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미술의 마음-심리학, 미술관에 가다 _ 윤현희

2021. 10. 4. 19:13 카테고리 없음

8쪽

그림을 그리는 일은 머릿속의 관념을 탈피해 대상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의 문제 해결도 이와 같다. 삶의 매 순간은 나 자신, 나를 둘러싼 관계, 세상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16세기 말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빛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암흑 화면 위에 투사된 바로크의 극적인 빛은 선과 악의 선명한 대립을 형성해 새로운 회화의 패러다임을 열었다. 격정적 호소력을 띤 바로크의 빛으로 대변되는 카라바조의 예술은 르네상스의 이상적인 미학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현실직시적인 것이었다. 

반종교개혁의 기치를 든 가톨릭 진영에게 강렬한 종교적 호소와 육체적 단죄의 현장을 거리낌 없이 묘사한 카라바조의 회화는 더없이 강력한 매체였다. 

렘브란트가 이전, 혹은 동시대의 여느 화가들과 달랐던 것은 예술 창조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자신은 신을 닮은 모습으로 빚어진 창조물이며, 그 창조물을 화면에 재창조하는 자신은 예술가였던 것이다. 자화상을 응시하는 예술가의 눈빛 속에서 우리는 화가의 근대적 자아를 발견한다. 렘브란트의 일대기를 그린 자화상 시리즈는 자의식의 기록이다. 

 

21쪽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_ 천재와 광인, 예술가의 이중성

대책 없는 전염병의 창궐과 죽음의 행렬 앞에서 교회와 성직자들의 절대적 권위는 무너졌다. 반종교를 외치며 과학과 이성의 세계로 귀의하는 지식인들은 그리스 문학과 과학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이는 르네상스 문화 혁명의 토대가 되었다. 귀족과 부유층은 팬데믹을 극복하고자 종교와 신앙의 힘을 빌려 고가의 예술작품을 제작했고, 이를 교회에 기부해 종교 미술과 예술 부흥을 유도했다. 이탈리아인들은 종교 예술을 통해 상처 입은 전신의 치유를 염원했다. 

 

22쪽

카라바조가 직설적인 빛과 어둠의 대립을 화면에 도입하고 전에 없던 창작 기법을 사용해 르네상스 회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BTS의 직설적이고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21세기 글로벌 쇼비즈니스를 정복한 것과 유사하다. 

 

24쪽

빛과 어둠의 대립을 통해 들려주는 폭력적인 순교와 단죄의 이야기보다도 더 극적이었던 것은 화가의 실제 삶이다. 가톨릭의 총애를 받는 천재 화가로서의 삶이 빛이었다면, 폭력과 살인 전과로 수감과 도주를 반복하다 객사한 그의 삶은 암흑의 그림자다. 

 

29쪽

인간에게 내재된 광기가 긍정적 카타르시스로 표출된 형태를 예술이라고 한다면, 통제되지 못한 광기의 폭력적인 힘은 타인과 자신을 파괴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카라바조가 병든 자신의 모습을 바쿠스에 투영했던 것은 천재 예술가와 광인이라는 이중적인 삶 가운데서 침몰하고 말았던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실현적 예언(개인의 믿음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그 믿음대로 행동이 변화하는 현상, 피그말리온 효과라고도 한다)의 증거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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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4)

2021. 10. 4. 18:29 신앙/기도(祈禱)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시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구원은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이자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이끄시는 분입니다.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시며, 공의하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홀로 완전하시며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해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었사오니, 그 통치가 완전하여 질 날을 기다립니다. 모든 악한 세력이 소멸하고 온전히 주의 위엄과 영광만이 가득한 날을 고대합니다.


완전하게 될 날을 고대하지만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죄에 자주 넘어지며 스스로 실망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능력이 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다시 일어서는 것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힘입습니다. 넘어지지만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일으키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날마다 살아가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날마다 입히시고 먹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합숙소를 허락하시고 매끼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재정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자친구와 지인을 붙여주셔서 삶을 함께 나누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내것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청지기의 자세로 날마다 살아가며 가진 것을 베풀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요즘 계속되는 민원인과의 갈등과 사건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지만, 그러함에도 내게 죄지은 자를 용서할 마음을 허락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윗의 고백처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지킨다는 것을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담대함을 주시옵소서. 또한 여러가지 상황 가운데 맡은 바 역할도 잘 감당하게 하시고,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에서 내게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이끄실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될지라도 그 가운데 주님이 도우실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악과 더러움에서 지켜주시고, 삶에서 악의 모양이라도 띄지 않도록 죄와 싸우게 도와주시옵소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죄와 싸워 이기신 주님을 본받아 죄된 티끌이라도 혐오하며 부단히 죄와 싸울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의와 은혜의 권능임을 알고 있사오니, 날마다 그리스도의 의로서 나를 새롭게 하시어 마땅히, 능히 죄를 이길 수 있게 하시옵소서.


