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상품과 고객서비스를 평가하다.

2012. 9. 18. 17:2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Bandi & Luni's에서 매주 실시하는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상금으로 5,000원을 적립받았다. 학기초라 전공책 몇권을 사야 했다. 인터넷 서점을 몇 군데 둘러보다, 기왕에 사는거 적립금 5,000원을 사용해서 반디앤루니스에서 싸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학기가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난터라 주문한 책이 가장 빨리 배송되는 인터넷 서점에서 사야 했지만, 5,000원 적립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훗.

 

 

 

 9월 6일.

 반디앤 루니스에서 전공책 2권, 기독교 서적 2권 총 4권을 구매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다. 9월 10일 '이쯤이면 상품이 출고 됐겠지'라고 생각하며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를 찾아가 배송조회를 했다. 그런데 이런!  4권중 3권은 확보되었으나, 1권은 그때까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내일이 배송예정일인데 아직 상품을 확보못해서야...' 하지만, 일단 지켜봐야 했다. 아직 배송예정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9월 11일.

 하루종일 기다려도 주문한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배송지연에 대한 어떠한 문자메시지나 통보가 없었다. 짜증 나기 시작했다. ARS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량이 많다는 음성메시지만 반복되었다. 그러다 죄송하니 다음에 다시 걸어달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통화는 저절로 끊겼다. 그러길 무려 12번. 도대체 ARS를 왜 만들어 놓았는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의 일과를 책 배송하나 때문에 망칠 순 없었다. 그 다음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9월 12일.

 반디앤루니스쪽으로 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고객을 대하는 그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했다. 반디앤 루니스 홈페이지의 1:1 고객상담란에 들어가 배송지연에 따른 책임을 물었다. 아래는 고객상담란에 올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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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 책 서평이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반디앤 루이스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사이트를 이용해 9월 6일 책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습니다. 교재라 물품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9월 11일은 이미 지났으며, 사이트에서 배송조회를 하니까 제가 주문한 책 4권중에 3권만 출고 되었고, 한권은 아직 확보중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책 3권중에 2권은 대학교재인데 배송이 늦어져 수업에 차질이 생겼으며, 아직 확보되지 않은 책은 친구 만남에 맞춰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냥 문자로 배송지연에 미안하다는 메시지만 보내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인가요? 9월 6일 교보문고에 같이 주문을 했는데 9월 8일에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한명의 고객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이런식의 질 낮은 서비스로 고객을 대한다면 저는 다음부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배송에 관해 전화문의를 하기 위해 1577-4030에 이틀에 걸쳐 수십차례 통화를 하였으나 통화량이 많다는 이유로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1.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져 주시기 바랍니다. 

 2. 음성 상당 서비스에 대해 개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상당원을 확충하시든지 전화기 수를 늘려서 궁금한점이나 불편한 점에 대해 상당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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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뒤 답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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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입니다. 배송지연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가 배송지연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는 적립금을 지금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아이디로 2000원 적립금 넣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배송팀으로 내용 전달하여 다시한번 개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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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을 읽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배송지연에 따른 보상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어찌됐든, 2,000원으로 배송지연에 대한 짜증은 조금 풀렸다. 고작 2,000원으로 말이다.

 

 

 #상품이 도착하다.

 그 날 저녁 편의점에 맡겨진 상품을 찾아왔다. 기대하진 않았지만, 상자 테이프가 뜯겨져 있었다.

 

 

 

 

 

 택배회사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택배를 들로 집으로 왔다. 상자안에는 세권의 책이 빡빡하게 들어 있었고, 상자는 의외로 얇았다. 상품보호를 위한 공기 주머니가 책 사이의 여백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간 반디앤루니스측에 대한 불만때문이었을까. 전혀 미덥지 않았다. 책 밑바닥에 깔려 있던 책 겉표지는 조금 찌그러져 있었다. 상품 포장, 배송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 스러웠다.

 

 

 

 

 

 

 

 

 

 

 

 

 

 

 

 

 

 

 

 

 

 

 

 

 

 

 

 

 

 

 

그건 그렇다 치고,

 

 

 

 

 

 

 

 

 

 

 

 

 

 

 

 

 

 

 

 

 

 

 

 

 

 

 

  9월 13일.

 그러나 아직 문제가 하나 남았다. 그 날까지 마지막 책 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예수님처럼_맥스루카도>란 책인데, 주문할 당시 재고가 있다고 분명히 적혀있었다. 그런데 그 날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책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서점에서 물건을 가지고 와서 고객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그들은 간과했다. 그리고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던 책이었는데, 일이 꼬여 버렸다. 결국, 상품을 취소했다.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적립금으로 돌아온 것은 5,000원뿐이었다. 그 연유가 궁금했던 나는 다시 1:1 고객 상담란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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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9월 6일 예수님 처럼을 비롯한 4권을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반디앤루니스 측에서 예수님처럼 책을 확보하지 못해 세권을 책만 9월 12일 받았습니다. 그래서 9월 13일 상품 취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5000원 적립금으로 환불되었습니다. 책 값은 9,000원인데 어떻게 할인이 적용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며, 왜 적립금으로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적립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알려주시기 바랍

니다. 그런 규정이 없다면 제 계좌로 환불 요청합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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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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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고객님 먼저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주문하신 상품에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현재 고객님께서 구매하실당시에 저희가 부결제->주결제 이루어 지시는데요 환불도 마찬가지고 부결제->주결제가 환불처리가 됩니다.

따라서 고객님이 적립금 5000원 이용하신부분에대해 저희가 먼저 환불해드리고 나머지 카드결제하신 부분에 일부 2000원만 부분취소가 된겁니다. 이부분은 계좌환불은 어렵습니다.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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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물었던 질문 "왜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5,000원밖에 적립되지 않았나?"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환불된 5,000원 그리고 부분취소된 2,000원. 그럼 나머지 2,000원은 어디로 갔는가. 뭐 이래!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반디앤루니스, 고객과 한번해보겠다. 이거지..." 오기가 생겼다. 분에 겨워 한번 더 글을 올렸다.

 

 

 

 총 네번의 1:1 고객상담을 통해 질문에 응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디앤 루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5점 만점)

 

 

1. 상품에 관한 평가

 

    상품확보 : 2 점 

    상품포장 : 3 점

    배송        3(담당택배회사: 씨제이)

 

 

 2. 고객서비스에 대한 평가

 

    1:1 고객상담란 

    - 고객문의에 대한 답글 속도    : 4점

    - 고객문의에 대한 답변 정확도 : 2점 

                      

    ARS 고객문의: 0점(3일에 걸쳐 고객상담실로 17통의 전화를 걸었는데,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다.)

