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 23:33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는 두산을 7대 6으로 이겼고, 그들은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날 배우 김주혁은 운전 중 심장질환이 발생하여 앞차와 몇 번 추돌한 후 도로를 이탈하여 벽면을 향해 돌진했고 차는 전복되었다. 손 써볼 틈도 없이 김주혁은 4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명의 인생이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때, 우리는 한국시리즈에 열광했다. 김주혁이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였을 때, 2위는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던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의 송구 실책으로 5차전의 결과는 뒤집힐 수 있었다. 그러하다. 인생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내일의 인생을 알 수 없다면, 아니, 단 1분 후의 인생도 알 수 없다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지금도, 아직도, 계속하고 있어야 하는지 묻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정말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인지 더욱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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