나의 창조자이자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살아가오니, 모든 영광과 찬양을 홀로 높임 받으시옵소서.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영광을 해할 수 없사오니 주님만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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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하메르스회(1864-1916)

2021. 10. 4. 14:47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빌헬름 하메르스회는 덴마크 출신으로 자연주의 회화기법을 주로 사용한 작가이다. 하메르스회가 살던 당시에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낭만주의 화풍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술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하메르스회는 선과 빛, 모노톤의 섬세한 명암에 주목했다. 북유럽의 회색빛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톤이나 무채색을 많이 사용했다. 하메르스회의 그림은 1980년과 1990년대 순수전시회를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Window Sunbeams, 1900
  Interior with Woman at Piano, Strandgade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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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시간 _ 김유원

2021. 10. 4. 12:48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인생은 성공과 실패의 연속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만으로 점철된 삶을 꿈꾸겠지만, 막상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실수와 실패로 가득하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실패 앞에서 마냥 축 늘어져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이고, 그 실패가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지을 수도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실패속에서 교훈을 배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작은 성공이다.
김유원 작가의 <불펜의 시간>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 싶냐"는 친구의 질문에 한이닝만 던지는 계투로 살고 싶다는 대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작가는 성공적인 삶은 아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는 삶에 대해 쓰고 싶었던 것 같다.
소설은 크게 세 인물로 나뉜다. 중학교까지 야구를 하다가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일반 고등학교 진학해 대기업에 입사한 준삼, 유망한 야구선수였으나 자신의 승부욕으로 죽은 동료의 환상때문에 부진하다가 결국 자신만의 리그에서 야구하는 혁오, 어릴때 야구부를 했었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부로 진학하지 못하고 야구 기자로서 살아가는 기현. 세명 모두 야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어느 누구도 승자의 삶을 살진 못한다. 승자이길 원했지만 패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기현이 그랬고, 승자였지만 승자이기를 포기했던 혁오의 삶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들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삶에서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았고, 그 자그마한 희망으로 다시 삶을 이어간다. 그러함에도! 살아가는 세 인물을 보면서 하나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소설의 주인공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방향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러함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삶에 대해서 그 삶의 승패를 판단할 수는 없다. 각자의 삶이고 각자가 책임져야할 인생인 것이다.


16쪽
영문은 상관하지 않았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언젠가는 시장이 묵묵함의 미덕까지 알아봐 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영문의 묵묵함을 알아주는 사람은 그의 아내뿐이었다.

20쪽
영문은 한방을 믿었다. 타이푼은 그 믿음에 보답하듯 종종 9회 말에 역전했다. 영문이 가장 감동했던 역전승은 8회 초까지 9점 차로 뒤지고 있던 날의 경기였다. 그날은 점수 차가 너무 커서 잠시 고민하다가 입장했는데, 영문이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타자들이 볼넷과 안타로 줄줄이 출루하더니, 5번 타자와 1번 타자가 만루 홈런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영문은 그날 주차장에서 돌아서지 않은 자신을 오랫동안 대견해했다.

24쪽
그리고 그날부터 3년 동안 야구부를 하면서 준삼은 압도적으로 뛰어난 사람과 한편이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하나씩 경험해갔다.

37쪽
혁오의 엄마 현숙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였다. 모든 걸 결과로 판단하는 스포츠의 생리를 잘 알았던 그는 아들의 타고난 재능을 칭찬하지 않았다. 대신 당부했다. 인생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고, 경기에서 이기면 기뻐하되 우월감을 느끼거나 상대를 얕잡아보진 말라고, 노력해서 얻은 승리라 해도 뽐내지는 말라고 했다. 혁오가 기념할 만한 승리를 할 때마다 반복해서 말하며 아들의 미래를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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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_ 전홍진

2021. 10. 2. 14:53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0쪽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울증이 올 때 희로애락의 감정 상태를 얼굴에 구분해서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에 대한 인식도가 낮으며, 반대로 신체 감각에 예민하고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신체 감각에 예민해지고, 이로 인해 심박동 증가, 호흡 곤란, 손 떨림 등이 생기면 신체 증상에 대해서 더 더욱 예민해진다. 

 

26쪽

 우리가 가진 트라우마는 결국 경험하지 않았지만 선척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경험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것, 경험했고 기억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게 가장 심한 불안을 자아내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불안발작'과 트라우마의 관계가 궁금했다. '불안발작'이란 갑자기 도저히 견디기 힘든 심한 불안이 몰려오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 우리나라 인구의 5.88퍼센트나 불안발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나서 불안발작을 경험하는 것보다 기억하는 트라우마 없이 불안발작을 경험한 이들에게서 자살 시도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33쪽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 없어지거나 오래된 신경 회로는 망각 과정을 통해 사라지는 반면, 자주 경험되거나 강렬한 트라우마와 연결된 신경망은 더 강화되어 단단해진다. 반복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매우 예민한 뇌'는 '매우 예민한 사람'을 만들게 된다. 

 

34쪽

 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번연계에 속해 있고, 수면, 식욕, 성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여기에 속해 있다. 번연계는 전두엽frontal lobe과 연결되어 있으며, 번연계에서 만들어지는 인간의 본능적인 충동과 기억들은 전두엽에서 대부분 억압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충동을 억압하는 데 능한 이유는 전두엽의 발달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전두엽과 번연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에 학대, 방임을 당한 사람은 전두엽과 번연계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감정을 만드는 번연계와 전두엽의 발달이 성숙하는 시기로 이때의 가정 환경은 안정된 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36쪽

 기분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징른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충분하면 기분이 좋고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이 향상되면서 긴장이 이완되괴 편안함을 느낀다. 이것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불안증이 생기고 예민해진다. 그렇다고 많은 게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세로토닌 균형이 깨지면 집요해지고 반복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게다가 불안이나 초조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42쪽

 인간의 뇌 발달은 태어나서 돌 때까지가 가장 활발해 감각신경이 먼저 발달되고, 그다음 언어신경이 발달하며, 고위 인지 기능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까지도 계속 발달한다. 그림 7을 보면 유아가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 감각, 언어, 고위 인지 기능이 차례로 발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돌까지가 매우 중요한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다. 

 

48쪽

 어린 시절의 경험과 부모와의 관계는 평생에 걸쳐 예민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물론 어릴 때 그런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까닭은 없다.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맘을 형성할 수 있다. 다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일을 찾는 충분한 시간 및 노력이 요구된다. 

