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5. 18:40 신앙/감사(感謝)
1. 도망치지 않고 상황을 직면하게 하심에
2. 습관적인 죄를 끊게 하심에
3. 결혼에 대해 소망을 품게 하심에
4. 기출 자료를 잘 판매할 수 있게 하심에
5. 부모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음에
6. 교회 지체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게 하심에
7. 불편한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게 하심에
8. 말씀을 더욱 붙잡게 하심에, 더욱 기도하게 하심에
9. 하나님의 섭리를 더욱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심에
10. 교회를 오고 가는데 필요한 체력주심에
11. 더 웃을 수 있게 하심에
12. 지인들의 삶이 더 행복하게 하심에
13. 공부할 의지를 허락하심에
일상의 감사(3월) (0) | 2020.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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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2020년 1-2월) (0) | 2020.02.26 |
2019년 6월 2째주 감사제목 (0) | 2019.06.15 |
2019년 5월 감사제목 (0) | 2019.05.21 |
2018년 한해의 감사 (2) | 2018.12.22 |
2019. 7. 25. 18:28 프로필/연도별 기록
2018년은 교회에 대한 고민을 끝내리라, 굳게 다짐하고 묵혀둔 고민과 생각을 하나씩 풀어간 의미 있는 한해였다.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중간에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다른 명분으로 도망치려고도 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잘 견뎠다. 지난 과정을 통해서 얻은 몇 가지 유익은 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당장 나에겐 없다. 그러나 그 굳건한 환경앞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그 태도는 내가 정할 수 있다. 그걸 정할 수 있는 자유는 나한테 있다.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中에서-
첫째, 깨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첫 시도였다. 인간관계가 틀어지면 뒤돌아보지 않고 관계를 끊고 달아난다. 인간관계는 유리와 같아서 한번 깨지면 처음 상태로 회복할 수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다르지 않았다. "교회" 공동체와 나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고, 다시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공동체와의 인연을 끊으려고 했다. 결정적으로 말씀이 나를 가로막았지만 거부하려면 모른척하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말씀을 직면했고 결정을 돌이키기로 했다. 그 시점 이후로 내적으로 혼란스러웠다. 왜냐면 깨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버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교회 공동체에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견뎌야 했다. 왜냐고? 결정에 관한 책임을 져야 하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한 상태였다. 불편한 관계를 견디면서 깨달은 사실 하나, 버티는 것만으로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는 것. 어떤 방향으로든 관계의 회복을 위해 움직여야 했다. 그 첫걸음이 '봄나들이' 였던 것 같다. 첫걸음을 디뎠으나 넘어졌다고 할 수 있다. 나들이가 끝나기 전에 도망쳤으니까. 그러함에도 스스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둘째, 나를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였다. 35년 동안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내 마음을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고민하는 어떤 지점에서 이해는 되지만 어떤 이유 없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태가 너무 혼란스웠다. 내 안의 어떤 감정들이 특정한 것을 부정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를 계속 생각하면 생각은 쳇바퀴를 돌 수밖에 없다. 결국 미치는 거다. 생각의 실타래를 끊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상담 전문가를 찾아갔다. 몇 달간 나와 관련된 사건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몰랐던 '나'를 알아갔다. 내가 어떤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내가 왜 친절하지 않은지, 내가 왜 침묵을 즐기는지. 상담을 통해 느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나는 더 복잡한 인간이었다.
2018년, 힘들었지만 유익한 한해였음은 틀림없다. 2009년, 2012년도 그러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헛소리는 믿지 않는다. 다만, 아픔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확실하다.
2019년을 되돌아본다 (0) | 2019.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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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삶을 기록하다 (0) | 2019.11.23 |
2019년 상반기, 삶을 기록하다. (0) | 2019.07.10 |
2017년, 삶을 기록하다 (0) | 2017.12.06 |
2015년 일사분기-삼사분기(1-9월), 삶을 기록하다 (0) | 2015.09.23 |
2019. 7. 18. 16:42 책과 글, 그리고 시/영작(英作)
The article(below) is the second one which I wrote in 2005 as a reporter fo Observer, YU English Newspaper.
I and you were thinking differently (0) | 2020.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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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er article #1. Seminal for Academic Guide for New Students (0) | 2019.07.18 |
Expression about Bank (0) | 2014.05.26 |
Toyota recall crisis (0) | 2013.10.26 |
Critical Thinking;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0) | 2013.04.06 |
2019. 7. 18. 16:28 책과 글, 그리고 시/영작(英作)
I wrote the article as a reporter of Observer, YU English Newspaer.
