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도]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2020. 11. 11. 22:46 신앙/기도(祈禱)

 

 

 

 

 

 

날마다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이여, 

주의 도우심 없이는 단 하루도 온전히 살 수 없는 자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피조 세계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어 하나님이 주시고자 했던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세상을 다스리고 경작하는 사명과 지혜도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사람의 범죄로 인해 선하기만 했던 창조세계는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구원 계획을 다시 마련해주셨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 계획이 성취되었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믿을 때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전적으로 입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바입니다. 

이는 책임감에 따른 수동적인 반응이 아닌 기쁨으로 인한 자발적인 행동이어야 합니다

 

더욱이, 신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히 칭찬받을 일이지만,

행동의 근본적인 이유가 상급을 받기 위함은 아니어야 합니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한 행동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발적 순종으로 인해 그리스도가 주시고자 했던 충만한 은혜와 기쁨을 먼저 되찾아야 합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간절히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가 주신 일들을 감당하게 하시고,

그 일을 감당한 후에 어떠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그 일을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엎드려 고백했던 것처럼,

'빛도 이름도 없이 하나님만을 섬길 수 있도록' 나의 인생을 이끌어주시옵소서

 

오늘도 이주와 보상을 담당하는 가운데 부족함이 많았지만, 

보상 담당 과장님의 조언을 듣게 하시고 해결할 방안을 찾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어눌함과 어리석음으로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선한 결과를 얻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지혜를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나의 하나님, 오늘 하루도 나를 온전히 지키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반응형

무인한 종, unworthy servant.

2015. 9. 5. 01:55 삶을 살아내다

 

눅 17장 10절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기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정처없이 떠도는 인생이거늘, 언제,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인생이니까. 지금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부지런히 섬겨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듯 하다. 


묵묵하게 내 자리를 지켜내는 것, 누군가 나의 헌신과 고생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 것, 그리고 때가 됐을때 맡은 바 자리에서 소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물러 나는 것, 나와 맞는 모습인듯 하다. 내가 생각하는 무익한 종의 모습이기도 하고. 




Soli Deo Gloria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에 대한 아픔.  (0) 2015.09.05
엄마의 졸업식  (0) 2015.09.05
Whose life is it Anyway.  (0) 2015.08.26
제 멋대로 인생.  (0) 2015.08.24
계곡 물놀이.  (0) 2015.08.22

예수그리스도의 사명 - 침묵 속에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다.

2013. 6. 8. 23:18 신앙/말씀 묵상(默想)



사명.

 

 

 

 분명한 진리가, 다수의 모함때문에 거짓에 가리어졌다. 그들이 조롱하는 그 모든 일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이지만, 예수님는 아무 말로 하지 않으셨다. 그들을 정죄하지도 않으셨다. 예수님은 능히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자신이 감당해야 할 '죄인구원'의 사명을 감당해내야 하기에 긴 침묵을 유지하셨다.

 

 

 

누가 뭐라고 지껄이든지 간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출처:http://hyukzak.tistory.com

 

 

 

 예수그리스도는 진정 '난 무익한 종이라, 나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고백하실 수 있는 분이다.







반응형

난 무익한 종입니다.

2013. 4. 29. 23:45 신앙/선교(宣敎)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10)

 

 

 

 

 

 

선교를 떠날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드렸던 고백이다. 복음전파의 명령은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난 하나님 앞에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음을 인정하며 고백했던 것이다.

 

 그 고백이, 지금 내 삶 가운데 드러나지 않는다. 내 의, 노력, 이성이 나를 지배한다. 누가 내 삶의 주인이란 말인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수직적인 주인과 종이길 원하진 않지만 내 삶을 내 것이라 착각하는 현재의 삶 가운데, 차라리 주인에 메인 종이길 원할 뿐이다. 하나님 앞에 너무나 부끄럽고 죄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두 손으로 내 두 눈과 귀를 가리고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다 변명한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

 

 오늘, 갑자기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다. 성령님의 탄식함이 깊게 느껴진다. 나를 보고 안타까워 하시며, 그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신다. 책망함이 아니다. 그 안타까움... 너무 깊숙히 전달해져 온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 앞에 다시 바로 서겠습니다. 무익한 종으로 주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을 첫 마음 회복시켜주시고, 약자를 위해 함께 하겠다던 그 고백을 삶으로 살아낸 용기 허락하시옵소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 갚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고백드립니다. 내 삶 온전히 이끌어 주시옵소서.  

반응형

탄자니아 선교 간증문

2012. 5. 8. 19:02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무익한 종의 고백

 

선교는 누가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특별한 몇몇 사람들만 선교를 하는 것일까요? 아님 똑똑한 사람이 선교를 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어리석은 사람이 선교를 하는 것일까요? 선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동시에 하나님을 믿는 자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누가복음 17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종이 시킨 일을 하고 있는데 주인이 그에게 사례 하겠느냐?”며 종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십니다. 당연히 종의 역할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주인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하나님의 종으로서 탄자니아 선교를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하고, 제 호칭을 스스로 ‘무익한 종’이라 불렀습니다. 맡은바 역할을 감당하면서 하나님과 발 맞추어 함께 걷는 법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하나님과 동행했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고자 탄자니아로 떠났습니다. 머리로는 ‘동행’이란 두 글자를 떠올렸지만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그분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갓난아이가 걸음마가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넘어지듯이,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머릿속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의식적인 노력 없이 그 분의 뜻을 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건축사역이 시작되면서 건축현장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제게 맡겨진 잡일들을 담당하면서 마음속에 불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들 듯 물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 이런 잡일 하러 탄자니아에 온 것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대답은 않으시고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나를 섬기면서 살라 하면 그리 할 수 있겠니?저 또한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질문을 계속 던지셨고, 하나님의 따뜻한 손으로 제 지친 마음을 만지시던 날, 전 거실땅바닥에 무릎 꿇어 그리하겠다면서 그저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교현장도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예수님처럼 모든 이들을 포용하면 좋겠지만, 저 또한 본성이 악한 사람인지라 맘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인들에게 불만을 표하면서 언성을 높였던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감당치 못할 만한 일들이 밀려왔을 때, 그 일을 맞닥뜨려야 하는 고단함이 싫어서 한 발짝 물러서서 방관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제멋대로인 저를 나무라지 아니하시고 그 넓은 마음으로 그저 지켜 봐주셨습니다. 1년의 사역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제대로 순종하지 못했던 부분들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많이 무겁습니다. 특히, 제가 맡겨주신 영혼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하나님 앞에 죄송스러울 뿐 입니다. 요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써 일하고 계신 탄자니아 선교사님들을 자꾸 떠오르게 하십니다. 그분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 삶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선교 1년은 하나님의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탄자니아에서의 실질적인 선교는 끝났지만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위해 다시 힘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L'Étranger by kangsy85

Notices

Search

Category

First scene (1189)
프로필 (19)
삶을 살아내다 (407)
산업단지 (13)
도시재생 (4)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 (8)
토목직 7급 토질역학 (8)
자료공유 (106)
편집 프로그램 (8)
신앙 (285)
책과 글, 그리고 시 (252)
초대장 배포 (55)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opyright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All Rights Reserved | JB All In One Version 0.1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