 

82쪽

「네이처」지에 실린 한 논문에 의하면 우리 뇌의 변연계가 공포나 불안의 기억을 회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변연계에서 현재와 과거의 기억을 연결시켜 불안이 심해지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인지 기능을 떨어뜨려서 오래된 기억을 회상하는 데 지장을 줍니다. 

 

83쪽

 '내가 불안하구나' '예민하구나'를 먼저 인정한 뒤 서운한 생각이 계속 들면 과거의 기억을 연결시키는 것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한해 남편과 대화하고 오해는 바로 푸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오해를 푼 후에는 다시 거론하지 않고요. 

 

112-113쪽

 우리 중에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연하게 자신을 잘 맞춰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융통성이 떨어지는 이들은 여러 자극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일은 잘 못하지만, 한 가지 자극을 깊이 있게 처리하는 데는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들과 자유토론을 하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장부에 잘못된 계산이 있는 검토하라고 하면 누구보다 잘하지요. 정신과학에서는 이를 '구체적인 사고'라고 일컫는데, 즉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는 뜻으로 추상적이 사고력과는 반대됩니다. 

 구체적인 사고Concret thinking vs. 추상적인 사고Abstract thinking

구체적인 사고는 사물이나 상황을 개념이나 일반화 없이 이해하는 것을 뜻하고, 추상적인 사고는 개념이나 일반화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은 문장을 이해할 때 단어에 집중하고 문맥을 해석하기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뜻을 물어보면 구체적인 사고만으로는 낫과 기역자를 알지언정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 문장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이것이 '무식한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 피아제의 아동 인지발달 이론에 의하면 아동은 구체적인 사고를 하다가 인지가 발달하면서 12세 이후가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고만 하면 지식을 기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114쪽

 융통성이 좀 부족한 민기씨에게 드리고 싶은 의견은 우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미리 회의 내용을 숙지하면 흐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해집니다. 이때 메모를 하면 도움이 되니 직장 상사의 말은 수첩에 적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어떨까요? 그걸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실행해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식사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친밀감이 쌓이면 대화할 때 서로의 이해력도 더 높아집니다. 동료들에게 점심이라도 한번 사는 것은 어떨까요? 정이 좀 쌓이면 이야기 나눌 때 긴장도 줄어들거든요. 

 

136쪽

 우리 장은 뇌와 신경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뇌의 기분이 우울해지면 장도 우울해지고, 뇌가 예민해지면 장도 따라서 예민해집니다. '뇌-장-축'에 대한 연구가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에 사는 미생물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미생물이 만드는 물질이 혈액에 흡수되어 뇌에 영향을 줍니다. 

 

142쪽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조언을 잘 수용하면서도 시간 내에 마치는 것이 비결입니다. 나를 비판하거나 나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비판을 통해 나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마음먹어야 합니다. 

→ 나에 대한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배척자나 공격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 의견을 유지하되 무조건 비판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 

 

143쪽

결국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일과 동시에 감정 교류와 상호 공감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몸과 마음에 새기는 것이지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283쪽

4. 예민한 위장을 달래보자 

 우리 위장은 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을 '뇌-장-축'이라고 한다. 뇌와 장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장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과도 연결되어 있다. 예민하거나 우울증,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흔히 기능성 장 질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다. 

 

284쪽

 우리 장에 있는 미생물들은 장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이토카인 등의 면역 물질이나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뇌신경 자극을 통해서 뇌에 많은 영향을 준다. 반대로 예민한 뇌는 이런 물질을 분비하도록 명령해 장에 있는 미생물의 생태계에 영항을 주고 이로 인해 위장을 움직임까지 영향을 미친다. 

 예민한 사람은 다음 날 시험, 발표, 면접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며칠 전부터 자신이 자주 즐겨 먹어서 '검증된 음식'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긴장한 상태에서는 찬 음식, 우유, 회 등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장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식사를 하고 나서는 쉬면서 소화될 때가지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만성적으로 많이 분비하곤 한다.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외부 스트레스에 맞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신체가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기도 한다. 코르티솔이 만성적으로 올라가면 내장이 있는 복부에서 지방 축적이 일어나 복부비만을 유발한다. 

 

287쪽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긴장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혈액 속으로 분비한다. 카테콜아민에는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이 있다. 카테콜아민이 분비되면 전신 근육이 수축되고 심장이 빨리 뛴다. 뇌에서는 편도체를 활성화시켜 위험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며 동시에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288쪽

 완전히 쉬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할 때 생각이 단순해지고 몸의 근육이 이완되며 심장이 안정되고 호흡이 편안해지는지 파악해야 한다. 대체도 내 업무와는 전혀 다른 일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가정주부라면 집 안에서 하지 않는 일이 좋고, 회사원이라면 자기 업무와 유사한 일이 아닌 것이 좋다. 뇌 가운데서 쓰지 않는 뇌, 근육 중에서는 쓰지 않는 근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긴장 이완 훈련

먼저 편안한 의자에 앉아보세요. 등받이가 있고 머리를 받쳐줄 수 있는 의자가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온몸의 힘을 빼보세요. 엉덩이는 조금 앞으로 해서 의자 등받이와의 사이에 공간이 조금 생기도록 해주세요. 팔은 아래로 내려 중력에 몸을 맡겨봅니다. 
아랫배로 천천히 복식호흡을 해보세요. 아랫배로 숨을 들이마셔서 배에 맨 벨트가 꽉 끼도록 하고요. 숨을 내쉴 때는 마치 수영장에서 쓰는 고무 튜브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천천히 코로 공기를 빼주세요. 배가 홀쭉해진 후에는 다시 공기를 배로 들이마시도록 합니다. 이것을 '긴장 이완 훈련'이라고 합니다. 하나, 둘, 셋....., 서른 번 정도 호흡하고 나서 눈을 떠보세요.
어떤가요? 전보다 더 편안해지고 긴장이 이완된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충분하지 않다면 몸의 힘을 덜 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긴장을 빼는 데 좀더 익숙해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290쪽

