있기 때문에 본 시리즈를 다 챙겨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대충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시리즈에서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그 흐름 중간에 영화 관객이 예상치 못한 긴박함과 추격전이 있었기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전 시리즈에서는 영화의 장면을 좇아간다기보다 영화 속의 본을 쉼없이 뒤따라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제이슨 본>는 관객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본 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긴박함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관객은 그저 3자로 영화를 시청했을뿐이다. 똑같은 전술, 똑같은 전략, 비슷한 이야기는 관객을 영화에 몰입시키지 못했다. 결국, 감독은 관객과 소통하는데 실패했다고 본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 본 시리즈의 애청자로서 후속편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왜냐면 영화의 질이 낮은 후속편이 나옴으로써 첩보 액션영화로서 전편들의 위엄을 갉아먹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부디, 제발.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 2016) - 소외되고 버려진 자들의 외침,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0) | 2016.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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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문화 활동 (0) | 2016.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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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2. 00:0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출처: www.daum.net>
마종기 시인은 의사이다. 가수 루시드폴은 공학박사이다. 공존할 수 없는 두가지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 받았다. 루시드폴의 첫번째 편지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루시드폴이 마종기 시인의 시를 무척 아끼고 좋아했다. 그의 음악은 마종기 시인의 시와 닮아있다.
나는 마종기 시인의 '첫날밤'을 읽고나서, 그의 그리움을 좋아했다. 그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쓸쓸함과 고독함이 편안했다. 오랜시간 그의 시를 좇아다녔다. 지금도 그의 시를 읽고 또 읽는다. 루시드폴도 그 정서에 빠져들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어쨌든 그는 용기내어 마종기 시인에게 첫번째 편지를 쓴다. 그리고 마종기 시인은 답장한다. 그렇게 2년간 서로 주고받은 57개의 편지를 엮어 만든책이 『아주 사적인, 긴만남』이다. 편지를 주고 받는동안 서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마종기 시인은 루시드폴의 음악을 귀기울여 들었고 루시드폴은 마종기 시인의 시를 자주 읽었다. 편지를 통해 예술과 과학, 고독과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두 사람의 편지를 통해 나이와 지역을 초월한 우정을 엿볼수 있을것이다.
공동체로 산다는 것-공동체를 유지하는 네 가지 실천 _ 크리스틴 폴 (0) | 2016.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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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영화 _ 허문영 지음 (3) | 2016.10.13 |
소명(The Call) _ 오스 기니스 (0) | 2016.10.10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_신영복 옥중서간 (0) | 2016.03.15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2012) _ 이병률 여행산문집 (0) | 201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