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삶을 기록하다

2017. 12. 6. 22:36 프로필/연도별 기록

 

 

5월 

 

7일 엄마 권사 임직 

 

 

 

 

11월 

 

27일 OOOO도시공사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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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11.1-12.2)

2017. 12. 2. 23:33 신앙/감사(感謝)





1. 하나님의 은혜로 공사에 입사하게 하심에 

2. 교육을 잘 마무리하게 하심에 

3. 교육기간동안 팀장으로 잘 섬기게 하심에 

4. 가족들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5. 직장생활에 필요한 옷을 잘 구매하게 하심에 

6. 지인들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7.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게 하심에 

8.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하심에 

9. 다시 힘을 얻게 하심에 

10.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리에 있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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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시 하면 돼!

2017. 11. 15. 00:0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최종면접이 끝나고 기분은 후련했다. 조바심내며 며칠을 준비했던 면접이 끝났다는 해방감때문에 후련한 감정이 먼저 밀려온듯하다. 후련한 감정은 잠시였고, 면접의 긴장이 한순간 풀리면서 피로감이 물밀듯 밀려왔다. 집으로 오는 광역버스안에서 다른 것을 생각할 틈도 없이 잠에 취했다. 버스 종착역에서 잠이 깼다.



면접에 대한 아쉬움이, 나를 외롭게 만들었다. 외로움에 지쳐 다시 잠들었다. 3시간을 잤을까, 잠에서 깼을 때  방 안은 그 어느때보다 적막했다. 누군가 괜찮다고 말해주면 좋으련만. '괜찮아, 다시 하면 되잖아!' 어설픈 이해는 위선이라고 단언했는데, 나는 그 어설픈 위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마음이 약해진건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정신이 다시 돌아온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거다. 과거에 매여 있을 필요 없다. No pain, no gain. 거저 없는 것은 없다. 지금의 시간들이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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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극(間隙)

2017. 11. 4. 00:30 책과 글, 그리고 시/시를 쓰다

 

 

 

간극(間隙)

                                                                                                                                                          강상율 


 

 우리의 간극이 커질수록, 당신에 대한 기억도 그 간극의 크기만큼 소멸됩니다. 당신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내가 자꾸 뒷걸음치고 있으니 우리의 간극은 점점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당신이든 아니면 나든 둘중에 하나라도 그 간극을 메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간극속에서 당신의 기억들이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지워질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아니라고 해도, 나는 그렇습니다. 아마 당신은 어제의 나를 말하고, 나는 오늘의 나를 이야기하는 다름에서 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내겐 흔한 일이니, 다만, 놀라지 마시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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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의 죽음, 그리고 한국시리즈.

2017. 11. 1. 23:33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는 두산을 7대 6으로 이겼고, 그들은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날 배우 김주혁은 운전 중 심장질환이 발생하여 앞차와 몇 번 추돌한 후 도로를 이탈하여 벽면을 향해 돌진했고 차는 전복되었다. 손 써볼 틈도 없이 김주혁은 4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명의 인생이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때, 우리는 한국시리즈에 열광했다. 김주혁이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였을 때, 2위는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던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의 송구 실책으로 5차전의 결과는 뒤집힐 수 있었다. 그러하다. 인생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내일의 인생을 알 수 없다면, 아니, 단 1분 후의 인생도 알 수 없다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지금도, 아직도, 계속하고 있어야 하는지 묻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정말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인지 더욱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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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leave

2017. 11. 1. 22:5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It's time to l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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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10~11월)

2017. 11. 1. 22:52 신앙/감사(感謝)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1. 다시 중심을 잡게 하심에 


2. 말씀을 더욱 붙들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를 주심에 


3. 필기 시험에 합격하게 하심에 


4. 블로그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심에 


5. 자료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심에 


6. 자료를 정리해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심에 


7. 자료를 판매할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게 하심에 


8. 여러가지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게 하심에 


9. 면접 스터디를 구하게 하심에 


10.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친구를 주심에 


11. 새벽 기도회를 나갈 의지를 주심에 


12. 주일 설교 파일을 구해서 듣게 하심에 


13. 평일에 지체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게 하심에   


14. 3주간 필기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칠 수 있게 하심에 


15. 시험 치는 동안 배가 아프지 않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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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해설]2011년 지방직 7급 수리수문학 B책형 문제풀이

2017. 10. 30. 11:33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지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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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방직 7급 수리수문학 B책형 문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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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방직 7급 수리수문학 B책형 풀이.pdf
다운로드

 

 

 

2010년 지방직 토목 7급 수리수문학 B책형 문제풀이입니다.

해설 오류나 그외 질문은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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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ere on the list.

2017. 10. 29. 23:1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You were on the list. 

But now you are not on the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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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spora

2017. 10. 10. 21:5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늘 그래왔듯이, 떠날 때가 되면 아무 미련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막상 때가 되어서 떠날 준비를 하려면 분주해질테니까 말이죠.

자리의 흔적도 조금씩 지워가고 있고, 관계의 공백도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니, 

때가 되면 발걸음을 떼는 일이 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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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바람.

2017. 10. 9. 22:4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내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쁨은 나와 별개일지라도, 


그들의 기쁨은 곧, 내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진심으로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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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2017. 10. 7. 23:3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당신은 그저 하나의 소음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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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_ 황동규

2017. 10. 4. 22:48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사랑을 한없이 잇닿는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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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_ 백석

2017. 10. 4. 12:43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밖에 나가디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벼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으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턴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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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_ 김종삼

2017. 10. 3. 00:12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민간인 



                                                      김종삼



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 해주(海州)의 바다 

이남(以南)과 이북(以北)의 경계선(境界線) 용당포(浦)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嬰兒)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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