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7. 22:29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재철 지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적어도 3주-4주동안(매주 한번씩 만난다고 하면) 교제를 해야 그 사람의 성격정도는 파악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몇 번 만나보고 그 사람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안다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의 ‘이해’일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인격을 사람에게도 주셨습니다. 같은 인격을 가진 존재로서,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 그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질문들과 그에 대한 설명으로 조금씩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날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이가 도대체 누구인가?', '어떻게 날 구원하셨는가?' 등과 같은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기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과 같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들 말입니다
‘새신자반’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이재철 목사님은 교계에서도 지성적인 분으로 저명하십니다. 그래서 초신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에 대해 논리 정연하면서도 쉽게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 중에 초신자가 받아들이기엔 모호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성이란 부분이 하나님 어머니로 이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도를 설명하면서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봉사함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기신자인 저는 저자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초신자들에게는 기도에 대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긴밀한 개인적 교제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공감 되었던 부분은 레위기 말씀을 통해 예배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스턴트 예배, 예배의 무대화, 대형화로 인해 예배가 중심은 사라지고 그저 즐기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예배를 위한 겉치레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너진 예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이가 예배를 사모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누구를 예배하러 왔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는가’에 대한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렸던가. 성경에서 아브라함, 이삭 요셉, 야곱의 예배장면들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들은 직접 제단을 쌓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하나의 쇼가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신자반'을 읽음으로써, 초신자뿐 아니라 기신자도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책을 통해 이재철 목사님의 지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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