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8. 10:47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유진 피터슨 지음 / 이종태 옮김
다윗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전쟁터에 형들에게 안부를 전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블레셋이 여호와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납니다. 의분에 막대기와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맨몸으로 전쟁터로 나갑니다. 다윗에게서 거인 골리앗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당당히 전쟁터로 걸어 나가 물맷돌 하나로 거구 골리앗을 보기 좋게 쓰러뜨립니다. 가히 소설에 나올 만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다윗을 예수의 조상,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설교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인물로써, 진부하다면 아주 진부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을 거론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아주 치명적 인물입니다.
다윗은 목동시절이나 왕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나, 부인 할 수 없는 한 간지 사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 뜻에 순복했다는 것입니다. 즉, 철저히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밧세바를 범하고 나서 나단이 죄를 지적했을 때, 죄를 바로 인정하는 용기가 있었고, 자신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을 바라며 철저히 금식 기도 했다. 항상 주님의 도우심을 바랐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두 번이나 살려준 이유도, 사울이 자신의 대적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께 기름 부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대적을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맡아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증오보다도 더 중요한 뭔가가 있었다.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기름부음,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님이 사울에게 하신 일이 사울이 다윗에게 한 어떤 일보다 훨씬 더 중요했다. 다윗은 바로 이것을 인정했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로 선택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좌우되고 움직이기로 선택했던 것이다. 다윗은, 자신에 대한 사울의 증오가 아니라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에 입각하여 기도하고 결단했다." P180
다윗의 위대함은 사울에 쫓기며 광야를 전전하던 시절에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광야 시절 초반,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척 하고 아둘람 굴로 도망쳤을 때, 환난당한자, 빚진자, 마음에 고통있는자가 다 모였습니다. 그 공동체에서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됩니다. 자신이 사울에 손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에 상처입는 400명 가량을 품는 지도자로서 면모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다윗의 광야 시절를 언급하면서 상황적인 광야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 한다.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광야에 혼자 좌초되어서 오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 지내고 생활하지만 누구도 그 사람의 상황을 도와줄 수 없고, 자신도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의 ‘광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완전히 문명화된 곳에 살고 있다 하더라고, 갑자기 광야로 내던져지는 때가 있다. 이는 지리적인 광야가 아니라 내가 ‘상황적인 광야’라고 부르는 광야다” p 117
저자 유진 피터슨의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그간 성경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다윗의 진가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성경을 묵상하면서, “왜 하필 다윗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대해 각각의 독자가 스스로 답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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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7. 22:29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재철 지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적어도 3주-4주동안(매주 한번씩 만난다고 하면) 교제를 해야 그 사람의 성격정도는 파악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몇 번 만나보고 그 사람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안다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의 ‘이해’일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인격을 사람에게도 주셨습니다. 같은 인격을 가진 존재로서,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 그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질문들과 그에 대한 설명으로 조금씩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날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이가 도대체 누구인가?', '어떻게 날 구원하셨는가?' 등과 같은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기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과 같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들 말입니다
‘새신자반’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이재철 목사님은 교계에서도 지성적인 분으로 저명하십니다. 그래서 초신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에 대해 논리 정연하면서도 쉽게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 중에 초신자가 받아들이기엔 모호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성이란 부분이 하나님 어머니로 이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도를 설명하면서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봉사함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기신자인 저는 저자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초신자들에게는 기도에 대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긴밀한 개인적 교제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공감 되었던 부분은 레위기 말씀을 통해 예배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스턴트 예배, 예배의 무대화, 대형화로 인해 예배가 중심은 사라지고 그저 즐기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예배를 위한 겉치레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너진 예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이가 예배를 사모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누구를 예배하러 왔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는가’에 대한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렸던가. 성경에서 아브라함, 이삭 요셉, 야곱의 예배장면들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들은 직접 제단을 쌓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하나의 쇼가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신자반'을 읽음으로써, 초신자뿐 아니라 기신자도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책을 통해 이재철 목사님의 지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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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3. 15:0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사람이든, 동물이든, 아니면 물건이든지 간에 아름다운 것은 눈을 즐겁게 한다. 아름다운 것에 시선이 가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넋 놓고 있어서는 아니 되며, 아름답지 않은 것들에게 시선을 돌릴 줄도 알아야 한다. 겉이 아름답다고 해서 속도 아름답다고 장담할 순 없다. 요즘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 겉을 까봐야 속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아름다움은 그 자체, 아름다움으로만 보아야한다. 그것이 전부인양, 신봉해서도 절대 믿어서도 아니 된다.
보잘 것 없는 것들은 외형상 아름답지 않다. 또한 다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불완전해 보인다. 늘 소외받기 쉽다. 늘 외로울 수 있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의 사상이 관통하는 이 시대에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다수의 따돌림에, 사회적 무관심으로 더욱 움츠러 들어 있는 이들이 있다. 링컨 대통령이나 마틴 루터킹 목사님처럼, 뚜렷한 개혁의 정신을 가지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워 불합리한 제도와 법을 바꿔서 소외된 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선사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허나, 지금은 무리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넋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
하나의 기억이 나를 스친다. 군 복무시절, 한창 추울 때 외박을 신청해 서울구경을 갔었다. 1박 2일의 짧은 서울구경을 마치고 복귀하러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에서, 저 구석진 곳에 한명의 아저씨가 웅크려 자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얇은 겉옷가지로 추위를 감당할 수 없어 떨고 있었고, 허기져 보였다. 나는 그 곳을 떠나지 못했다. 그저 응시했다. 그 아저씨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사회에 대해 분노했고, 출처모를 눈물을 흘렸다. 단지, 그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 근처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수를 사서 아저씨 머리맡에 두면서 "배고플때 드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아저씨는 말할 기운도 없어보였다. 다시 쭈그려 한참을 바라보다 지하철을 떠났다.
