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노래]_ 김훈작가의 글이, 날 글 쓰게 했다.

2013. 6. 29. 19:44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 1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글의 울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김훈 작가의 직설적이지만 아득한 문체가 맘에 들었다. 며칠을 베껴쓰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때부터 난, 글을 쓰고 싶었다.

 

 

 

 

응어리 진 것들은 글로써 내뱉고 싶었다. 글이 가볍지 않았으나, 글의 깊이는 없었다. 더럽고 치사하고 얕았다. 글이 나이기에, 내뱉어진 것들이 내가 감당할 수 없어 토해 내었던 것들이기에 역하고 비렸다.

 

 

 

 

# 2

 

 그의 글들에서 '말(言)이 높다'는 구절을 배웠고, '날 것의 비린내'란 구절을 익혔다. 글로만 알고 있었으나, 높아져버린 말의 벽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체감했고, 성숙되지 못한 것들이 내뱉는 말과 글들에서 비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 3

 

 나도 글을 쓴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 글의 논리가 없다. 하지만 글을 쓴다. 그러러면 글을 읽어야 한다. 느껴야 한다. 써야 한다. 글을 읽고, 쓸때는 고독해야 한다. 그리해야 글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보니,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고민해서 글을 썼다. 쓴 글을 읽어보니 엉망이다. 더욱이, 명문가들의 글 앞에서, 초라하기 그지없다.

 

 

 

 써왔던 글들을 죄다 찢어 버리기도 몇 번.

 

 

 

 욕심을 버렸다. 글이 수려하지 않아도, 글이 나를 드러낼 수 있으면 된다. 글이 내 진정성을 더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글을 쓴다. 그리고 오늘도 글을 쓴다.  

 

 

 

 

 

 

반응형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바둑의 논리로 인생을 이야기하다.

2013. 6. 11. 23:2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저자 윤태호

 

 

 

 

 오랜만에 '미생'이란 만화책을 집어들었다. 미생은 현재까지 꽤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되었다. 책 읽으면서 느낀바, 미생을 단순한 만화책으로 치부해버리기엔 그 내용이 진중했고, 이야기의 구성이 정교했다. 내가 함부로 판단할 책이 아니구나.

 

 바둑의 논리로 인생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필력에 한 번 놀랐고, 이전에 놀랐던 바둑이란 세계의 정교함과 치밀함에 두 번 놀랐다.

 

 

 

"누구나 각자의 바둑을 두고 있다.

 원 없이 자기가 구상한 최선의 수로 판을 짜고 싶을 것이다. 최선의 수로 판을 짠 사람은 결과에 비교적 만족할 수 있지만, 허겁지겁 상대의 수를 따라 두다 망친 사람은 변명조차 할 입이 없다. 그것도 자신의 판에 쳐들어온 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십개의 눈들이 보는 자리에서"

 

 

 

 만화책을 읽으면서 가슴 울리는 문장들 앞에서 자주 멈춰섰다. 계속 읊조리며, 일기장에 정성들여 받아적었다. 그 때 마침 내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고, 책에서 배운 '묘수'를 던지고 상황을 지켜봤다. 과연 만화책의 이론이 실제와 들어맞을까.

 

 

 

 

내가 던진 묘수가 빛이 났을까.

 

 

 

 

 

"판이 안 좋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두는 한 수, 국면전환을 꾀하는 그 한 수를 바둑에서는, 묘수 또는 꼼수라 부른다. 따라서 묘수가 빛나는 바둑이란 그동한 불리한 바둑이었다는 것이다."

 

 

반응형

넌 나를 알고 있니.

2013. 4. 1. 21:5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었다. 오래 전 나의 율법적인 가치관과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고, 한 친구가 자신이 알고 있는 나에 대해 말했다. 난, 그 순간 그가 말하는 '나'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알고 있다'는 추상적인 동사의 구체적인 뜻을 알고 싶었다.

 

 

 

 "네가 알고 있는 나는 누구니?"

 

 

 

 혹자는 나를 융통성이 없다 이야기 한다. 혹자는 날, 소신있다고 있다고 한다. 또 어떤이는 날,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들이 말하는 나에 대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들 기억 속에 박힌 내 이미지를 바꿀 생각도 없다. 그런 가치 없고 소모적인 일은 애당초 접어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누군가 나의 일면을 보고 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면, 그 어리석은 인간에게 할 말은 없다. 