 6. 자존감 관리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이라고도 하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뤄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된다. 야단을 맞고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며, 뜻하지 않은 갈들을 겪기도 한다. 그때 자존감이 충분하지 않다면 예민해지고 좌절하며 심하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에게 더 가혹한 벌을 내릴 때가 많다.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어릴 때 형성된다. '안전기지secure base'의 형성과 '적당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의 경험이 자존감 형성에 중요하다. 두 경험 다 어릴 때 부모님, 특히 어머니로 인해 겪게 되지만 다른 보호자도 마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중략>

 아기는 엄마에게 애착이 형성되어 있고 엄마는 아이를 위한 '안전기지' 역할을 한다. 안전기지가 없다면 세상을 탐구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아 늘 예민한 상태가 된다. 어머니가 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애착이 서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전기지가 형성되지 않고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293쪽

 자신에게 안전기지가 되는 인물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보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을 평소에 잘 대하는 것이 좋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자존감을 북돋운다. 내 자존감이 중요한 것처럼 상대방의 자존감 유지도 중요하다. 배우자라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낮추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적당한 좌절은 어린 시절에 자존감을 만들고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 가풍이 있는 집안일수록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지 않고 적당한 좌절과 성취감을 얻도록 도와준다. 어릴 때부터 적당한 좌절을 안정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길 즐긴다. 하지만 좌절만 있어서는 안 된다. 잘한 일에는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데, 칭찬이나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의 좌절은 견디고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일 내가 견딜 수 없는 심각한 좌절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안전기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도 부모나 친구 혹은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데 주저하지 말자

 

295쪽

7. 대인관계에서의 대화 팁

 예민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대인관계인데, 이는 타인과 만나면 지나치게 긴장하기 때문이다. 별것 아닌 이야기나 농담에도 긴장하다보면 표정이 굳어지고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 그러면 이야기하는 상대편도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297쪽

 대화할 때는 표정과 말투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민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눈치를 살피는 데 익숙해서 상대방이 혹시 불편해하지 않는지, 화가 나진 않았는지 시시각각 신경을 쓴다. 대화하는 데 필요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사실 어떤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는 평소 그의 성격이나 그날의 상태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고, '나' 때문이 아닌 게 대부분이다. 이것을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오고 계속 그 이유를 고민하게 된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고 불면을 유발할 뿐이며, 피곤이 이어지면 오히려 다음에는 사람을 만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 

 

304쪽

 매우 예민한 사람은 눈알을 좌우로 반복해 움직이면 긴장이 풀어지고 잠이 잘 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을 EMDR이라고 한다.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EMDR)은 1987년 미국의 프랜신 샤피 박사에 의해 개발된 치료 방법이다.

 

306쪽

 방어기제감정적 상처로부터 마음의 평정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마음의 방어 작용을 말한다. 방어기제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그 사람의 성격적인 특성과 관련 있다. 

 

308쪽

 퇴행regression

 현재의 발달 단계보다 이전의 발달 단계로 되돌아감으로써 현재의 위치나 성숙도를 후퇴시킨다. 두려움과 고통이 많은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예) 동생이 태어난 아이가 어린 아기처럼 되는 것.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동생이 빼앗는다면서 관심을 되찾으려는 행동을 한다. 

 

309쪽

신경증적 방어기제 

6. 고립isolation

 바람직하지만 성과가 없을 것 같은 정서적 낭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어기제다. 상실, 실망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대와 노력을 포기함으로써 방패를 만드는 것과 같다. 박탈된 상태에서 성장을 해왔거나 오랜 기간 좌절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예) 남편이 바람을 많이 피우는데, '남자는 다 그런 거야'라고 감정 없이 이야기를 한다. 

 

8. 해리dissociation

 의식에서 갈등을 분리시켜 감정을 의식하지 못하게 한다. 

예) 폭행을 당한 사람이 그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9. 반동형성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 감정, 생각이 의식에서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불안을 막기 위해서 흔히 사용한다. 

 예) 시어머니를 몹시 싫어하는 며느리가 수시로 어머니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하고 목소리를 들어야 안심을 한다. 

 

324쪽

13.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변수는 너무나 많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미래보다는 오히려 지금이 불안한 상태일 수 있다. 지금이 불안하다면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이 그런 심리를 일으키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제 받은 건강검진 결과가 염려되는가, 아니면 아이들이 받을 시험 성적이 걱정되는가? 이런 걱정이 내가 교통사고를 당할 것 같은 걱정으로 바뀌어 즉각적으로 느껴진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은 예민한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 달 앞을 걱정하면 한 달 치 걱정이 더 쌓이고 1년 치를 걱정하면 1년 치 걱정이 더 쌓인다. 죽을 때까지를 걱정하면 예민한 사람은 '죽음에 대비하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370쪽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민한 사람 스스로의 노력이다. 자신이 예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예민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민한 눈과 귀와 두뇌 때문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가족들의 일이 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제는 자신의 예민성의 에너지를 잘 조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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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7~9월)

2021. 9. 30. 20:59 신앙/감사(感謝)

 

1. 회사 

1) 회사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을 겪는 과정에서 돕는 사람들을 붙여주심에 

2) 회사 직원들과 캠핑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3) 소유자 확인불가 토지 및 물건이 수용재결신청히 무사히 진행되고, 기한 내에 공탁할 수 있게 하심에 