지금 나의 자리에서 약자들과 함께 하면 된다. 단지, 한 순간의 '동정'이 아닌, 함께 삶을 살아가는 한 명의 인생 동반자로서 따뜻한 손길이고 싶다. 그 손길 중 하나가 나 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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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7. 20:4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말콤 글래드웰 지음 / 노정태 옮김 / 최인철 감수
스티븐 잡스가 한국에 태어났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독선적이며, 외톨이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약을 경험한 적이 있고 대학교를 중퇴한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 태아났다면 문제아로 찍혀서 사회에서 퇴출당했을 것이다. 한국이란 환경에서 스티브 잡스란 자유분방한 인재가 발굴되어 성잘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흔히, 한 개인의 성공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한 피나는 노력과 자기계발로 되었다고 간주한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다. 성공에 대한 이러한 통념과 법칙에 반박하며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웃라이더' 책이다. 저자는 말콤 글래드웰이다. 그는 시대를 읽은 탁월한 분석력과 감각으로 21세기 가장 저명한 저널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그는, 위 예시에서 드러나듯이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안 된다 말한다. 이외에도 특별한 기회의 획득여부, 시대의 상황, 개인의 노력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야 한 개인의 '성공'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여러분야에서 분석했다. 스포츠의 경우, 선수선발하는 시기에 따라 어느 특정한 달에 태어난 학생들이 큰 이득을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 캐나다 청소년 하키를 예로 들자면, 1월 1일 기준으로 선수를 헤아리고 기량에 따라 클래스를 짜게 된다. 열살을 기준으로 했을때 1월 2일에 열살이 되는 선수는 그 해 말까지 만으로 열살이 되지 못한 학생과 함께 하키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청소년기에 약 열두달의 기간은 신체와 기량 발달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수명단을 보면 1월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월생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록밴드 비틀스와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빌게이츠를 통해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학적으로 결합되어야 '성공'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설명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대략 1만시간 이상의 연습시간, 특별한 기회획득, 시대 상황, 집안환경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하키선수, 빌게이츠, 비틀스는 자신들의 성공에 대해 "나(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내(우리)힘으로 말했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유전적 재능을 이어받았고, 여러가지 상황적 조건들이 맞았고, 그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그들을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탁월한 감각을 바탕으로한 뛰어난 분석 결과는 아주 흥미롭다.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이론들이 다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떠한 사실이나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도는 본받아야 마땅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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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6. 15:59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프라이버시
개인의 사생활이나 집안의 사적인 일. 또는 그것을 남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
삶을 살아가면서 유익한 정보와 인생의 사건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블로그의 주된 목적이다. 현재,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보다 서평이나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글들이 많다. 간혹 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개를 목적으로 썼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면 블로그 방문자의 대부분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 글의 성격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고로, 글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공개를 위한 글로 편집된다. 가령, 어려운 단어는 대중이 알아볼 수 있는 쉬운 단어로 바뀌고, 범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가치관은 이해와 접근성이 용이하게 순화된다. 요즘 고민한다.
인생 각각의 사건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자 했던 목표가,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는가.
글을 씀에 있어 응당히 지켜져야 할 것은 글과 삶의 일치다. 글이 내 삶을 대변하지 못하면, 내뱉어진 글을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면, 어떠한 종류의 글이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글로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고백하건대, 삶의 대부분을 거리낌없이 드러내긴 하지만 보여주기 싫은 부분은 의도적으로 가리곤 한다. 흔히, 어떠한 사실을 비틀거나 조작하는 것을 왜곡이라 한다. 더 무서운 왜곡은 사실 자체를 가려버리는 것이다.
다시 자문한다.
편집된 글로써 드러난 나는, 과연 내가 맞는가.
그렇다면 치부를 드러낼 수 있겠는가.
나의 치부를 드러내야 블로그의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하나의 사실로 정의되는 치부라면, 쪽팔리긴 하지만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있다. 내 몸무게를 예로 들 수 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했다. 20살 초반에는 52kg 전후반을 오갔다. 그 시절, 사내로서 자존심이 상당했기에 52kg이라고 정직히 말하지 않았다. 3kg을 더하여 55kg이라 말하곤 했다. 그 순간의 쪽팔림을 면하고자 말이다. 다른사람이 보기에 남자로서 55kg도 마른 것이었지만, 난 그정도는 괜찮다 생각했다. 어쨌든, 사람들앞에서는 당당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거짓을 내뱉고 나서 스스로에겐 부끄러웠고, '어떠한 경우에도 정직해야 한다'는 가치관 앞에서는 부스러졌다. 이중적 모습이 싫었다. 쪽팔림을 면하는 것과 '정직'의 가치관중 과감히 하나는 버리고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스스로 떳떳해지고자 '정직'을 택했다.
