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7. 13:1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문장력 좋구나, 씨발놈..."
- 김훈, 『공무도하』 중에서 -
그대는 내가 아니다 (0) | 2016.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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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New Clothes (0) | 2016.08.25 |
삶의 목표 재정비 (0) | 2016.07.02 |
지긋지긋하게 머리가 아프다. (0) | 2016.06.23 |
인간관계의 마침표. (0) | 2016.06.13 |
2016. 8. 9. 23:09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출처:
개꿈
- 친구 김치수의 부음을 들은 뒤
마종기
가까운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 듣고
서둘러 문상 가는 길에 길을 잃었다.
헤매 다니다가 날이 어느새 어둡고
캄캄 칠흑 같은 밤에 길도 안 보이는데
풀 죽어 내 쪽으로 오는 다른 친구를 만났다.
좋은 글을 쓰는 말수 적은 이 친구는
문상 대신 배를 타고 이민을 간단다.
그러고 보니 어깨에 가방을 지고 있다.
한밤에 더구나 비까지 내리는 이 시간에
어디로 왜 이민을 가느냐고 막아섰더니
친구들 하나 둘 죽고 돌아가며 아파서
가슴이 시려 살기가 힘들어서 간단다.
목이 답답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개꿈 속에서 개 모습으로 한숨을 쉰다.
이민 가는 친구가 사라진 어두운 쪽에서
눈에 익은 대머리 한 사람이 다가온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그리운 내 아버지다.
반가운 아버지는 나를 보자 매를 내리신다.
젋었던 날 자주 맞았던 그 대나무 담뱃대로
반가운 마음 때문인가, 매가 아프지 않다.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 얼굴이지만
밤새도록 매를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친구 하나 살리지 못하는 네가 무슨 의사냐,
이민 가려는 가까운 이를 말리지도 못하는 게
무슨 벗이고 무슨 시인이더냐.
아버지 말씀이 매보다 더 아프고 슬프다.
매를 맞아도 아프지 않고 춥기만 하다.
어느 틈에 아버지도 안 보이고 친구도 없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생각해보아도 모르겠다.
모두가 떠난 것인가, 답답해 소리쳐본다.
귀가 없어진 것일까, 내게는 들리지 않는다.
어릴 때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면
어머니는 키가 자란다고 위로해주셨는데
그게 사랑 안의 개꿈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머니가 안 계셔서인지
요즘은 꿈을 꾸면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만나는 사람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개꿈도 많이 늙고 힘이 빠져버린 모양이다.
골다골증 _ 마종기 (0) | 2016.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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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생애 _ 마종기 (0) | 2016.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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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_ 김경미 (0) | 2016.06.18 |
2016. 8. 9. 22:52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출처: chulsa.kr>
가을의 생애
마종기
젊은 날 실패한 긴 언약이
가을이 되어서 돌아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말이 없던
한바탕 구절초 꽃 더미로 왔다.
오늘은 그새 나이든 꽃을 만나
술 한잔 나누며 간청하리.
어쩌다 절벽에 서서 센 척도 했지만
불길의 속내를 힘써 다듬기도 했다고
내 증인으로 나서달라 애걸하리.
화사했던 밤들도 허영만이 아니었고
때때로 실수처럼 향기도 품었다고
확실하게 증언해달라 부탁하리.
서로를 뒤돌아볼 나이도 되었으니
이제는 함부로 손댈 수는 없지만
그 시대에 묻어나던 은근한 향기,
구절초도 회오리가 있다는 것을
일부러 키를 낮춘
가을이 알려준다.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꽃,
언덕이 비어 있어 떨고 있지만
네 살이 살아 있어 추운 거다.
누군가 내게 말해준 적이 있다.
예술만이 마지막까지
죽음과 맞선다고……
한판 승부까지 간다고……
꽃이 가슴을 진하게 잡으며
말을 남기려다 쓰러진다.
