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2. 00:0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출처: www.daum.net>
마종기 시인은 의사이다. 가수 루시드폴은 공학박사이다. 공존할 수 없는 두가지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 받았다. 루시드폴의 첫번째 편지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루시드폴이 마종기 시인의 시를 무척 아끼고 좋아했다. 그의 음악은 마종기 시인의 시와 닮아있다.
나는 마종기 시인의 '첫날밤'을 읽고나서, 그의 그리움을 좋아했다. 그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쓸쓸함과 고독함이 편안했다. 오랜시간 그의 시를 좇아다녔다. 지금도 그의 시를 읽고 또 읽는다. 루시드폴도 그 정서에 빠져들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어쨌든 그는 용기내어 마종기 시인에게 첫번째 편지를 쓴다. 그리고 마종기 시인은 답장한다. 그렇게 2년간 서로 주고받은 57개의 편지를 엮어 만든책이 『아주 사적인, 긴만남』이다. 편지를 주고 받는동안 서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마종기 시인은 루시드폴의 음악을 귀기울여 들었고 루시드폴은 마종기 시인의 시를 자주 읽었다. 편지를 통해 예술과 과학, 고독과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두 사람의 편지를 통해 나이와 지역을 초월한 우정을 엿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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