 

 

 

  

 

 고객 상담 평가는 주관적이긴 하지만 상품 확보, 포장, 배송에 관해선 그런대로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귀기울이지 못한다면, 반디앤루니스가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굳이, 반디앤 루니스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꽤 괜찮은 가격할인, 빠른 배송을 해주는 여러 인터넷 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길 기대하며, 반디앤루니스 측이 이번 실패를 발판삼아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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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_마종기

2012. 9. 11. 21:04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첫날밤

                                      

                                         마종기

 

 

일시 귀국을 마치고 돌아온 첫날밤,

지구 반바퀴의 시차 때문이었겠지만

새벽 세시에 잠이 깨었다.

밖에는 늦봄의 빗소리 들리고

다시 잠들지 못 하는 몇 시간,

밤이 어둡고 무겁게 나를 짓눌렀다.

내일 당장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는,

늙어가는 내 희망을 짓눌렀다.

그랬었다, 내가 처음 외국에 도착했던

삼십 년 전 밤에도 비가 왔었다.

사정 없는 외국의 폭우가 무서워

젊은 서글픔들이 오금도 펴보지 못하고

어두운 진창 속에 던져 버려졌었다.

그렇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당신을 포기하던 첫날밤에도

나는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시간이 타고 있는 불 속에 뛰어들어야

내 불을 끌 수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화상의 상처를 다 가릴 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맨 마지막 장을 뒤집어야 할 때,

푸르던 희망은 창밖으로 날아가고

시차를 넘어서는 한 사내의 행방을 찾아서-

 




 

# 단돈 90만원 들고 대구로 올라갔다. 월 15만원인 첫 자취방에서 첫 날밤, 가을 스산함이 꺼질 수 없었던 외로움을 불태워 홀로 울음을 삼켰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그 때의 아픔들이 되살아나 시에서 한 동안 눈을 뗄수 없었다. 첫 날밤, 나 또한 잠들었다 깨기를 몇 번, 다시 잠들지 못하는 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했고 그 모를 무거움이 내 몸을 짓눌렀다.

 

 

 



 

# 탄자니아, 먼 이국땅에서 사역의 고단함과 일상의 무료함이 엄습했을 때, 이 시를 꺼내들어 읊조렸다. 내일 당장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는. 단어 하나 하나가 가슴팍을 쳤고, 그 울림은 날 잠 못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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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만만치 않았던 TEPS, 601점의 문턱을 넘다.

2012. 9. 11. 20:16 자료공유/대학원 진학


 

대학원 진학 관련 글

 

1.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다.
     http://kangsy85.tistory.com/49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면접가다.
     http://kangsy85.tistory.com/65

 

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결과, 발표나다. 

     http://kangsy85.tistory.com/66


4. 대학원 진학을 위한 사전 컨택시 유의할 점 1
     http://kangsy85.tistory.com/85


5.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2(교수 스타일, 인건비 지급)

      http://kangsy85.tistory.com/786


6.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3

      http://kangsy85.tistory.com/793

 


내가 진학 하고자 대학원은 Teps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가능하다. 공대생으로서, 그들이 정해놓은 커트라인 601점만 넣으면 된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해커스 텝스 1200제를 샀다. 시작부터 꼬였다. 그땐 해커스 텝스 1200제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청해를 풀면서 '들어도 듣지 못하는' 영어 귀머거리라는 것은 처절히 깨달았다. 45분에 독해문제 40문제를 풀면서 수많은 욕을 내뱉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올해 초, 약 두달 공부해서 토익 RC 445을 받고 스스로 영어읽기엔 소질이 있다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음을. 그리고 내심 자신있었던 문법문제 앞에서 두 손 들고, 한번도 보지 못한 어휘 문제들 앞에 두 발 다 들었다. 그리고 거칠게 내뱉었다.

 

 

 

 

 

 

 

 

"한국 놈들이 영어문제는 더럽게 어렵게 만드네!"

 


 

한 동안 좌절했다 

 

 

 

 

 

 

 

 

 

 2012년 5월 19일, 생애 첫 TEPS를 쳤다. 첫 시험에서 3+등급 573(204/68/61/243)점을 받고 무난히 601점을 넘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학기 중이었기에 텝스에 전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점수를 만들기로 계획하고 학기 중엔 잠시 텝스에서 손을 놓았다.

 

 
 

 

 

 

 

 학기가 끝나는 동시에 여름방학은 시작되었고, 시험일까지 시작된 아주 빡시게 3주 공부해서 2012.07.16의 제 154회에 601점을 넘으리라 자신했다. 그러고서 텝스 공부방법을 정했다. 솔직히, 청해는 자신이 없었기에 독해, 문법, 어휘에 집중하기로 계획했다. 텝스는 4개의 영역 청해/독해/문법/어휘(400/400/100/100)이고 문항반응이론으로 만점은 990 점이다.

 

 

 





여기서 잠깐, 문항반응이론이란?

 

 텝스(Teps) 시험은 다른영어시험과 달리 어학능력 검증기법인 문항반응 이론 (IRT: Item Response Theory) 을 도입했다. 문항반응 이론은 문항을 개발할 때 각 문항별로 1차 난이도를 정의하고 다시 텝스(Teps) 시험 시행 후 전체 수험자들이 각각의 문항에 대해 맞고 틀린 것을 종합해 그 문항의 난이도를 2차로 재조정한 후, 이를 근거로 다시 한번 채점해 성적을 내게 되는 이론이다. 
 이 과정에서 텝스(Teps) 최고점은 990점, 최하점은 10점으로 조정된다. 특히 문항반응 이론은 맞은 개수의 합을 총점으로 하는 고전적인 평가방식과는 달리, 각 텝스(Teps)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에 대한 수험자의 반응 패턴을 근거로 영어 능력을 추정하는 확률 이론이다.
 결국 같은 개수의 정답을 맞추더라도 텝스(Teps)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많이 맞춘 수험자가 좋은 점수를 취득하게 되어 있다.
 문항반응 이론을 적용할 경우, 낮은 난이도의 문제를 많이 틀린 수험자가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맞출 경우 실력에 관계없이 추측 (Guessing)이나 우연히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점 하게된다. 


 

 청해에서 반 타작해서 200을 받는다 생각하고, 나머지 400점은 충분히 세개의 영역(독해/문법/어휘)에서 얻을 수 있다 자신했다. 

