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4. 16:30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http://isaiah3023.tistory.com
영화 "밀양"에서 신애(전도연)는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범인은 보러 교도소로 향한다. 신애는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면회를 갔는데, 면회장에서 만난 범인은 "저는 이미 하나님에게 용서 받았습니다. 제 마음을 평화롭습니다." 라고 말한다. 전도연은 자신은 용서해주지 않았는데, 제 3자게에 용서받고 평안한 범인을 보고 분개하여 실신한다. 분명, 그 범인은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회개하여 그 평안을 누리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1:9
우리가 죄를 지으면,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가. 기독교에서 회개는 어떻게 설명되는가.
1. 죄인의 고백
p.16
성경에 나타난 회심자들의 간증을 읽다 보면, 거기에는 회개라는 요소가 빠지지 않고 나타납니다. 성인들의 전기나 과거 하나님의 교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적 거인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회심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맛본 사람들은 누구나 회개의 표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회개없는 구원을 없다고 서슴지 않고 말씀드립니다. 회개의 필요성이야말로 성경이 논쟁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 중 하나입니다.
p. 21
이 시편에 나타나는 죄에 대한 다윗의 고백은 신자의 죄든 불신자의 죄든 모든 죄에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기에, 다윗의 죄 고백은 죄에 대한 보편적 진리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확신할 때 필연적으로 밟게 되는 몇 가지 단계와 과정을 보게 됩니다. 이제 각각의 단계들을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단계는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인하는 단계입니다. <중략> 이것이 바로 다윗이 시편 51편을 쓰게 된 배경입니다. 회개의 첫 번째 단계는 언제나 이렇습니다. 하던 일을 반드시 멈추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2. 죄인의 무력함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시 51:1-2
p. 54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의 상태와 처지를 살핀 후 절망에 빠져 그에 따른 회개를 하지 않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 적은 한번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는 다윗을 고백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시편의 저자는 벼랑 끝에 서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태와 처지를 생각하면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더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일생일대 가장 심각한 문제에 부닥친 것입니다. 다윗은 부유한 왕이었고 그의 왕국 또한 넘치는 재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상을 목도하자 다윗은 그 많은 재산, 권력, 지위가 다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진심으로 회개하는 모든 영혼과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그 다음 특징은 자신이 전적으로 무력한 존재라는 자각과 의식입니다.
3. 죄인의 간절한 욕구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시 51:10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그 사람을, 여러분이 좋다면 도덕적 인간 또는 윤리적 인간으로, 아니면 여러분 마음대로 부를 수 있습니다. 뭐라 부르든 저는 상광없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와 긍휼을 받아야 할 죄인임을 깨닫고 그분께 간구하지 않는 사람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위대하고 고귀한 이름으로 불리기에 걸맞는 필수요소 중 하나입니다.
<중략>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언제나 다른 그 무엇보다 안식과 평안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일을 멈추고 자신을 점검하며 자신의 행위를 살핀 사람은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껴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 다음 단계는 자신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죄를 짓게 만드는 내면의 끔찍한 세력을 확인하고 그것으르 미워하는 것입니다.
4. 구원과 새 생명
p. 108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으며 거듭났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무엇입니까? 먼저 즐거움과 기쁨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러한 즐거움과 기쁨을 8절에서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꺽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P. 120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특징은 언제나 자아를 철저하게 불신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탄원하고 있습니다. 이 탄원이 흠정역 개역판 Revised Version의 난외에는 "내 안에 흔들리지 않는 steadfast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윗은 자신의 영이 확고하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p. 121 그 다음 특징은 무엇입니까?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나를 붙드소서.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나를 세우소서. 나는 유혹에 빠지기 쉽고 연약합니다. 이 세상은 어둡고 죄로 물들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온통 나를 유혹하며 꼬드기며 죄에 빠지게 하는 세렵뿐입니다. 넘어질까 두렵습니다. 주님, 저를 붙들어 주소서."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는 사람, 그가 곧 그리스도인입니다.
p. 123
그리스도인이 나타내는 마지막 특징은, 자신이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른 모든 사람도 그렇게 살기를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13-15절에 나타난 다윗의 다짐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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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6. 18:1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
빅터 프랭클 저, 이시형 역 / 청아출판사
요즘 들어 살아가는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지, 자꾸 묻게 된다. 무엇을 위해서 지금까지 무엇을 위하여 이토록 열심히 살아왔던 것일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하나님 나라와 의'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고... 다시 자문하며, 아니, 삶을 되돌아보면서 소명을 가장한 야망이 아니었나, 스스로 대답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지식인의 서재에서 이 책을 소개 해주면서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아보겠노라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는 빅터프랭클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태인으로서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 갇혔다가 살아남았다. 저서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있다. 책에서 제안하는 이론은 로고테라피이다.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정신치료법 중의 하나인 로고테라피는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로고테라피 치료 의사(책에서는 의사가 아닌 사람도 로고테라피 치료법으로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는 어떤 것이 가치이며 어떤 것이 아닌지, 어떤것은 의미가 있으며 어느 것이 아닌지에 대해 알고 있는 척하지 않으며, 알려주지도 않는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환자가 자발적으로 자신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것이다.
p 23
그녀가 자살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내가 한밤중에 수면을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화를 내지 않고, 30분 동안이나 참을성 있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따라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p 36
인간은 자신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로 그런 방법으로 자신이 처해 있는 신체적, 정신적 조건과 결정인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p 83
자기 삶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지 불행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도 힘들다.
p 84
대상의 타자성, 즉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객관과 주관 사이에 조성된 긴장을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긴장은 '나'와 '내가 해야 하는 것' 즉 현실과 이상 사이에 조성된 긴장과 같은 것이다. 만약 이런 긴장을 보전하려면 의미가 존재와 일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존재와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지닌 의미라는 점을 말해야겠다.
p 117
"고통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제거해야 할 그 무엇이다."