고백하건대, 현재 내 몸무게는 49.5kg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드러내기 힘든 몇 가지 사실들과 사건들이 있다. 다 드러나야만 진정성 있는 삶을 보여주는 블로그가 되는 것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그 동안 쌓여만 가던 생각의 편린들을 글로 풀어내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대중을 위한 것이기보다, 오롯이 나를 위한 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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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이다. (0) | 2012.07.02 |
2013. 2. 1. 08:4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톰 피터스 지음 / 최은수, 황미리 옮김
많은 이들이 성공을 갈망한다. 나도 다르지 않다. '성공'의 사전적 의미는 '목표한 바를 이룸'이다. 사회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단지, 개인적 목표를 이룬것을 성공이라 부르지 않는다.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도, 이룩해 놓은 결과물은 우월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라. 솔직히, 인정하자.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고 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성공에 대한 담론들은 많다. 왜냐면 '성공'의 길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여러 측면에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지금부터 말하는 나의 담론도 성공에 대한 곁가지 이론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분야의 프로페셔널이다. 당연히, 아마추어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프로페셔널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페셔녈과 아마추어의 차이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주어진 일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일 것이다. 프로의 손을 거친 결과물은 다른 사람이 손 댈 필요가 없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추어가 끝낸 일은 여러 빈틈이 있다. 누군가의 손이 한번 더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페셔녈은 99%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다. 귀찮지만, 사소한 1%까지 채워 100%를 만드는 자가, 바로 프로이며 성공하는 자다.
법칙 098 마지막 2퍼센트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마지막 2퍼센트를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새벽 5시까지 야근을 마치고도 마지막 체크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사람,
녹초가 되어서도 다시 한번, 또는 두번 세번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소함의 위대함을 강조한는 책이 "THE LITTLE BIG THINS"다. 저자 톰 피터스는 피터 드러커와 함께 경영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3대 경영서 중 하나인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썼다. 책은 성공하기 위한 163가지 실행 법칙으로 이루어진다. 다소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소한 것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적절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경영의 일반적 이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실제 행하지 않는 사소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있다.
최근 경영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면서 눈에 띄는 단어가 몇 개 있다. 실패, 변화, 실천, 그리고 탁월함이다.
#실패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 했을 때 남을 탓하지 않는다.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상황을 타개할 것인가에 주목한다. 실패는 단지 하나의 디딤돌일 뿐이다. 실패를 발판삼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다.
좋은 실패는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창조성과 성공의 기능성을 찾아내는 것으로, 반드시 겪어야 할 실패다. 반면에 나쁜 실패는 되풀이 해서는 안 되는 오판이나 부주의를 말한다. P.82
"실패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나은 실패를 하라." 사무엘 베켓, 노벨 문학상 수상자 P83
#변화
상황의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 남이 변하길 바라지 않는다. 자신부터 변화하기 위해 실천한다.
'나부터 Me First'라는 접근법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나부터'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을 살펴보자.
"세상을 변화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변화의 주체가 되라." - 간디 -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다면 당신 자신부터 배워라." - 마셜 골드스미스 -
P94
#실천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한다. 머리로만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각한 바를 삶으로 살아낸다. 대충 대충 실천해서는 아니 된다. 완전함을 위한 실천이어 되어야 한다.
오늘 할일을 기록하로 실천하라
금융회사 JP모건의 회장 모건의 성공방정식
(1) 성공방정식 = 매일 아침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어라
(2) 그 목록대로 실천하라
P229
#탁월함
그러한 부단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탁월함을 완성한다. 탁월함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 중 하나다.
엑셀런스의 추진력은 내 안에서 나온다.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P46
엑셀런스란 비교될 수 없는 강한 정신력, 즉 마인드 셋을 뜻한다. P422
사소한 실행 법칙 163가지는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삶에 적용하기는 쉬울 것이다. 모든 경영서적이 빛을 발할 때는 책을 읽을 때가 아니다. 바로, 실천할 때 경영 서적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뭐, 하고 안하고는 독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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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9. 10:3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모든 악기가 갖추어진 웅장한 예배당에서 찬양과 함께 시작된 예배, 많은 젊은이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한다. 하늘을 향한 두 손은 거룩해 보인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걸 바치듯, 다윗처럼 뛰논다. 하지만 모든 찬양이 끝나고 말씀이 선포될 때, 찬양을 부르던 열정은 어디로 가고 무거운 침묵만이 예배당을 채운다. 말씀에 대한 반응이 없다. '아멘'이라 응답하는 믿음이 부족하다. 꾸벅꾸벅 조는 이들도 허다하다. 그들이 다윗처럼 뛰놀았지만, 누구를 위한 찬양이었던가. 그들에겐 하나님만을 향한 다윗의 마음은 없었다. 그저 예배당을 울리는 멜로디에 흥겨워 춤췄을 뿐이다. 그들은 그저 찬양을 즐긴 것이다.
나는 이들을 '팬'이라 부르고 싶다.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팬인가, 제자인가.
저자는 많은 팬들이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 제자라 착각한다고 했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 우월감을 통해 자신의 제자됨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스스로 팬임을 자처하는 행위다. 또한 팬은 자신이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고, 십일조를 꼬박꼬박 하고, 주일학교 교사를 섬기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한 제자라고 말한다. 특히, 팬은 단순한 열광을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라 착각하고, 예수님에 관한 지식을 친밀함으로 오해한다.
당신은 정말 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23
하나님의 제자는 제 능력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 자다. 날마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 때, 우리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 실 수 없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삶의 모든 것을 맡겨드린다. 그러니, 제자는 삶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예외 조항도 있을 순 없다. 내 재산만은, 내 가족만은, 나의 젊은만은...아직 내려놓지 않은 것이 있다면 정말 제자인지 다시 자문해보라.
