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丙申)년에 병신(病身)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2016. 12. 6. 00:0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쪽팔리게 사회가 원하는 기성품이 되려고 애쓰지마. 꼭두각시 인형처럼 병신같잖아언제나 남들과 달랐잖아. 다름이 때론 사람들과 관계에서 간격을 만들긴 했지만, 그딴거 신경쓰지 않았잖아. 누가 뭐래도 나는 나인거고, 누구를 흉내내고 싶은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어. 스스로 내가 애틋하고 안쓰러울때도 있긴하지만, 그건 지금의 모습이 싫어서가 아니야. 다만 현재의 나보다 조금 더 잘해주기를 기대하는거야. 쪽팔리게, 왜그러냐. 남들 눈 신경쓰지 말고 너의 길을 그냥 가면 되는거야. 그게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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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잃다 _ At a loss for words

2016. 1. 1. 22:46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www.quotehd.com



말을 잃어버린 어느 저녁밤에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글을 쓴다...악한 본성과 마주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며, 화를 참지 못하고,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며, 뜻대로 안되면 말을 하지 않고, 상당히 많은면에서 아주 이기적인, 하찮은 막돼먹은 인간임을. 이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지 않을까, 너무나 아찔하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데, 당신은 어제의 나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 간극속에서 멀어진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이 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성숙한 나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아닌 듯 하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형편없다는 것을 직시하게 되는 새해 첫날이다. 한해 한해를 살아간다는 것이, 나이가 든다는 것이 성숙해진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애써왔건만...지금 나는 실망했고 실망하며 아프다. 마음도 몸도 쓸쓸히 아프다. 웃지 못하고 쓸쓸하게 시작하는 병신년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기대하기보다는 걱정되는 밤이다. 말을 잃다. 






Lost for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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