-<Homo patiens(병고의 인간)> 리하르트 트라우트만-
p 121
인간 존재는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전혀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성취할 수 있다.
p 145
젊은 사람들의 경우,삶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지기 않고 그 의미게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은 그들의 특권이다.
무엇보다도 실존적 좌절을 겪는다는 것은 그가 지적으로 진지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 207
어떤 경우에도 신경증이나 정신병이 환자의 종교생활에 해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이 장애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이 종교적인 응전을 촉진시키는 도전과 자극이 될 수 있다. 사람을 종교로 몰고 가는 것이 신경증이라 하더라도 종교를 진실된 것이 될 수 있으며, 긴 안목에서 보면 환자가 신경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신경증적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미리 종교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p 227
인간은 시련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것처럼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 가지고는 우리앞에 지고의 목적이 드러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궁극적인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표현을 쓰자면 초의미는 더 이상 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그것을 지적인 영역에서가 아니라 실존적인 영역에서, 우리의 존재를 넘어선 믿음을 통해 포착할 수 있다.
p 229
"무엇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 그것에 대해 침묵을 지켜야 한다."
-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p 244
절대적 의미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완전한 실패를 영웅적인 승리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성서 시대에 팔레스타인 어느곳인가에 살았던 한 농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그의 것은 글자 그대로 곡물창고였다. 그리고 그 창고들은 말 그대로 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궁극적인 의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서 하박국은 이렇게 승리에 찬 찬송을 불렀다.
"무화과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아도, 포도가 열매를 맺지 않아도, 올리브 나무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고, 들이 먹을 것을 주지 않아도, 양떼로부터 양털을 자를 수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나는 주 안에서 즐거워하리. 구원자인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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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0. 09:01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수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학교를 공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몇십년간의 원조 정책들이 공급적인 측면에서 진행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볼때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교육의 질이 낮은 것은 부모의 관심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아래의 같은 메카니즘을 통해 교육분야에 원조가 되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위와 같은 메카니즘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를 장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조건부 보조금 제도이다. 조건부 보조금 제도는 자녀를 학교에 꾸준하게 보내고 예방보건 활동에 참여하는 가난한 가정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조건부 보조금 제도를 실시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서 알수 있는 것은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키게 하는 것은 강제성이 아니라 재정적 지원이라는 것이다.
소득이 교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을때, 교육을 시장경제체제에 맡기면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은 좋은 교육을 받게 되고,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은 좋지 못하는 교육의 불평등이 발생하게 된다. 공적주체가 개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가 있는 것이다.
공적주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립 학교를 설립하여 보편적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독재자 수하르토 장군은 학교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학교 증설의 혜택을 받는 세대의 임금 수준을 높였다. 대만에서는 법적으로 의무 교육에 대한 기간을 늘림으로써 학교 교육과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의 사회활동도 증가시켰다. 그러나 하향식 교육정책으로서 공립학교보급이 유용하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교육을 질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을 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사립학교이다. 전세계적으로 사립학교에 증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에서도 사립학교 보내기 위해 다른 부분의 지출은 줄이고 교육비에 더 투자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사람들이 사립학교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성과가 좋기 때문이다. 세계결근율 조사에 따르면 사립학교 출근율은 같은 마을의 공립학교 교사보다 약 8% 높다. 2008년 인도 교육실태 연례보고서(Annual Status of Education Report (ASER)는 5학년이 2학년 수준의 글을 읽지 못하는 비율이 공립학교는 47%, 사립학교는 32%라고 보고한다.
개도국에서 학교교육이 실패하는 이유와 해결방안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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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0. 22:2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공지영 지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정의를 위해서 싸워야만 하는 경우라면, 나는 어떠한 행동을 취할까. 마땅히 내가 감당해야 하지만 선택에 따른 책임의 무게가, 결과가 내 삶을 끌어내린다면 말이지...
도시에서 사업을 망하고 마지막 보루로 무진시에서 계약직 교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무진시로 내려가던 날, 자욱한 안개 때문에 앞을 알 수 없었던 것처럼, 강인호의 삶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계약직으로 간, 첫 근무날부터 강인호는 몸서리칠만큼의 치욕과 수치심을 겪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헤쳐지는 자애학원의 폐단과 문제들. 그 상황속에서 강인호는 정의의 편에 서서 약자을 편을 지지하고 돕는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자들과 악을 서슴없이 일삼는 자들의 싸움은 절정으로 치닫고, 결국 법원까지 가게된다. 아니, 법이 개입하지 않으면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는 악의 세력을 제지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약자들의 최후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이 약자를 위한 것이어야 하나, 법 위에 지역주의와 물질주의가 군림하고 법 아래에서는 기본적인 권리마저 빼앗긴 약자들이 헐벗은 채 엄격한 법에 의해 재단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강인호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벽 앞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나아가지 않는다. 더러운 청춘의 죄와 피붙이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 나아가지 못한다 이야기 하지만, 그건, 단지 변명일 뿐이다.
공권력에 의해 자애학원 대책위의 천막이 가차없이 짓밟히던 새벽녘, 강인호는 현실을 직시했다. '정의'라는 이상만을 바라보면서 '가족'이라는 현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소리없이, 흔적없이 무진시를 급히 떠난다. 어찌, 강인호를 비겁하다, 욕할 수 있겠는가. 현실과 이상,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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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 00:07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M.스캇 펙 지음 / 최미양 옮김
삶은 고해(苦海)다.