꽃은 결국 심장마비로 죽었다.
속사정 알고 있는 구절초 얼굴이
두 겹 세 겹의 물결로 보이고
친하던 수호천사가 미소하면서
가을의 끝막에서 깨어난다.
몇 줄의 언어가 머리를 털며
홀연히 내 앞에서 빛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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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_ 김경미 (0) | 2016.06.18 |
수첩 _ 김경미 (0) | 2016.06.13 |
2016. 8. 8. 22:31 신앙/감사(感謝)
1. 방중학교 staff로 섬길 수 있게 하심에
2. 3박 4일의 수련회와 1박 2일의 나들이를 잘 다녀오게 하심에
3. 도서관이 휴관하는 기간동안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찾게하심에
4.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심에
5. 새로 맞춘 안경에 점차 적응하게 하심에
6. 지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락하게 하심에
7. 더운 날씨가운데 잠을 푹 잘 수 있게 하심에
8.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심에
9. 새벽기도를 다시 나갈 수 있는 의지를 주심에
10. 지체의 비아냥에 화내지 않게 하심에
11. 친구들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손을 내밀게 하심에
12.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이 있게 하심에
13. 성경을 연구할 때 지성의 예리함을 허락하심에
14. 매사에 깊게 생각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하심에
15.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게 하심에
16. 바른 길로 이끄는 믿음의 선배들이 있게 하심에
17. 수련회 마지막날 지체들과 운동을 할 수 있게 하심에
18.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릴 수 있게 하심에
19. 월요일 아침에 늦잠자지 않게 하심에
20. 더운 날씨 지치지 않게 하심에
21. 주님앞에 충성되이 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심에
Soli Deo Gloria
일상의 감사(10.1-19) (0) | 2016.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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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8.21-8.25) (0) | 2016.08.25 |
일상의 감사(4.4) (0) | 2016.04.04 |
2015년 마지막날 감사 (12.31) (0) | 2015.12.31 |
감사제목 (11.11-14) (0) | 2015.11.14 |
2016. 8. 2. 10:4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출처 : iamnews.imbc.com>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영상이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은 이 사태와 관련하여 이건희를 삼성과 분리하여 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로 국한시켰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한다.
"이건희를 삼성과 분리한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이 사태를 한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킬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건희는 삼성 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어, 삼성 그룹을 세계적인 대열에 올려놓은 기업가이자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더욱이, 그는 현재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회장이다. 그의 말 한마디가 삼성을 대표하는 말이 될 수 있으며, 그의 행보가 삼성 그룹의 전체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하기에 그는 공인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할 몫이 있으며, 역할이 있다. 또한 그의 사생활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태는 성매매를 불법적으로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한 그룹의 총수로서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했다. 이 일뿐이겠는가.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번사태에서 삼성과 이건희를 분리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동영상에 촬영된 논현동 고급빌라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이 개입했던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스타파>에서 보도된 사실에 의하면, 삼성 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고급빌라의 해당 호수 전세권 설정을 했다. 또한 고급빌라의 전세금 13억원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몇가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개입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진 않지만, 그를 삼성과 분리해서 한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킬수 없다.
그렇다. 그는 공인으로서 분명히 적절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불법을 자행했다. 그런데 언론사들이 이상하다. <뉴스타파>의 "이건희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영상이 보도된 뒤, 다른 언론사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보도된 다음날에서야 MBC와 KBS에서 한 차례 보도하였고, 다른 언론사들도 아주 간략하게 사태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런 언론사들의 태도는 박유천의 성폭행 사건때와 비교했을때 매우 대조적이다. 박유천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났던 언론사들은 왜 이리도 얌전해졌을까. 이들의 이중잣대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다들 알겠지만, 굳이 답하자면, 돈과 권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은 박유천이 기존에 쌓아놓았던 모든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그는 배우로서, 가수로서 생존불가능할수도 있다. 박유천의 행동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언론사들의 태도가 의아할 뿐이다. 그렇게 박유천한테 돈을 던지던 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다시, 삼성을 생각한다.