I and you were thinking differently (0) | 2020.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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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er article #2. Healing Dramas ; A New Trend (0) | 2019.07.18 |
Expression about Bank (0) | 2014.05.26 |
Toyota recall crisis (0) | 2013.10.26 |
Critical Thinking;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0) | 2013.04.06 |
2019. 7. 10. 10:23 프로필/연도별 기록
1월('18.12.25.~'19.1.4.)
- 유럽여행(독일, 스위스)
5월 27일
- 대리 진급!
6월 6~8일
- 소꿉놀이
2019년 하반기, 삶을 기록하다 (0) | 2019.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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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되돌아보며 - No pain, No gain. (0) | 2019.07.25 |
2017년, 삶을 기록하다 (0) | 2017.12.06 |
2015년 일사분기-삼사분기(1-9월), 삶을 기록하다 (0) | 2015.09.23 |
2014년 상반기, 삶을 기록하다. (0) | 2014.07.27 |
2019. 6. 29. 15:35 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diaspora입니다~
공기업 취업 시리즈로 공기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자주하는 질문에 답변해드리고자 합니다. 질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업을 다니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주관적인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꼭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토익점수가 700점인데, 점수를 더 올려야 하나요?
답변]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이 어디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 지원자격의 공인영어성적이 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자는 토익 700점까지만 준비해놓으면 됩니다. 공기업의 지원자격은 최소한의 요구사항입니다. 지원자격을 충족시키면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채용 공지사항에 별도 공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인영어성적이 높으면 합격률이 높을거라는 자의적 해석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정말 궁금하다면 해당 공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유선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공기업 중에 공인영어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지원자는 토익점수를 높여야 하겠지요.
제 답변의 요지는 지원하려는 공기업의 채용공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전략적으로 서류를 준비해서 지원하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2019. 6. 15. 01:59 신앙/감사(感謝)
1.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2.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게 하심에
3.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심에
4. 맘에 드는 시계를 찾게 하심에
5. 다시 글을 쓰게 하심에
6. 회사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게 하심에
7. 회사에 맡은 일들에 잘 풀리게 하심에
8. 말씀을 배우는데 힘쓰게 하심에
9. 누룩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에
10. 집에 무사히 다녀오게 하심에
11.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지인들을 허락하심에
12.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심에
13. 더욱 기도하게 하심에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다!"
일상의 감사(2020년 1-2월) (0) | 2020.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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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감사제목 (0) | 2019.05.21 |
2018년 한해의 감사 (2) | 2018.12.22 |
일상의 감사(5.17~5.30) (0) | 2018.05.30 |
2019. 6. 15. 01:42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감독 : 마틴 맥도나, 주연 :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1. 배경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주리 주 에빙이다. 에빙(ebbing)은 썰물(ebb)에 "ing"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로서, 썰물처럼 물이 빠져나간 것처럼 황폐하고 후미진 가상의 도시를 의미한다.
2. 설정
영화의 설정은 한 개인이 공권력을 상대로 싸워서 이겨내는 것이다(밀드레드 vs 윌러비). 주인공인 밀드레드 한 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영화는 밀드레드와 딕슨 두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밀드레드와 딕슨과 연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질문은 던져야 한다. "왜 딕슨은 처단의 대상이 아니라 처단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3. 반복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두번 반복된다. 3개의 billboard의 각 문구는 윌러비가 쓴 3개의 편지와 의미가 이어진다. Billboard 첫 번째 문구 "Raped while dying(강간당하면서 죽어갔다)"는 밀드레드 딸(여자)의 죽음을 의미이다. 처음으로 윌러비가 아내에게 쓴 편지는 자기 죽음에 대한 설명이다. 즉, 반복되는 첫 번째 내용은 "죽음"이다. 두 번째 문구 "No arrested(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는 두 번째 편지에 적혀있는 밀드레드가 체포되지 않은 이유와 이어진다. 세 번째 문구 "How come cheif willoughby(윌러비 서장은 왜 가만히 있는가?)"는 세 번째 편지에서 딕슨에게 묻는 질문과 같다.
중의적 단어도 사용된다. 밀드레드는 죽은 딸과 죽어가는 서장, 그리고 무모한 사슴에게 "baby"라고 부른다. 죽어가는 대상들에게 동일한 연민을 드러내는 밀드레드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딕슨의 행동에 반복되는 행동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시비를 거는 것이다. 난쟁이게 시비를 걸고 나중에 범인(밀드레의 딸을 죽인 자)을 저지는 남자에게 시비를 건다. 두 번째는 방화이다. Billboard 불에 탔는데, 방화를 한 것인 딕슨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지만 정황상 딕슨이라고 볼 수 있다. 방화에 대한 첫 번째 행동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경찰서에 불이 났을 때 딕슨은 범인에 대한 자료를 불속에 지켜낸다. 다시 말하면, 두 번째 행동은 첫 번째 행동에 대한 속죄이다.