 

  어찌됐듯, 나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길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스스로 말문이 막혀버려 간혹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한다. 극도로 예민해지면, 그 누구보다 차가워진다. 이성이 감정을 눌러버려,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아주 정없게 느껴지기 일쑤다. 어찌됐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 간격이 존재 한다. 만약 당신이 과거의 나를 말하고 있고 나는 변화된 나로서 삶을 삶아내고 있다면, 우리는 아마 그 틈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내 관점에서 생각할 때 난, 아직도 누군가를 '안다'고 말하기 두렵다. 섣불리 친하다는 말을 쓰지도 않는다. 관계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아서일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정 선을 넘어버리면, 사람 사이에는 적정선은 있어야 한다 한 발짝 물러난다. 그러고서 관계의 선을 그어 그 밖으로 밀어내 버린다. 아주 철저하게 거리를 유지한다. 상처받기 싫고, 상처 주기도 싫으니까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할 평생의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      

 

 

 

 

 

 

 

 

 

 

공감하신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반응형

적막함 앞에 서다.

2013. 3. 22. 21:4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2009년 기숙사 생활을 할 때, 내가 살던 1층에는 전산실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소규모 그룹실이 있었다. 하지만 그룹실 내에 컴퓨터는 한 대도 없었다. 그룹실은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사용되었고, 내 방 맞은편에 있었다. 도서관에서 밀린 과제를 마무리하고 기숙사에 들어오면 대략 오후 11시 정도였다. 말끔히 씻고 나서, 자정이 다 될 무렵 책 몇 권을 들고 그룹실로 향했다. 학기 중에 새벽녘까지 공부하는 학생은 없었기에, 그룹실엔 아무도 없었다. 그룹실이 이층으로 올라가는 통로 근처에 있어서 늦은밤 귀가하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와 수다소리가 이따끔 들려오긴 했다.

 

 

 그룹실은, 혼자 쓰기엔 꽤 큰 방이었다. 10평 남짓되었다. 무거운 적막함이 텅 빈 공간을 채웠다. 책장 넘기는 소리만이 메아리쳤다. 내 딛고 있는 땅에 홀로 서 있는 듯한 새벽의 적막함이 좋았다. 새벽 3~4시까지 글과 마주했다. 그 때, 독서 삼매경에 빠져 전공공부는 뒷전이었다. 김훈 작가의 '공무도하'를 읽으면서 책 속의 "문장력 좋구나, 씨발놈"이란 문장을 계속 읊조렸다.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을 읽고, 존재와 생존의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욕지거리 몇 번 내지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때 마주했던 적막함은, 잊을 수 없다. 나를 압도하는 그 무언의 강렬함, 느껴보지 못한 자는 절대 모를 것이다. 그 때의 추억이 날, 적막함 가운데 거하게 하는 것 같다. 아마, 그 적막함으로 형성되어 온 가치관들이 군중들의 맹목적인 선동을 혐오하게 만들었으며, 무리들의 겁없는 행동을 가엾게 바라보게 했을 것이다. 적막함 앞에서 몸서리 칠 개개인들이지 않은가.

 

 

 

 오늘도, 적막함 앞에 선다. 흐트러진 나를, 바라본다. 무뎌진 이성의 날을 세워야 함과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인간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적막함, 좋아하는 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내 삶과 뗄 수 없는 한 영역임을 고백한다.

 

 

 

 

 

 

 

 

 

 

공감하신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반응형

갈길이 멀다.

2013. 3. 9. 19:1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한참을 둘러서 오다 이제야 목표점을 잡아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헌데, 갈 길이 멀다. 걸어온 길이 뚜렷하게 보일만큼 얼마오지 않았다. 온 힘을 다한 것이 고작 이 한 걸음이었다 할지라도, 퇴보하지 않았으니, 난 웃으리라.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해야 한다. 결과만 좋다면 그 어떠한 과정도 용서되는 세상이긴 하지만둘러가야 할 길을 가로지르지 않았고, 걸어가야 할 길을 나만 바쁘다고 뛰어가진 않았다. 앞선 자의 등을 바라보며 멀어져 가는 경쟁자와의 격차에서 비롯된 상대적인 열등감에 무수한 날들을 아파하기도 했다. 앞날의 불투명함 때문에 심히 고민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그러나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으로부터 한 짝 비켜서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비교를 통해 실질적인 진보를 꾀할 참이다.

 

 

 

 어찌됐든, 난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가리라. 도전한 일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중요하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인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 일인가를 분별할 줄 아는 것이다. 실패가 분명하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앞 뒤 재지 않고 결단할 수 있는 용기와 단호함이 필요하다. 갈 길이 멀다.

 

 

 

 

 

 

 

 

 

 

 

 

 

 

 

 

공감하신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과 소통 &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나를 알고 있니.  (0) 2013.04.01
적막함 앞에 서다.  (0) 2013.03.22
겁쟁이의 본능  (0) 2013.02.23
반디앤루니스, 상품과 고객서비스를 평가하다.  (4) 2012.09.18
이런 망할!  (0) 2012.07.24

겁쟁이의 본능

2013. 2. 23. 14:2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난, 겁을 먹으면 다리가 떨린다. 후들후들.  