 

2. 연애

1) 여자친구와 바다에서 여유를 즐기게 하심에 

2) 힘들때 위로해주는 여자친구가 있게 하심에

3) 여자친구와 생일을 잘 보내게 하심에 

 

3. 신앙

1) 힘든 상황가운데 더욱 기도하게 하시고, 남을 탓하지 않게 하심에

2) 아침마다 말씀묵상하게 하심에 

 

4. 지인

1) 친구가 교회 청년회 회장으로서 선출되게 하셔서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심에 

2) 회사일, 연애에 대해 함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동기를 붙여주심에 

3) 지체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챙길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5. 기타 

1) 코로나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게 하심에

2) 추석 연휴에 집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을 허락하심에 

3) 정체되어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나아갈 미래를 계획하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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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 해리소리_고백•위러브✛Chorus 🌼confession

2021. 9. 30. 15:38 신앙/찬양

 

 

[유튜브 추천] 해리소리 HAERISORI _고백•위러브✛Chorus 🌼confession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하는 해리소리 유투버를 추천합니다.

해리소리 정보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하나님과 교회 지체들에게 두터운 벽을 쌓은 채 긴 영적 사춘기를 보낸 30대 청년입니다. 지난 봄 '영적 사춘기'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저를 다시 찾아와 환하게 만나주신 주님을 새롭게 찬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서 이렇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춘기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지라 어쩌면 찬양 고백의 수준이 너무 낮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울림이 되어 선곡 된 찬양들을 통해 가도 가도 어두운 터널 밖에 안 보이는 분들 합력하여 도대체 선을 언제 이루시나 답답하신 분들 '주님의 때 주님의 방법' 이란 말이 식상하신 분들 교회 섬기는 게 지치신 분들 교회 아싸로 주변을 맴도는 분들 마음이 삐딱한 영적 사춘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울림이 되는 위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피아노 반주는 직접 해보려 했으나, 부족한 실력인지라 친 언니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닥거리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함께 찬양하는 것이 그래도 참 감사한 것 같아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해 마이크 소리도 못 내던 제가 음악 믹싱과 마스터링을 세 달 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계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편이 아니고, 새로운 세계라 너무 낯설고 어려워서 찬양이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믹싱 실력도 찬양의 고백의 수준도 점점 좋아지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들 아시는 그거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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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 주의 옷자락 만지며✛Chorus 🌼 Along with your feet

2021. 9. 30. 15:34 신앙/찬양

 

[유튜브 추천] 해리소리 HAERISORI _주의 옷자락 만지며✛Chorus 🌼 Along with your f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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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하나님과 교회 지체들에게 두터운 벽을 쌓은 채 긴 영적 사춘기를 보낸 30대 청년입니다. 지난 봄 '영적 사춘기'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저를 다시 찾아와 환하게 만나주신 주님을 새롭게 찬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서 이렇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춘기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지라 어쩌면 찬양 고백의 수준이 너무 낮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울림이 되어 선곡 된 찬양들을 통해 가도 가도 어두운 터널 밖에 안 보이는 분들 합력하여 도대체 선을 언제 이루시나 답답하신 분들 '주님의 때 주님의 방법' 이란 말이 식상하신 분들 교회 섬기는 게 지치신 분들 교회 아싸로 주변을 맴도는 분들 마음이 삐딱한 영적 사춘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울림이 되는 위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피아노 반주는 직접 해보려 했으나, 부족한 실력인지라 친 언니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닥거리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함께 찬양하는 것이 그래도 참 감사한 것 같아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해 마이크 소리도 못 내던 제가 음악 믹싱과 마스터링을 세 달 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계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편이 아니고, 새로운 세계라 너무 낯설고 어려워서 찬양이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믹싱 실력도 찬양의 고백의 수준도 점점 좋아지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들 아시는 그거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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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Chorus 🌼 The Love of God gives me the air I breathe

2021. 9. 30. 15:31 신앙/찬양

 

 

[유튜브 추천] 해리소리 HAERISORI _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Chorus 🌼 The Love of God gives me the air I brea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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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2021. 9. 28. 20:35 신앙/말씀 묵상(默想)

야고보서 1:2~4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James 1:2~4

Consider it pure joy, my brothers, whenever you face trials of many kinds, because you know that the testing of your faith develops perseverance. Perseverance must finish its work so that you may be mature and complete, not lacking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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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시대를 훔친 미술 _ 이진숙

2021. 9. 19. 10:43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3쪽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의미 없던 일이 유의미한 일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가치 있던 일들이 무가치해지기도 한다. 인간의 행동 양식은 늘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행동에 의미가 부여되고 다수가 그 행동을 반복할 때, 비로소 역사는 바뀐다.

