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도]

2022. 6. 1. 21:56 신앙/기도(祈禱)

 

나의 구원자되시며 피난처 되신 하나님, 

하나님은 어떤 죄악도 그냥 넘기실 수 없는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지은 모든 죄를 감당할 사람이 필요했고, 완전한 사람이자 완전한 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함받았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모든 죄에 대가는 다 치뤄졌습니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온전히 깨끗해졌습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음에서 살아나게 하심으로 그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이전의 죄된 존재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새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존재론적으로 새로우나 우리는 아직 연약한 육체를 입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늘 실수하고 늘 죄를 지으며 새롭게 창조된 존재로서 살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절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는 뜻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회개하고 다시 일어나 몇 번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 - 그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매번 그를 회복시키며 그리스도처럼 일종의 자발적인 죽음을 반복할 수 있게(어느정도까지는) 해 주므로 - 이라는 뜻입니다."

- C.S. Lewis, 「순전한 기독교」, 112쪽 -

 

"옛 사람은 걱정 근심에 파묻혀 자신을 입증해 보이고 싶은 욕구, 좀처럼 떨쳐 버리지 못하는 나쁜 습관, 쉽게 빠지는 여러 가지 죄와 단단히 자리 잡은 성격적인 결함들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사람도 여전히 자신의 모습이지만 모든 죄에서 벗어난 존재다. 하지만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중이다. "

-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161쪽 - 

 

 일상의 죄 가운데 우리의 존재를 망각하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새롭게 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힘으로 날마다 새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하시옵소서. 나는 연약하오나,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온전하십니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여 나아가오니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편 51편 10~12절

 

다만, 하나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처럼" 우리의 죄를 사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지 않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자가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하나님 내게 죄지은 자를 용서할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허락하시고, 실제적인 용서하고 그 사람을 품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용서이며 사랑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온전히 주님의 은혜로만 여기 있사오니, 온전히 나를 지키시옵소서. 날마다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만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세상을 어떤 것도 탐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만 바라보고 주 한분만으로 만족하게 하시옵소서. 

이제, 곧 결혼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한 몸 됨을 실제적으로 깨닫게 하시고, 나의 지체를 용서하고 품으면서 살아가는 연습을 하게 하시옵소서. 수많은 갈등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로 오직 주님처럼 살아가는 자로 연단하시옵소서. 오직 주님의 계획만이 선함을 믿습니다. 

"결혼의 목적은 무엇인가? 서로 도와 장차 영광스러운 자아, 곧 하나님이 마침내 이루실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위해서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바라볼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의 보좌, 그리고 장차 얻게 될 티도 흠도 없는 거룩한 인성이다. 이보다 더 강력한 공동의 목표가 또 있을까 싶다. "

-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160쪽 -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아오게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주님 홀로 받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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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_일상의 기록

2018. 1. 10. 23:0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입사한 지 한달이 지났다. 신입사원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처음이니까 다 잘 할 수는 없다. 작은 실수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실수의 원인을 찾아서 같은 업무에서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신입이라 당연할 수 있는 실수도 여러번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이다. 실수때문에 움츠러들지 말되 수에서 교훈을 배워 날마다 성장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다시, 책을 읽다


 한동안 퇴근 후 무의미하게 저녁시간을 보냈다. 누적된 긴장감과 피로감 때문이었는지,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들이 많았다. 집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회사 생활에 익숙해지고 신체리듬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퇴근 후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했다. 가장 만만한 것이 독서여서 회사 앞 책을 읽을만한 곳을 찾았다. 건물도 깨끗했고 생각했던것보다 면학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며칠전부터 퇴근 후 바로 도서관에서 '결혼'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문장들을 베껴 쓰고 다시 생각하면서 문장들을 되뇐다. 


한없이 고통스럽지만 그만큼 근사한 일, 이것이 성경의 결혼관이다


ㅡ 팀켈러, 최종훈 역, 결혼을 말하다』, 두란노. 

 

 

결혼은 헌신에 대한 약속이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다. 언약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한 관계다. 그러므로 결혼은 나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책임이 나를 옭아맬 수도 있지만 그 책임이 부부를 더욱 묶어주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고 책은 말했다. 아무튼 결혼에 대한 기대가 생겼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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