 

 

 

 

 

 

 

 

 

 20088월이 끝날 때 쯤, 휘어진 코 연골을 바로 잡기 위해 파란색 수술복을 입고 수술대 위에 올랐다. 수술대에 눕고 몇 분이 지나서 부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른쪽 다리가 심히 떨리고 있었다. 간호사는 내게 괜찮냐고 물었고, 나는 어색한 웃음을 띠며 괜찮다고 말했다. 수술하는 20분동안 내내 내 다리는 떨리고 있었다. 왼쪽다리로 오른쪽 다리를 누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다리는 말을 듣지 않았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야 그 '떨림'은 중지 되었다.

 

 

 

 고 3때, 친구와 크게 싸운 적이 있었다. 그 때도 한 쪽 다리가 많이 떨렸다. 바지를 입고 있어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아주 겁을 먹고 있었다는 것을.

 

 

 

 

 

 

 두렵지 않은 척, 담대한 척 하려 했지만 겁쟁이의 본능은 숨길 수 없는 가 보다.

 

 

 

 

 

 

 

 

 

 

 

 

 

 

 

 

 

 

 

 

 

공감하신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들려주세요.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막함 앞에 서다.  (0) 2013.03.22
갈길이 멀다.  (0) 2013.03.09
반디앤루니스, 상품과 고객서비스를 평가하다.  (4) 2012.09.18
이런 망할!  (0) 2012.07.24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반디앤루니스, 상품과 고객서비스를 평가하다.

2012. 9. 18. 17:2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Bandi & Luni's에서 매주 실시하는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상금으로 5,000원을 적립받았다. 학기초라 전공책 몇권을 사야 했다. 인터넷 서점을 몇 군데 둘러보다, 기왕에 사는거 적립금 5,000원을 사용해서 반디앤루니스에서 싸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학기가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난터라 주문한 책이 가장 빨리 배송되는 인터넷 서점에서 사야 했지만, 5,000원 적립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훗.

 

 

 

 9월 6일.

 반디앤 루니스에서 전공책 2권, 기독교 서적 2권 총 4권을 구매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다. 9월 10일 '이쯤이면 상품이 출고 됐겠지'라고 생각하며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를 찾아가 배송조회를 했다. 그런데 이런!  4권중 3권은 확보되었으나, 1권은 그때까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내일이 배송예정일인데 아직 상품을 확보못해서야...' 하지만, 일단 지켜봐야 했다. 아직 배송예정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9월 11일.

 하루종일 기다려도 주문한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배송지연에 대한 어떠한 문자메시지나 통보가 없었다. 짜증 나기 시작했다. ARS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량이 많다는 음성메시지만 반복되었다. 그러다 죄송하니 다음에 다시 걸어달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통화는 저절로 끊겼다. 그러길 무려 12번. 도대체 ARS를 왜 만들어 놓았는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의 일과를 책 배송하나 때문에 망칠 순 없었다. 그 다음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9월 12일.

 반디앤루니스쪽으로 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고객을 대하는 그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했다. 반디앤 루니스 홈페이지의 1:1 고객상담란에 들어가 배송지연에 따른 책임을 물었다. 아래는 고객상담란에 올린 전문이다.     

 

------------------------------------------------------------------------------------------------

제목 :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 책 서평이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어, 반디앤 루이스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사이트를 이용해 9월 6일 책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배송예정일은 9월 11일이었습니다. 교재라 물품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9월 11일은 이미 지났으며, 사이트에서 배송조회를 하니까 제가 주문한 책 4권중에 3권만 출고 되었고, 한권은 아직 확보중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책 3권중에 2권은 대학교재인데 배송이 늦어져 수업에 차질이 생겼으며, 아직 확보되지 않은 책은 친구 만남에 맞춰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냥 문자로 배송지연에 미안하다는 메시지만 보내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인가요? 9월 6일 교보문고에 같이 주문을 했는데 9월 8일에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한명의 고객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이런식의 질 낮은 서비스로 고객을 대한다면 저는 다음부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배송에 관해 전화문의를 하기 위해 1577-4030에 이틀에 걸쳐 수십차례 통화를 하였으나 통화량이 많다는 이유로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1. 배송 지연에 따른 책임을 져 주시기 바랍니다. 

 2. 음성 상당 서비스에 대해 개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상당원을 확충하시든지 전화기 수를 늘려서 궁금한점이나 불편한 점에 대해 상당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몇 시간 뒤 답글이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입니다. 배송지연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가 배송지연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는 적립금을 지금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아이디로 2000원 적립금 넣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배송팀으로 내용 전달하여 다시한번 개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답글을 읽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배송지연에 따른 보상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어찌됐든, 2,000원으로 배송지연에 대한 짜증은 조금 풀렸다. 고작 2,000원으로 말이다.

