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3. 00:08 신앙/선교(宣敎)
아프리카에서 장기 거주를 위해 집을 알아 볼 경우, 가장 고려해야 할 것중에 하나가 안전입니다. 제가 1년동안 거주했던 탄자니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 덜 위험한 편이지만, 최근들어 무장강도들이 현지 선교사님들 집에 들이 닥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집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탄자니아에서 한국 선교사님들이나 외국인들이 오랫동안 살기에 가장 적합 한 곳은 컴파운드입니다. 컴파운드(compound)는 한 담장 안에 여러 가구가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한 명의 경비원이 컴파운드를 지킵니다. 총을 들고 있는 수위도 있습니다. 경비원의 주된 역할은 컴파운드에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며, 그외에 컴파운드의 정문을 열어주거나 정원관리, 마당 청소, 세차 등 여라가지 일을 합니다. 집세에 경비원월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제가 살았던 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집은 한달에 $250 (2011년 기준) 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색을 경계로 우측이 제가 사는 곳이었습니다. 집 내부에는 콘크리트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좌측에 파란색 동그라미를 표시한 곳에 또 다른 현관문이 있습니다. 제 집 좌측에는 미국에서 수학(修學)한 지식인 탄자니아 부부가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당에는 야자수 나무가 아주 많이 심겨져 있었습니다.
집은 방 두개, 거실, 부엌,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방
2. 거실
3. 부엌
4. 화장실
이 정도 크기면 혼자 살기엔 크고, 둘이 살기엔 적당한 공간입니다.
아프리카, 탄지나아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물이 안 나올 때 였습니다. 탄자니아는 상하수도 시설이 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집집마다 물탱크가 지상에서 5~6m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펌프를 이용해 지하에서 물을 끌어 올려 탱크에 저장시켜 놓습니다. 자동펌프는 전기로 작동됩니다. 그런데 전기가 수시로 장시간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기가 나가버리면, 자동적으로 펌프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을 다 쓰면 근처 물을 구할수 있는 곳에 양동이를 들고가서 물을 길러 와야 합니다. 현지 적응을 못해 물을 어디 구해야 되는지 몰랐을 때는 4L양동이 하나로 이틀을 버텼다는. 설거지를 못해서 냄새가 좀 나고, 못 씻어서 몸 구석구석이 가렵고 찝찝해지만, 뭐, 견딜만 했습니다.
한국보다 기반시설이 조금 덜 갖춰진 환경에 맞춰 살아가면서 느낀 것은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 할 뿐 아무 지장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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