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7. 22:34 삶을 살아내다/운동
지난 주 토요일 마음이 복잡해서 무작정 안양천 주변 산책로를 뛰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안양천을 달리다보니 무거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날이 떠올랐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학교 운동장 트랙을 지칠때까지 달리곤 했었다. 숨이 차오르면 머릿 속을 지배했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달리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게 달리기의 장점이다.
다시,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무작정 달리지는 않기로 했다. 운동복과 러닝화를 갖춰 입고 체계적으로 달릴 작정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3km를 겁없이 달렸고, 금요일 4km를 버겁게 달렸다. 그리고 오늘 차오르는 숨을 억지로 참으며 5km를 무사히 완주했다. 뜀박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달리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오늘도 달렸으니, 이제 내일도 달릴 것이다. 달리는 행위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삶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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