 

 

 #상품이 도착하다.

 그 날 저녁 편의점에 맡겨진 상품을 찾아왔다. 기대하진 않았지만, 상자 테이프가 뜯겨져 있었다.

 

 

 

 

 

 택배회사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택배를 들로 집으로 왔다. 상자안에는 세권의 책이 빡빡하게 들어 있었고, 상자는 의외로 얇았다. 상품보호를 위한 공기 주머니가 책 사이의 여백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간 반디앤루니스측에 대한 불만때문이었을까. 전혀 미덥지 않았다. 책 밑바닥에 깔려 있던 책 겉표지는 조금 찌그러져 있었다. 상품 포장, 배송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 스러웠다.

 

 

 

 

 

 

 

 

 

 

 

 

 

 

 

 

 

 

 

 

 

 

 

 

 

 

 

 

 

 

 

그건 그렇다 치고,

 

 

 

 

 

 

 

 

 

 

 

 

 

 

 

 

 

 

 

 

 

 

 

 

 

 

 

  9월 13일.

 그러나 아직 문제가 하나 남았다. 그 날까지 마지막 책 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예수님처럼_맥스루카도>란 책인데, 주문할 당시 재고가 있다고 분명히 적혀있었다. 그런데 그 날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책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서점에서 물건을 가지고 와서 고객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그들은 간과했다. 그리고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던 책이었는데, 일이 꼬여 버렸다. 결국, 상품을 취소했다.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적립금으로 돌아온 것은 5,000원뿐이었다. 그 연유가 궁금했던 나는 다시 1:1 고객 상담란에 글을 올렸다.

 

 

-----------------------------------------------------------------------------------------------

 제가 9월 6일 예수님 처럼을 비롯한 4권을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반디앤루니스 측에서 예수님처럼 책을 확보하지 못해 세권을 책만 9월 12일 받았습니다. 그래서 9월 13일 상품 취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5000원 적립금으로 환불되었습니다. 책 값은 9,000원인데 어떻게 할인이 적용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며, 왜 적립금으로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적립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알려주시기 바랍

니다. 그런 규정이 없다면 제 계좌로 환불 요청합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답글이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입니다.

고객님 먼저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주문하신 상품에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현재 고객님께서 구매하실당시에 저희가 부결제->주결제 이루어 지시는데요 환불도 마찬가지고 부결제->주결제가 환불처리가 됩니다.

따라서 고객님이 적립금 5000원 이용하신부분에대해 저희가 먼저 환불해드리고 나머지 카드결제하신 부분에 일부 2000원만 부분취소가 된겁니다. 이부분은 계좌환불은 어렵습니다.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내가 물었던 질문 "왜 9,000원 상품을 취소했는데 5,000원밖에 적립되지 않았나?"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환불된 5,000원 그리고 부분취소된 2,000원. 그럼 나머지 2,000원은 어디로 갔는가. 뭐 이래!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반디앤루니스, 고객과 한번해보겠다. 이거지..." 오기가 생겼다. 분에 겨워 한번 더 글을 올렸다.

 

 

 

 총 네번의 1:1 고객상담을 통해 질문에 응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디앤 루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5점 만점)

 

 

1. 상품에 관한 평가

 

    상품확보 : 2 점 

    상품포장 : 3 점

    배송        3(담당택배회사: 씨제이)

 

 

 2. 고객서비스에 대한 평가

 

    1:1 고객상담란 

    - 고객문의에 대한 답글 속도    : 4점

    - 고객문의에 대한 답변 정확도 : 2점 

                      

    ARS 고객문의: 0점(3일에 걸쳐 고객상담실로 17통의 전화를 걸었는데, 한번도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했다.)

 

 

 

  

 

 고객 상담 평가는 주관적이긴 하지만 상품 확보, 포장, 배송에 관해선 그런대로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귀기울이지 못한다면, 반디앤루니스가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굳이, 반디앤 루니스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꽤 괜찮은 가격할인, 빠른 배송을 해주는 여러 인터넷 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길 기대하며, 반디앤루니스 측이 이번 실패를 발판삼아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 &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길이 멀다.  (0) 2013.03.09
겁쟁이의 본능  (0) 2013.02.23
이런 망할!  (0) 2012.07.24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0) 2012.07.19

이런 망할!

2012. 7. 24. 16:5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며칠전 시내에서 용무를 마치고 경산으로 가기 위해 반월당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대구은행역에서 여러 어르신들이 탔다. 어르신들 중 두분은 자리에 앉으셨지만, 나머지 분들은 자리가 없어 서 계셔야만 했다.