29쪽
「돌아온 탕아」는 1669년 렘브란트가 세상을 뜨기 직전에 완성된 그림이다. 이 그림 속에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용서와 화해의 기술이 담겨 있다. 렘브란트의 말년은 가혹했다. 그는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지지 아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젊어서부터 화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유복한 상속년인 사스키아와의 결혼도 성공적이었다. 렘브란트가 젊은 시절에 그린 그림 중에도 '돌아온 탕아'를 소재로 한 작품이 있다. 호사스러운 옷을 입고 산해진미가 차려진 식탁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무릎에 앉힌 채 떠들썩하게 놀고 있는 모습은 바로 렘브란트 자신과 아내 사스키아가 모델이었다. 사랑, 부, 재능, 명예까지 렘브란트의 젊은 날은 부러울 것이 없었고 그의 앞에는 모든 것을 누리는 장밋빛 인생만이 펼쳐질 것 같았다.
그러나 이 글슬 좋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일 년을 못 넘기고 죽었다. 연이는 출산으로 쇠약해진 아내 사스키아는 한 살도 안 된 네 번째 아이를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렘브란트의 행복은 차례대로 하나씩 그의 곁을 떠났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고집했던 렘브란트는 주문자의 취향에 맞지 않는 그림을 그렸다. 그의 걸작들은 당대에는 이해받지 못했다. 그를 지켜 주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덧없이 곁을 떠났다. 사스키아가 죽은 후 숨겨진 아내였던 헨드리케도 세상을 떠났고, 그가 죽기한 해 전에는 스물일곱이었던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가난과 고독이 바로 늙은 렘브란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원망 대신 세상을 껴안는 쪽을 선택했다. 「돌아온 탕아」는 나누어 준 재산을 제멋대로 탕진하고 병든 몸이 되어 돌아온 탕아가 다시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담고 있다. 아버지는 말없이 아들을 보듬는다. 손끝에 전해지는 아들의 몸, 그 촉감. 떠나기 전 아들의 머리털은 탐스럽고 육체는 탄탄하며 건강했을 것이다. 그러나 돌아와 말없이 아버지의 품에 안긴 아들의 육체를 보듬은 순간, 아버지는 안다. 아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비난보다 앞선 이해, 따지고 묻는 말보다 더 깊은 울림을 가진 포옹, 이 작품은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그림, 문학, 영화를 통틀어 가장 깊은 용서와 숭고한 화해의 순간을 보여 준다. 구차한 질문은 구차한 변명을 낳을 뿐이다. 화해하고 용서하겠다고 생각한 순간,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그 모두를 그저 끌어안는 것이다. 이렇게 당신이, 그리고 내가 그릴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를 느껴야 하는 법이다. 내 관념에 얽매이고 내 의견 속에서 상대방을 왜곡하는 오류를 범하기보다는 언어가 도달하지 못하는 마음 깊은 곳에 이르러야 한다. 300여 년 전에 그려진 렘브란트 그림의 선명한 붉은색은 지금도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빼앗는다. 이 빛깔은 뜨거운 용서와 화해의 온도를 전해 준다.

49쪽
「롤랭 재상과 성모마리아」의 주인공 니콜라스 롤랭은 미천한 가문 출신으로 재상의 지위에 올라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한데 그의 성공에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주저 없어 뇌물을 받으며 황실 수입에도 손을 댄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런 그가 이 그림에서는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겸손한 자세로 손을 모으고는 있지만 압도적인 몸체가 화면을 차지한다. 금실로 수놓은 재상의 밍크 코트는 성모마리아의 붉은색 옷보다 화려하다. 중요한 사람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그보다 작게 그리는 중세의 회화적 관습에서 눈에 보이는 실제 크기대로 그리는 방식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던 시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성모 앞의 재상은 지나치게 오만하게 지나치게 거대하다.

얀 판에이크, &amp;amp;lt;롤랭 재생과 성모마리아&amp;amp;gt;(1437),&amp;amp;nbsp; 사진출처 : 조선일보


54쪽

혁혁한 공을 세운 왕이기도 한 샤를 7세를 미술사에서 강하게 각인한 것은 장 푸케가 그린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동정녀」다. 이 그림에는 냉혹한 군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기 등장하는 잘록한 허리와 하얀 젖가슴이 인상적인 성모는 우이가 아는 일반적인 마리아상과 전혀 다르다. 중세 말에는 기사문학과 결합한 마리아 숭배 사상이 극에 달해서 마리아가 구원의 여신이자 동경의 여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붉은색과 푸른색 두 가지로만 그려진 천사들은 하얀 성모와 대조되어 마치 부조 장식처럼 보인다. 이 그림에는 동정녀 마리아에 대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해석이 들어가 있다. 관능적이다! 드러나 가슴이 모성적이라가보다는 관능적이다. 그런데 따뜻하지 않다. 그것은 차가운 관능이다. 성스러움과 공존하는 관능은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감각의 경계에 우리를 세운다. 그 이유는 성모의 모델이 된 여인의 사연에서 나온다.

장 푸케, &amp;amp;lt;천사들에게 둘러싸인 동정녀&amp;amp;gt;(1452), 출처 :&amp;amp;nbsp;https://m.cafe.daum.net/joucheol/587L/1006

성모의 모델은 샤를 7세의 애첩이었던 아그네스 소렐이다. 그녀는 최초로 역사에 기록된 공인된 애첩이다. 이 작품은 그녀가 죽은 지 이 년 뒤에 애첩을 그리워하는 왕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그려졌다. 아그네스 소렐이 지상의 여인이 아닌 천상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이유다. 왕은 성을 하사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고, 둘 사이에는 공주 세 명이 태어났다. 그러나 그녀의 사치와 오만한 성격은 많은 적을 만들었다. 넷째 아이를 임신했을 무렵 28세에 불과했던 그녀는 갑작스레 죽고 만다. 그러므로 그녀의 창백함은 그녀가 살아 있지 않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죽은 여인에 대한 그리움, 그것도 관능적인 그리움, 죽음의 영역에 침투한 삶의 욕망이 이 작품이 유발하는 복잡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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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_ 게일 가젤

2021. 9. 17. 17:38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1쪽

회복탄력성은 인생의 역경과 도전에 맞설 때 마음의 원천에서 필요한 자원을 끌어올 수 있는 내적인 능력을 말한다. 

 

24쪽

호스피스 환자, 트라우마 생존자, 의사 등 수천 명을 만나본 뒤에 깨닫게 된 중요한 사실이 있다.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과는 무관하게 회복탄력성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본성적인 자질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내면의 힘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회복탄력성이 높으면 내 인생의 작가가 되어 과거에 벌어진 일과 상관없이 새롭게 엔딩을 써내려갈 수 있다는 것도 배우지 못했다.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존중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유익하다는 사실도 몰랐다. 