저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무런 고난과 희생도 없는데 과연 내가 십자가를 제대로 짊어지고 있는 건가?" 이 질문에 잠시동안 생각해보자. 만약 그동안 당신의 삶에서 어떠한 희생과 불편함이 없었다면, 당신은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있는것이다.
제자의 슬로건을 다음과 같다.
Come and die
와서 죽으라
제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가.
저자는 이야기한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삶을 포기할 때,
그토록 참던 삶을 만나게 된다고.
나도 짤막하게나마 고백하자면, 1년의 선교를 통해 나 자신의 연약함을 철저히 깨닫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성령이라하면 오순절에 임했던 불 같은 성령을 떠올리는가? 성령의 은사들, 방언과 예언, 치유와 같은 기적들만을 생각하는가? 분명, 이것들도 성령의 특징들이다. 하지만 날마다 나와 동행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은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항상 도우시는 분이다. 성령님은 나보다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신다. 내가 머리 굴리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상당수가 팬이기 때문이다. 팬은 절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다 할 수 있다고 자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만하고 완악하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구별되지 않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자신의 삶의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겨 드릴 때, 우리의 삶을 통해 큰 일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그 삶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제자로서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때 비로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며 그 위대한 계획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다시 묻자.
진정, 당신은 제자가 되고 싶은가?
마음이 동한다면, 망설일 것 없다.
먼저 철저하게 엎드리어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자.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만을 구하자.
말로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
포기한 자만이, 엎드려 본 자만이, 내어 드린 자만이,
알 수 있는 평안과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는가.
Come and die
와서 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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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21:42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하우석 지음
"네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네 5년 후가 달라질 수 있다"
타국에서 교수님과 함께 생활할 때, 교수님이 내게 하셨던 말씀이다. 그때는 아무 의미없이 들었다. 흘려듣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새겨듣지도 않았다.
허나, 기억은 찢겨지지 않는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내인생 5년후'란 책을 보게 되었고, 희미한 기억의 편린이 잠시 마우스를 멈추게 했다. 그 때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내심 책 속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망설임 없이 책을 주문했다.
저자는 하우석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광고계에 몸을 담아 기획과 마케팅에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기업의 스카웃 제의를 만류하고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계속 몸값을 키웠다.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를 하며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다 7년간 몸 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회사를 차려 운영했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서, 현재 여러 대기업과 단체에 활발할 강연을 펼치고 있으며, 여러권의 책을 썼다. 또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전략'이라 정의한다. 무조건 열심히 살아서는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전략적으로 살되, 보다 큰 목표를 가지고, 현재 발 딛고 있는 토대를 송두리째 혁신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인생을 바꾸는 데 5년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미켈란젤로가 인류 최고의 걸작, 시스티나 성당벽화를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 셰익스피어가 인류불며의 문학작품으로 평가받는 4대 비극을 만드는데 5년이 걸렸다. 콜럼부스가 신대률을 발견하기까지도 5년이 걸렸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평균 시험 준비기간은 '4.7년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니 대략 5년이 걸렸기 때문에, 그는 5년이란 시간을 통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5년이라 하더라도 그 시간을 얼마만큼의 집중력으로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5년 보다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5년이란, 시간은 어찌보면 추상적인 기간이다. 혹자는 '일만시간의 법칙'이라 하여 어떠한 일을 하루에 3 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 하는 것이다. 꾸준함과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책 후반에 일에 대한 집중력과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한다. 허나, 책 초반에 5년이란 시간을 단순히 몇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주도적인 삶을 살라.
그는 자신이 속한 회사의 한 사람으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는 명함에 쓰여진 순서를 지적하며, 회사이름에 가리어 회사의 한사람으로 자족하는 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 통상 명함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명, 소속팀(부서), 직급, 이름 순으로 새겨져 있다. 즉 자신보다는 자신이 속한 회사의 우산 아래에 있는 형국이다. 누구도 이같은 순서에 반감을 갖지 않는다.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 바로 이것이 문제다. 회사 이름에 짓눌려 있으면서도, 자신이 그저 화사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라는 사실에 자족하고 만다."
그는 광고회사 AE였다. 광고주 제품을 팔 때, 매출에 도움이 될만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을 다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광고주들은 그의 회사보다, '하우석'의 이름 세 글자를 먼저 기억해주었다. 그의 회사 또한 광고업계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자신이 그랬듯, 5년 후 완전히 달라진 삶의 꾼꾼다면 '나'라의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전략을 세우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보다면, 여러가지 역경에 부딪힐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자존감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존중할 때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기백(氣魄)이다. 그가 정의하는 기백은 자신이 세운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떠한 일도 천하게 여기지 않는것이다.
단지, 자존감이 높고 기백이 있다해서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성공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소설가 조정래씨가 말했듯, 스스로를 감동시킬만한 노력이 필요한다. 무한반복과 지독한 연습을 통해서만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짜투리 시간활용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한다.
"무가치한 일에서 하루 한 시간씩 떼어 유익한 일에 활용한다면,
평범한 사람도 과학의 한 분야쯤에는 정통할 수 있다"
꿈꾸어보자.
내 인생 5년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책을 읽은 것만으로 내 인생 5년후가 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의 일과를 돌아볼때,
나는 어제와 똑같은 무가치한 일들을 습관적으로 했으며,
주체적인 자세로 일들을 하기보다 누군가 시키는 일만 하려는,
노예근성으로 삶을 살았음을 깨달았다.
다시 한 번 처절히 깨닫는다.
수 천권의 자기 계발서를 읽어 수 만번의 깨달음이 있다 하더라도,
그 깨달음을 내 삶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우리는 꿈만 꾸어서는 안 된다.