 난 서 있어서 어찌 도울 방법이 없었다. 지하철 좌석에는 중고들학생들과 청년들이 많이 앉아 있었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일어서지 않았다. 그들은 일어서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무색하다. 옆에 앉아 있는 고등학생에게 따끔하게 한 소리 하고 싶었지만, 그로 인해 괜한 소란이 일어날까 싶어 꾹 참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내 왼쪽 대각선에는 여 중학생 두명과 그들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그 아주머니께서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두 여학생들에게 웃으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퉁명스럽게 뭐라고 되받아쳤고,  아주머니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멀뚱히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 어르신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그들의 몸짓과 손짓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만약 그 중학생들의 어머니였다면,

 1) 그녀는 당연히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어르신들이 앉을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2) 아이들이 그 지시를 따르지 앉는다면 자신이라도 일어서서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내어드려서 본이 되어야 함은 마땅하지 앉은가.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눈앞에서 처절하게 목격했다. 가정 교육 뿐이겠는가. 공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핵가정에서 홀로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의 치맛바람안에서 병약한 한 인간으로 성장하며, 자연스레 이기심을 배우며 고집을 키워나간다. 사회에 나가면 미개인이다. 타인과 협동할 줄 모르고, 자신의 것을 나눌 줄 모른다.


 한국 교육은 학생을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옆에 있는 친구를 짓밟아야 하는 경쟁자로 만든다. 오직 교육의 목표는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려내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교육을 통해 우리가 기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반응형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2012. 7. 20. 12:1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요즘 청년들을 만나면 이 질문을 꼭 한다.

 

 

 

 

 

 

 

 

 

 

 

 

 

 

 

 

 

 

 

 

 

 

"꿈이 뭐예요?"

 

 

 

 

 

 

 

 

 

 

 

 

 

 

 

 

 

 

 

 

 

 

 

 

 

 

 

 

 

 

 

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 뭐,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사는거요"

 

 

 

 

 

 

 

 

 

 

 

 

 

 

 

 

 

 

 

 

 

 

 

또 다른 청년은 말했다.

"편한 직장 얻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거요."

 

 

 

 

 

 

 

 

 

 

 

 

 

 

 

 

 

 

 

 

 

 

 이 대답들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많다. 내가 봤을 때, 그들은 더 큰 이상을 가져도 충분히 그것을 감담 할 수 있을 만한 그릇인데. 안타까웠다. 더욱이 크리스쳔들로부터 이런 대답을 들으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들이 묻는다.

"꿈이 뭐예요?"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확보할 권리를 찾아주는 것

 

 

 

 

 

 

 

 

 

 

 

 

 

 

 

 

 

 

 

 꿈에 대한  이야기 하려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교회에서 리더쉽 교육을 개설했고, 사랑방 리더는 필참이었다. 난, 사랑방 리더였다. 교육는 두달에 걸쳐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전체 교육 중간쯤에 강사는 모든 참석자에서 자신의 비전을 선언하는 프리젠테이션 과제를 주었다.

 

 

 

 

 

 

 

 

 

 

 

 

 

 

 

 

 

비전이라... 난감했다. 며칠을 곰곰히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통로는 어떤 것일까?

 

 

 

 

 

 

 

 

 

 

 

 

 

 

 

 

 

 

 

 

 

 내 마음 가운데는 제 3세계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롤모델 한비야씨의 영향이 크다. 책을 통해 가치관을 세워 나갈때, 한비야씨의 여행책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을 읽으면서, 그녀의 말깟나는 글쓰기 시선이 몰렸고, 그녀의 열정과 노력에 매료되었다. 자연스레 그녀의 가치관이 내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후, 그녀의 모든 책을 찾아 읽었다. 그녀를 직접 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위치한 ㅅ교회까지 찾아갔었다.

 

 

 

 

잠깐, 한비야씨에 대해 알아보면 

 

 

 

 

한비야씨는 국제 구호 활동가이다.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으로 수년간 현장에서 일했으며, 현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여러가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따. 덕분에 그는 구호개발 분야에서 현장과 학계, 정책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경험을 갖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비야씨는 한 사람, 한 영혼에 대해 함께 기뻐하고 울 줄 아는 사람이다. 제3세계의 가난과 질병에 아파하는 한 영혼 아니라, 그 바로 옆에 한 사람, 한 영혼을 위해 진심을 다해 감정을 공유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분명, 한비야씨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녀의 주체할 수 없는 '엔돌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 되는 듯 하다.  

 

 

한비야씨를 좀 알고 싶으면,

 

1. 그녀가 쓴 아래의 책들을 읽으면 좋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996~1998)
    • 1권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 2권 -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 3권 - 인도차이나반도, 남부아시아
    • 4권 - 몽골, 중국, 티베트
  •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1999)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2001)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005)
  • 그건 사랑이었네 (2009)

 

2. 최근 기사를 참조해도 좋을 듯 하다.

