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4. 18:2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하나, 글을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쓸 주제들은 쌓여만 가는데, 막상 펜을 들면 써야 할 언어들이 갈길을 잃고 헤맨다.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다. 흰 백지만 덩그러니 남는다. 아, 틀안에 갇힌 사고와 빈곤한 언어여!
또 하나, 요즘 잘 나가는(?) 소설을 자주 읽는다. 서사를 이끌고 가는 힘과 문체의 아름다움에 주눅 들었다. 상대적 열등감이라고 하지. 글을 업으로 사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글을 글답게 써보고 싶은 사람으로서 그들의 문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씨발, 문장력 좋구나" 김훈의 글귀가 메아리친다. 총체적으로, 지리멸렬하다. 갈 곳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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