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잘 가라

2018. 6. 29. 23:4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 www.socimage.com



# 인간관계에서 영원한 건 없다.

 

이 사람만은 끝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보내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보내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 먼저 마음을 정리하는 일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서랍에 있던 물건을 버리듯이 대수롭지 않게 사람을 지워내는 나를 보면 가끔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더 씁쓸한 건 지워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잊혀진다는 것이다. 내가 그렇듯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어찌됐든, 부디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끝날땐 끝나더라도 마음 상하지 않게 잘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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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고민하다

2018. 6. 23. 09:3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당신을 통해 내 삶이 변했습니다'라는 말이 

내 삶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들리고 있는 지금도 사람을 찾기보다 다시 중심을 잡기위해 혼자 아등바등 힘쓰는 현실에서 '당신'은 없다. 생각의 정립과 옳고 그름의 판단과 나아감과 물러남밖에 없다. 나의 문제를 타자에게 확장하지 않는다. 


신영복 선생님이 말씀하신 '유대감의 상실'인가. 당신의 불행이 나를 행복을 침해하지 못하는 그 개인들의 보이지 않는 벽들. 맞기도 하다. 어설픈 위로는 위선이라 명명하고 타인의 개입할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당신이 어떻게 알겠는가...


모순되지만, 타인의 개입을 배제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고 할 수 있다. 치열하게 홀로 고민한 결과가 내 삶이지 않은가. 스스로 세운 가치관을 토대로 상황에 흔들리되 타협하지 않으며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가 현재의 확고한 가치관 아닌가. 다만, 다시 가치관의 옳고 그름은 따져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2008년 가을, 그해에도 홀로 힘든 시간을 잘 버텨냈다. 그리고 성장했다. 2010년 겨울, 살을 에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표류하는 삶의 바다에서 홀로 견뎠다. 그래, 그렇게 한번 더 성장했다. 2014년 겨울, 성경적 기준을 가지고 2년 6개월의 삶을 내던질 각오로 성경책만 읽으며 버티고 버텼다. 그러고나서 더욱 단단해졌다. 다행인 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었고 하나님을 절실하게 붙잡았다. 


2018년 여름, 지금 나는 다시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분명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 믿는다.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되 물러섬이 실패가 아님을 알기를 바란다. 때론 물러서야 할 때도 있으니까 말이다. 나아감을 위한 1보 후퇴라면 그건 찬성이다. 조금만 더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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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2018. 6. 23. 00:2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 www.youtube.com




#1 ISTJ


I : 내향적(Introversion)인 사람.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가 소모된다. 혼자 있으면서 잃어버린 에너지를 채운다. 

S : 감각적(Sensing)인 사람. 경험에 의존하고 현실에 집중한다.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실제적인 것을 지향한다. 

T : 사고적(Thinking)인 사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판단하기를 좋아하고, 원칙과 규범을 중시한다. 비판적이며 옳고 그름을 따진다. 

J : 판단형(Judging)인 사람. 최대한 정해진 시간안에 합리적인 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며 순서와 체계를 중요시한다. 



#2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면 된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성격상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하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판단 근거를 찾을 때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찾아야 한다. 개인적인 또는 감정적인 이유를 들이대선 안된다. 다른 사람도 납득할만한 근거를 찾아야 한다. 



#3 현재 나는 어떠한가


마음이 많이 떠난 것은 사실이다. 약 한달간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서 남아있던 감정들도 모조리 눌러버렸다. 결론적으로 떠날 준비는 되었다. 다시 말하면, 새롭게 시작할 준비도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 이제 선택의 문제다. 