 

 

 

 

 

 

 

 

 

 

 청해는 버리고,

문법은 실전문제에서 틀리는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하기로 했고,

어휘는 해커스 텝스 VOCA를 구입해서 하루치씩 외우고,

독해는 무조건 많이 풀기로 했다.

 

 
 

 

 

 

 

 

 

 

 실전문제집을 풀면서 조금씩 성적이 올랐던 문법과 어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했다. 독해는 이틀에 한 회씩 풀었다. 틀린 문제의 정답만 확인했을 뿐, 그 문제가 왜 틀렸는지 꼼꼼히 Review를 하지 않았다. 무조건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줄 알았다. 들리지도 않는 청해를 붙잡고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되어 시간을 거의 투자 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하고 치른 제 154회 TEPS 성적은 3+등급 597(청해 186/ 독해 270/문법 68/어휘 73)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힘들 땐 3주 뒤의 텝스 해방감을 떠올렸다. 그러고 치뤘던 시험인데, 목표점수에 다다르지 못해 좌절감이 컸다.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면, 그 수단과 방법이 옳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내가 저지른 실수!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은 문법과 어휘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문항반응이론을 무시하고 각 영역별로 한 문제당 점수를 비교해보면, 청해 6.5 점 / 독해 10 점/ 문법  2 점/ 어휘 2 점 이다. 

 

 

 

 

 

 


 

 

 

단기간에 601점을 얻기위해서는 배점이 큰 청해와 독해에 집중하고,

 

문법과 어휘는 독해지문을 Review하면서 공부하라!

 

 

 

 


 

 

 

 

 가장 배점이 높은 독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청해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와 같이 601점만 넘으면 된다면, 과감히 문법과 어휘는 버려도 된다. 첫 시험때, 문법이 68점이었다. 약 3주동안 문법 공부하는데 하루에 3~4시간을 투자했다. 그러고서 치른 제 155회 TEPS 문법 점수는 여전히 68점이었다. 공부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 대비 효율을 생각했을 때 문법과 어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는 방법이다.    

 

 

 

 

 

 

 청해 공부방법

 

 

 

 청해는 기본서 PRO TEPS Listening에 나오는 Part 1,2의 기본적인 표현들을 꼼꼼히 외웠다. TEPS 청해문제는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들어도 그 표현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표현들은 따라하면서 외워두면 청해를 풀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맞출 수 있다.

 

 

 

 

 

 

 독해 공부방법

 

 

 

 

 지난 3주간의 공부를 통해 독해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이 푼 문제를 꼼꼼히 Review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가지고 있던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1200제를 다시 풀어보았다. 다시 풀어풀면서 틀린  문제들은 그전에도 또 틀렸던 문제들이었다. 문장들은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그저 감으로 풀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틀린 지문을 오답노트에 다 적어서 스스로 문장분석을 하면서 해석했다. 그리고 내가 풀린 문제는 왜 틀렸는가 곰곰히 자문했다. 그러면서 3일에 한 번씩 월간 텝스를 풀면서 실전 감감을 익혔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독해 지문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었다.

 

Tip! 문제푸는 요령

문제 푸는 순서는 Part 3-1-2로 푼다.

 
 Part3는 지문의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첫 문장의 요점에서 벗어난 문장을 찾으면 된다. 


 Part 1는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것이 좋은 것 좋다. 보기를 먼저 보고 지문을 보면 금방 답이 가려 지는 것이 있다. 

 
 Part 2 는 첫 문장 읽고 바로 보기와 지문을 비교하면서 가려내는 방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에 남은 것을 답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세 개의 오답만 확실히 가려내면 마지막 보기는 지문과 맞춰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세개의 오답을 확실하게 가려 내야 한다는 것. 종료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Infer 문제는 지문의 마지막 몇 문장만 읽은 다음 전체적으로 유추해서 풀때가 있었는데 이 방법이 통할 때가 있었다.

 

 

 

 

 

 

 

문법 & 어휘 공부방법

 

 

 

 실전문제집의 문법과 어휘 영역을 다시 풀어보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문법과 어휘의 쓰임새를 확실이 알아가는 방향으로 공부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기엔 시간적 리스크가 너무 큰 탓이었다. 그리고 자주 틀리는 문법 문제나 안 외워지는 단어는 손바닥만한 수첩에 적어 들고다니면서 대중교통을 탈 때, 걸어갈 때 등 짜투리 시간에 자주 들춰 보면서 눈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실전 문제집 난이도 비교

 

1.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상)

 

 

 

 

 전반적으로 어휘가 어렵다. 청해영역의 Part 1,2에서는 꼭 외워야만 알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독해영역은 전문적인 주제와 단어를 많이 다뤄 체감난이도는 더욱 높다.

 

 
 

 

 

2. 월간 텝스(중)

 

 

 

어려운 문제와 쉬운문제를 적절히 섞어 놓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고, 실제로도 그렇다. 

 

 

 

 

 

3.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최신기출 1200 SEASON 2(중하)

 

 

  대체적으로 어휘가 쉽고 문장들이 해석하기 쉽다. TEPS를 쳐보진 않았지만 듣기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해영역도 충분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문장들이 평이하다. 독해지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문제집을 풀어 나온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점수라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공부해서  치른 제 157회(2012.09.02) TEPS 성적은 2등급 643(청해 266/독해 245/문법 64/어휘 68)점이다. 독해 점수는 첫 TEPS 시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원 지원을 위해 반드시 10월까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해서 시간분배에 실패한 탓이 크다 생각한다. 하지만 청해영역에서 첫 시험보다 80점 가량 오른 것은 기본적인 표현을 암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제 157회 청해가 생각보다 쉽긴 했지만, 기본적인 표현들만꾸준히 암기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점수까지는 분명히 도달 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왜냐면, 내가 186점이었기 때문이다.

 

 

 

 

 

600~700점대 점수를 얻기 위해 텝스에 도전한다면, 무작정 뛰어들지 마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자신이 목표한 점수에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워라.

 

 

 

 

 

 

 

 

 

 2. 문제를 많이 푸는데 집중하지 마라.

 

양보다는 이 중요하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왜 틀렸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반복하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2달간 텝스 공부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좌절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역량을 무시하시마!

 

아직 네 노력이 빛을 발한 시간이 부족할 뿐이야.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다!" 

 

 

 

 

 

 

 

 

 

 

 

 

 

 

 

 

 

 

 

 

 

 

 

 

  내가 그러했듯,

 

당신의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노력한다면

 

당신도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You Can Do it !

