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7. 18:28 신앙/로마서 묵상
로마서 5장 12~21절 -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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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haring 입니다.
이번에 묵상할 본문은 로마서 5장 12~21절입니다.
1문단(12~14): 아담은 오실자의 모형이라
- 한 사람(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습니다(12절 상). 로마서 6장 23절에 의하면,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즉, 죄로 인한 타락의 결과로 인해 아담 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죄 아래 놓이게 되었고, 죄의 결과로 모든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12절 하). 한 사람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모세가 하나님께 율법을 받기 전에 세상에는 죄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를 죄인이라고 규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죽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사람은 죄의 지배 아래 놓여있으며, 그 결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죄는 아담의 범죄에서 시작된 것이고, 흔히 말하는 '원죄'입니다. 따라서 아담은 죄인의 대표이자 오실 자의 모형입니다(14절). 오실 자의 모형이라고 하는 것은 아담의 범죄가 모든 사람을 죄의 지배 아래 놓이게 한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의가 신자에게 의로 여겨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13절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에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절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생략)
2문단(15~17):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와 의의 선물
- 2문단에서는 인류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15절 상). 그 죄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리에 이르기 위한 첫 시도였습니다. 타락한 인간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사람에게 구원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타락은 인간의 악한 행위로 인한 결과이지만, 구원은 오직 하나님은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에 있어서 사람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라는 것이 본문에서 강조되는 것이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15절 하)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미쳤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담의 범죄는 심판으로 정죄 당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믿는 신자는 의롭다고 칭함 받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두 사람으로 인한 결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어찌 죽음의 처참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비교하겠습니까!
3문단(18~21): 구원의 원리(대표성의 원리)
- 3문단은 순종의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아담)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범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정죄**받습니다(19절 상). 그러나 다른 한 사람(예수님)은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라 칭함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19절 하).
20절에서 갑자기 율법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제 생각에는 율법의 기능과 한계를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설명하기 위해서 율법을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는(율법의 기능) 동시에 스스로 율법을 다 지킴으로써 의인이 될 수 없음을 직시합니다(율법의 한계). 왜냐면 선과 악의 기준이 율법이 되며, 자신을 율법의 기준***에 비추어보면 명백한 죄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율법이 들어옴으로써 율법이 정한 기준이 없던 영역에서도 죄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들어옴으로 인해 죄를 더하게 한다(20절)"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죄인 됨과 무력함을 더 크게 느낄 것입니다. 죄를 더 크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본문은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 및 대조함으로써 두 사람이 인류의 대표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아담으로 인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의 결과인 사망이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신자는 영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21절). 공통점은 두 사람으로 인해 인류가 어떠한 결과를 나타났다는 것이며, 차이점은 그 결과가 전혀 다른 죽음과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즉, 아담은 많은 사람을 죽게 한자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많은 사람을 살린 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 앞에 반드시 질문해야 됩니다. 죽음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생명에 거할 것인가.
**정죄(定罪): 죄가 있다고 공시적으로 선언함
*** 모든 율법을 지켜야 함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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