4. 결말
영화의 결말은 밀드레드와 딕슨이 연합해서 범인을 잡으러 가는 것이다. 결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혈통적 가족인 아닌 윤리적 가족에 대한 것이다. 그들이 마지막을 준비할 때, 혈육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면서(절연) 혈육관계의 대체자로 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둘째, 세대 간의 결합이다. 딸의 어머니인 밀드레드와 노모의 아들 딕슨의 결합, 앞에서 말한 윤리적 가족의 연합이다. 여기서,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는 아버지의 부재이다. 딸의 죽음 앞에서 밀드레드의 남편은 무력하다. 존재하지만, 쓸모없는 존재다. 딕슨의 아버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영화는 결국 복수극인가? 질문할 내용은 많다. 그들은 공권력을 대신해서 자신들이 범죄자를 처단하러 가기로 결정한다. "정의를 위한 그들의 힘의 연합이 정말 정의로운가?" "누가 응징할 수 있으며, 응징의 자격은 무엇인가?
영화는 여러가지 질문은 남겨둔다. 결국 그에 대한 대답은 관객들의 몫이다.
* 이 글은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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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1. 14:18 신앙/감사(感謝)
1. 복음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2. 여러가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게 하심에
3.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심에
4. 상황을 탓하지 않게 하심에
5.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마음을 주심에
6. 동기와 좋은 관계를 맺게 하심에
7. 파주LCD 산업단지 일이 잘 진행되게 하심에
8. 회사에서 여러가지로 쓸모있게 하심에
9.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게 하심에
10. 배우자에 대한 기도를 구체적으로 시작하게 하심에
11.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게 하심에
12. 기도 생활을 재정비하게 하심에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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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0. 22:01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35살, 인생에 대하여
20대 후반, 아프리카에서 전문인 선교사로 사역을 하겠다는 인생 계획을 세웠다. 20대 후반부터 전문인 선교사 파송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서 35살에는 선교사로 나의 삶을 헌신하겠다는 큰 포부(?)을 가지고 있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몇 가지 질문들이 생긴다. 나는 왜 그런 결심을 하고 선교사의 꿈을 꾸었을까? 그 마음의 중심이 무엇이었으며, 꿈의 시작점은 어디였을까? 과연 누구를 위한 꿈이었는가? 나 아님 하나님?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딤후 3:1절 후반~4절
나는 현재 35살이고, 경기도 소재 공기업에 취업해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인생 계획과는 무관한 삶이다. 여유와 나태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지독한 개인주의에 빠져산다. '당신은 나와 다르다'는 명제를 자명한 진리로 믿으며 타인의 삶에 개입하기를 극도로 꺼린다. 결국 내가 원하던 것을 얻고 난 후에 신앙의 방향을 잃었다. 무엇을 위한 열심이었는가...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은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 17 : 10
아프리카에서 1년동안 지낼 때 '무익한 종'이 되길 원했다. 맡겨진 일이 어떠하든 마땅히 감당해야 할 종의 모습으로 묵묵히 일만 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원했던 것 같다. 제2 언어의 진보, 전문 선교사로서의 경력, 외국 경험... 불순한 동기로 시작된 선교사의 삶. 결국 1년만에 무너졌다.
1년의 선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동안 방황했고, 다시 삶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거쳐 다시 목표를 잡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 생활도 만만치 않았고, 마지막 학기에는 하나님의 침묵을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디에 있느냐며 반문했고, 인생은 제 힘으로 발버둥쳐야 한다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결론에 이른다. 꾸역꾸역 졸업했지만, 암흑 같았던 취업 준비 기간들. 하나님을 찾기는 했지만, 그저 하소연 하기위한 대상이 필요했다. 자기연민에 빠진 수많은 날들.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지나간 삶에서 하나님은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그저 하나의 수단이었을까...
과거에 매이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기 위함이다. 하나님 섭리의 측면에서 나는 왜 여기 있는지, 하나님은 지금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작년 한 번의 큰 위기에 봉착했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궤도를 이탈할 뻔 했는데 다행히 하나님은 한 번 더 내게 기회를 허락하셨다.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살아보니 나름 일리있는 일다. 그래서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남은 인생을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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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7. 13:16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1. 외국영화
로마(Roma, 2018) _ 알폰소 쿠아론
★★★★ 서로의 아픔을 함께 극복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가버나움(Capernaum, 2018) _ 나딘 라바키
★★★★☆ 내 부모를 고소한다!
