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2015. 1. 15. 20:22 삶을 살아내다



나는, 성향상,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가 소모된다. 상대에 따라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달라진다. 성향이 반대의 사람을 만나면, 더 정확히 말하면 MBTI(성격유형을 16개로 분류하는 설문형식의 지필검사)로 치자면 E(I)NFP 또는 E(I)NTP의 성향, 조금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덜 소모되는 것 같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대화할 때를 되새겨보면, 대화의 문장이나 단어 하나하나를 따지지 않았고, 대화의 흐름에서 조금 벗어나도 서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특히, 상대방은 나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었던 것 같다.  



허나,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 , E(I)STJ 또는 E(I)STP, 들을 만나면 문장 하나, 단어 하나 선택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더 소모되는 것 같다. 왜냐면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대화에서 자신이 틀리거나 맞지 않는 것들을 지적하거나 바로 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를 일반화 시킬 수는 없는 것이지만, 나(ISTJ)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스스로가 납득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나 단어는 다시 물어보거나, 그 뜻에 대해 따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피차 피곤해지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사람들에게 편한 사람인가, 아니면 피곤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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