전략만 세워서는 더 더욱 안된다.
다이어리에 형형색색 스케쥴만 짜서도 안 된다.
바로 지금,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8쪽
"이 세상에는 너무 지나치면 안 되는 세 가지가 있는데, 빵에 넣는 이스트와 소금과 망설임이다."
12쪽
'언제나 한 발 앞서가는 사람,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 인생의 모든 꿈을 체계적으로 실현해가는 사람, 탁월한 성과를 지속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따. 그들은 인생을 5년 단위로 계획하고 그 5년 동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는 것이다.'
15쪽
5년은 260주, 1,825일, 4만 3,800시간, 262만 8,000분이다. 지금 당신 앞에 이 황금 같은 시간이 선물로 주어져 있다. 이 선물을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의 질문을 가슴에 간직하고 이 책을 잃어나가라.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30쪽
눈 앞의 생계를 핑계로 인생의 참된 본질을 무한정 미루어두고 살아가는 것만큼 커다란 비극도 없다. 잠시 책장을 덮고 생각해보라. 지금부터 5년 후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때로 지금과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매달려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것보다 더 큰 두려움이 있겠는가? 5년 후에도 뻔한 삶을 살고 있다면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겠는가?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찰수 존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45쪽
둘째, 학습능력의 부재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공부를 잘했을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고, 어려운 입사시험을 통과했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졸업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족'했을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업계에서 전문가로 점점 인정받는 것을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발품을 팔며 삶의 생생한 현장을 찾아다니기보다는 책상머리에 앉아 머리로만, 이론으로만 시대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회사 문을 마지막으로 나서는 순간, 그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화려한 명함 없이 두 주먹만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과연 그런 것들이 있기나 한 것인지, 그들은 너무나 모르는 세상에 갑자기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51쪽
당신의 현재 삶이 5년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도 상관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매우 위험해진다. 혹시라도 특별하게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그 생각을 버려라. '나쁘지 않은 인생'의 끝은 결국 나쁘다.
54쪽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마라. 작은 계획에는 사람의 피를 끓게 하는 마법의 힘이 없다. 보다 큰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원대하게 한 후에 일을 하라."
57쪽
"실패하는 사람은 능력이나 소질이 없어서가 아니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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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2. 20:1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지성, 김종원 지음 / 유별남 사진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소수 엘리트에 집중되는 한국 교육의 일면을 보여준다. 서울의 사립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알짜, 예비, 잉여'로 나눴다. 학교측은 알짜에게만 집중적인 심화교육을 시키고, 그들만의 쾌적한 면학실을 만들어줬다. 또한 성적에 따라 책상의 크기와 질이 달랐다. 성적순위가 높은 학생에겐 더 넓고 깨끗한 책상을 나누어주었다. 신발장도 성적순이다. 학교제도 자체가 학생들의 우열을 구분짓게 한다.
학교교육에서 경쟁에서 이겨야 함을 가르친다. 승자가 대접받고, 패자는 철저히 관심밖에 난다는 것을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학교에서 처절하게 몸으로 체득한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올바른 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배출되긴 쉽지 않다. 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앞선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분명히, 한국 교육은 무너지고 있다. 그리하여 몇 번의 서평을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폐해들을 지적했다.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거듭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의 톤도 교육센터를 통해 그 방안의 실마리를 조금씩 발견할 수 있었다. 톤도 교육센터는 인격적 성숙을 중요시하며 먼저, 사람됨을 가르친다. 교사는 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과목을 배우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입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것이다. 학생들의 이해가 우선이다. 더 나아가 교육의 초점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보다 못하는 학생들에게 맞춘다. 경쟁을 유도하는 않는다. 너와 내가 함께 잘되는,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배우면서 성장한 학생들은 결코,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지 않는다. 그렇게 살지 않았다.
살로나 우바스, 톤도에서 태어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여 필리핀 최고의 명문대 국립 필리핀 대학교를 입학했다. 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을 때, 수많은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들의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 제의들을 뿌리치고 톤도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그녀와 같은 이들을 '승천하지 않는 용'이라 부른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기적' 이야기 했고, 현재 '절망'의 톤도에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톤도는 어떤 곳일까?
톤도를 잠깐 설명하자면, 세계의 3대 빈민도시로써 폭이 1미터로 되지 않는 골목에 금방 무너질 것 같음 판잣집에 수만채가 도열해 있다. 마을 인구의 80%가 극빈층이다. 사회 인프라시설은 기대하기 어렵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좁은 집은 낮에도 암흑 상태다. 그야말로 처참한 삶을 살아내는 곳이다.
허나, 지금 톤도는 교육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의 올바른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고 있다.
간혹 성장통을 앓긴 하지만, 분명 성숙해가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교사들이 있있기에 가능했다. '승천하지 않은 용'들은 자신을 낮추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바라보았다. 항상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교육의 모든 부분에서 가치관 교육을 시켰다. 특히, 그들은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가진 학생들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았다. 교사, 자신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변화하게 했다. 이것이 톤도교육의 큰 특징 중 하나다.
톤도교육은 단지 학교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야 사람과 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어떠한 장소에도 적용 가능하다. 단, 가치관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제도의 기반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가르치는 자의 철저한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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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0. 22:44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닐 콜 지음 / 안정임 옮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이 1만성도 파송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의 취지는 잘 훈련된 성도들을 기반이 약하거나 미자립 교회에 역파송하여 교회의 크기를 줄이자는 것이다. 많은 대형교회들이 성도들의 수평이동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역파송의 성공여부는 보내어진 성도가 얼마나 잘 훈련되어 있으며, 실제 삶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 질것이다. 선교 전략가 앨런 허시는 보내는 교회의 역할과 목표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해준다.
