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5. 10:25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불명확한 것은 나를 불안하게 한다. 명확한 기준과 정해진 규칙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며, 변화보다는 익숙한 것을 더 선호한다. 법과 전통을 고수한다는 측면에서 나는 보수적이다. 그러나 기득권의 뻔뻔함과 무례함을 싫어하며, 기득권의 논리가 부당하다면 모든 절차에 이해와 설명을 요구한다. 해당 지위에 따른 권위는 인정하나, 그 권위로부터 행사되는 부당한 권력은 단호히 거부한다. 납득되지 않는 권위와 부당한 권력과 상당히 예민하다는 측면에서 나는 진보적이다. 결국, 말이 통하는 합리적 보수를 선호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위계질서 체계가 확립된 투명한 진보를 지향한다. 나는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20대 초반부터 중도를 자처했다. 그러한데, 지금 나의 말과 행동을 보자면 과연 정치적 성향에서 중도에 있는가, 라는 질문을 다시 해볼수밖에 없는 것이다.
난, 보수인가, 아니면 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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