       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71728611

2)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_New.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d%95%9c%eb%b9%84%ec%95%bc&contents_id=AKR20120717159800043

 

 

 

 

 

 

 

 

 

 

 

 

 

 

 

 

 

 

 

 

 

 

 

 

 

 

 

그러면 어떻게 도울 것인가?

 

 

 

 

 

 

 

 

 

 

 

 

 

 

 

 

 

 

 

 

 

 

 

 

토목 전공을 살려, 그들이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

우물, 물탱크, 펌프, 수도등 식수가 부족한 지역에 식수원을 설치해 주면 그들의 물 문제를 조금은 해결 할 수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이번 학기(2011년 1학기)에 '빗물 활용 시스템'에 대한 내용들을 조사해서 PPT발표를 했다. 이 주제를 조사하면 할 수록, 빗물 활용 시스템은 제 3세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전(꿈)을 선언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토목기술이 과연 그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품고 방황하기도 했었고, 현재까지도 그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국제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 영어의 한계가 나를 주저하게 만들지만, 분명 극복할 수 있는 한계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막연한 계획이긴 하다.

 

 

 

 

 

 

 

 내 꿈을 이뤄가는 방향을 오직 한 곳으로만 국한 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쓰실 수 있도록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시 도피했었던 토목전공도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다. '하기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항상 나를 채찍질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작정 잘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이상만을 키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먼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야 하며, 그 와중에 자신이 잘 할 것 같은 분야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봄으로써 과연 그 분야가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꿈을 꾸는 것은 방향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첫 단계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을 꾸자. 

허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피나는 노력은 절대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항상 나를 지켜주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더 더욱 필요하다.   

 

 

 

 

 

 

 

 

 

 

그대, 지금 무엇을 꿈꾸는가?

반응형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2012. 7. 19. 10:5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Copy Writer.

 기발한 아이디어나 감수성으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가 일반인들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는 광고 문구나 문안을 작성하는 일을 담당한다

# '행복'에 대한 광고 만들기

1. 광고 문구를 구상하다

 1) 행복은 공존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삶 

 치열한 경쟁에서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주위엔 온통 경쟁자뿐이다. 다들 웃고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다. 늘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자신보다 상황이 열악한 상대와 비교하면 우월감을 얻지만, 우월한 상대 앞에선 처절한 열등감을 느낀다. 비교의식에서 행복은 잠시뿐이다.

 공존해야 한다. '너'와 '나'의 이분법적 분리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적 의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살아가며 너의 기쁨과 슬픔이 나의 것이 되는 세상에서, 함께하고자 한다. 

  2) 행복을 발견하세요.

  행복은 커다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주변과 일상에 '행복'의 요소는 늘 존재하지만, '행복'을 발견하는 감각이 무딜뿐이다. 잠시 멈춰서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발견해 보고자 한다.

* 팀 논의 끝에 1)의 광고문구는 동영상 편집 기술과 배우들의 우수한 연기가 요구된다 생각되어, 2)의 광고문구를 채택했다.

 

 

 

 

 

2. 광고 시놉시스를 작성하다.

 

 

 

     광고 시놉시스 기본틀은 위와 같다. 먼저 Copy Writer가 광고 문안이나 문구를 생각해내면 디자이너는 그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중앙에는 디지아너가 스케치한 것을,  좌측엔 음향에 대한 개략적인 것을, 우측에 사진에 대한 설명을 적으면 된다.

 광고 컨셉은 대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1 광고는 행복의 사전적 정의로부터 시작된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함'이라는 문장에서 행복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2 제 3자의 시선에서 대학생들의 소소한 행복의 장면들을 찍는 것이다. 행복을 만나러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조명한다. 그래서 문구는 '지금 행복을 만나러 갑니다' 로 정했다.

#3 고요한 도서관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4 쉬는 시간 친구들과의 수다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5 늘 지나쳐 오는 등교길에서 꽃 한송이의 아름다움과 꽃 향기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6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만학도의 행복감을 표현한다.

#7 소소한 행복들을 그리 멀리 않음을 한 곳에 모아 강조한다.

#8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직접 자신들의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보라는 권유다.    

 

 

 

 

 

3. 시놉시스에 따라 촬영/편집하다.

   각 시놉시스에 따라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여 VEG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편집하였다.

   광고의 첫 화면인 사전적 정의 장면을 우리 팀의 편집기술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다른 방법으로 그 장면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PPT(Power Point)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한 글자씩 나타나도록 만들었으며, 그 화면을 DSLR로 찍었다.

  광고 카피 : 행복을 발견하세요

 동영상 촬영 총괄 & 동영상 편집 : 최재모

 광고 카피 & 시놉시스 구상 : 강상율

 사진 촬영 : 전영진

 촬영 기종 : 캐논 600 D, 갤럭시 S 2

 

 

               그렇게 생애 첫 번째 광고를 찍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망할!  (0) 2012.07.24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무지막지한.  (0) 2012.06.19
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0) 2012.05.13
New shoes_Nike Cortez  (0) 2012.05.12

무지막지한.

