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와 나를 생각한다 _ 선교에 대한 부르심

2018. 6. 1. 22:08 신앙/교회

[#1 교회와 나를 생각한다 _ 선교에 대한 부르심]




5월 20일부터 시작된 교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몇몇 사람들을 만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눈 후 바로 생각들을 정리했어야하나 게으름으로 인해 미루어두었다가 이제서야 생각들을 정리한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첫째, 선교에 대한 부르심, 둘째, 정회원제도에 대한 고민. 왜냐면 이 두가지 이유가 교회를 떠나야겠다고 판단한 근거이기 때문이다.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지금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없다. 


하나님께서 지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시 25 : 16∼18




1. 선교에 대한 부르심. 


Q. 해외 선교에 대한 명확한 부르심이 있었는가?

A. 명확한 부르심이 있었는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말하자면 부르심에 대한 두 가지 사건이 생각한다. 첫번째 사건은 동신교회 비전선포에서 전문인 선교를 가겠다고 작정한 것이다. 두번째 사건은 2009년 인도 단기선교를 갔을 때 장기선교를 가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다. 두 사건에서 공식적으로 선교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두 사건은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로 부르신 사건은 아니다. 


Q. 그럼 다른 질문을 해보자. 아직까지 해외 선교에 대한 마음이 있는가?

A. 솔직히 말하자면 선교에 대한 마음이 사라진 것 같다. 전문인 선교를 꿈꾸며 대학원에 온 시점이 2009년이었다. 이때만해도 선교에 대한 열정과 포부가 가득했었다. 하지만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전문인 선교의 한계를 직시했다. 


'과연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영혼구원이 가능하단말인가?'

'빗물 전문가로 전문인 선교가 가능한가?'


빗물 기술이 선교를 위한 하나의 수단로서 유용하나 전문가 선교의 주요한 기술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빗물기술이 선교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Q. 이어서 질문해보자. 해외 선교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나?

A.  직업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한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 그러니까 사회(선교사회)에 나가서 주로 일을 한다. 그 일이 의미있는 하나님의 일이었으면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웃의 범주가 넓긴 하다. 내 전공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영역을 생각한 것이다. 


Q. 하나님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 즉 해외에서 전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Q. 그럼 다시 묻자. 영혼구원이라면 왜 굳이 해외에서 해야하는가?

A. 앞의 질문에 대한 것인데... 하나님 앞에서 서원을 했기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재의 고민은 해외선교에 대한 부르심과 주님의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것이 맞는가?

A. 그렇다. 고민의 시작은 선교의 불일치였다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하면, 선교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 고민의 시작점이었다. 주님의교회에 갓 들어왔을때 해외선교에 대한 열정과 계획들이 세워져 있던 상태였다. 그렇기때문에 개인적인 관점에서 해외선교와 비교해서 누룩선교, 아나톨레 사역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 고민했으며 올바른 선교의 방향성을 생각했다.


Q. 처음 고민은 선교의 불일치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지금은 해외선교에 대한 마음도 거의 없지 않은가. 그러하다면 지금 선교에 대한 고민은 선교의 불일치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자신의 상황을 항변하기 위한 변명이 아닌가?

A. 굳이 말하자면, 선교에 대한 불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만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첫째, 지금의 고민은 선교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둘째, 고민의 시작이 어떠한 근거없이 교회 사역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라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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