나는 육상부 선수 출신이다 _ 자주 달렸고, 지금도 달린다. (0) | 2016.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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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5. 14:18 신앙/창세기 묵상
Johann Heinrich Roos, 아비멜렉 앞의 아브라함과 사라, 1681 1
본문: 창세기 20장 1~18절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1. 본문은 창세기 20장 1~18절입니다.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인간적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바탕으로 그를 온전히 보호하시며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2. 아브라함은 여전히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브라함이 사라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75세에 하란을 떠나 애굽으로 갔을 때 아브라함은 바로에게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 합니다. 이로 인해 '바로와 그 집안이 큰 재앙(12장 17절)'을 받게되지요. 그로부터 24년이 지나 99세에 아브라함은 똑같은 행동을 하게됩니다. 24년간 그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기도 했고, 여러민족의 아버지라 칭함을 받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믿음의 여정을 통해 그의 믿음은 성장했지만 그의 인간적 연약함은 여전했습니다.
3.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십니다. 그가 거짓말을 한 후 아비멜렉이 여러민족의 어머니가 될 '사라'를 데리고갑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실 때, 그 언약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라를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이 나와야만 했습니다. 혹여나 사라의 태에서 아비멜렉의 자손이 나온다면, 그 언약은 완전해지지 못하지요. 그 일로 인해 아비멜렉과 그 집안 여성의 모든 태를 닫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언약이 파기되면 자신도 고기처럼 찢어져야하기에 단호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약에 대한 신실함으로 인해 아브라함은 어려움에서 벗어납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그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4.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한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 아브라함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자신의 선지자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이 기도를 해야 아비멜렉을 살려주신다고 했으며(7절),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그집안의 태를 위해 기도를 했을때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17절). 하나님의 모든 것을 하실수 있으며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기때문에 신자는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신자로서 마땅히 기도해야하며, 그 기도는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Soli Deo Gloria
창세기 35장 _ 야곱의 영적세겜과 벧엘 (0) | 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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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2장 1-12절 _ 야곱의 기도 (0) | 2016.11.01 |
창세기 19장 1~38절 _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인간의 죄악 (0) | 2016.07.25 |
창세기 18장 16~33절 _ 의인의 간구 (0) | 2016.07.25 |
창세기 16장 _ 아브람과 하갈, 그리고 이스마엘. (0) | 2016.07.07 |
2016. 7. 25. 14:11 신앙/창세기 묵상
본문 : 창 19 : 1~38
[하나님의 은혜]
1. 본문은 창 19 : 1~38 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면, 하나님이 소돔 땅을 멸하시기전에 그 땅에 있는 롯의 가족을 먼저 구하고 소돔땅을 멸망시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 즉 두딸은 다시 악을 범하게 됩니다.
<출처: https://namu.wiki/w/%EC%86%8C%EB%8F%94>
2. 본문을 읽으면서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롯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았는가 아니면 의인이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는가 ' 입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둘다인것 같습니다. 성경을 볼때 '가정'은 좋지 않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만약 아브라함의 간구가 없었다면 롯은 의인과 상관없이 죽었을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소돔땅을 쓸어버리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구를 듣고, 그를 생각하사(29절) 롯을 살려줍니다. 죽었어야 하는 롯이 살았으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은 롯을 의인(벧후 2 : 7~8)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롯은 의인으로서 아브라함의 조건부 간구(의인과 악인을 함께 벌할수 없다)에 충족되는 인물이었고, 살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본문을 구원과 직접적으로 연관시켜 생각한다면 인간의 행위가 강조된다고 볼수 있지만, 그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믿음의 행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원받은 자도 날마다 하나님을 닮기 위해 성화의 삶을 살듯이 말입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duaworld/2239070>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다시 세상의 것들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롯의 두딸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죄로 인해 멸망하는 소돔땅을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그들의 손을 잡고 소돔땅에서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현실의 상황(31절, 배우자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범죄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후에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압과 암몬 자손이 태어나게 됩니다.