우리 사회에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 정신과를 찾는 대부분이 신경증이나 성격장애를 겪는다. 이 증상은 책임감과 관련이 있다. 신경증은 과도하게 책임을 지려하고, 성격장애는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면 문제에서 도피하려 한다. 치료의 용이성에 본다면, 신경증인 사람들이 성경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보다 치료가 비교적 쉽다. 왜냐면 신경증인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당연히 감당해야 할 책임조차 피하려하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문제를 직면하려고 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책임감을 지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증상들이 어린 시절에 부모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데서 비롯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부모의 잘못된 역할이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지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늘 문제를 회피하려고만 했는데, 갑자기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게 바꿀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 훈육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대한 헌신, 균형 잡기의 네 가지를 통해 문제에 직접 맞닥뜨려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와 그로 인한 고통을 감당하려는 자세와 의지를 가지고 성공적인 문제해결능력까지 말이다.
훈육의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무작정 몰아붙여서는 치료대상자의 성장을 기대할 순수 없다. 따라서 이 과정은 사랑을 전제로 진행되어야 한다. 저자는 사랑을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한다. 사랑은 의지의 문제지, 단순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은 노력 없인 안 되는 것이다.
부모가 진정한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자녀를 책임질 줄 알고,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존재로 양육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역할 만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한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능력은, 성장하려는 의지는 삶 전체에 미치는 하느님의 사랑인 은총에 의해 생겨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은총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힌다.
그러면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훈육의 과정은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정신적인 것을 인지하게 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이 능력을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의식은 자아로 정의하면 무의식은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이야기 한다. 무의식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무의식의 의식화되는 과정이다. 그 무의식은 곧 하느님(하나님)이고, 그 곳에서 은총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은총을 정신적 질환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한 개인의 의식적 의지보다 훨씬 강렬한 것으로 강조한다. 은총의 실재함을 깨닫기만 한다면, 자신의 존재와 가치의 재인식이 가능할 것이고, 하느님(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과 세상이 줄수 없는 지혜로 성장과 진보의 길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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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반 _ 이재철 목사님의 지성을 통해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1) | 2013.02.27 |
2013. 3. 9. 20:14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작가는 오소희다. 동아프리카를 여행한 흔적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한 달의 시간동안 그녀와 그의 아들이 낯선 풍경들 속에서 바라본 본 것들은 사실일까? 거짓일까? 정처 없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 곳을 바라보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감상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진 않았을까.
내가 아프리카에 가 보지 않고서, 색감이 잘 조화된 사진들이 곁들어진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하진 않았을까. 하지만 난 지금 동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약 1년간 생활했었다. 그곳에서 현지인들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순 없었지만, 동네 한 주민으로 주위의 환경들이 익숙해 졌었고 그들의 생활환경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했다. 허나, 그 익숙함이 아프리카를 신선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떠나보지 않고 여행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살아보지 않고 어떤 도시의 어떠한 것도 사실화 시키지 말라고. 한 달이란 시간은 아프리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짧다. 탄자니아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그 엇갈림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짧은 시간동안 보이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들리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 무작정 믿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 의심 없이 마냥 받아들이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솔직히, 책에 대한 감흥이 없다. 책의 첫장을 넘겼을 때, 생겼던 기대감이 점차 사라진다. 구속되지 않은 여행자의 자유와 나태함, 그리고 여유사이 어딘가에 머물고 있을 그 심적 상태가 그리 반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나 자신의 이야기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 남의 이야기라서 별 흥미가 가지 않는 것일 수도.
내가 보고, 듣고, 부딪히리라. 내가 직접 느끼지 않고서 무엇을 안다고도, 이해한다고도 말하지 않는 것이 옳다 생각한다. 작가의 모든 말이 진실이라 생각지 말길 바란다. 단지 한 개인이 바라본 아주 주관적인 팩트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느끼고 싶으면 직접 떠나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바라보고 느끼고 적어라.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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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8. 10:47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유진 피터슨 지음 / 이종태 옮김
다윗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전쟁터에 형들에게 안부를 전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블레셋이 여호와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납니다. 의분에 막대기와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맨몸으로 전쟁터로 나갑니다. 다윗에게서 거인 골리앗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당당히 전쟁터로 걸어 나가 물맷돌 하나로 거구 골리앗을 보기 좋게 쓰러뜨립니다. 가히 소설에 나올 만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다윗을 예수의 조상,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설교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인물로써, 진부하다면 아주 진부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을 거론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아주 치명적 인물입니다.