2012. 6. 19. 17:3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다가 잠이 오면 습관처럼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 뽑는다. 그리고 홀짝 홀짝 마신다. 그렇게 하루에 세 캔은 먹는 것 같다. 나만 그렇겠는가. 목적이 어찌됐든, 음료수 종류가 어찌됐든, 각자의 책상캔 하나씩은 올려져 있다.

 나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하루에 두 캔을 마신다 치면, 하루에 배출되는 깡통의 수는 어마어마 하리라. 이 날은 토요일 이었다. 학생들이 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러니 입도 심심하니,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은 상상 이상이다. 나도 그러니 말이다. 








 

  그런데, 쓰레기를 치우시는 아주머니는 아침과 저녁에 두번 쓰레기를 정리하신다.

 












약 350명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가냘픈 쓰레기 통이 어찌 감당하리요. 공부하다가 화장실 간다고 나왔는데 참 가관이라 한 컷 찍었다. 

  

 버리는 사람은 자꾸 늘어나는데, 치우는 사람은 없으니, 감당 불감당이다. 쓰레기 치우는 것은 당연히, 쓰레기 치우시는 아주머니의 몫이라 생각했다. 

 














 

'레기 더럽게도 많이 나오는구나' 쓴소리만 내 뱉었을 뿐.

 















 그런데 학생 한 분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와서 빈 깡통들을 정리하고 계신게 아닌가. 아! 요즘 이런 청년도 있구나. 개념없는 인간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올바른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맙든지, 나도 돕겠다 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점을 찾은 뒤, 행동해야 한다.

오늘 하나 배웠구나.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공유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0) 2012.07.19
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0) 2012.05.13
New shoes_Nike Cortez  (0) 2012.05.12
Brand-new glasses_ULTEM  (2) 2012.05.12

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2012. 5. 13. 20:23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딸깍...  딸깍.... 

귀에 거슬린다.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귀에 심히 거슬린다. 귀마개를 꽂고 있지만 마우스 클릭 소리는 더욱 명확하게 들리니, 책에 집중할 수가 없다. 내가 예민한 탓도 크다. 결국, 도서관의 무법자(?)에게 다가가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다. 근데 이 녀석 표정이 떨떠름하다. '이 사람 참, 예민하네!'라는 태도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억지로 고개 끄덕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열람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키패드 없이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마우스사용해서 소음을 일으킨다. 이 학생들에게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을 자제 해달라고 요청하더라도 그때 뿐이다. 그 다음 날이 되면 다시 도서관의 무법자가 돼버린다. 한탄할 일이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데, 어찌 그들에게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먼저, 학생들의 의식이 올바르게 개선되어야 행동이 바뀔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각인 시켜 주면 의식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고, 결국엔 행동자체가 고쳐질 수 있다. 그러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한 동안 고심했다. 다시 한번 총학생회 홈페이지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총학 홈페이지에 도서관 사용 예절에 대한 배너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별히,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에 관한 예절에 대해서 말이다. 배너를 출입문에 설치해 놓으면, 학생들이 도서관을 출입하면서 배너를 통해 지켜야 할 예절을 계속 보게 된다면 도서관을 사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무의식적으로 깨닫을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에서였다.

 며칠 전, 과학도서관 각 열람실 앞에 도서관 사용 예절에 관한 배너가 설치되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특별히 건의한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그저 노트북을 지정된 자리에서만 사용하자는 말 밖에는 없었다. 이런! 일단, 배너가 설치 되었으니 학생들의 의식이 개선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공유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0) 2012.07.19
무지막지한.  (0) 2012.06.19
New shoes_Nike Cortez  (0) 2012.05.12
Brand-new glasses_ULTEM  (2) 2012.05.12

New shoes_Nike Cortez

2012. 5. 12. 10:47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한국 입국 후, 두 달동안 Bought in Tanzania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아마 제조국가는 중국 아니면 동아시아 어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 운동화를 포함한 탄자니아는 의류제품들은는 90%가 외국에서 유입되므로, 내수 시장규모는 상당히 작고, 또한 내수 제품들은 가격경쟁성이 없어서 성장하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누님이 너무 투박하다고 핀잔을 주긴 했지만, 한국에 없는 독특한 신발이라 나는, 좋아라 했다. 그런데 신은지 한달이 채 못 지났을 때, 운동화 겉면 실선이 터져 버렸다. 구멍은 보란듯이 점점 커져갔다. 그리하며 비가 오면 신발 서서히 물에 잠겨간다. 그 질퍽함이란..,

 음.음! 운동화를 하나 장만해야한다는 변명거리가, 생겨버렸다. 그런데 요즘 운동화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무슨 운동화가 이렇게 비싼지. 