 

 

 

 


 

대학원 진학 관련 글

 

1.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다.
     http://kangsy85.tistory.com/49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면접가다.
     http://kangsy85.tistory.com/65

 

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결과, 발표나다. 

     http://kangsy85.tistory.com/66


4. 대학원 진학을 위한 사전 컨택시 유의할 점 1
     http://kangsy85.tistory.com/85


5.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2(교수 스타일, 인건비 지급)

      http://kangsy85.tistory.com/786


6. 대학원 진학 및 연구실 컨택시 유의할 점 3

      http://kangsy85.tistory.com/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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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4 Inrente View point

2012. 9. 2. 23:43 자료공유/여행

 Inrente Farm 에서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있을 때,

 근처에 사는 청년 한 명이 놀러왔다. 그는 내게 관심을 보였고,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름 가물가물하다. 그냥 그 녀석이라 하자. 훗.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다가 그 청년에 Inrente view point 에 안 가느냐고 물었다. 오후에 갈 생각이라고 했더니, 녀석 자기가 가이드 해주겠단다. 자신은 이곳에 산지 오래됐고, Inrente Farm 에서 온 많은 여행객들의 가이드를 해주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난 혼자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고사했다.

 

 점심때가 다가왔고, 가방과 캠코더를 챙겨 나갈 채비를 했다. 그때까지 그 녀석은 계속 Inrente Farm 에 머물러 있었다. 내가 숙소를 나와 숲속 길로 나섰을 때,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 뒤를 따라왔다. 녀석은 내게 가이드 가격을 흥정했고, 뭐 기왕 가는 거 혼자보다 둘이 낫다 생각되어 적정한 가격에 합의하고 함께 view point 로  떠났다. 녀석이 말하길, Bigger view point small view point 가 있다고 했고, 먼저 Bigger view point로 안내 해주겠노라 했다. 뭐,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나그네 마음으로.

 

 

 

 

 가기전에 녀석의 집에 잠깐 들렀다.

 

 

 

 

 

 

 

그 녀석이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찍어달라길래  한 컷 찍었다.

 

 

 

 

 

 

 

 

 

view point 가는 길에 염소 한 마리.

 

 

 

 

 

 

View Point 로 가는 길은 무난했고, 솔직히 그렇게 눈여겨 볼 만한 곳은 없었다. 흥!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Bigger view point 에 다다랐다. 산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방인으로 낯선 땅, 푸르름과 맞서고 있다는 산뜻함이 나를 기분좋게 했다.

 

 

 

 

 

 

 

 

 

 

 

 

인터넷에서 루쇼토를 검색할 때 보았던 사진이 떠올라, 나도 따라 해봤다. 근데, 신발이 완전 거지꼴이구나.

 

 

 

 

 

 

 

 

 

점심도 안 먹고 나선 등산 길이라 몹시 허기졌다. 다시 1시간 이상 산을 내려가야 한다니, 허걱. 그래도 다시 가야지.그리 배고픔을 달래며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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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_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역사의 물줄기

2012. 8. 31. 12:43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Edward Hallett Carr 지음, 권오석 옮김, 홍신문화사

 

 

 역사는 역사가가 선택한 사실을 자기가 가진 도구에 의해 해석된 결과물이다.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라 하더라도 그 역사는 한 사회에 종속된 하나의 소산물이다. 왜냐하면 역사상의 사실은 여러 개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며, 사회적 여러 힘에 관련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의 위인도 사회의 산물이자 반영이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는 전제하에 역사 속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도 원인을 가지게 된다. 역사가는 자신이 선택한 사실들을 잘 나열시킨 다음, 사건을 발생시킨 여러 원인의 상호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어떠한 질서나 체계를 잡아야 한다. 탤콧 파슨스의 말을 빌리면, 역사란 실재에 대한 단순한 지적인 태도라기보다는 인과적인 태도의 ‘선택적 체계’이다. 또한 역사 기술을 그 자체가 진보하는 것이고, 그것이 여러 사건의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로 넓이와 깊이를 마련하려고 한다는 의미에서 진보하는 과학이다.

 

 

 결국, 역사는 사실과 역사가 사이의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시대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만을 놓고 과거의 문제들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려면 과거의 어떤 시점부터 현재까지 흐르고 있는 역사의 줄기를 면밀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위안부, 독도문제 등의 민감한 역사문제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온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맞물려 있다. 역사적 문제들을 논하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에의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는 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한국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는 사실 하나 만을 놓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더욱이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해 버린 웃지 못 할 상황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선정해서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역사를 알아 가는 것이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분명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사(國史)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마땅하다.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달았으니, 나 또한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여 대학민국의 한 국민으로 부끄럽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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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3 Irente Farm

2012. 8. 18. 23:37 자료공유/여행

 트럭 같이 생긴 택시를 타고 짙은 어둠이 드리운 산 길을 굽이 굽이 달려갔다. 목적지는 택시 운전수만이 알고 있었으니, 난 마냥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과 정체모를 운전수에 대한 의심은 늘어갔다.

 

  '택시 운전수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날 이상한 곳으로 데려갈 수도 있으리라.'

 

 그렇게 10분이 지났을까. Inrente Fara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고, 난 안심할 수 있었다. 손목시계는 오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하루 일정을 망쳐버린것이다. 어찌됐든,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도착했을 때, 숙소 경비원이 나를 맞았다. 아저씨 인상이 좋았다. 경비원은 방이 있다고 이야기 했고, 방을 안내해주었다. 방은 깔끔했고, 침구류는 잘 정돈되어 있었다. 지친 몸은 잠을 원했다. 간단히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워 낯선 곳의 적막함에 귀기울였다. 

 

 

 이른 아침 창가에 햇볕이 들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낯선 곳이라 잠을 설쳤다. 뻐근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아침 숙소 주변 풍경은 어제 저녁 짙은 어둠 속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른 아침의 기분좋은 상쾌함이 나를 편하게 했다.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도 서서히 사라졌다. 숙소는 깊은 산 속에 지어져 있었고, 야자수와 울창한 나무들이 숙소를 감싸고 있었다. 

 

 

 

 

 

 

 

 

 

 참고로 내가 묵었던 방은 Mkindu 였으며, 하루 숙박비는 18,000 실링 이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다. B&B(Bed & Breakfast)

 

 

 

 

  숙소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배가 고파졌고, 경비원에게 식사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아침 8시쯤에 식사를 담당하는 아주머니가 오시니, 조금 기다리라고 했다. 느긋하게 기다렸고, 아주머니는 시간에 맞춰 오셨다. 경비원이 아주머니에게 아침식사를 부탁하셨고, 20분후에 푸짐한 아침 식사가 숙소 테이블에 차려졌다.