3. 적용하자면 신약의 신자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그 근본적인 은혜를 망각되거나 약화되기 시작하면, 세상의 것들에 관심이 더 가고 걱정과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신자는 구원의 은혜를 더욱 묵상하고 되새겨야 하며, 상황에 의해 타협하는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Soli Deo Gloria
창세기 32장 1-12절 _ 야곱의 기도 (0) | 2016.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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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장 1~18절 _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2) | 2016.07.25 |
창세기 18장 16~33절 _ 의인의 간구 (0) | 2016.07.25 |
창세기 16장 _ 아브람과 하갈, 그리고 이스마엘. (0) | 2016.07.07 |
창조, 타락, 구속. (2) | 2016.01.18 |
2016. 7. 25. 14:00 신앙/창세기 묵상
<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maumaru&logNo=220703350516>
본문 : 18장 16~33절
[의인의 간구]
1. 본문은 하나님께서 죄악이 관영한 소돔을 벌하시겠다고 선언하신 후, 아브라함이 소돔에 있는 의인을 위해 소돔의 멸망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2. 하나님께 간구한 아브라함은 의인입니다. 19절을 근거("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다")로 의인을 정의하자면 첫째, 구원의 경륜에 의해 택함받은 자들입니다. 구약의 아브라함도, 신약의 신자도 전적인 하나님 은혜로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는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선택받은 아브라함이 장대한 믿음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떠나라는 말씀에 바로 순종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 아브라함은 소돔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악인때문에 벌을 받는 것(23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 즉 의인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4. 그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이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구약시대 때 하나님 앞에 잘못 나아가면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이 인간으로 하나님 앞에 티끌과 같다고 고백합니다만, 그와 별개로 하나님 백성으로서 기도할 수 있는 권한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5.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구를 다 들어주십니다. 그 간구는 조건부이었기때문에, 조건에 충족되지 못한 소돔은 멸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구를 기억하사 롯을 구해줍니다.
6. 그러면서 생각한 것은
1) 구약에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앞에 서서 간구할 수 있었듯이, 신약시대에 신자들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그 명분은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간구(기도)할수 있습니다. 신자의 특권입니다. 스스로에게 기도의 특권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의인의 간구를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롯은 살 수 있었습니다(19장 29절,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그리고 기도에 앞서 '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또한 불순종으로 인한 죄로 인해 나의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물어봐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3) 그리고 기도의 내용입니다. 아브리함은 자신이 아닌 소돔에 있는 의인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고, 의인들을 위해 말을 번복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입니다.
Soli Deo Gloria
창세기 20장 1~18절 _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2) | 2016.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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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9장 1~38절 _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인간의 죄악 (0) | 2016.07.25 |
창세기 16장 _ 아브람과 하갈, 그리고 이스마엘. (0) | 2016.07.07 |
창조, 타락, 구속. (2) | 2016.01.18 |
창세기 14장 후반 - 전쟁의 주권자, 하나님. (0) | 2015.08.07 |
2016. 7. 9. 10:3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출처 :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했다. 탈퇴를 지지하던 주요층은 소득이 적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이었다. 유럽연합을 통해 영국으로 물밀듯 흘러들어온 이민자들은 저소득, 저교육층의 일자리를 위협했다. 그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때만해도 정부는 느긋했다. 결국, 그들이 일을 저질렀다. 정부는 갈곳을 잃고 허둥지둥하고 있다. 영국사회는 현재 '멘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책임진다'는 말이 '사퇴한다'는 것과 동의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던 안철수 아저씨도 '이수민 리베이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를바 없다. 삼류 정치가 쉬워보인다. 박근혜 누나는 또 낙하산이다.
