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5. 23:5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따로 시간을 내어 교회 지체를 만나러 가기는 오래만이었다. 뙤약볕 탓에 등줄기에 땀이 자주 흘렀고 숨 막히는 더위를 피해 그늘로 걸어 다녔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초행길이라 자주 길을 헤맸고 멍하니 지도를 들여다보곤 했다.
지인 부부를 만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일상의 수다를 떠는, 다른 날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의 연속이었다. 2살 배기 아이의 징징거림도 낯설지 않았다. 자주 일상의 특별함을 잊어버린다. 일상의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진다면 삶은 충분히 더 아름다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함께하기에, 더 좋은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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