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5. 00:00 신앙/말씀 묵상(默想)
Psalm 23
1.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2. He makes me lie down in greem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3.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4.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5.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6. Surely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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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5. 11:18 신앙/말씀 묵상(默想)
갈라디아서 5장 19~23절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The acts of sinful nature are obvious: sexual immorality, impurity and debauchery ; idolratry and witchcraft; hatred, discord, jealousy, fits of rage, selfish ambition, dissensions, factions and envy; drunkenness, orgies, and the like. I warn you, as I did before, that those who live like this will 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But the fruit of the Spirit is love, joy, peace, patience,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gentleness and self-control. Against such things there is no law.
나는 날마다 죽노라 (0) | 2021.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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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8. 20:59 신앙/감사(感謝)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편 1절
1. 만남을 잘 정리하게 하심에
2. EDLs 1차 캠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시고, 진행하는 가운데 은혜주심에
3. 생일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하심에
4. 상황을 탓하지 않게 하심에
5. 이주비 대출이 가능해져서 민원이 줄어들게 하심에
6.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갈 수 있게 하심에
7. 선교사님을 후원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허락하심에
8. 여러 사람에게 교제 사실을 알릴 수 있음에
9. 시계 수리가 잘 되게 하심에
10. 복음의기초 첫 성경공부를 잘 시작하게 하심에
11. 여자친구와 첫 예배를 드리게 하심에
12. 여행을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심에
13. 코로나가 더 확산되기 전에 여행을 다녀오게 하심에
14. 여행가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15. 어려운 시대에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게 하심에
16.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허락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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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5. 23:50 신앙/말씀 묵상(默想)
다시 다윗을 생각한다. 20대 후반부터 다윗을 흠모했다. 다윗을 흠모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하나님 권위에 대한 복종하는 태도이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여 밧세바를 임신시킨다. 자신의 과오를 은폐하기 위하여 우리아를 집으로 돌려보내서 밧세바와 잠자리를 가지게 하려고 했으나, 충직한 부하인 우리아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전장을 떠날 수 없었다. 결국, 다윗은 의도적으로 우리아를 싸움 전열에 앞세워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그 후, 다윗은 밧세바를 아내로 맞이한다. 이 사건 자체로 보자면 다윗은 악할 따름이다.
여호와가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다윗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기를 촉구하였을 때 다윗은 죄에 대하여 바로 회개하였으나 그 범죄로 인하여 그의 아들이 받드시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고 나서 아들이 심히 앓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윗은 하나님께 아들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식음을 전폐하고 간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아들은 죽게 된다. 다윗은 신하로부터 아들의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삼하 12장 20절
여기서 다윗은 그 결과에 불평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다윗 자신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었으나, 하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해 두말없이 그 뜻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하나님의 경배하는 태도는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간절히 구하되, 그 결과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 그러한데 어짜하여 네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삼하 12장 10절
하지만, 밧세바 사건 이후에 다윗 집안에는 나단의 예언처럼 칼이 다윗의 집을 떠나지 않았다. 장자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간강했고, 압살롬은 암논을 살해했다. 더욱이, 압살롬은 다윗에게 반역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한다. 그 압살롬은 요압에게 죽임을 당한다. 다윗의 집안은 점점 나락으로 빠져간다.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다윗의 태도는 본받을만하나, 결국 다윗의 죄 때문에 그 집안 자체가 죄로 물들게 된다. 이 사건을 보면서 어느 쪽에 더 생각의 무게를 둘 것인가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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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5. 19:38 신앙/말씀 묵상(默想)
이해한다는 것은 고상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말이지만, 그 말에는 행동이 없다. 무소유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자기 나름의 이해가 오해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실제 어떠한 상황 또는 아픔을 똑깥이 겪어보지 않은 이상, 어쩌면 무엇을 이해한다는 말은 한낱 감상적인 말에 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벽 명 가량이었더라
삼 22:1~2
다윗 자신도 사울에 쫓겨다니면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마음에 상처있는 자들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아픔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픔을 통해 400명가량의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의 아픔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다윗은 사울에게 잘못한 것이 없었다. 단지 다윗의 용맹함과 담대함으로 인해 백성들에게 사울보다 더 많은 민심과 인정을 받았을뿐이다. 사울을 그런 다윗을 시심했고, 결국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다윗은 얼마나 원통하겠는가.
"아픔 뒤에 사명이 있다."