 

27쪽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뇌가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위협에 반응하는 방식을 강화하는 데 있다. 지금 당신의 스트레스 대처 습관이 불완전하더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대 과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 가운데, 특히 '뇌의 자기 재조직화 역량에 관한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연구를 통해 우리는 뇌가 자신의 기능을 스스로 바꾸는 놀라운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뇌의 학습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도구를 갖추기만 하면 얼마든지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 

 

28쪽

심한 스트레스 자극이 들어오면 감각계(눈, 귀, 코, 입, 피부)가 뇌의 편도체('공포와 경보 중추'라고도 한다)라는 부위에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편도체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위험 반응에 초점이 맞춰진 교감신경계의 신경들은 몸 이곳저곳으로 생리적 반응을 촉발시켜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투쟁하거나 도망치거나 얼음이 되게 만든다. 

 

30쪽 

그 다음은 회복탄력성이 등장할 공간이 생긴다. 위협을 감지하면 투쟁/도망/얼음 반응을 일으키고 전두엽이라는 뇌 영역도 활성화된다. 말 그대로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복합적 사고, 성격 발현,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절 등 모든 행동의 감독과 역학을 한다. 또한 전두엽은 단기적 목표보다 장기적 목표에 입각해 행동하게 만든다. 

 

31쪽

투쟁/도망/얼음 반응이 일어나면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된다. 코르티솔은 위험에 대처할 때 자원을 끌어온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괜찮다. 가빠진 호흡과 심장 박동이 신속하게 피와 산소를 근육에 공급해 우리가 위협과 싸우거나 도망치게 한다. 그러나 자주 스트레스를 받아 코르티솔이 누적되면 심신의 건강을 망가뜨릴 수 있다. 코르티솔에 오래 노출되면 불안, 우울, 불면증,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중략>

20여 년 전만 해도 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청년기부터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근의 뇌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상은 정반대다. 뇌의 구조와 기능은 '말랑말랑'하고, 일생에 걸쳐 쉬지 않고 변하는데 이러한 능력을 '신경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생각, 행동, 경험의 변화에 적응해 회는 계속 변한다. 

 

32쪽

반복된 활동으로 강하게 연결된 특정 신경망은 생각과 행동의 동선이 된다. 반복된 생각과 행동이 그 동선을 심화하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실행하고 반복하면 또 다른 뇌의 사고 프로세스가 생겨난다. 

놀랍게도 우리가 훈련하는 것이 진짜 우리 현실이 될 수 있다. 긍정적 경험이나 강점, 성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생각하면, 관련된 신경 연결 회로가 자라나고 뇌는 긍정성에 집중한다. 반면, 원망과 불만이 가득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비난면 부정성을 키우는 셈이 된다. 

 

33쪽

뇌에서 동일한 신경 경로를 따라 반복적으로 활성화가 일어날수록 뉴런의 연결과 조직화는 더 강해진다. 다시 말해, 한 묶음으로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는 한 묶음으로 회로화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회복탄력성 계발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개념이다. 

 

35쪽

너그러움과 공감이야말로 회복탄력성의 주춧돌이다. 자신에게 지원군이 되어주어야 한다. 

 

40쪽

완벽한 인생은 없다. 이 책을 읽을 때 제발 자신에게 관대해지길 바란다. 당신에게 맞는 정보는 무엇이든 흡수하되, 맞지 않는 정보를 억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필요는 없다.사실 '완벽'이라는 건 애당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 회복탄력성을 계발하는지 명심한다. 현재 많은 일에 둘러싸여 있더라도 부디 분주한 시간에서 벗어나 인생을 성찰하고 쉼을 얻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시간을 내는 것이 정 어렵다면 회복탄력성 계발을 '인생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 보자. 이 책은 인생을 새롭게 보게 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어떤 사건이 가장 힘겹게 다가왔는가?

- 나는 어디에서 필요한 자원을 얻었는가?

- 어떻게 역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가?

- 현재 어려움 속에서 나 자신에 관해 배운 점은 무엇인가?

 

42쪽

어떤 길을 가든 늘 희망은 있다.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회복 탄력성이 말라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라도 여전히 내면에는 생존이 필요한 양분이 들어 있다. 아무리 인생이 암담해도 회복탄력성은 바닥나지 않는다. 내 삶에서, 내가 만난 환자나 내담자의 삶에 거듭 목격할 진실이다. 

 

69쪽

한 사람은 "왜 이런 일이 계속 나에게 벌어질까?라며 불만을 품지만, 다른 한 사람은 불행 속에서 행운을 찾아 긍정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71쪽

 '1차 화살'은 사건 그 자체다. 우리는 이 화살을 통제할 수 없다. 톰의 이야기에서 1차 화살은 누구라도 피하고 싶은 실직이다. 이런 경험에는 두려움, 염려, 불안이 따라온다. 인생은 실직, 질병, 사고처럼 힘겨운 사건들로 가득하다. 여기서 필연적으로 고통스러운 감정이 나온다. 

 '2차 화살'은 이미 벌어진 일에 우리가 만든 스토리를 더한 것이다. 스토리에는 자괴감과 불운과 억울함이 담길 수 있다. 2차 화살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더해 과거와 미래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거나 유추한다. 이 때문에 두려움, 분노, 불안, 근심, 초조, 심지어 우울중에 사로잡힌다. 

