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스(The Good Boss, 2021) -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2022. 3. 21. 09:00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출처: daum

굿보스(The Good Boss, 2021) _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가족 같은 회사를 강조하는 회사치고 정말 가족같은 회사는 없다. 소규모 회사일수록 '가족'이란 이름 아래 모든 것을 시킬뿐이다. 사장이 직원을 정말 가족같이 생각하면 월급을 올려주는 게 제일 맞는 말이지!
블랑코는 저울회사의 사장이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려고 그들의 모든 일에 참여하지만 결국 모든 일을 틀어지게 만든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직원을 가족처럼 여겨서 그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회사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들의 삶에 개입하는 것이다.

"니가 잘못되면 우리회사, 아니 나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잖아!"

우수기업상을 받기 위해 블랑코를 제외한 문제가 되었던 직원의 삶은 엉망이 되지만, 블랑코는 결국 원하는 트로피을 손에 거머쥔다. 자신의 부탁때문에 직원의 가족이 죽어도, 해고당한 직원이 몰매를 맞아도, 가족같은 직원이 회사를 짤려도 뭐, 회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일뿐이다. 정말 가'족'같은 회사이다. 블랑코가 직원을 쫓아내면서 하는 말이 모든 것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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