술집여성들이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했다. 그 사건의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한다. 허나, 첫번째 술집여자가 박유천을 고소한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첫번째 술집여성은 고소를 취하했다. 아마, 돈으로 입을 막았으리라. 그 사건 후 세명의 술집여성이 연달아 고소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들은 원한 것은 돈이 확실했다. 그들은 밑져야 본전이니까. 그들의 기막힌 고소가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아니, 굳이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20-30대 청년들의 눈을 가렸다. 국민들이 진정 관심을 두어야 할 정치, 사회, 경제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당사자들의 논리에 의해 종결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김 검사는 자살했다. 갑의 횡포가 을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 'ㅋㅋㅋㅋㅋㅋㅋ죽고싶다ㅋㅋㅋㅋㅋㅋ' 동기검사에서 보낸 카톡 메시지의 'ㅋ'은 의미없는 한낱 자음이건만 '죽고싶다'는 그의 심정을 맨살로 드러나게 한다. 죽고싶어서 그는 죽었다. 서글픈 헬조선이다. 살고 싶었던 구의역 청년도 죽었다. 청년도 갑의 횡포와 갑의 논리에 압사했다. 매년 한건씩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행사가 되어버린 현실, 그는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
<출처 :
죄인의 고백 - 왜곡된 성(性)의 관념 (0) | 2016.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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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성을 생각한다. (0) | 2016.08.02 |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_ 추가설명 (0) | 2016.03.08 |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0) | 2016.01.20 |
이병헌과 삼성을 생각한다. (0) | 2015.12.31 |
2016. 7. 9. 09:44 신앙/말씀 묵상(默想)
기도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가 나를 새벽에 깨웠다. 고요한 새벽에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적이 언제이던가. 자주 가던 집 근처 순복음교회의 예배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찾은 곳이었지만, 편했다. 아하, 이 시간들이었다. 내 영혼이 깊이 숨쉬던 시간들, 안되는 건 왜 안되냐며 하나님께 울며 떼쓰던 그 시간들. 아마도 난, 그 시간들속에서 성장했던 것 같은데, 아련하기만 하다.
본문은 호세아 6장 말씀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러운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며칠전 목이 뻗뻗한 이스라엘 백성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사람들과 내 삶의 차이가 무엇인지 자주 물었다, 도긴개긴. 가던 발길을 멈추는 것이 먼저다. 말씀대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살길은 그 길밖에 없다.
호세아 6장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힘써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7.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
8.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자의 고을이라 피 발자국으로 가득 찼도다
9. 강도 떼가 사람을 기다림 같이 제사자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그들이 사악을 행하였느니라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거기서 에브라임을 음해하였고 이스라엘은 더협혀졌느니라
11. 또한 유다여 내가 내 백성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네게도 추수할 일을 정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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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7. 22:49 신앙/창세기 묵상
베르하겐, 아브라함에게 쫒겨나는 하갈, 1781
<출처 : http://theologia.kr/board_holypicture/80626>
묵상본문 : 창세기 16장 1~16절
1.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체결식을 진행하면서 그 언약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시겠다는 확증으로 쪼갠 고기사이를 홀로 지나가신다. 그 바로 뒤에 나오는 것이 16장의 하갈과 이스마엘 이야기다.
2. 15장에서 아브람이 언약에 대한 재확인을 받기는 했지만, 아브람이 하갈을 첩으로 받은 때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거주한지 십년째(3절)' 될때이다. 인간적 관점에서 보자면, 아브람은 언약의 성취를 기대하면서 조바심이 냈던건 당연하다고 본다.