이용규 선교사님이 설교 중에 하신 말씀이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삶의 고난과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 말씀하시고자 한다는 것이다. 나도 어려운 시간을 거치면서 누군가의 아픔을 바라보는 눈이 깊어졌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 내게 다시 그 고통을 겪겠느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것이다. 단호한 대답처럼 힘든 시간을 겪는 것은 누구나 꺼리는 일이지만 아픈 시간들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더 진실되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면 고통이 아무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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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3. 18:05 신앙/감사(感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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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4. 23:16 신앙/감사(感謝)
1. 부서에 인력을 충원해주심에
2.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시간을 잘 사용하게 하심에
3. 다시 책을 집중해서 읽게 하심에
4. 다른 사람을 더 너그럽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5. 지역 식구들과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에
6. 맘에 드는 스피커를 구매할 수 있게 하심에
7. 재정적으로 넉넉하게 하심에
8. 코로나19로 상황이 있지만 그 가운데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을 허락하심에
9. 부모님과 누나 가정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심에
10. 후배에게 친절하게 서무 업무를 가르쳐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11. 다시 기도하게 하심에
12.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때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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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6. 23:50 신앙/감사(感謝)
1. 1월 한주 기도훈련에 꾸준히 참석할 수 있게 하심에
2. 날마다 30분씩 기도하게 하심에
3. 십자가 테스트하면서 테스트 받는 자에게 온유한 태도를 가지게 하시고 십자가를 잘 설명하게 하심에
4. 필요한 노트북을 잘 구매하게 하심에
5. 현장 사무실 인원 부족으로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행동할 수있게 하심에
6. 죄로 넘어지나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심에
7. 말의 중요성과 행동의 진지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심에
8. 지인에게 좋은 사람을 소개받게 하심에
9.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게 하심에(보이스 피싱)
10. 재정적으로 넉넉하게 하심에
11. 지체들에게 때에 맞게 조언을 할 수 있게 하심에
12. 지인들에게 필요한 선물을 할 수 있게 하심에(누나, 용우)
13. 복음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게 하심에
14. 온유한 태도로 살아갈 계기를 허락하심에
15.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배우게하심에
16. 인품이 좋으신 부장님을 만나게 하심에
17. 좋은 직장 선배들을 만나게 하심에
18. 운전을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게 하심에
19. 운전하면서 사고나지 않게 하심에(이마트 가는 길 위험했음)
20. 엄마와 관계가 다시 회복되게 하심에
21. 부모님의 말에 더욱 순종하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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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감사제목 (0) | 2019.05.21 |
2019. 11. 9. 11:50 신앙/교회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함께 몰려다니는 무리를 유심히 잘 살펴보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상이할 수 있으나, 내면의 가치관과 생각을 잘 살펴보면 그들이 왜 같이 다니는지 동의되는 부분이 꽤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 같은 부류의 사람들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일반적인 교회에서도 '유유상종'은 통용될 수 있다.
요즘 나의 옆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인한다. 나는 그들과 어떤 것을 공유하고 있을까. 비슷한 가치관, 유사한 믿음, 또 어떤 삶의 방향성.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슷한 면이 많을거라고 예상된다.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측면에서 참 기쁘다만, 신앙적인 측면에서 안타까운 지점은 있다.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세월이 지나 믿음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것을 보면 나 또한 그들과 비슷한 종교적 가치관을 공유한 사람으로서 그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게 될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종교적 측면에서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 사람들이 믿음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나도 믿음을 버릴거라는 추측은 어찌보면 허무맹랑한 소리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신앙적으로 공유한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들은 왜 신앙적 가치관을 바꾸거나 내버렸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현실은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이 반영된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지 않은가. 오늘도 곰곰히 다시 생각해본다. 내 생각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은 다 모를 수도 있어도 분명, 나는 내 시꺼먼 속내를 알지 않는가.
잃어버린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나의 삶을 다시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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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5. 18:40 신앙/감사(感謝)
1. 도망치지 않고 상황을 직면하게 하심에
2. 습관적인 죄를 끊게 하심에
3. 결혼에 대해 소망을 품게 하심에
4. 기출 자료를 잘 판매할 수 있게 하심에
5. 부모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음에
6. 교회 지체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게 하심에
7. 불편한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게 하심에
8. 말씀을 더욱 붙잡게 하심에, 더욱 기도하게 하심에
9. 하나님의 섭리를 더욱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심에
10. 교회를 오고 가는데 필요한 체력주심에
11. 더 웃을 수 있게 하심에
12. 지인들의 삶이 더 행복하게 하심에
13. 공부할 의지를 허락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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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째주 감사제목 (0) | 2019.06.15 |
2019년 5월 감사제목 (0) | 2019.05.21 |
2018년 한해의 감사 (2) | 2018.12.22 |
2019. 6. 15. 01:59 신앙/감사(感謝)
1.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2.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게 하심에
3.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4. 맘에 드는 시계를 찾게 하심에
5. 다시 글을 쓰게 하심에
6. 회사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게 하심에
7. 회사에 맡은 일들에 잘 풀리게 하심에
8. 말씀을 배우는데 힘쓰게 하심에
9. 누룩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에
10. 집에 무사히 다녀오게 하심에
11.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지인들을 허락하심에
12.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심에
13. 더욱 기도하게 하심에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다!"