다윗은 목동시절이나 왕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나, 부인 할 수 없는 한 간지 사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 뜻에 순복했다는 것입니다. 즉, 철저히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밧세바를 범하고 나서 나단이 죄를 지적했을 때, 죄를 바로 인정하는 용기가 있었고, 자신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을 바라며 철저히 금식 기도 했다. 항상 주님의 도우심을 바랐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두 번이나 살려준 이유도, 사울이 자신의 대적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께 기름 부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대적을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맡아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증오보다도 더 중요한 뭔가가 있었다.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기름부음,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님이 사울에게 하신 일이 사울이 다윗에게 한 어떤 일보다 훨씬 더 중요했다. 다윗은 바로 이것을 인정했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로 선택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좌우되고 움직이기로 선택했던 것이다. 다윗은, 자신에 대한 사울의 증오가 아니라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에 입각하여 기도하고 결단했다." P180
다윗의 위대함은 사울에 쫓기며 광야를 전전하던 시절에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광야 시절 초반,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척 하고 아둘람 굴로 도망쳤을 때, 환난당한자, 빚진자, 마음에 고통있는자가 다 모였습니다. 그 공동체에서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됩니다. 자신이 사울에 손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에 상처입는 400명 가량을 품는 지도자로서 면모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다윗의 광야 시절를 언급하면서 상황적인 광야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 한다.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광야에 혼자 좌초되어서 오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 지내고 생활하지만 누구도 그 사람의 상황을 도와줄 수 없고, 자신도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의 ‘광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완전히 문명화된 곳에 살고 있다 하더라고, 갑자기 광야로 내던져지는 때가 있다. 이는 지리적인 광야가 아니라 내가 ‘상황적인 광야’라고 부르는 광야다” p 117
저자 유진 피터슨의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그간 성경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다윗의 진가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성경을 묵상하면서, “왜 하필 다윗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대해 각각의 독자가 스스로 답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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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7. 22:29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재철 지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적어도 3주-4주동안(매주 한번씩 만난다고 하면) 교제를 해야 그 사람의 성격정도는 파악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몇 번 만나보고 그 사람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안다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의 ‘이해’일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인격을 사람에게도 주셨습니다. 같은 인격을 가진 존재로서,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 그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질문들과 그에 대한 설명으로 조금씩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날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이가 도대체 누구인가?', '어떻게 날 구원하셨는가?' 등과 같은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기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과 같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들 말입니다
‘새신자반’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이재철 목사님은 교계에서도 지성적인 분으로 저명하십니다. 그래서 초신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에 대해 논리 정연하면서도 쉽게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 중에 초신자가 받아들이기엔 모호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성이란 부분이 하나님 어머니로 이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도를 설명하면서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봉사함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기신자인 저는 저자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초신자들에게는 기도에 대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긴밀한 개인적 교제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공감 되었던 부분은 레위기 말씀을 통해 예배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스턴트 예배, 예배의 무대화, 대형화로 인해 예배가 중심은 사라지고 그저 즐기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예배를 위한 겉치레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너진 예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이가 예배를 사모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누구를 예배하러 왔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는가’에 대한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렸던가. 성경에서 아브라함, 이삭 요셉, 야곱의 예배장면들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들은 직접 제단을 쌓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하나의 쇼가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신자반'을 읽음으로써, 초신자뿐 아니라 기신자도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책을 통해 이재철 목사님의 지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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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7. 20:4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말콤 글래드웰 지음 / 노정태 옮김 / 최인철 감수
스티븐 잡스가 한국에 태어났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독선적이며, 외톨이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약을 경험한 적이 있고 대학교를 중퇴한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 태아났다면 문제아로 찍혀서 사회에서 퇴출당했을 것이다. 한국이란 환경에서 스티브 잡스란 자유분방한 인재가 발굴되어 성잘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흔히, 한 개인의 성공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한 피나는 노력과 자기계발로 되었다고 간주한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다. 성공에 대한 이러한 통념과 법칙에 반박하며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웃라이더' 책이다. 저자는 말콤 글래드웰이다. 그는 시대를 읽은 탁월한 분석력과 감각으로 21세기 가장 저명한 저널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그는, 위 예시에서 드러나듯이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안 된다 말한다. 이외에도 특별한 기회의 획득여부, 시대의 상황, 개인의 노력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야 한 개인의 '성공'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여러분야에서 분석했다. 스포츠의 경우, 선수선발하는 시기에 따라 어느 특정한 달에 태어난 학생들이 큰 이득을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 캐나다 청소년 하키를 예로 들자면, 1월 1일 기준으로 선수를 헤아리고 기량에 따라 클래스를 짜게 된다. 열살을 기준으로 했을때 1월 2일에 열살이 되는 선수는 그 해 말까지 만으로 열살이 되지 못한 학생과 함께 하키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청소년기에 약 열두달의 기간은 신체와 기량 발달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수명단을 보면 1월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월생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록밴드 비틀스와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빌게이츠를 통해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학적으로 결합되어야 '성공'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설명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대략 1만시간 이상의 연습시간, 특별한 기회획득, 시대 상황, 집안환경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하키선수, 빌게이츠, 비틀스는 자신들의 성공에 대해 "나(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내(우리)힘으로 말했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유전적 재능을 이어받았고, 여러가지 상황적 조건들이 맞았고, 그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그들을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탁월한 감각을 바탕으로한 뛰어난 분석 결과는 아주 흥미롭다.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이론들이 다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떠한 사실이나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도는 본받아야 마땅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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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 08:4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톰 피터스 지음 / 최은수, 황미리 옮김
많은 이들이 성공을 갈망한다. 나도 다르지 않다. '성공'의 사전적 의미는 '목표한 바를 이룸'이다. 사회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단지, 개인적 목표를 이룬것을 성공이라 부르지 않는다.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도, 이룩해 놓은 결과물은 우월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라. 솔직히, 인정하자.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고 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성공에 대한 담론들은 많다. 왜냐면 '성공'의 길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여러 측면에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지금부터 말하는 나의 담론도 성공에 대한 곁가지 이론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분야의 프로페셔널이다. 당연히, 아마추어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프로페셔널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페셔녈과 아마추어의 차이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주어진 일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일 것이다. 프로의 손을 거친 결과물은 다른 사람이 손 댈 필요가 없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추어가 끝낸 일은 여러 빈틈이 있다. 누군가의 손이 한번 더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페셔녈은 99%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다. 귀찮지만, 사소한 1%까지 채워 100%를 만드는 자가, 바로 프로이며 성공하는 자다.