 

 

 

 

 맛은 신선하면서 깔끔했고, 양도 한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대체로 만족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카멜레온을 발견했다. 이 녀석, 내게 발견됐다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아님, 원래 느릿느릿 하게 기어다닌 것일까. 낯선이의 시선을 아주 무시하더군. 용감한 녀석 같으니라구. 아주 여유롭게 기어가는 카멜레온 녀석 

 

 

 

 

여행 둘째날 아침은 산속의 상쾌한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느긋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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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 갈렙

2012. 8. 6. 19:59 신앙/말씀 묵상(默想)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각 지파별로 한 명씩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시했다.

 

 

"그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민 13:18상)"

 

 

 12명의 정탐꾼들이 사십 일 동안의 가나안을 살펴보고 돌아온다. 그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은 거주민은 삼키는 땅이며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2~33)" 고 말한다. 그들은 가나안땅의 거대한 자손들을 보고 지레 겁먹고, 스스로 비하시켰다.

 

 

하지만,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생각 달랐다.

 

 

 "우리가 두루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민14:7~8)"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관점은 확연하게 다르다. 그들은 가나안을 땅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언급하지만, 여호수아과 갈렙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이야기 한다. 또한 그들은 눈앞에 펼쳐진 어려움들을 보고 스스로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호수와와 갈렙은 믿음의 눈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면..."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했다.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땅을 바라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입성할 수 있었지만, 가나안 땅에 대해 악평했던 나머지 정탐꾼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음을 당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고난과 역경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면 고난의 상황도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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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2012. 8. 6. 17:00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복지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20,30대 자살률 1, 출산율 최저,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 한국의 자화상이다. 10년 동안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사회 양극화 되고 빈곤층이 늘어나면서 불평등이 극심한 나라로 변했다. 또한 경제위기가 가족해체, 아동빈곤, 자살증가와 같은 사회위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점점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이젠 나라 경제의 성장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바로 복지가 그 대안이다. 정치권도 20116.2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성장이라는 의제에서 복지라는 의제로 노선을 바꿨다. ·야 정당들은 시대와 국민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복지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겠다며 여·야당들이 내 놓은 복지공약 65개를 검토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다. 기획재정부는 5년간 220조에서 340조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런 공약들이 다 받아들여지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기획 재정부는 소요재원 파악에 대한 아무런 산출근거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복지=포퓰리즘이란 인식을 토대로 무턱대로 부정확한 자료를 발표해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

 

 한겨레가 실시한 2010년 조사에서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72.1%였다. 세금을 낮추고 가난한 사람들만 돕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현 시행하고 선별적 복지보다 보편적 복지를 더 선호하고 있다.

또한 남찬성 동아대 교수의 한국 복지국가의 성격과 조망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진입한 1990년대 초반 공공사회지출이 국내총생산의 3%정도였다. OECD 선진국들은 국내 총생산의 18% 이상을 복지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은 복지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복지정책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복지 지출 확대를 생각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재정문제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지나치게 적은 조세수입에 있다.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대비 복지 지출은 20097.5%OECD 평균 20.6%에 크게 못 미친다. 현 정부 들어 조세부담률은 200820.7%에서 201019.3%f 되레 줄었다. 법인·소득세율 인하 등 부자감세 조처로 연 20조에 가까운 재정수입을 돌려준 셈이다.

 복지 지출을 늘리다 보면 국가 재정지수가 나빠지고 이는 결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진다는 게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는 쪽은 단골논리다. <한겨례>가 국제통화기금의 2007~2011년 통계 자료를 토대로 15개 선진국을 세 유형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보편적 복지국가의 재정이 가장 탄탄하고, 이어 보수·조합주의형, 선별적 복지 국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편적 복지형 5개국의 평균 재정수지는 5년간 2.15%로 가장 우수 했고 보수·조합 주의형은 3.55%, 선택적 복지형 3.9%이다.

(*재정 수지는 정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금액을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값으로 한나라의 재정 건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값이다. 대체도 재정지수가 4%를 넘어서면 금융시장에서 요주의 국가로 지목해 투자를 꺼린다.)

 

 따라서 복지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은 여러 가지로 제안될 수 있다. 먼저, 부자감세를 철회해서 연간 20조원의 수입을 도로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대기업, 부유층에게 세 부담을 증가시키고, 법인세와 소득세의 최신구간 신설하여 조세수입을 늘려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분야에 치중되었던 예산을 주여 복지예산을 늘린다면 보편적 복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사회에 점점 넓게 드리워지는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앞에서 정치권은 복지정책을 왜 해야 하나를 논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 복지정책을 실현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냐가 관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편적 복지를 통한 안전한 사회보장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을 사회적 불안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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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2 우분고 정류장 _7시간의 기다림

2012. 8. 6. 16:32 자료공유/여행

 2011. 12. 24

 

 07시.

 우분고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 출발시간 7시 30분이니,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갔다. 표를 끊을 때 여행사 직원 사라가 가르쳐준 장소로 가서 기다렸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버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탄자니아 사람들 성격이 느긋하니까 출발시간도 늦혀질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마냥 기다렸다. 그런데 시계는 7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쉬고 있는 차장들을 찾아가서 티켓을 보이며 차가 언제오냐고 물었다. 기다려 보란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었고 불안은 가중됐다.

 

 그러나 그 버스가 떠났다고 확신하는 차장 한명을 만났고, 나는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우분고 정류장 안을 1시간동안 바쁘게 뛰어다녔다. 확인한 결과, 버스는 떠난게 확실했다. 분노를 삭히며 마음을 추스렸다. 버스만이 날 루쇼토로 데려다 주는것은 아니었다. 그 다음차도 나를 루쇼토로 데려다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버려야 했고 재정도 손해 봐야 했다. 무엇을 먼저 해야 될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허둥대다 표를 끊어준 사라를 만났다. 다짜고짜 항의 했다.

 

"어떻게 된거야! 아침 7시부터 네가 가르쳐준 버스 타는곳에서 기다렸는데 버스가 안 나타났어!"

 

사라 왈

 "분명 거기서 7시 30분에 떠났는데..."  

 

 "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허튼 소리하지마!"