 이 반은은 이미 뿌리내린 사고 패턴, 다시 말해 우리가 닳도록 오갔던 신경 경로에 기반한다. 톰의 경우처럼 2차 화살은 자신을 혹독하게 비난하는 목소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톰에게 실직 그 자체도 충분히 나쁜 일이지만, 가혹한 자기판단이라는 2차 화살이 이 경험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래서 가족과 명졀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72쪽

 2차 화살을 보면 어떻게 선입견을 근거로 근심과 불안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다른 가능한 해석을 생각해보자. 인간 관계의 갈등이 그저 사람과의 교류에서 나타나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건강 문제가 생각보다 덜 심각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면 어떤가? 사람들이 당신의 노고를 어떻게 평가할지, 상사가 그 프로젝트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는지 사실을 당신을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누구도 완전히 알 수 없다.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바로 그 결론이 우리를 괴롭힌다. 

 

74쪽

 회복탄력성 계발에 중요한 도구들을 사용하려면 먼저 '마음챙김'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마음챙김은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만들어낸 허구적인 서사와 내가 직접 경험한 실재를 구별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말하는 죄책감, 수치심, 원망의 이야기가 실제로는 허상임을 알게 된다. 마음챙김을 수행하면 과거를 곱씹거나 허무맹랑한 소설을 쓰는 일을 멈출 수 있다. 무엇보다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현재의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다. 

 마음챙김을 연마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명상'이다.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연구 결과, 매일 인간의 뇌는 무려 2만 개에 달하는 생각을 생산해낸다고 한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면 몇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첫째, 우리의 생각은 반복된다. 시키지 않아도 제자리를 계속 맴돈다. 둘째, 대부분의 생각이 부정적이다. 저건 싫어, 난 너무 뚱뚱해, 오늘 하루도 끔찍할 거야, 마치 주변의 상황과 사람과 끊임없이 생중계하는 해설자가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만 같다. 끊임없이 파도치는 생각의 밀물과 썰물은 진짜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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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죽음의 수용소에서 _ 빅터 프랭클

2021. 9. 12. 20:01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11쪽 

옮긴이 서문

연단에서 떠는 환자에게 '더 떨어 보라'라는 그의 역설 기법은 나의 대인 공포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핵심 치료 기법이다. 

 

15쪽

프로이트가 성적인 욕구 불만에 초점을 맞추었던 반면, 프랭클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에 초점을 맞추었다. 

 

17쪽 

즉,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으려면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 왜why'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how' 상황도 견딜 수 있다.

- 니체 - 

 

32쪽

정신 의학에는 소위 '집행 유예 망상 Delusion of reprieve'이라는 것이 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가 처형 직전에 집행 유예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갖는 것이다. 

 

51쪽

정작 참기 힘든 것은 육체의 고통이 아니다.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다. 

 

67쪽

수용소에서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원시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영적인 생활을 더욱 심오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 밖에 있을 때 지적인 활동을 했던 감수성 예민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는 더 많은 고통(그런 사람들은 흔히 예민한 체질을 가지고 있으니까)을 겪었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내면의 자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적게 손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혹한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내적인 풍요로움과 영적인 자유가 넘치는 세계로 도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별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체력이 강한 사람보다 수용소에서 더 잘 견딘다는 지극히 역설적인 현상도 이것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72쪽

만약 어떤 사람이 아우슈비츠에서 바바리아 수용소로 이송되는 도중 호송 열차의 작은 창살 너머 석양비층로 찬란하게 빛나는 잘츠부르크 산 정상을 바라보는 우리 얼굴을 보았따면, 그것이 절대로 삶과 자유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한 사람의 얼굴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음에도 ㅡ 어쩌면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ㅡ 우리는 그토록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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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추천] 해리소리 HAERISORI _⎡이 시간 너의 맘속에 ⎦✛Chorus In your heart at this moment🌼

2021. 9. 12. 19:27 신앙/찬양

 

 

[유투브 추천] 해리소리 HAERISORI _⎡이 시간 너의 맘속에 ⎦✛Chorus In your heart at this moment🌼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하는 해리소리 유투버를 추천합니다.

해리소리 정보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하나님과 교회 지체들에게 두터운 벽을 쌓은 채 긴 영적 사춘기를 보낸 30대 청년입니다. 지난 봄 '영적 사춘기'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저를 다시 찾아와 환하게 만나주신 주님을 새롭게 찬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서 이렇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춘기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지라 어쩌면 찬양 고백의 수준이 너무 낮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울림이 되어 선곡 된 찬양들을 통해 가도 가도 어두운 터널 밖에 안 보이는 분들 합력하여 도대체 선을 언제 이루시나 답답하신 분들 '주님의 때 주님의 방법' 이란 말이 식상하신 분들 교회 섬기는 게 지치신 분들 교회 아싸로 주변을 맴도는 분들 마음이 삐딱한 영적 사춘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울림이 되는 위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피아노 반주는 직접 해보려 했으나, 부족한 실력인지라 친 언니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닥거리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함께 찬양하는 것이 그래도 참 감사한 것 같아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해 마이크 소리도 못 내던 제가 음악 믹싱과 마스터링을 세 달 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계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편이 아니고, 새로운 세계라 너무 낯설고 어려워서 찬양이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믹싱 실력도 찬양의 고백의 수준도 점점 좋아지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들 아시는 그거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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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2021. 9. 8. 22:30 신앙/말씀 묵상(默想)

고린도후서 4장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짋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2 CORINTHIANS Chpater 4

7 But we have this tressure in jars of clay to show that this all-surpassing power is from God and not from us. 

8 We are hard pressed on every sied, but not crushed; perplexed, but not in despair;

9 perscuted, but not abandoned; stuck down, but not destroyed.

10 We always carry around in our body the death of Jesus, so that the life of Jesus may also be revealed in our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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