콜드 체이싱(Cold Pursuit, 2019) _ 한스 페터 몰란트
★★★☆ 코엔 형제 작품의 아류작 같지만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하는 영화
그린 북(Green Book, 2018) _ 피터 패럴리
★★★☆ 식상하지만 소소한 감동을 주는 영화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THE FAVOURITE, 2018) _ 요르고스 란티모스
★★★★ 연기, 음악, 색감, 세가지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요르고스 란티모스만의 걸작
2. 한국영화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2019) _ 이원태
★★★ 킬링타임용으로 주연들의 연기와 액션은 볼만함. 다만 김규리가 중간중간에 팍팍 재를 뿌림.
3. 다운로드 영화
비우티풀(Biutiful, 2010) _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삶이 지리멸렬하더라도,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an , 2006) _ 알폰소 쿠아론
★★★★☆ 전쟁터에서 테오가 군인들 사이로 어린아이를 안고 나올 때 느끼는 전율!
머니볼(Moneyball, 2011) _ 베넷 밀러
★★★★ 익숙한 플롯, 익숙하지 않은 결말, 그러나 브래드 피트는 진리다!
미성년(Another Child, 2018) _ 김윤석
★★★★ 김윤석 배우의 섬세한 연출, 신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중년 배우들의 내공, 어디 하나 나무랄데 없다. 꼭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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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4. 09:35 삶을 살아내다/당신과 함께
2014년, 쓸데없이 바빴던 대학원 시절.
결혼식 축가 (0) | 2020.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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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몹시도 따가웠던 아프리카 (0) | 2019.02.28 |
나른했던 봄날의 기억 (0) | 2019.02.27 |
기독생활관 친구들 (0) | 2018.05.26 |
아, 피곤하다. (0) | 2016.10.11 |
2019. 2. 28. 14:03 삶을 살아내다/당신과 함께
햇볕이 몹시 따가웠던 아프리카에서 1년. 사역을 마칠 즈음 방향을 잃고 헤맸다. 떠날 때 품었던 희망의 끈을 놓은 채 한국 땅을 밟았다. 1년간 잃어버린 것이 많았다. 허나, 잃어버린 것이 많았기에 다시 채우기 위해 발버둥쳤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아픈 경험이었다.
결혼식 축가 (0) | 2020.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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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연구원 시절 (0) | 2019.03.04 |
나른했던 봄날의 기억 (0) | 2019.02.27 |
기독생활관 친구들 (0) | 2018.05.26 |
아, 피곤하다. (0) | 2016.10.11 |
2019. 2. 27. 10:30 삶을 살아내다/당신과 함께
2년 6개월간 대학원에서 지리멸렬한 날들을 보냈다. 공부하고 먹고 자고, 다시 공부하고 먹고 자고. 평범하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수도 있다. 함께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주면서 나와 아픔을 같이해 준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문득 그들과 함께했던 나른한 봄 날이 선명해진다.
석사 연구원 시절 (0) | 2019.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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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몹시도 따가웠던 아프리카 (0) | 2019.02.28 |
기독생활관 친구들 (0) | 2018.05.26 |
아, 피곤하다. (0) | 2016.10.11 |
A sweet boy (0) | 2016.10.11 |
2019. 2. 26. 11:09 책과 글, 그리고 시/독서 목록
건축
- 사카이 다케시, 『고딕 불멸의 아름다움 : 고딕 대성당으로 보는 유럽의 문화사』, 이경덕 역, 다른세상.
- 카린 자그너, 『어떻게 이해할까? 고딕』, 안상원 역, 미술문화.
종교
- 스티브 윌킨스, 마크 L., 『은밀한 세계관 : 우리를 조종하는 8가지 이야기』, 안종희 역, IVP.
영화
- 티모시 코리건, 『영화비평, 어떻게 쓸까?』, 이권 역, 시공사.
문학
- 박 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 지성사.
- 김애란, 『바깥은 여름』, 문학동네.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민음사.
심리학
- 질 볼트 테일런,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장호연 역, 윌북(willbook).
- 야야 헤릅스트, 『피해의식의 심리학 : 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법』, 이노은 역, 양문.
잡지
- 매거진 B : No. 50 서울(Seoul) 국문판
- 컨셉진 conceptzine(월간) : 65호
에세이
-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김윤경 역, 다산초당.
-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 문학동네.
- 최승범,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생각의힘.
- 오찬호,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개마고원.
- 후루이치 노리토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언숙 역(오찬호 해제), 민음사.
-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웨일북.
- 하 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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