법칙 098 마지막 2퍼센트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마지막 2퍼센트를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새벽 5시까지 야근을 마치고도 마지막 체크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사람,
녹초가 되어서도 다시 한번, 또는 두번 세번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소함의 위대함을 강조한는 책이 "THE LITTLE BIG THINS"다. 저자 톰 피터스는 피터 드러커와 함께 경영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3대 경영서 중 하나인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썼다. 책은 성공하기 위한 163가지 실행 법칙으로 이루어진다. 다소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소한 것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적절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경영의 일반적 이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실제 행하지 않는 사소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있다.
최근 경영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면서 눈에 띄는 단어가 몇 개 있다. 실패, 변화, 실천, 그리고 탁월함이다.
#실패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 했을 때 남을 탓하지 않는다.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상황을 타개할 것인가에 주목한다. 실패는 단지 하나의 디딤돌일 뿐이다. 실패를 발판삼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다.
좋은 실패는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창조성과 성공의 기능성을 찾아내는 것으로, 반드시 겪어야 할 실패다. 반면에 나쁜 실패는 되풀이 해서는 안 되는 오판이나 부주의를 말한다. P.82
"실패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나은 실패를 하라." 사무엘 베켓, 노벨 문학상 수상자 P83
#변화
상황의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 남이 변하길 바라지 않는다. 자신부터 변화하기 위해 실천한다.
'나부터 Me First'라는 접근법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나부터'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을 살펴보자.
"세상을 변화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변화의 주체가 되라." - 간디 -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다면 당신 자신부터 배워라." - 마셜 골드스미스 -
P94
#실천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한다. 머리로만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각한 바를 삶으로 살아낸다. 대충 대충 실천해서는 아니 된다. 완전함을 위한 실천이어 되어야 한다.
오늘 할일을 기록하로 실천하라
금융회사 JP모건의 회장 모건의 성공방정식
(1) 성공방정식 = 매일 아침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어라
(2) 그 목록대로 실천하라
P229
#탁월함
그러한 부단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탁월함을 완성한다. 탁월함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 중 하나다.
엑셀런스의 추진력은 내 안에서 나온다.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P46
엑셀런스란 비교될 수 없는 강한 정신력, 즉 마인드 셋을 뜻한다. P422
사소한 실행 법칙 163가지는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삶에 적용하기는 쉬울 것이다. 모든 경영서적이 빛을 발할 때는 책을 읽을 때가 아니다. 바로, 실천할 때 경영 서적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뭐, 하고 안하고는 독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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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9. 10:36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모든 악기가 갖추어진 웅장한 예배당에서 찬양과 함께 시작된 예배, 많은 젊은이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한다. 하늘을 향한 두 손은 거룩해 보인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걸 바치듯, 다윗처럼 뛰논다. 하지만 모든 찬양이 끝나고 말씀이 선포될 때, 찬양을 부르던 열정은 어디로 가고 무거운 침묵만이 예배당을 채운다. 말씀에 대한 반응이 없다. '아멘'이라 응답하는 믿음이 부족하다. 꾸벅꾸벅 조는 이들도 허다하다. 그들이 다윗처럼 뛰놀았지만, 누구를 위한 찬양이었던가. 그들에겐 하나님만을 향한 다윗의 마음은 없었다. 그저 예배당을 울리는 멜로디에 흥겨워 춤췄을 뿐이다. 그들은 그저 찬양을 즐긴 것이다.
나는 이들을 '팬'이라 부르고 싶다.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팬인가, 제자인가.
저자는 많은 팬들이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 제자라 착각한다고 했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 우월감을 통해 자신의 제자됨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스스로 팬임을 자처하는 행위다. 또한 팬은 자신이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고, 십일조를 꼬박꼬박 하고, 주일학교 교사를 섬기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한 제자라고 말한다. 특히, 팬은 단순한 열광을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라 착각하고, 예수님에 관한 지식을 친밀함으로 오해한다.
당신은 정말 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23
하나님의 제자는 제 능력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 자다. 날마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 때, 우리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 실 수 없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삶의 모든 것을 맡겨드린다. 그러니, 제자는 삶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예외 조항도 있을 순 없다. 내 재산만은, 내 가족만은, 나의 젊은만은...아직 내려놓지 않은 것이 있다면 정말 제자인지 다시 자문해보라.
저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무런 고난과 희생도 없는데 과연 내가 십자가를 제대로 짊어지고 있는 건가?" 이 질문에 잠시동안 생각해보자. 만약 그동안 당신의 삶에서 어떠한 희생과 불편함이 없었다면, 당신은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있는것이다.
제자의 슬로건을 다음과 같다.
Come and die
와서 죽으라
제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가.
저자는 이야기한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삶을 포기할 때,
그토록 참던 삶을 만나게 된다고.
나도 짤막하게나마 고백하자면, 1년의 선교를 통해 나 자신의 연약함을 철저히 깨닫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성령이라하면 오순절에 임했던 불 같은 성령을 떠올리는가? 성령의 은사들, 방언과 예언, 치유와 같은 기적들만을 생각하는가? 분명, 이것들도 성령의 특징들이다. 하지만 날마다 나와 동행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은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항상 도우시는 분이다. 성령님은 나보다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신다. 내가 머리 굴리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상당수가 팬이기 때문이다. 팬은 절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다 할 수 있다고 자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만하고 완악하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구별되지 않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자신의 삶의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겨 드릴 때, 우리의 삶을 통해 큰 일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그 삶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제자로서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때 비로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며 그 위대한 계획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다시 묻자.
진정, 당신은 제자가 되고 싶은가?
마음이 동한다면, 망설일 것 없다.