 그러다 나이키 매장에서 쏙 맘에 드는 세일 제품을 발견했다. 한 번 신어보니, 더 맘에 든다. 그려 이것이여!  가격도 참 착하다. 69,000 --- 59,000

                 구입처 : 나이키 (대구 수성구 시지점)

                      NIKE CORTEZ BASIC NYLON '06

                      MIDNIGHT NAVY/WHITE

                      MADE IN VIETNAM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0) 2012.07.19
무지막지한.  (0) 2012.06.19
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0) 2012.05.13
Brand-new glasses_ULTEM  (2) 2012.05.12

Brand-new glasses_ULTEM

2012. 5. 12. 10:2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칠판의 글씨가 흐릿하다. 뿌연 안경 알 탓인가. 천으로 안경 알을 빡빡 문지른다. 잘 안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두 눈을 가늘게 떠 초점을 모아보지만 역부족이다. 이런, 된장!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꼼꼼히 살펴본다. 아프리카의 비,바람을 오롯이 견뎌낸 안경테에 여기 저기 상흔들이 보인다. 이미 코팅은 많이 벗겨져있다. 콧 받침대의 실리콘은 없어진지 오래다. 안경알은 기스가 꽤 많다. 교체 할 시기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안경 알 도수도 한 단계 높이고, 안경테도 바꾸기로 결심한다. 울 누님의 안목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동행한다. 누님은 내 강한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안경테를 찾고 있다. 요리조리 살표보던 누님이 한 안경테를 집어 들었다. 원형 안경테다. 점원이 신소재, Ultem(울템)으로 만든 안경테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게 뭔데.

 

.여기서 잠깐, Ultem에 대해 설명하면,

 

 Ultem(울템)의 정확한 명칭은 폴리에테르이미드(PEI)로 미국 GE가 개발해 전기, 우주선, 항공기 내장 부품등에 사용되는 열가공성 특수소재로 120도 정도의 온도에서도 약 7시간을 버틸 수 있을 뿐 아니라 충격에도 비교적 강한 업그레이드 신소재이다.


안경테에 아래와 같은 것들이 표시되어 있으니 꼭 확인 하시도록! 


  

내 안경테에도 요렇게 표시되어 있다.  


신소재라 가격이 꽤 세다. 머뭇머뭇. 그 때를 틈타 안경 점원이 혹할 만한 할인 가격을 제시한다. 무려 40%! 누님 왈 "안경은 오래 사용할 거니까 사는 김에 좋은 것 사!", 그러지요, 누님!  

여기서 다시 잠깐!

안경점에서 정상 판매가격120,000~125,000 원이다.  나는 40%할인을 받아 72,000원에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결과:

http://coney.co.kr/shop/goods/goods_view.php?inflow=naver&goodsno=1423&nv_pchs=k9E05IrG%2BTdLx5kAFfgUiw%3D%3D 

에서 48,000 원에 판매하고 있다. 내 안경테와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50,000 미만은 2,500원의 운송료가 붙으니까 결국 50,500 원인셈이다.

 

안경테를 샀으니, 안경알을 맞춰야지. 

 예민한 탓에, 안경알 도수를 내 시력에 딱 맞게 맞추면 종종 어지러움을 느끼곤 한다. 초큼 잘 안 보이더라도 눈이 편한 것이 좋다. 도수를 두 단계 높일 걸, 한 단계만 높였다. 안경점원이 한 마디 덧 붙인다. "간혹 예민하신 손님들은 이렇게 맞추세요."

안경알은 한 번 압축해서 28,000 원

                  

그리하여 나는 초큼 비싼 안경테를 쓰게 되었다.

구입처 : 수성구 시지광장 옆 Eye Click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사람과 소통 &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삶을 살아내다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0) 2012.07.20
Copy writer 되다, 카피를 쓰다  (0) 2012.07.19
무지막지한.  (0) 2012.06.19
의식 개선을 위한 배너 설치  (0) 2012.05.13
New shoes_Nike Cortez  (0) 2012.05.12
반응형

L'Étranger by kangsy85

Notices

Search

Category

First scene (1195)
프로필 (20)
삶을 살아내다 (406)
일상(日常) (149)
일상(日常)의 글 (35)
고찰(考察) (9)
경제 (11)
하나님의 섭리(攝理) (1)
일탈(逸脫) (32)
상담 (7)
운동 (5)
실수(失手) (17)
당신과 함께 (11)
책과 글, 그리고 시 (255)
산업단지 (13)
도시재생 (4)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 (8)
토목직 7급 토질역학 (8)
자료공유 (107)
편집 프로그램 (8)
신앙 (286)
초대장 배포 (55)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opyright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All Rights Reserved | JB All In One Version 0.1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