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서답.

2014. 7. 23. 22:12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출처: www.segye.com



동문서답. 




교수님과 대화하면서 교수님께서 내게 지적해주신 말이다. "너는 질문하면 왜 딴소리를 하냐!"고. 사무실에서 교수님과 함께있으면 그 팍팍한 분위기에 눌려 올바른 사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영향도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나의 잘못이다. 왜냐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기 때문이다. 왜 동문서답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첫번째로 상대방의 질문을 전체적으로 듣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들어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들으면서 대답할 내용을 생각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생각하느라 전체 질문을 다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질문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문제는 나의 조급한 성격으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두번째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상대방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질문을 다 듣긴 했으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지않고 무작정 이야기하는 것이다. 생각 좀 하고 살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도 하고 머리속에 정리도 할겸, 질문한 상대방에게 재차 물으면서 질문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교수님과의 대화에서는 다시 물었다가, 혼이 날 수도 있긴 하겠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다시 질문을 물어 확인하는 태도는 대화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 같다. 




먼저 잘 듣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남의 이야기를 대충대충 흘려듣는 삶의 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익힌다면, 어떤 사람과 대화하더라도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짧은 시간에 생각들을 정리하는 연습도 필요할 듯 하다.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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