먼저 철저하게 엎드리어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자.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만을 구하자.
말로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
포기한 자만이, 엎드려 본 자만이, 내어 드린 자만이,
알 수 있는 평안과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는가.
Come and die
와서 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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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21:42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하우석 지음
"네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네 5년 후가 달라질 수 있다"
타국에서 교수님과 함께 생활할 때, 교수님이 내게 하셨던 말씀이다. 그때는 아무 의미없이 들었다. 흘려듣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새겨듣지도 않았다.
허나, 기억은 찢겨지지 않는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내인생 5년후'란 책을 보게 되었고, 희미한 기억의 편린이 잠시 마우스를 멈추게 했다. 그 때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내심 책 속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망설임 없이 책을 주문했다.
저자는 하우석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광고계에 몸을 담아 기획과 마케팅에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기업의 스카웃 제의를 만류하고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계속 몸값을 키웠다.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를 하며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다 7년간 몸 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회사를 차려 운영했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서, 현재 여러 대기업과 단체에 활발할 강연을 펼치고 있으며, 여러권의 책을 썼다. 또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전략'이라 정의한다. 무조건 열심히 살아서는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전략적으로 살되, 보다 큰 목표를 가지고, 현재 발 딛고 있는 토대를 송두리째 혁신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인생을 바꾸는 데 5년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미켈란젤로가 인류 최고의 걸작, 시스티나 성당벽화를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 셰익스피어가 인류불며의 문학작품으로 평가받는 4대 비극을 만드는데 5년이 걸렸다. 콜럼부스가 신대률을 발견하기까지도 5년이 걸렸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평균 시험 준비기간은 '4.7년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니 대략 5년이 걸렸기 때문에, 그는 5년이란 시간을 통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5년이라 하더라도 그 시간을 얼마만큼의 집중력으로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5년 보다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5년이란, 시간은 어찌보면 추상적인 기간이다. 혹자는 '일만시간의 법칙'이라 하여 어떠한 일을 하루에 3 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 하는 것이다. 꾸준함과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책 후반에 일에 대한 집중력과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한다. 허나, 책 초반에 5년이란 시간을 단순히 몇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주도적인 삶을 살라.
그는 자신이 속한 회사의 한 사람으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는 명함에 쓰여진 순서를 지적하며, 회사이름에 가리어 회사의 한사람으로 자족하는 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 통상 명함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명, 소속팀(부서), 직급, 이름 순으로 새겨져 있다. 즉 자신보다는 자신이 속한 회사의 우산 아래에 있는 형국이다. 누구도 이같은 순서에 반감을 갖지 않는다.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 바로 이것이 문제다. 회사 이름에 짓눌려 있으면서도, 자신이 그저 화사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라는 사실에 자족하고 만다."
그는 광고회사 AE였다. 광고주 제품을 팔 때, 매출에 도움이 될만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을 다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광고주들은 그의 회사보다, '하우석'의 이름 세 글자를 먼저 기억해주었다. 그의 회사 또한 광고업계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자신이 그랬듯, 5년 후 완전히 달라진 삶의 꾼꾼다면 '나'라의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전략을 세우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보다면, 여러가지 역경에 부딪힐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자존감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존중할 때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기백(氣魄)이다. 그가 정의하는 기백은 자신이 세운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떠한 일도 천하게 여기지 않는것이다.
단지, 자존감이 높고 기백이 있다해서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성공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소설가 조정래씨가 말했듯, 스스로를 감동시킬만한 노력이 필요한다. 무한반복과 지독한 연습을 통해서만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짜투리 시간활용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한다.
"무가치한 일에서 하루 한 시간씩 떼어 유익한 일에 활용한다면,
평범한 사람도 과학의 한 분야쯤에는 정통할 수 있다"
꿈꾸어보자.
내 인생 5년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책을 읽은 것만으로 내 인생 5년후가 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의 일과를 돌아볼때,
나는 어제와 똑같은 무가치한 일들을 습관적으로 했으며,
주체적인 자세로 일들을 하기보다 누군가 시키는 일만 하려는,
노예근성으로 삶을 살았음을 깨달았다.
다시 한 번 처절히 깨닫는다.
수 천권의 자기 계발서를 읽어 수 만번의 깨달음이 있다 하더라도,
그 깨달음을 내 삶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우리는 꿈만 꾸어서는 안 된다.
전략만 세워서는 더 더욱 안된다.
다이어리에 형형색색 스케쥴만 짜서도 안 된다.
바로 지금,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8쪽
"이 세상에는 너무 지나치면 안 되는 세 가지가 있는데, 빵에 넣는 이스트와 소금과 망설임이다."
12쪽
'언제나 한 발 앞서가는 사람,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 인생의 모든 꿈을 체계적으로 실현해가는 사람, 탁월한 성과를 지속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따. 그들은 인생을 5년 단위로 계획하고 그 5년 동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는 것이다.'
15쪽
5년은 260주, 1,825일, 4만 3,800시간, 262만 8,000분이다. 지금 당신 앞에 이 황금 같은 시간이 선물로 주어져 있다. 이 선물을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의 질문을 가슴에 간직하고 이 책을 잃어나가라.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30쪽
눈 앞의 생계를 핑계로 인생의 참된 본질을 무한정 미루어두고 살아가는 것만큼 커다란 비극도 없다. 잠시 책장을 덮고 생각해보라. 지금부터 5년 후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때로 지금과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매달려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것보다 더 큰 두려움이 있겠는가? 5년 후에도 뻔한 삶을 살고 있다면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겠는가?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찰수 존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45쪽
둘째, 학습능력의 부재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공부를 잘했을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고, 어려운 입사시험을 통과했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졸업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족'했을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업계에서 전문가로 점점 인정받는 것을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발품을 팔며 삶의 생생한 현장을 찾아다니기보다는 책상머리에 앉아 머리로만, 이론으로만 시대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회사 문을 마지막으로 나서는 순간, 그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화려한 명함 없이 두 주먹만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과연 그런 것들이 있기나 한 것인지, 그들은 너무나 모르는 세상에 갑자기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51쪽
당신의 현재 삶이 5년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도 상관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매우 위험해진다. 혹시라도 특별하게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그 생각을 버려라. '나쁘지 않은 인생'의 끝은 결국 나쁘다.
