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8. 23:23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ru.ink361.com
언어와 삶은 확연히 맞닿아 있어야 한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친구란 없는 것이다. 그러하다. 이성관계의 시작점은 호감이다. 좋을 호(好), 느낄 감(感). 쌍방은 아니라도 어느 한 쪽은 호감을 가지고 관계는 맺어진 것이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 그렇다, 고 말할 수 있다. 연초, 이성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여자사람친구는 없다'는 언어에 확신이 더해졌고, 그간 맺어온 이성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유하는 기억들이 점점 줄어드는 관계들부터.
새벽녘 10년지기 여자사람친구에게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함께 장문의 카톡을 일방적으로 남겼고, 마음 편하게 잠이 들었다. 늘 이런식이다. 나만 편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날 친구는 웃음으로 그 상황을 무마하는듯 했지만, 나는 알아챘다. 황당한 이 상황에 적응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후로 우리는 안부를 묻지 않았다. 우리의 기억은 고스란히 버리기로 했다. 불필요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소모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언어와 삶은 확실히 맞닿아 있어야 한다. 그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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