P.96
"보내는 교회의 신학은 전도 사명이 교회 기본 사역이 되는 것으로면 만족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성도가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예수님의 제자는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기에 모든 제자가 삶의 전 영역에서 그분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우리는 모든 비기독교 세상에 파송된 선교사다."
역파송 운동을 하는 분당우리교회는 책에서 말하는 교회 3.0의 전형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보내는 교회로써 교회 3.0으로 도약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분당우리교회는 기신자를 받지 않는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분당우리교회는 교인수를 성공여부의 척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 3.0'의 주요 특색을 더 살펴보면, 교회의 새신자를 늘리려하기보다 기존의 성도들을 더욱 강력한 주의 군사들로 훈련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그들의 원하는 것은 외적팽창이 아니라 내적 견고함이다. 또한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자가 되어 능동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도모해나간다. 교회 2.0에서는 프로그램을 다양화 및 활성화하여 성도들을 이끌어 당기는 반면, 교회 3.0은 성도들이 실제적 삶의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현장위주의 교육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도 개개인이 사역의 주체자로 만들어서 교회 성장을 더하기 형식이 아니라 곱하기 형식으로 나가도록 돕는다. 저자는 교회의 배가 성장을 막는 한 요소가 목회자 중심의 사역이라 지적한다. 걸출한 목회자에 의존하는 형태는 첫째, 평신도를 무력하게 한다. 둘째, 교회 요직에 있는 소수 지도자만 칭송 받게 된다.
교회 3.0을 대체 할 수 있는 말이 유기적 교회이다. 저자가 책 처음에서 밝히듯이, 유기적 교회는 새로운 유형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이다. 하나님께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교회안에서 더욱 친화적인 교제를 나누며 사람들을 전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 정의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유기적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이 시대 교회들이 하나님의 과업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목회자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에서 교회 3.0으로 변모함으로써 더욱 재생 강력한 교회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교회의 정의에 대해 되짚어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이 내심 마음에 든다. 교회는 교인들을 섬기는 곳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들이 곧 교회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섬기면서 서로 섬기고 세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교회라는 것이다. 교인들은 교회를 예배드리는 곳으로만 생각지 말고 '하나님의 가정'로 여겨야 한다. 그리하여 결국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절대 세상과 교회는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구별되어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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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 인간으로 거듭나기 (0) | 2012.11.03 |
2012. 11. 26. 12:0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미국의 포춘지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란 제목으로 해마다 언론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기업 순위을 평가하는 8개의 항목 중에 사회공헌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어 있으며 다우존스의 지속가능성 지수(DJSI) 역시 사회공헌 실적을 높은 비중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듯 현 사회는 기업에게 일차적 목표인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의 책임요구가 커지고 있다.
*참고: Fortune의 기업명성을 평가하는 요소를 8개 항목(숫자는 차례만을 나타냄) 1. Quality of Management 2. Quality of products and services 3. Innovation 4. Long-term investment value 5. Financial soundness 6. People management : Ability to attract, develop and keep talented people 7. Social Responsibility 8. Use of Corporate assets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공헌활동이 대표적이며, 그 예로는 불우이웃돕기, 재해복구 지원, 직접적인 사업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방안 모색과 실천 등이다.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사회공헌 잘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유한킴벌리(13.7%), 삼성전자(9.3%), 포스코(9.3%) 순으로 나왔다. 유한킴벌리는'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유한양행의 고(故) 유일한 회장의 기업경영에 대한 신조가 사회적 환원에 대한 책임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사회와 종업원의 것이다. 기업은 이익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정직하게 납세하며, 남은 것은 기업을 키원 준 사회에 환원한다."
그러나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해서 만족감을 얻는 감상적인 결과에만 그친다면 기업의경제적 합리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감상적이며 체계적이지 못한 광범위한 사회공헌활동은 경영자의 교체, 재무적인 악화 등의 나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기업존립의 일차적 목표는 ‘이윤창출, 극대화’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동을 마케팅의 일부분으로써 인식하여 그에 따른 부서를 조직하고 사회적 활동에 관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 실행하므로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매출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기업은 어떠한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위한 전략적 행동이어야 하나 공기업은 사회적 책임은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활동의 활성화가 되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비용이 복리 후생비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민간기업과 비교해서 사회공헌활동의 비용도 별반 차이 나이 않았다. 보도자료에 나타난 결과는 현 한국사회에서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아직 출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서 공기업은 먼저 앞서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에 힘써 민간 기업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공기업은 국민의 세금을 걷어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 복지와 사회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전력은 자사와 관련된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공기업 한국전력을 예로 들자면, 정부와 한국전력의 재정적 지원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전기가 들어가지 않은 낙후된 시골에 전기를 설치해줌으로써 그 지역주민들에게 문명의 혜택주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사회에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수동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자의 모습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 사이트
2. http://www.yuhan-kimberly.co.kr/, 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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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6. 17:4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제갈현열, 김도윤 지음.
남들과 좀 다르게 생긴 동남아시아적 외모, 전문대 자퇴, 24살에 지방대 경영학과 입학.
김도윤, 그는 출발선이 달랐기에 남들보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 했다.
그리하여 코피쏟아가며 6년간 치열하게 산 증거물.