54쪽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마라. 작은 계획에는 사람의 피를 끓게 하는 마법의 힘이 없다. 보다 큰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원대하게 한 후에 일을 하라."
57쪽
"실패하는 사람은 능력이나 소질이 없어서가 아니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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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2. 20:1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이지성, 김종원 지음 / 유별남 사진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소수 엘리트에 집중되는 한국 교육의 일면을 보여준다. 서울의 사립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알짜, 예비, 잉여'로 나눴다. 학교측은 알짜에게만 집중적인 심화교육을 시키고, 그들만의 쾌적한 면학실을 만들어줬다. 또한 성적에 따라 책상의 크기와 질이 달랐다. 성적순위가 높은 학생에겐 더 넓고 깨끗한 책상을 나누어주었다. 신발장도 성적순이다. 학교제도 자체가 학생들의 우열을 구분짓게 한다.
학교교육에서 경쟁에서 이겨야 함을 가르친다. 승자가 대접받고, 패자는 철저히 관심밖에 난다는 것을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학교에서 처절하게 몸으로 체득한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올바른 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배출되긴 쉽지 않다. 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앞선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분명히, 한국 교육은 무너지고 있다. 그리하여 몇 번의 서평을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폐해들을 지적했다.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거듭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의 톤도 교육센터를 통해 그 방안의 실마리를 조금씩 발견할 수 있었다. 톤도 교육센터는 인격적 성숙을 중요시하며 먼저, 사람됨을 가르친다. 교사는 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과목을 배우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입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것이다. 학생들의 이해가 우선이다. 더 나아가 교육의 초점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보다 못하는 학생들에게 맞춘다. 경쟁을 유도하는 않는다. 너와 내가 함께 잘되는,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배우면서 성장한 학생들은 결코,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지 않는다. 그렇게 살지 않았다.
살로나 우바스, 톤도에서 태어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여 필리핀 최고의 명문대 국립 필리핀 대학교를 입학했다. 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을 때, 수많은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들의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 제의들을 뿌리치고 톤도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그녀와 같은 이들을 '승천하지 않는 용'이라 부른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기적' 이야기 했고, 현재 '절망'의 톤도에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톤도는 어떤 곳일까?
톤도를 잠깐 설명하자면, 세계의 3대 빈민도시로써 폭이 1미터로 되지 않는 골목에 금방 무너질 것 같음 판잣집에 수만채가 도열해 있다. 마을 인구의 80%가 극빈층이다. 사회 인프라시설은 기대하기 어렵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좁은 집은 낮에도 암흑 상태다. 그야말로 처참한 삶을 살아내는 곳이다.
허나, 지금 톤도는 교육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의 올바른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고 있다.
간혹 성장통을 앓긴 하지만, 분명 성숙해가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교사들이 있있기에 가능했다. '승천하지 않은 용'들은 자신을 낮추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바라보았다. 항상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교육의 모든 부분에서 가치관 교육을 시켰다. 특히, 그들은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가진 학생들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았다. 교사, 자신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변화하게 했다. 이것이 톤도교육의 큰 특징 중 하나다.
톤도교육은 단지 학교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야 사람과 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어떠한 장소에도 적용 가능하다. 단, 가치관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제도의 기반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가르치는 자의 철저한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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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0. 22:44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닐 콜 지음 / 안정임 옮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이 1만성도 파송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의 취지는 잘 훈련된 성도들을 기반이 약하거나 미자립 교회에 역파송하여 교회의 크기를 줄이자는 것이다. 많은 대형교회들이 성도들의 수평이동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역파송의 성공여부는 보내어진 성도가 얼마나 잘 훈련되어 있으며, 실제 삶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 질것이다. 선교 전략가 앨런 허시는 보내는 교회의 역할과 목표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해준다.
P.96
"보내는 교회의 신학은 전도 사명이 교회 기본 사역이 되는 것으로면 만족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성도가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예수님의 제자는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기에 모든 제자가 삶의 전 영역에서 그분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우리는 모든 비기독교 세상에 파송된 선교사다."
역파송 운동을 하는 분당우리교회는 책에서 말하는 교회 3.0의 전형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보내는 교회로써 교회 3.0으로 도약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분당우리교회는 기신자를 받지 않는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분당우리교회는 교인수를 성공여부의 척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 3.0'의 주요 특색을 더 살펴보면, 교회의 새신자를 늘리려하기보다 기존의 성도들을 더욱 강력한 주의 군사들로 훈련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그들의 원하는 것은 외적팽창이 아니라 내적 견고함이다. 또한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자가 되어 능동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도모해나간다. 교회 2.0에서는 프로그램을 다양화 및 활성화하여 성도들을 이끌어 당기는 반면, 교회 3.0은 성도들이 실제적 삶의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현장위주의 교육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도 개개인이 사역의 주체자로 만들어서 교회 성장을 더하기 형식이 아니라 곱하기 형식으로 나가도록 돕는다. 저자는 교회의 배가 성장을 막는 한 요소가 목회자 중심의 사역이라 지적한다. 걸출한 목회자에 의존하는 형태는 첫째, 평신도를 무력하게 한다. 둘째, 교회 요직에 있는 소수 지도자만 칭송 받게 된다.