3. 아브람은 하갈을 첩으로 삼아 자손을 낳는 다른 방법을 택한다. 아브람이 사래의 권유로 이 방법을 받아들일수 있었던 이유는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15장 4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아브람도 자신의 관점에서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아브람이 택한 방법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방법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방법은 죽은 사래의 태를 열어 아이를 갖게 하신 것이다. 아브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4. 15장의 사건이 발생한 후, 하나님은 침묵하시다가 13년[16장때 86살(16절)->17장때 99살(1절)]후에 다시 나타나신다. 참고로 아브람은 100세에 이삭을 낳는다.
5. 이런 상황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아래와 같다.
첫째, 언약을 받은 신자에게 '인내'가 꼭 필요하겠다는 것, 그리고 언약이 꼭 이루어질거라 확신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
둘째, 내 사고의 틀로 하나님을 제한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언약을 성취해가는 방법은 아브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차원의 일이지 않았는가.
셋째, '내가 성경에서 받은 언약(개인적인 약속도 포함)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해 올바른 태도로 인내하고 있는가'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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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7. 22:29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출처 :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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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_ 김경미 (0) | 2016.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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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 22:4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삶의 목표 : 모든 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를 위하여
전공지식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을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능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그리고 전공에 대한 지식은 어떠한 사람과 이야기하더라도 막힘이 없어야 한다. 내 전공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쉬운 단어로 풀어서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고, 전공분야 사람들과는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통합적인 사고와 시각을 기르기 위해서 다른 분야의 지식과 사회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이제껏 목표만 있을 뿐, 그를 위한 노력이 너무 부족했음을 자각한다.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이 첫단계이지 않은가. 이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간단하다.
1. 영어
- 전화 영어회화 신청 : 수업하기
- 영어듣기 매일 1시간
- 영어소설 30분 읽기
2. 전공
- 상하수도 전공지식 쌓기
- DAF(Dissolved Air Flotation) 관련 책 최소 3독하기
3. 독서 및 신문
- 한달에 3-4권 읽고 서평적기
- 일주일 중 2일 이상 두개의 신문(한겨레, 중앙일보) 읽고 이슈 정리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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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 22:14 카테고리 없음
<출처 : movie.daum.net>
1. 공기업 3차 최종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2. 기업 최종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3.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심에
4.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심에
5. 주상절리에 가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게 하심에
6. 바닷바람을 쉴 수 있게 하심에
7. 스스로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심에
8. 다시 독한 마음을 갖게 하심에
9. 6월 지역모임을 가질 수 있게 하심에
10. 맛있는 삼겹살을 먹게 하심에
11. 손목시계를 찾을 수 있게 하심에
12. 서울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심에
13.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다잡게 하심에
14. 미술 전시회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15.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16. ODA 관련 포럼에 참석할 수 있게 하심에
2016. 7. 2. 22:0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의 글
최종면접을 치른 다음날, 경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면접을 진행하던 직원은 면접 당일이나 그 다음날 합격자에게 개별통지하겠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보다 선전했다고 자부하던 나를 떠올리며 계속 폰을 어루만졌다. 합격전화가 올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자다가 일어나기를 서너번 반복했다. 동서울에서 경주로 향하는 4시간동안 나는 간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간절히 원했고, 안절부절했다. 이토록 무언가를 원했던 적이 있었던가. 손목시계의 시침이 5시를 넘어설때쯤, 모든 기대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는 실망감이 구체적인 짜증으로 드러났다. 혼자 지껄였다. 'XX, 짜증나게..., 2016년 상반기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건가...' 그리고 한참동안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봤다. 감사보다는 불평과 원망이 앞섰다.
집에 도착해서 바닷가를 거닐었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짠내가 좋았다. 본디 촌놈이라, 빡빡한 서울이랑 어울리지 않는다. 불어오는 바람과,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말을 삼키고 또 삼켰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며, 화내며 속으로 웅얼거렸다.
원칙과 상식을 저버린 사회 _ 대한민국 (0) | 201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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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 군인이었다. (0) | 2016.05.30 |
나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0) | 2016.05.17 |
마음의 빚을 청산하다 (0) | 201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