-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 표창, 2010)
-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 (대한민국 국회 공식 지정, 2009)
- 전국 및 교내 공모전 수상 17회
-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 1위 (기획재정부 주최)
-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인턴십 3회
- 해외탐방 및 해외봉사 5회(네팔, 몽골, 중국, 일본)
- 자격증 취득 20개
- 봉사활동 총 560시간, 홍보대사 및 대외 활동 26회
- 대중매체 홍보기사 게재 70여건
김도윤, 그가 말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제갈 현열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남과의 격차를 인지하라. 그리고 전략적으로 뛰어라 당부했다. 김도윤은 생애 첫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된다. 자신이 왜 학창시절 요령피우지 않고 주어진 과정을 잘 따라왔는데 점점 성적은 떨어지고, 해도 안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된다. 자신이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제갈현열이 말하고 김도윤이 말하듯,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하며, 지금 어느 선상에 어떻게 서있는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나아가기 위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자신이 할 수 능력의 한계를 긋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신을 막연하게 남들보다 뛰어나다 생각하는 착각의 늪이다. 분명하게 자신에 대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자.
나는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 후, 나는 하루 4시간 밖에 잘 수가 없었다.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김도윤은 chapter 6에서 어떻게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을 분석하라 다시 강조한다. 그는 자신을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지를 만들어 연령대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 결과를 바탕으로 타인이 바라본 '김도윤'의 정체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자신을 알기 위해 그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설문지 객관식과 주관식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가지기 위해 며칠 밤 골머리 앓아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설문지 초안을 만드는 데 걸린 2주간. 교수님을 찾아가 호된 지적질을 받고 다시 수정해야만 했던 번거로움. 설문 참가자 30명을 일일이 찾아가 설문을 받아야 하는 육체적 고단함과 심적 부담감. 아무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시도한다 하더라도 마무리 짓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서 객관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노력에 따른 보상,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김도윤이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가 도전이다. 시도해보지 않고, 지레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 청춘이라면, 자신을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야 하며, 일단 도전해서 경험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많은 경험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 도전해서 실패 하더라도 두려워 하지 말라 당부한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그 '순간'을 살면서 하루의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나아가라, 독려한다.
이 순간, 멈추지 말라. 이 순간을 쉬지 마라.
당신의 꿈을 만들어갈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행복해지는 순간도, 맞다, 바로 지금이다.
제갈현열이 말하듯,
아무리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책을 읽으면서 몇 십번 '도'가 터지는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을 삶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당신은 어제와 똑같은 무의미한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우리에게도 날개는 없더라도
두 발이 있지않은가.
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서울대학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인터넷 어디선가 본 '사전 교수님 컨택'이 떠올라 교수님 메일주소를 수소문 했다.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메일주소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학원 지원을 위한 첫 과정으로 서울대학교 담당 교수님께 컨택메일을 보낼 때, '수많은 지원자들이 메일로 문의할텐데 과연 일일이 답장을 해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지레 겁먹고 있었다.
머뭇거렸다. 그러나 메일을 보내는 것까지는 내 몫이고, 답장을 하고 안하는 것은 그 교수님이 선택할 몫이었다. 메일 전송 버튼을 과감히 눌렀다. 아! 그런데 그 교수님께서 3~4시간만에 답장을 주신것이다. 몇 번의 메일을 주고 받고나서, 교수님을 직접 찾아 뵐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앞 뒤 너무 재지말자!
나아가야 할 동기와 목표가 분명하다면,
우리가 원하는 지점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크게 문제 될것이 없다.
그러니 일단 첫 걸음 내딛자. 첫 걸음 내딛으면, 두 번째 걸음은 훨씬 수월하다.
그 다음 역량껏 뛰면 되는 것이다.
나와 같이 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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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3. 12:30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제갈현열, 김도윤 지음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점점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날이 갈수록 경쟁은 심화된다. 경쟁에서 이긴 자는 소수다. 다수의 패배자들은 시대를 한탄한다. 자신의 스펙 부족을 탓한다. 스펙쌓기 위해 무보수로 일하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한다. 헌혈증도 스펙의 하나로 여겨져, 너도 나도 피를 공유한다. 토익왕국건설을 위해 너도나도 토익점수 몇 점 더 올리기 위해 혈안이다. 그러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청년들이 이렇게 아프다. 그래서 누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고 ‘토닥토닥’ 해준다. 또 어떤이는 “다 잘될거야”라고 아무런 근거 없는 희망만을 이야기한다. 청춘이 아픈거라면, 이 아픈 청춘, 너나 해라! 학벌과 스펙으로 얼룩져 있는 이 시대에 지방대를 나와 당당히 학벌 천국 대한민국에서 승승장구 하는 두 청년이 있다. LG그룹 계열 광고 대행사 HSAD에서 AE로 근무중인 제갈현연과 다국적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 플레시먼힐러드에서 AE로 활동중인 김도윤이다. 이들은 공인 영어 성적없이 당당히 기업에 입사했다. 그리고 지방대 학벌을 가지고 누구보다 치열한 20대를 거쳐 당당히 대한민국 인재로 거듭났다. 학벌이라는 거대한 벽을 몸소 체험했기에, 막연한 희망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구체적인 극복 안을 제시한다.