 

사라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되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언성을 높이면서 항의 했지만, 옆 여행사나 현지인들은 다들 나를 외면했다.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다시 15,000실링을 내고 다음 버스를 타"

 

 사라는 선심쓰 듯 말했고, 다른 방도가 없었던 나는 알았다며 그 다음 버스가 몇시에 떠나는지 알아봐달라고 했다. 다음 버스는 오후 12시에 떠난다고 했다.

 

 4시간이나 기다리라고, 장난치냐! 이런! 망할놈의 시키들. 

 

 더 이상 말을 해봤자 내게 득될 게 없었다. 사라 손에 쥐어져 있던 이미 떠나버린 버스표를 다시 집어들고 정류장 안으로 들어갔다.

 

 

 09시.  

 루쇼토로 가는 사람들 속에서 다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9시에 떠나는 버스 직원에게 나도 좀 끼워달라며 애걸복걸도 해보고 9시에 다른 버스가 없는지도 수소문 했다. 앞이 캄캄했다. 그런데 나를 지켜보고 있던 루쇼토로 가는 승객 한명이 경찰을 한 번 찾아가 보라며 은근히 부추긴다 

 

                                     그래, 밑져야 본전인데, 한 번 가보기나 하자.

  

 바로 경찰을 찾아갔다. 흥분한 탓에 영어가 마구 뒤섞힌다. 그는 알아 들었을까? 나를 정류장 터주대감 되는 아저씨에게로 데려갔다.  

 

날 살려준 차장 아저씨

 

 

 내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부탁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는 그렇게 해주겠다며 오후 1230분 버스를 타라고 한다. 고마운 마음보다는, 3시간 더 버스정류장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극도의 짜증이 먼저 치밀어 올랐다. 경찰이 그런 나를 보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내 뱉었다.

 

 

 

 

 

 

 

 

 

 

 

 

 

 

 

 

 

 

 

 “Too far, but no way"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3시간을 버텼다. 차 시간이 다가 올수록 나는 수험생처럼 몹시 긴장되기 시작했다. 또 한 번 차를 놓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날 엄습했다. 그 창피함, 나의 실수들이 나를 잡아 삼킬 것만 같았다. 안절부절.....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예민한 장이 자꾸 트러블을 일으켰다.

 

 12시.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가서 힘을 다해 대변을 본 후 버스를 기다렸다.

 

 1230분. 버스가 오지 않는.

 

 1240분. 버스는 나타나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1250분.  

 차장을 만났다. 버스가 곧 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를 놔두고 가버리는 것은 아닌가.' 잡 생각들이 날 더 불안하게 한다.

 

  오후 1시 30분.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지났지만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

 

  어쩌나. 진짜 집에 돌아가야 하나.

 

 오후 2시.

 버스가 내 눈앞에 들어왔다. 앗싸! 그제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2시라도 와준 네가 너무나 고맙구나. 그러고서 앞자리에 죽치고 앉았다.

 

 

험상 궂은 현지인들.

 

 

 

 험상 궂은 아저씨들이 무어라 소리쳤다. 3시간 전에 차장아저씨가 이미 쓸모없는 표로 차를 태워준다고 했지만 경찰이 없는데서 딴소리를 할까봐 난 다시 긴장하고 있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버스가 빨리 떠나 나를 내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상황은 순조롭게 돌아갔고, 나는 이미 쓸모없게 된 표를 가지고 그 버스의 승객이 되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말이다!

 

그렇게 떠난 버스는 8시간 30분이 지나서여 루쇼토 정류장에 도착했다.

 

* 참고

 버스 티켓에 표기된 다레살람(우분고)~루쇼토까지의 소요시간은 6시간이었다.

 

 

 루쇼토엔 어둠이 짙었다. 어두움은 원래 두려움을 조장하지. 루쇼토 지리를 전혀몰랐던 탓에 두려움은 증폭됐다. 짙은 어둠을 더듬거리며 그저 이름만 알고 있는 게으트 하우스 'Irente farm' 만을 계속 머리에 되새겼다. 한 10분을 서성였다.  한 명의 택시기사가 다가왔다. " Inrente farm" 앞뒤 다 자른 외마디 단어를 냉큼 받아든 택시기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10,000실링을 요구했다. 대낮이었으면 흥정했겠지만, 늦은 밤이라 마지못해 타는 척 하고 이렌테 팜으로 향했다. 버스를 놓쳐 여행 일정은 늦쳐졌지만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음을 틀림없는사실이다.

 

 

 

 

 

 

 Don't blame anyone else, if things go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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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다.

2012. 8. 6. 11:28 초대장 배포

훗. 뜻밖의 기쁜소식

 

 [오래된 미래_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에 대한 서평이 7월 4주차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다.

 

 한 때 책의 양과 지식의 넓이와 깊이가 비례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많은 책을 읽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다. 하지만 그저 읽기만 했던 책들은, 읽을 당시에는 순간적인 감동과 느낌을 주었을지 몰라도 몇 주, 몇 달이 지나고 나면 더 나은 삶을 위한 자극제가 되지 못했다. 권수를 늘리려는 헛된 목마름만 일시적으로 해결한 셈이다. 결국 책의 양과 지식의 넓이와 깊이는 비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여러 권을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한 권의 책만 읽더라도 그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책 읽는 습관을 바꾸기로 했다.

 

 책을 읽고 나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꼼꼼히 살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해서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기로. 그 시도가 결심을 맺은 것 같아 마냥 기쁘다. 우훗 

 

 

참고 사이트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 (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 (http://v.daum.net/news/award/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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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가 되려면_선교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2012. 7. 26. 14:03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오스왈드 스미스(Oswald J. Smith) 지음

 

 

 

 

 

당신이 직접 가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보내야 한다.