교회 3.0을 대체 할 수 있는 말이 유기적 교회이다. 저자가 책 처음에서 밝히듯이, 유기적 교회는 새로운 유형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이다. 하나님께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교회안에서 더욱 친화적인 교제를 나누며 사람들을 전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 정의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유기적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이 시대 교회들이 하나님의 과업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목회자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에서 교회 3.0으로 변모함으로써 더욱 재생 강력한 교회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교회의 정의에 대해 되짚어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이 내심 마음에 든다. 교회는 교인들을 섬기는 곳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들이 곧 교회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섬기면서 서로 섬기고 세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교회라는 것이다. 교인들은 교회를 예배드리는 곳으로만 생각지 말고 '하나님의 가정'로 여겨야 한다. 그리하여 결국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절대 세상과 교회는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구별되어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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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5년후 _ 5년 후, 완전히 달라진 나를 꿈꾼다. (0) | 2013.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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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_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0) | 2013.01.12 |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 #2 김도윤이 루저들에게 희망을. (3) | 2012.11.06 |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 #1 제갈현열이 변명하는 인생들에게 독설을. (0) | 2012.11.03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 인간으로 거듭나기 (0) | 2012.11.03 |
2012. 11. 6. 17:45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제갈현열, 김도윤 지음.
남들과 좀 다르게 생긴 동남아시아적 외모, 전문대 자퇴, 24살에 지방대 경영학과 입학.
김도윤, 그는 출발선이 달랐기에 남들보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 했다.
그리하여 코피쏟아가며 6년간 치열하게 산 증거물.
-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 표창, 2010)
-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 (대한민국 국회 공식 지정, 2009)
- 전국 및 교내 공모전 수상 17회
-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 1위 (기획재정부 주최)
-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인턴십 3회
- 해외탐방 및 해외봉사 5회(네팔, 몽골, 중국, 일본)
- 자격증 취득 20개
- 봉사활동 총 560시간, 홍보대사 및 대외 활동 26회
- 대중매체 홍보기사 게재 70여건
김도윤, 그가 말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제갈 현열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남과의 격차를 인지하라. 그리고 전략적으로 뛰어라 당부했다. 김도윤은 생애 첫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된다. 자신이 왜 학창시절 요령피우지 않고 주어진 과정을 잘 따라왔는데 점점 성적은 떨어지고, 해도 안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된다. 자신이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제갈현열이 말하고 김도윤이 말하듯,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하며, 지금 어느 선상에 어떻게 서있는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나아가기 위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자신이 할 수 능력의 한계를 긋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신을 막연하게 남들보다 뛰어나다 생각하는 착각의 늪이다. 분명하게 자신에 대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자.
나는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 후, 나는 하루 4시간 밖에 잘 수가 없었다.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김도윤은 chapter 6에서 어떻게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을 분석하라 다시 강조한다. 그는 자신을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지를 만들어 연령대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 결과를 바탕으로 타인이 바라본 '김도윤'의 정체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자신을 알기 위해 그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설문지 객관식과 주관식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가지기 위해 며칠 밤 골머리 앓아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설문지 초안을 만드는 데 걸린 2주간. 교수님을 찾아가 호된 지적질을 받고 다시 수정해야만 했던 번거로움. 설문 참가자 30명을 일일이 찾아가 설문을 받아야 하는 육체적 고단함과 심적 부담감. 아무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시도한다 하더라도 마무리 짓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서 객관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노력에 따른 보상,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출처: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
김도윤이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가 도전이다. 시도해보지 않고, 지레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 청춘이라면, 자신을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야 하며, 일단 도전해서 경험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많은 경험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 도전해서 실패 하더라도 두려워 하지 말라 당부한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그 '순간'을 살면서 하루의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나아가라, 독려한다.
이 순간, 멈추지 말라. 이 순간을 쉬지 마라.
당신의 꿈을 만들어갈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행복해지는 순간도, 맞다, 바로 지금이다.
제갈현열이 말하듯,
아무리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책을 읽으면서 몇 십번 '도'가 터지는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을 삶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당신은 어제와 똑같은 무의미한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우리에게도 날개는 없더라도
두 발이 있지않은가.
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서울대학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인터넷 어디선가 본 '사전 교수님 컨택'이 떠올라 교수님 메일주소를 수소문 했다.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메일주소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학원 지원을 위한 첫 과정으로 서울대학교 담당 교수님께 컨택메일을 보낼 때, '수많은 지원자들이 메일로 문의할텐데 과연 일일이 답장을 해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지레 겁먹고 있었다.
머뭇거렸다. 그러나 메일을 보내는 것까지는 내 몫이고, 답장을 하고 안하는 것은 그 교수님이 선택할 몫이었다. 메일 전송 버튼을 과감히 눌렀다. 아! 그런데 그 교수님께서 3~4시간만에 답장을 주신것이다. 몇 번의 메일을 주고 받고나서, 교수님을 직접 찾아 뵐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앞 뒤 너무 재지말자!
나아가야 할 동기와 목표가 분명하다면,
우리가 원하는 지점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크게 문제 될것이 없다.
그러니 일단 첫 걸음 내딛자. 첫 걸음 내딛으면, 두 번째 걸음은 훨씬 수월하다.
그 다음 역량껏 뛰면 되는 것이다.
나와 같이 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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