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1. 00:38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하고 싶은 말은 하는게 맞다. 단, 모든 사람앞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더욱이 강자 앞에서는 더 그리해야 한다. 잃을 것들을 염려해서 나의 언어가 가감된다면, 그건 치졸하고 비열한 것이다. 현 시국을 보면서 권력에 빌붙어 아부 떠는 인간은 언젠간 그 아부로 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할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말에 군더더기가 없어야 하며, 논리 또한 분명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내가 횡설수설해서야 되겠는가. 곧 회사라는 단체에 속하게 되겠지만, 할 말은 할거다. 군대에서도, 교회에서도, 할 말은 했으니까. 대학원에서 잠시 할 말을 잃어 꿀먹은 병신처럼 있었다. 지난 과오를 교훈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니, 나아갈 것이다. 어쨌든, 다시 할 말은 할거다. 그게 나다운 모습이다. 나이들어 후회할 짓은 애당초 하지 않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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