 

 

 

 ‘사탄의 패배’라는 우화로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화에서 사탄들은 선교사들이 알래스카, 티베트, 아프가니스탄에 복음 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쓴다. 그로 인해 복음을 전하러 가는 선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러 날을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다. 몇 명의 선교사들은 순교의 피를 흘리면서 죽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 50년이 지났을 때, 알래스카, 티베트와 아프가니스탄은 복음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회심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탄은 패배한 것이다. 복음 전파가 사람의 노력과 힘으로만 되는 것이었다면, 사탄이 이겼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몫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원대한 선교사역은 항상 성공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세계복음화는 이루어 질 것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니까 우리는 제 삼자로서 방관하고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상명령을 주셨다. 저자는 지상명령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교사를 보내든지 아니면 가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나가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소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명을 확인하는 방법은 첫째, 사역에 대해서 기도하기를 시작하고, 둘째 선교사들의 전기를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확신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소명을 확인한 다음에는 그에 맞는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선교사가 실제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가 그 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면서 정립해온 자신만의 원칙들은 소개한다. 선교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교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소개한 선교사 중에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기억에 남는다.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아직도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로 가서 뒤에 따라올 선교사들을 위해 길을 만들라고 우리들에게 요구 한다. 개척자가 되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많은 선교사 지망생들이 복음화가 많이 진행된 곳에 선교를 나가려고 하고 있고, 또 나가고 있다. 그래서 현재 선교사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은 줄어들고 있지 않다.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변화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선교사역이 현지인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 한다. 선교사는 스스로 청지기라고 생각하면서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현지인을 영적 지도자로 키우고 세운 다음, 뒤 돌아 보지 말고 선교지를 떠나거나 중심적인 위치에서 물러나야 한다. 현지 지도자와 동역자의 자세로서 하나님의 일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할 몫이다.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아직도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곳이 무수히 많이 남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세계복음화의 명령을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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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_교육을 말하다

2012. 7. 25. 02:00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장 자크 루소 지음 / 강도은 옮김

 

 

 176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에밀'이 발표되자마자 사회에 큰 물의와 파장을 일으켰다. 그리고 분서령과 체포령이 내려져 그는 파리를 탈출 해야만 한다. 루소의 교육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그 당시 사회을 혼란에 빠뜨릴 만큼 개혁적인 것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저자 루소는 자연 상태의 것이 가장 선한 것이라 여기며, 자연성의 회복이 교육의 목표이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지식과 교훈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인 실천에 있음을 강조한다. 루소는'에밀'이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신체적 발달 과정에 따라 5부로 나누어 교육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 1부는 출생에서 5세까지의 유년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되 지배욕을 줄임으로써 독립적인 행동을 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남에게 의지하지는 말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 2부는 5세에서 12세까지의  소년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물에 대한 관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게 때문에 역사나 철학을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 무조건적으로 관념이나 사상을 주입시키려 하지말고 스스로 배우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라고 말한다. 지력과 함께 체력도 함께 기를것을 권유한다.  

 

 제 3부는 12세에서 15세까지 소년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떤 학문에 알려줄 때 명료한 관념들만 알려주어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왜 배우는지 배움의 효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4부는 15세부터 20세까지 청년기에 대해 다룬다. 청년기는 이전까지의 교육보다 더욱 아이에게 신중을 가해야 할 시기다. 이 시기부터 정념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일정한 조절능력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한 개인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관계에 따라 적절하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훈련 시켜야 한다.

 

 제 5부는 결혼기다. 아이는 이제 성인이므로 그에게 맞는 배우자는 찾아야 한다. 아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우자 상을 그리게 하고 만날 날을 꿈꾸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직접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루소는 12세전까지는 아이들에게 관념이 이론들을 주입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의 정확하게 관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암기를 위한 공부를 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무조건 어릴 때부터 많이 배워야 한다. 조기교육은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을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교육이란 굴레에 짓눌려 다람쥐 쳇바퀴 도는삶을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육 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직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기계적인 학습만을 강요받고 있다.

 


 교육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루소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우는가가 아니라 배운 것을 이해하고 그 배움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따져 물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국 교육은 전형적으로 주입식이다. 교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쌍방 간 소통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함은 마땅하다. 루소가 에밀에게 물에 들어있는 막대기가 왜 굴절되어 보이는지를 가르칠 때 과학적 근거로 정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몇 가지 단계에 걸쳐 다각적 방면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한 사건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교육관계자들은 한국교육의 방향을 다시 재정립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런 능력을 기른 학생들은 훗날 단지 명문대 진학만을 위해 살지 않을 것이며,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모색하며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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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망할!

2012. 7. 24. 16:5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며칠전 시내에서 용무를 마치고 경산으로 가기 위해 반월당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대구은행역에서 여러 어르신들이 탔다. 어르신들 중 두분은 자리에 앉으셨지만, 나머지 분들은 자리가 없어 서 계셔야만 했다.


 난 서 있어서 어찌 도울 방법이 없었다. 지하철 좌석에는 중고들학생들과 청년들이 많이 앉아 있었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일어서지 않았다. 그들은 일어서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무색하다. 옆에 앉아 있는 고등학생에게 따끔하게 한 소리 하고 싶었지만, 그로 인해 괜한 소란이 일어날까 싶어 꾹 참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내 왼쪽 대각선에는 여 중학생 두명과 그들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그 아주머니께서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두 여학생들에게 웃으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퉁명스럽게 뭐라고 되받아쳤고,  아주머니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멀뚱히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 어르신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그들의 몸짓과 손짓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만약 그 중학생들의 어머니였다면,

 1) 그녀는 당연히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어르신들이 앉을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2) 아이들이 그 지시를 따르지 앉는다면 자신이라도 일어서서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내어드려서 본이 되어야 함은 마땅하지 앉은가.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눈앞에서 처절하게 목격했다. 가정 교육 뿐이겠는가. 공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핵가정에서 홀로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의 치맛바람안에서 병약한 한 인간으로 성장하며, 자연스레 이기심을 배우며 고집을 키워나간다. 사회에 나가면 미개인이다. 타인과 협동할 줄 모르고, 자신의 것을 나눌 줄 모른다.


 한국 교육은 학생을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옆에 있는 친구를 짓밟아야 하는 경쟁자로 만든다. 오직 교육의 목표는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려내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교육을 통해 우리가 기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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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는 희망만 보였다_관점의 중요성

2012. 7. 24. 15:0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믿음의 눈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정복한 분이 있다. 그는 장애를 축복이라 말한다. 그는, 바로 강영우 박사님이다. 강영우 박사님께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시면서 책 한권을 쓰셨다. 제목은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그는 소학교 다니던 시절에 축구를 하다가 눈에 공을 맞았다. 공에 맞은 후 눈에 무수한 점들이 보였지만, 며칠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야에서 그 점들이 계속 사라지지 않아 어머니께 알리고 병원에 찾았다. 그러나 그 당시 안과의사는 그가 어떤 병의 증상을 보이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여러명의 안과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흘러갔다.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을 때는 병세가 많이 진행되어 당시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였다. 졸지에 그는 시각 장애인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성경말씀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장애를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여러 계시는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세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여 자랑하니지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믿음의 눈으로 자신의 장애를 바라보는 순간,

장애는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축복이었다. 