#4 무엇을 조심할 것인가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누구를 탓한다거나 어떤 상황을 핑계대지는 말란 말이다. 물러설거면 추후의 모든 문제를 책임질 것은 다짐하고 결단하면 되는 것이고, 나아갈거면 나의 잘못된 부분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시 한걸음씩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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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3주의 기록

2018. 6. 11. 19:2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1. 5월 22일 - 부목사님 1 면담(전체적인 부분), 오전 11시~오후 2시 

2. 5월 24일 - 부목사님 2 상담(학습법팀), 오후 7시 40분~10시 

3. 6월 3일  - 담임 목사님 면담(전체적인 부분), 오후 3시~4시 30분

 - 주요한 권면 : 주를 위해서 무엇이 옳은가

4. 6월 8일 - 교육부 집사님 면담

5. 6월 9일 - 학습법팀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남(학습법팀 목사님 및 팀원들 통보)




결정해야할 문제들 

1) 리더 

2) 교회 잔존




남겨진 몇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이제 나의 입장도 분명해진다. 조금만 더 힘내자. 거의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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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책임

2018. 6. 10. 20:5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늘 그래왔듯이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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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바다 _ 서글픈 울음소리

2018. 6. 2. 01:0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부산 광안리 바다는 생각보다 맑지 않았다. 바닷물은 아직 차가웠다. 떠내려왔다가 다시 깊은 물속으로 멀어져가는 쓰레기들이 불쾌했다. 더 많은 것들이 떠내려 올 여름 바다를 떠올렸다. 무수한 인파속에 발 디딜 틈 없는 모래사장을 생각했다. 파도치는 소리가 서글펐다. 모래사장에 가만히 앉아 서글픈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 울음소리가 낯설지 않았다. 어쩌면 그 울음소리는 내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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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지 말았어야했다.

2018. 5. 26. 10:1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꿈을 꾸지 말았어야했다. 꿈을 꾸는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그 꿈이 헛된 것이라면 애당초 시작하지 말았어야했다. 다만 꿈을 꾸었기때문에 그 꿈을 바랐던 시간만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꿈을 고스란히 내려놓는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다다를 수 없는 그 어딘가, 너무 흐릿하게만 보인다. 누군가 믿음의 영역이라 했다. 뭐, 맞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닌 듯 하다. 꿈을 잃었고 나아갈 동력을 잃었다. 지나온 경험에 비추어보면 떠날 때가 멀지 않은 것 같다. 잘 마무리하기를. 


Peace with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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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it or leave it

2018. 5. 21. 23:14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머뭇거릴 필요없다. 어찌되었든 한가지는 선택해야 한다. 나가든지 아니면 들어가든지. 다시 제자리에 있을 수 없다. 다시 이짓거리를 할 수 없다. 다시 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무리하게 밀어부치는거다. 생각만 하다가 제자리에 서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Take it or lea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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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잡는 일

2018. 5. 19. 09:14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길을 잃지 않아도 삶의 중심을 잡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과거의 길에서 현재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과 현재의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은 상황이 어떠하든 꼭 해야만 할 일이다. 삶에 대한 성찰, 반성과 뉘우침, 그리고 나아감, 그 모든 것을 지금 다시 해야할 때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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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때가 있겠지요..."

2018. 5. 10. 20:3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결혼도 때가 있겠지요..."


아버지의 심기를 건드릴 줄 생각 못했다. 아버지의 입장에선 내가 결혼에 대해 느긋하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만... 어찌되었든, 갑자기 언성이 높아진 아버지에게 화가 났고 나는 3일 내내 입을 굳게 닫았다. 집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 말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 지랄같은 결혼이 뭐라고, 썅. 아무나 붙잡고 결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결혼을 위해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웃기고, 뭐, 배 고프다고 아무거나 주워먹을순 없다. 


아버지의 심기를 건드린 그 말을 다시 생각한다. '결혼도 때가 있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틀리지 않은 말이다. 다만 노력하되, 그 때를 기다릴뿐이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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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시기

2018. 4. 28. 21:46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아직 때가 아니다. 조금 더 버텨보자. 올해까지는 싫어도 버티는거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다.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 기다리면서 다시 생각하자. 무엇이 가장 유익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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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sight, out of mind

2018. 3. 31. 00:3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듯이 

인간관계의 공백은 다른 관계로 채워진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또 다른 사람으로 메꿀 수 있다.

당신이 아닌, 또 다른 당신으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자명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나간 얼굴을 고스란히 내려놓는다.