두 저자 중 제갈현열이 쓴 ‘Part Ⅰ: 날개가 없다’만 내용을 간추리도록 하겠다. 불편한 진실들을 너무 거침없이 내뱉어 거부감이 들 정도지만, 분명 비주류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기에 꾸역꾸역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직설적인 표현들이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게 해주었다. 그는 40번의 공모전에 수상하고, 그 중 3번이 장관상이었고, 14번의 대상을 수상했지만, 학벌은 여전히 극복하기 쉽지 않은 하나의 벽이라 고백한다. 그는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을 하나 더 알려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벌에 부딪쳐 절망하며,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학벌의 벽을 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그는 학벌에 대해 말한다. 학벌 역시 노력의 결과이며 보상의 도구로서 형평성을 가늠하는데 적용된다. 따라서 학벌에 대한 피해의식과 맹목적인 불편함은, 이제 떨쳐내라 당부한다. 학벌로 달라진 출발선에서 무작정 노력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지적한다. 왜냐면 학벌 있는 자 역시, 그렇지 않은 자들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식의 ‘닥치고 노력’ 전략은 틀렸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앞선 자와의 격차는 얼마인지 가늠해야 한다. 그 격차는 양으로 채울 수 없다. 어떠한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남들과 다른 강점을 만들어 나갈지. 강점은 바로, 특별함이다.
츨처 :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특별함은 지방대생들이 가져야할 의무라 강조한다. 좋은 스펙만 쌓아서는 승산이 없다. 왜냐면 학벌 좋은 사람들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그 특별함은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될 때, 비로소 가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특별함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면 남들이 하는 만큼 노력해서는 절대 가질 수 없다. 더 많은 노력,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한 번만이라도 노력해보라고 그는 호소한다. 그리하여 가장하기 싫은 순간에도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정도, 즉 중독되라 한다.
출처 : 날개가 없다. 그래서는거다. 그가 책에서 그토록 특별함을 만들라고 강조한 이유는, 특별함만이 우리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자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지방대의 아픔을 몸소 체험한 그는 학벌이란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특별함 밖에 없다고. 그러한 현실 앞에서 지방대생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 몇 가지를 덧붙인다. 모든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하라. 현실적인 측면에서 해결책을 늘 고심하라. 좋은 사람들을 곁에두기 위해 노력하라. 마지막으로,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과로 되갚아줄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제갈 현열은 불편한 진실들을 조모조목 이야기하며 지방대생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막연한 희망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그래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너무 지적질이라 거북한 건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독설한다. “이 이야기를 듣는 여러분 모두가 내가 말한 것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이야기도 어쩌면 여타의 책들과 같을지 모른다. 그건 내 한계다. 내가 여러분 모두를 변화시킬 수 없. 아니, 세상 누구도 모든 이를 변화 시킬 수는 없다.” “나 역시, 당신의 학벌의 아픔을 겪는지 여부보다는,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더 큰 관심이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발로 뛸 때다.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 것이 지금부터 해야 할 당신의 역할이고 의무다.” “당신을 믿어라. 그리고 걸어 나가라” 공감하신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과 소통 & 공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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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3. 11:59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김예슬 지음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2010년 차가운 바람이 귓전을 울어 스치는 어느 겨울 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김예슬은 자퇴했다. 큰 배움(大學) 없는 대학을 질타하며 서열을 구조화시키는 사회에 과감히 반기를 들었다. 그녀는 수많은 생각과 질문으로 밤을 지새우며 자퇴 대자보를 작성했다. 한 글자마다 그간의 고뇌를 고스란히 내뱉었으리라. 대학과 사회에 큰 탓을 물었고, 그 동안 그 구조에 순수히 따랐던 자신의 작은 탓을 물었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한번 다 꽃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쓸모없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쳐주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수많은 대학생들이 그녀의 대자보에 공감하며 저 또한 졸업장 인생의 한계를 타파하고 싶지만 그 만큼의 용기가 없다 고백했다. 과감히 학벌을 내던진 그녀의 용기는 학벌로 서열화 된 사회의 ‘희망’이 되어갔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대자보 전문을 분주히 복사해갔다. 그때 난 삐뚤어진 입으로 진지하게 물었다. 만약 지방대생이 자격증 양성소가 된 대학과 서열을 구조화 시키는 사회를 탓하며 자퇴하겠다고 대자보를 붙였다면, 과연 그를 향해 박수쳐주는 이가 있었을까?
누군가는 고려대 김예슬의 한계를 지적한다.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고려대생 김예슬의 자퇴 선언은 한국사회에서 매우 상징적인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녀가 ‘어느 정도만 노력하면’ 삼성 또는 그 어떤 대기업이라도 취업할 수 있는 형식적인 조건, 정확히 말해 학벌이라는 문화자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여전히 ‘포함된 자’의 저항이다. 물론 ‘포함된 자’의 저항을 펌하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포함되지 못한 자, 즉, ‘배제된 자’에 근거하지 못하는 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려 함이다.”
-굿바이 삼성, P 260-
또 어떤 이는 말했다. 고려대학교 김예슬이 학벌을 내 던짐으로써 더 견고한 학벌을 가지게 되었노라고. '고려대 김예슬'이 자퇴하더라도 사람들 머릿속에는 '고려대 자퇴생 김예슬'로 선명하게 기억 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생각한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대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길 하나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는 그녀의 결단이 부럽다. 무거운 첫 걸음을 뗐으니, 그녀의 두 번째 걸음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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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물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술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깊어지고 싶었다.
누군가 내 삶 가운데 들어와 마구 흔들어도 중심을 잃지 않을만큼의 깊음.
#무거워지고 싶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쉬이 들썩거리지 않은 마음의 무거움.
그리하여 모든 것을 넉넉히 바라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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