일상의 감사(2020년 1-2월) (0) | 2020.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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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4째주 감사 제목 (0) | 2019.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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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해의 감사 (2) | 2018.12.22 |
일상의 감사(5.17~5.30) (0) | 2018.05.30 |
2019. 5. 21. 14:18 신앙/감사(感謝)
1. 복음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2. 여러가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게 하심에
3.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심에
4. 상황을 탓하지 않게 하심에
5.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마음을 주심에
6. 동기와 좋은 관계를 맺게 하심에
7. 파주LCD 산업단지 일이 잘 진행되게 하심에
8. 회사에서 여러가지로 쓸모있게 하심에
9.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게 하심에
10. 배우자에 대한 기도를 구체적으로 시작하게 하심에
11.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게 하심에
12. 기도 생활을 재정비하게 하심에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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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5/1~5/16) (0) | 2018.05.16 |
2018. 12. 22. 17:27 신앙/감사(感謝)
1. 회사에서 일년동안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회사생활 할 수 있었음에
2. 일년동안 회사 숙소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게 하심에
3.공용차량을 운전하면서 운전하는 것에 익숙해졌음에
4. 회사에서 맡은 일들을 잘 처리했음에
5. 파주 산단 민원처리가 잘 해결되었음에
6. 교회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게 하심에
7.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에 다시 정착하게 하심에
8. 부모님을 재정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음에
9.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과 재정을 허락하심에
10. 상담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심에
11. 만사의 때가 있음을 인정하게 하심에
12. 폰을 싸게 바꾸게 하심에
13. 체중 5kg 증가하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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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6. 17:02 신앙/교회
#2 나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명확한 사실 앞에서 내가 왜 추춤거리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 내세웠던 명분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왜 그런 명분을 내세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스스로 납득시킬만한 이유를 찾지 못하면 다시 악순환일뿐이다. 매번 느끼지만 나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한가지 더 해야 할 일이 있다. 묵혀있는 감정도 처리해야한다. 몇년간 묵혀온 감정들이 이번에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감정의 시작점을 찾아야 한다. 근데 감정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진 않다. 스스로 풀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묵혀온 감정들이 많은 탓에 그 시작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감정의 시작점을 추정해볼 수는 있다. 지난 사태를 야기한 감정 상태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있다. 첫째 권위에 대한 반감, 둘째 부당함에 대한 절규이다. 권위에 대한 반감은 가부장적인 아버지한테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는 어떠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고 다짜고짜 무언가를 강압적으로 명령했다. 가장의 권위에 대한 반감은 성장기에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대학에서도 군대에서도 부당한 권위로 힘을 행사하거나 억압하면 강한 반감이 들었다. 때론 반감때문에 튀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부당함에 대한 절규는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는 아직 감을 잡지 못했다. 다만 절차가 왜곡되거나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 부당함의 주체에 대한 반감이 일어난다. 첫번째 권위에 대한 반감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권위나 부당함에 대해 무조건 반박한 것은 아니었다. 나의 권리와 이익이 위협받는다고 예상되면 권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소극적으로 변한다. 권위에 대항하느니 차라리 쉬쉬하면서 이 상황을 넘기겠다는 심산인것이다. 권위에 모순적인 행동양태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풀어내야할 생각의 실타래가 아직 많이 남았다. 맘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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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0. 13:35 신앙/교회
늦은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뒤척였다. 머리가 아프고 또 아팠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다'고 되뇌였다. 교회를 떠나느냐 남느냐를 결정하는 일이 고된 일이겠지만 혼자 끙끙 앓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긴 마찬가지였다.
아프지 않으려고 시작한 일이었다. 끝을 보고 싶었다. 극단의 선택만 존재할 뿐 애당초 중도는 없었다. 처음엔 쉽게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삼주면 끝날 줄 알았던 대화가 두 달간 지속되었다. 대화는 날 선 언어로 가득 채워졌다. 어느 단어 하나 쉽게 내뱉을 수 없었다. 나의 언어가 되레 내 목줄을 조일 수도 있다. 단어의 정의와 맥락적 이해의 반복,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고된 일이었다. 대화가 끝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지친 몸으로 방에 기대어 헛구역질만 내뱉다 쓰러져 자기 일쑤였다. 지랄같은 흙탕물 싸움을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대화의 끝을 알 수 없었고 대화는 이미 내 영역을 벗어났다.
결국 사달이 났다. 감정이 뒤틀린 채로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번복하긴 싫었다. 완강한 고집이었다. '마지막'이란 단어를 가슴 깊이 새겼다. 마음은 이미 멀어졌으니 미련따윈 없었다. 떠나려고 했던 그 날, 예상치 못했던 한가지 변수가 있었다. 설교 말씀이었다. 큰 결정을 내릴 때 매번 날 돌이키게 했던 것이 말씀이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말씀 앞에 나의 행동과 언어와 생각을 비추어봤을때 어느 것 하나 떳떳할 수 없었다. 막다른 길이었다. 다시 돌이킬 수밖에...
돌아섰지만 돌아서지 않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돌아서겠다고 말했지만 돌아설 수 없었다. 경험에 근거한 완고한 생각이 좀처럼 부서지지 않았다. 땅을 딛고 있다는 경험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만, 믿음의 영역에서 경험에 의존할 수만 없다는 것도 분명한 일이었다. 벌어진 생각의 틈에서 다시 움직이지 못했다. 생각이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돌아서겠다고 말한 이전과 다를바 없었다. 다른 게 하나 있다면 지금의 싸움은 나와의 싸움이었다. 또다른 국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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