부디, 잘 지내라는 말은 다시 만나면 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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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지키는 삶

2018. 3. 27. 23:1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지난날의 내가 그립다는 것은, 젊은 시절의 나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다 잃어도 신념만은 지키겠다는 그 시절의 내가 보고픈 것이다. 버림받아도, 손가락질당해도 아닌건 아니었고, 맞다고 생각하는건 끝까지 밀고나가는 그 신념이 그리운 것이다. 그런 과정가운데 무수한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고,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내가 져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가지고 인생을 버텼다. 고단했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삶의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고민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진짜인지, 고민하기로 했다. 정답은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답을 찾으려면 쉽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어차피, No pain, No gain.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잘 견디면 되는 것이다. 자, 다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그 고집불통의 랍비로 되돌아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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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늦은걸까요?

2018. 3. 24. 16:3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34살, 여러 사람들이 결혼할 나이라면서 여자친구는 있느냐고 물어본다.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부지런히 소개팅을 하란다. 늦어도 올해만나서 1년 정도 사귀고 35살에는 결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걱정아닌 걱정을 한다. 


인생을 돌아보면 중요한 지점마다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늦었다. 29살, 대학교를 졸업했고, 31살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33살에 신입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열등감때문에 위축될 때도 많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삶의 여러 순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신앙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쉽지 않은 결정을 하기도 했다. 



"옳다고 믿는 것에 제 목숨을 걸겁니다."


영화 헝거(Hunger, 2008)의 주인공이 단식을 하기 전에 했던 말이다.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하려면 희생은 불가피하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쳤던 삶의 한 지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2009년, 아프리카 1년의 삶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200만원 가량의 선교비가 통장에 남아있었다. 선교지원비는 성도들의 헌금에서 나온 것이므로 나의 만족을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때문에 현지에서도 선교비를 사용해야 했을 때 '정말 돈을 써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직하게 대면하면서 선교비를 최소한으로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선교비 전용 통장에 선교비가 쌓여갔고,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통장 잔고가 약 200만원이었다. 한국에 돌아왔을때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선교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선교비는 마땅히 선교 그 자체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선교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전액을 선교목적으로 헌금했다. 헌금을 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모든 재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때가 되면 경제적으로 상황을 열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른 삶의 경험들도 있지만,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할 댓가가 있다는 것이다. 


아아...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다. 신념대로 살아온 한 남자의 늦깍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회의 기준으로 보자면, 상대적으로 여러 것들이 늦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만의 삶을 살기위해 인생이 늦춰진 것도 아니고, 신념에 따른 선택을 하다보니 지금 이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매순간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을 더욱 바라볼뿐이다. 늦었지만, 늦지않게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주실 하나님을 의지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나를 가장 잘 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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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목표 1/4분기 점검

2018. 3. 24. 08:33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1. 여자친구 만들기


연초에 소개팅을 상반기 3회, 하반기 3회 계획했다. 2월에 소개팅을 한번했으니, 이제 상반기에 2번 남았고, 곧 1번을 할테니 한번만 더 하면 되긴한데... 소개팅의 횟수를 채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소개팅을 통해 실제 교제를 시작해야 목표가 성취되는 것이다. 무의미한 숫자채우기에 애쓰지 마라. 


2월 - 첫번째 소개팅

3월 - 두번째 소개팅 


 Move on!


2. 체중증가 


2월(51), 3월(52). 계획한 바로는 이러하다. 그런데, 오늘 체중을 재어보니 49.2 kg 이었다. 요즘 바쁘다고 운동을 안했더니 몸무게가 줄었다. 연초 계획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헬스장부터 등록하려무나. 


2월 - 51

3월 - 52

4월 - 53


3. 블로그 방문자 수 


아직도 방문자는 200-400명. 아직 마땅한 글소재는 찾지 못했다. 글소재를 찾아서 카테고리를 늘리던지, 기존의 글소재를 가지고 연재방식으로 포스팅을 할 필요가 있을듯. 생각했던 주제는...


1) 감정 조절과 글쓰기 

2) 뇌와 중독

3) 토목직 기출 해설 

4) 책 서평(숨결이 바람 될 때, 그리스인 조르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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