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같은 세상이다.

2016. 7. 9. 10:3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출처 : biz.heraldcorp.com>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했다. 탈퇴를 지지하던 주요층은 소득이 적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이었다. 유럽연합을 통해 영국으로 물밀듯 흘러들어온 이민자들은 저소득, 저교육층의 일자리를 위협했다. 그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때만해도 정부는 느긋했다. 결국, 그들이 일을 저질렀다. 정부는 갈곳을 잃고 허둥지둥하고 있다. 영국사회는 현재 '멘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책임진다'는 말이 '사퇴한다'는 것과 동의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던 안철수 아저씨도 '이수민 리베이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를바 없다. 삼류 정치가 쉬워보인다. 박근혜 누나는 또 낙하산이다.  



<출처 : www.youtube.com>



술집여성들이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했다. 그 사건의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한다. 허나, 첫번째 술집여자가 박유천을 고소한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첫번째 술집여성은 고소를 취하했다. 아마, 돈으로 입을 막았으리라. 그 사건 후 세명의 술집여성이 연달아 고소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들은 원한 것은 돈이 확실했다. 그들은 밑져야 본전이니까. 그들의 기막힌 고소가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아니, 굳이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20-30대 청년들의 눈을 가렸다. 국민들이 진정 관심을 두어야 할 정치, 사회, 경제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당사자들의 논리에 의해 종결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김 검사는 자살했다. 갑의 횡포가 을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 'ㅋㅋㅋㅋㅋㅋㅋ죽고싶다ㅋㅋㅋㅋㅋㅋ' 동기검사에서 보낸 카톡 메시지의 'ㅋ'은 의미없는 한낱 자음이건만 '죽고싶다'는 그의 심정을 맨살로 드러나게 한다. 죽고싶어서 그는 죽었다. 서글픈 헬조선이다. 살고 싶었던 구의역 청년도 죽었다. 청년도 갑의 횡포와 갑의 논리에 압사했다. 매년 한건씩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행사가 되어버린 현실, 그는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  



<출처 : news.sbs.co.kr>



어찌됐든, 지랄 같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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