 

 

 

 

 

 

 

 

 

 

 

 

 

 

 

 

 강영우 박사님이 장애를 극복하기로 결심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장애인에 대한 처우가 열악했으며,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연세대학 입학시험에서 10등으로 교육학교에 입학하여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 그리고 한 학기를 공부하면서 전 과목 A학점을 받아 자신의 장애가 학업을 수행하는데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증명해 보였다.

 

 연세대학을 차석으로 졸업하고 피츠버그대학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문교부의 불합리한 법조항때문에 출국할 수 없었다. 그는 법조항의 부당함을 느끼고 교수님과 총장님의 도움을 받아 법조항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결국, 법조항은 없어지게 되었고, 그는 한국 최초 장애인 유학생이 되었다.

 

  그는 미국에 가서도 시각장애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만들어 가며 하나님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시각'을 잃게 하셨지만, 그로 인해 꿈을 꾸게 하셨고, 결국엔 세계 장애인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게 하셨다.

 

 

 

 그는 이야기 한다.

 

 

 

 

 

 

 

 

"장애는 누군가의 죄로 인한 형벌이 아니다. 장애는 수치스러움이 아니다. 장애를 통해 이루어진 아름다운 역사는 더 이상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영우 박사님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자신앞에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누구의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 방향과 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또한 강영우 박사님께서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과,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려는 의지와 열정에 감탄했다. 편견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의 인생을 본받고 싶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게 주어진 상황은 그리 중요하지 않구나. 나를 이끄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눈으로 나아간다면 그리 두려울 것도 없겠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두렵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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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2012. 7. 20. 12:1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요즘 청년들을 만나면 이 질문을 꼭 한다.

 

 

 

 

 

 

 

 

 

 

 

 

 

 

 

 

 

 

 

 

 

 

"꿈이 뭐예요?"

 

 

 

 

 

 

 

 

 

 

 

 

 

 

 

 

 

 

 

 

 

 

 

 

 

 

 

 

 

 

 

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 뭐,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사는거요"

 

 

 

 

 

 

 

 

 

 

 

 

 

 

 

 

 

 

 

 

 

 

 

또 다른 청년은 말했다.

"편한 직장 얻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거요."

 

 

 

 

 

 

 

 

 

 

 

 

 

 

 

 

 

 

 

 

 

 

 이 대답들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많다. 내가 봤을 때, 그들은 더 큰 이상을 가져도 충분히 그것을 감담 할 수 있을 만한 그릇인데. 안타까웠다. 더욱이 크리스쳔들로부터 이런 대답을 들으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들이 묻는다.

"꿈이 뭐예요?"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확보할 권리를 찾아주는 것

 

 

 

 

 

 

 

 

 

 

 

 

 

 

 

 

 

 

 

 꿈에 대한  이야기 하려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교회에서 리더쉽 교육을 개설했고, 사랑방 리더는 필참이었다. 난, 사랑방 리더였다. 교육는 두달에 걸쳐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전체 교육 중간쯤에 강사는 모든 참석자에서 자신의 비전을 선언하는 프리젠테이션 과제를 주었다.

 

 

 

 

 

 

 

 

 

 

 

 

 

 

 

 

 

비전이라... 난감했다. 며칠을 곰곰히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통로는 어떤 것일까?

 

 

 

 

 

 

 

 

 

 

 

 

 

 

 

 

 

 

 

 

 

 내 마음 가운데는 제 3세계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롤모델 한비야씨의 영향이 크다. 책을 통해 가치관을 세워 나갈때, 한비야씨의 여행책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을 읽으면서, 그녀의 말깟나는 글쓰기 시선이 몰렸고, 그녀의 열정과 노력에 매료되었다. 자연스레 그녀의 가치관이 내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후, 그녀의 모든 책을 찾아 읽었다. 그녀를 직접 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위치한 ㅅ교회까지 찾아갔었다.

 

 

 

 

잠깐, 한비야씨에 대해 알아보면 

 

 

 

 

한비야씨는 국제 구호 활동가이다.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으로 수년간 현장에서 일했으며, 현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여러가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따. 덕분에 그는 구호개발 분야에서 현장과 학계, 정책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경험을 갖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비야씨는 한 사람, 한 영혼에 대해 함께 기뻐하고 울 줄 아는 사람이다. 제3세계의 가난과 질병에 아파하는 한 영혼 아니라, 그 바로 옆에 한 사람, 한 영혼을 위해 진심을 다해 감정을 공유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분명, 한비야씨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녀의 주체할 수 없는 '엔돌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 되는 듯 하다.  

 

 

한비야씨를 좀 알고 싶으면,

 

1. 그녀가 쓴 아래의 책들을 읽으면 좋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996~1998)
    • 1권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 2권 -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 3권 - 인도차이나반도, 남부아시아
    • 4권 - 몽골, 중국, 티베트
  •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1999)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2001)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005)
  • 그건 사랑이었네 (2009)

 

2. 최근 기사를 참조해도 좋을 듯 하다.

       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71728611

2)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_New.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d%95%9c%eb%b9%84%ec%95%bc&contents_id=AKR20120717159800043

 

 

 

 

 

 

 

 

 

 

 

 

 

 

 

 

 

 

 

 

 

 

 

 

 

 

 

그러면 어떻게 도울 것인가?

 

 

 

 

 

 

 

 

 

 

 

 

 

 

 

 

 

 

 

 

 

 

 

 

토목 전공을 살려, 그들이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

우물, 물탱크, 펌프, 수도등 식수가 부족한 지역에 식수원을 설치해 주면 그들의 물 문제를 조금은 해결 할 수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이번 학기(2011년 1학기)에 '빗물 활용 시스템'에 대한 내용들을 조사해서 PPT발표를 했다. 이 주제를 조사하면 할 수록, 빗물 활용 시스템은 제 3세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전(꿈)을 선언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토목기술이 과연 그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품고 방황하기도 했었고, 현재까지도 그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국제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 영어의 한계가 나를 주저하게 만들지만, 분명 극복할 수 있는 한계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막연한 계획이긴 하다.

 

 

 

 

 

 

 

 내 꿈을 이뤄가는 방향을 오직 한 곳으로만 국한 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쓰실 수 있도록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시 도피했었던 토목전공도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다. '하기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항상 나를 채찍질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작정 잘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이상만을 키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먼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야 하며, 그 와중에 자신이 잘 할 것 같은 분야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봄으로써 과연 그 분야가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꿈을 꾸는 것은 방향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첫 단계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을 꾸자. 

허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피나는 노력은 절대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항상 나를 지켜주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더 더욱 필요하다.   

 

 

 

 

 

 

 

 

 

 

그대, 지금 무엇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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